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apore]

싱가포르 자유여행 마지막 날 - 센토사 섬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 날에는 센토사 섬에 갔다.
사실 센토사 섬 = 유니버셜 이라고 할 정도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중요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유니버셜은 가지 않았다.
함께 여행했던 부모님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도 있고 일본에서 갔었기도 하고..

센토사 섬에서 유니버셜을 제외하면 앙꼬 없는 찐빵과 같긴 하지만 그래도 유니버셜을 가지 않고도 센토사에 가는 다른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서 포스팅 한다.

 

센토사 섬에 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일찍 나왔다.
싱가포르에 있는 내내 여기저기에서 Old Chang Kee 라는 조그마한 테이크아웃 샵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걸 봤던지라, 마지막 날 궁금증이 들어서 결국 사먹어봤다.
꼬치 집 같은 건데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아주 맛있었다. 두 번 사먹었다. ^_____^

 

길거리에서 먹는 것 치고는 상당히 훌륭한... 이게 Baby Octopus Screw 같은 거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식감도 맛도 최고!! 이외에도 어묵이나 떡이나 각종 튀김류가 많은데, 여러개 먹어보니 사진에 있는 게 제일 맛있어서 같은 걸로 세 개 더 시켜서 먹고 비보 시티로 출발!!!!!

센토사 섬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좋은 것이 센토사 익스프레스 이다.
택시도 좋은 대안이 되지만, 고로 여행은 조금 힘들어야 기억에 남으므로... 익스프레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그 익스프레스를 타려면 무조건 비보시티로 가야한다. 비보시티까지는 택시로 이동.

비보시티 내에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보고 L3 로 올라가면 된다.
비보시티 안 쪽도 상당히 큰 편이지만, 에스컬레이터나 길이 상당히 편하게 되어 있어서 길을 헤맬 일은 없다!

 

처음 도착하면 B2로 바로 들어오는데, 그 안에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점들이 꽤 있길래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Toast Box를 먹으려고 했으나 문이 닫아서 못먹고 Texas Chicken 집에 왔다.

 

가장 가운데 메뉴판에서 보듯이 브런치 느낌의 메뉴들이 있고, 또 치킨이 메인인 메뉴들이 있다.
아침부터 치킨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오랜만에 브런치도 먹고 싶어서 브런치 류를 시켰다.
참고로 비보 시티 내의 직원들은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관광객을 본 탓이겠지..

 

내가 시킨 메뉴에는 소박하게 해시브라운, 비스킷, 에그 스크램블 이런식으로 구성되서 나온다.
커피도 한 잔 주는 가격이 7불 정도 했던 것 같다.
소스가 하나도 없어서 밋밋해 보이지만, 셀프 바 같은 곳에서 소스를 취향에 맞게 가져올 수 있게 되어있다.
맛은 아주 평범하고~ 그냥 한 끼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
하지만 다른 옵션이 있다면 다른 걸 먹는 걸 추천한다 (솔직)


차라리 이 메뉴가 조금더 구성이 좋았던 것 같다.
삼발 소스 치킨 한 조각 세트이다. 밥도 나오기 때문에 치밥도 가능하고! 내 사랑 코울슬로도 나오고! 칩스까지!
이 구성은 메인 메뉴판에는 없고 기간 한정 광고판 같은 데에 있었다. 가격은 9불 쯤으로 기억한다.
짭쪼롬한 소스의 치킨을 밥이랑 먹는게 맛이 나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죄다 기내식같은지 모르겠다. ㅎㅎ 사진 보면서 추억하니까 기내식보다 나은게 뭘까 하는 생각.

 

뭐 이렇게 배도 빵빵하게 하고나면 센토사로 가는 익스프레스로 출발!
줄을 조금 섰던 것 같긴 한데 아침 아주 일찍이라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센토사로 가는 티켓은 현장 구매했는데 4불로 아주 저렴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에서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워터 프론트 도착하니까 ...
싱가포르에 있는 사람 여기 다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바로 든다 ㅋㅋㅋ
사람이 엄청 많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을 지나가면서 사진도 찍어주었다.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들어가는 길에 지나갈 수 있다.

 

그리고 머라이언 석상! 센토사 섬에는 머라이언 엄마와 아빠가 있다고 하는데... 이게 더 작은 사이즈로 기억한다.
싱가포르가 관광지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런 것들을 다 하나의 세계관처럼 여기 저기 만들어놓고 해서 인 것 같다. 머라이언 파크도 있고 센토사 섬에 머라이언 석상도 있고!

날씨도 너무 좋고 사진찍기에도 너무 좋고!


그 이후에는 계속 실로소 비치, 팔라완 비치 등등을 돌아다녔는데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너무 좋았다.
꼭 유니버셜 안가더라도 입장료도 싸니까 센토사 섬 꼭 오세요!!!!!
호주의 바다와는 또 색다른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이 한적함을 즐기는 게 아주 좋았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센토사 섬 안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사진처럼 곳곳에 컬러풀한 간판들을 세워놔서 기념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사진 자체도 더 컬러풀하게 만들어준다.
호주는 거의 초록색 + 파란색인데 싱가폴은 좀 더 다채로운 느낌?

행복했던 싱가포르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싱가포르 자유여행 1일차 : 파크 소버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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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유여행 4일차 : 보타닉 가든, 가든스 바이더베이
싱가포르 자유여행 마지막 : 센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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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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