[Brisbane]



Go Bull / 꼬불 @Sunnybank




브리즈번에는 꽤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어서, 곳곳에 한국 맛집이 많은 편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꼬불에 다녀왔다. 


약간 기름진 음식이 먹고 싶어서 고기를 먹을까 곱창을 먹을까 하다가 곱창집에 왔다.




한국에서는 곱창집이 약간 술집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 많지만, 꼬불은 여느 한인식당 중 하나인 곳이다. ㅎ.ㅎ


다른 음식도 하고 있지만, 독특하게도 곱창이 이 집의 메인 음식이다. 


호주에서 곱창을 즐기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한다. 





가게 전면에 커다랗게 붙어있는 메뉴판을 찍었다. 


보이는 것 처럼 구워먹는 곱창, 곱창전골, 빨간 곱창 볶음, 그리고 여러 국물 요리 (설렁탕 등) 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다. 


그래도 꼬불에 오는 이유는 구워먹는 곱창을 먹기 위해서 이다. ㅎ.ㅎ 





보통 너도나도 1번 모듬구이를 시켜서 먹는다. 곱창, 대창, 막창이 섞여서 나오고 사이즈는 두 개가 있다. 


일반 사이즈가 2인 기준인 듯 한데 38불이고, 큰 사이즈는 48불이다. 


사실 다른 사이드를 먹지 않고 곱창만 먹어서 배부르려면 둘이서 라지를 시켜도 된다. 곱창은 술술 들어간다. 


기대되라!






아까 거대 메뉴판에 적혀있던 것 처럼, 모듬구이를 시키면 공짜로 콘치즈와 된장찌개가 나온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된장찌개 대신 소고기무국이 나오고 있다. 아예 메뉴가 변경되었다고 들었다. 


소고기무국은 보통 곱창을 먹으면서 한 숟갈씩 떠먹는 편이고, 에피타이저로 콘치즈를 먹는다. 





소스는 이렇게 두 가지 이다. 오른쪽 소스가 쌈장소스인데, 나는 이 소스만 좋아한다. ㅎ.ㅎ


원래는 그냥 빨간 소스인데, 함께 나오는 청양고추를 잔뜩 넣어서 곱창에 하나씩 올려서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약간은 기름질 수 있는 곱창도 깔끔하게 넘어간다. 야채의 중요성.





밑반찬으로 나오는 다른 것들도 찍었다. 미숫가루인가.. 하얀 가루를 주는데.. 나는 보통 잘 안찍어먹는다. 


한참 한국에서 삼겹살도 저런 것에 찍어먹으라고 나오던데.. 별로 내 취향은 아니라 패쓰!


양파와 부추가 들어간 샐러드가 딱 곱창에 어울린다. 간장양파도 제공한다. 


곱창과 잘 어울리는 것들이 함께 나와서 더 좋다. 





양파와 한데 볶아지고 있는 곱창모듬! 오늘은 둘이 먹는데, 밥 없이 곱창으로만 배를 채울 생각으로, 라지를 시켰다. 


보통 주문이 들어가면 별도의 공간에서 이 모듬이 초벌구이 된다. 


어느 정도 구워지면 손님 테이블로 옮겨서 약간 더 구운 후 먹으라고 해준다. 


아무래도 곱창처럼 위험한 부위는 바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으니까 그런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 같다. 


부추와 양파와 함께 곱창을 딱 먹으면 마치 몸보신이라도 하는 것처럼 힘이 솟는다. 





이건 같은 날이 아닌데, 곱창볶음을 시킨 날 찍은 사진이다. 빨갛게 볶아서 나오는데 여러 나라의 사람들 입맛을 


맞추느라 그런지,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니다. 맛있게 매운 정도....?


옛날에는 한국사람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요샌 자꾸 중국사람들이 드문드문 많이 보인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난 듯 했다. 


이 곱창볶음은 다 먹고 볶음밥을 해먹는게 진리! 곱창모듬도 다 먹고 곱창 기름에 볶음밥을 해먹는 것을 추천한다. 





볶음밥이 땡기지 않을 때는, 알밥 옵션도 있다. 사진은 없지만, 벤또도 꽤 맛있는 편이다. 


생각보다 알밥도 굉장히 맛있다. 양도 알차고 적당히 누룽지가 생겨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꼬불 위치이다. 파인랜즈 쇼핑센터에서 걸어올 수 있는 거리이다. 


보통 파인랜즈까지는 130번, 140번 버스가 다니므로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도 무리가 아닌 곳이다. 


호주에서 먹기 힘든 곱창이 생각날 때, 꼬불을 추천한다. 


꼬불은 쇼핑데이인 목요일이 쉬는 날이다. 방문한다면 목요일을 피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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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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