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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세번째 - 맛집 정리 + 가볼만한 곳

모두/Modoo 2020. 2. 9. 18:11

 

[Malayisa]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세번째 - 맛집 정리 + 가볼만한 곳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은 총 3개의 포스팅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첫번째는 호텔 소개 www.modoobrisbane.com/164 , 두번째는 야시장 소개 www.modoobrisbane.com/165 였고, 세번째 마지막으로는 맛집과 가볼만한 곳을 소개할 것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로컬 맛집 보다도 발 길 닿는 맛집들을 많이 방문했었다.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리는 맛집들은 가지 않았고 배고플 때 먹고 싶은 것들을 먹었다.

 

처음 밥을 먹으러 나온 곳은 파빌리온 쇼핑몰!
트리베카 호텔에서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걸어서 2~3분이면 갈 수 있는 파빌리온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파빌리온 쇼핑몰은 어마어마하게 큰 쇼핑몰이고, 지하에 커다란 푸드코트가 있다!

블로그에서 나름 찾아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먹을 것들이 많아서 고르느라 한참 걸렸다.
타이, 베트남,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등 아시아 음식부터 양식까지 세계의 모든 나라의 음식들이 다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나의 선택은 한식 ㅠ_ㅠ
말레이시아까지 가서도 한식의 유혹은 떨칠 수가 없었다.
나는 한국에 살지 않아서 그런지 외국에서 보는 한식의 유혹에는 더 쉽게 흔들리는 것 같았다.

빨갛게 끓고 있는 라면을 보는 순간, "그래 오늘 아침은 라면이다" 생각했다. ㅎㅎㅎㅎ

 

눈길을 빼앗았던 그 주인공! 빨갛고 칼칼해 보이는 라면이 유독 맛있게 보였다.
라면 가격은 약 15링깃 정도였다고 기억한다. (한화 약 4~5천원)
라면은 다 아는 그 맛이므로 특별히 설명할 것은 없다. 하지만 여행 중 먹는 라면 국물 한 숟갈은 정말 너무 맛있었다.

 

그래도 말레이시아까지 왔는데 고작 라면만 먹을 수는 없으므로 중국요리를 하는 가게에서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했다.
원래 이거 말고 다른 볶음밥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혹시나 물어봤더니 사진에 있는 볶음밥이 베스트라길래 급하게 마음을 바꿔서 주문했다.
계란이랑 새우 등등을 넣고 XO소스 같은 것을 넣고 달달 웍에 볶은 것인데 간이 짜지 않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라면과의 조합이 아주 환상이였다.

말레이시아의 나시레막보다는 이 볶음밥이 내 입맛에 더 잘 맞았다. 가격은 16링깃 (한화 약 5천원) 이다.

 

라면과 볶음밥으로 배는 빵빵하게 불렀지만, 버블티 먹을 배는 따로 있는 법!
대만 흑당 버블티가 파빌리온 쇼핑센터에 들어와있었다.
워낙 버블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들어가서 주문해버렸다.


뚱뚱한 XING FU TANG 흑당 버블티!
흑당 버블티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브리즈번에도 비슷한 버블티집이 잔뜩 있긴 하다.
그래도 흑당 버블티 원조격인 집에서 먹으려니 두근두근.. !!!

이렇게 뚱뚱한 버블티가 약 5~6링깃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펄이 일단 완벽하게 쫀쫀했고 무식하게 달기만 한 흑당이 아니라 좋았다. 달고나 맛!

 

버블티를 먹고나서는 배가 정말 터질 것 같아서 옆 쇼핑센터에서 가볍게 풋 마사지를 받으면서 좀 쉬었다.
좀 쉬고나니 소화가 되었는지 탄수화물 생각이 간절해졌다...

아침에 밥 먹으면서 이따 꼭 가리라 하고 생각한 그 빵집에 다시 돌아왔다.
이름은 코무기 라는 빵집인데 일본식 베이커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상하게도 파빌리온에는 일본식 빵집이 많았고 굉장히 고급 빵집으로 자리잡혀 있었다.

 

빵이 너무 예쁘고 고급지게 포장되어 있는 데다가, 냄새 또한 어마어마했다.
커피번, 데니쉬 롤 그리고 아몬드 롤을 담았다.

제일 추천하고 싶은 건 아몬드 롤! 안 쪽이 약간 쫀득한 느낌도 있었고 아주 맛있었다. (최고 추천)
데니쉬 롤도 중간 정도 추천이지만, 커피번은 추천하지 않는다 ㅠ_ㅠ
커피번은 역시 파파로티 같은 집들이 맛있었는데... (옛날사람)

 

파빌리온 쇼핑센터 위치이다.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두번째 소개글에서 이미 등장했던 파렌하이트 88 쇼핑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트리베카 호텔에서도 멀지 않아서 커피 한 잔 마실 때도 자꾸 가게 되었다.

파빌리온 쇼핑센터 내에는 내가 먹은 것의 100배도 더 많이 있으니, 특별한 기호가 없이 맛집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뭘 먹고싶든 파빌리온에서는 전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빌리온 쇼핑센터 안에는 쇼핑할 수 있는 공간도 아주 많고 볼 것도 많다. 내가 갔을 때는 설날 시즌이라 중국인들 행사가 한창이였고, 쇼핑센터에서는 스타워즈 이벤트를 크게 진행하고 있었다.
스타워즈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으나 떠있는 우주선도 보고 우주선 체험도 하고 놀았다 ㅋㅋㅋㅋ


파빌리온 쇼핑센터 다음으로 추천할 곳은 쿠알라 룸푸르의 쌍둥이 타워!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이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크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앞 쪽에 분수대가 있는데, 그 분수대 앞은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돈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도 있다. 광각 렌즈를 이용해서 찍어주는데, 트윈타워와 인생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

트윈 타워 내부는 갤러리아 명품관 저리 가라할 정도로 큰 명품관이 입점해있다.
정말 호주 퍼시픽페어 명품관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들어와있었다.
그만큼 쇼핑객들도 많고 심지어 이 안에 몇몇 화장실은 돈을 받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밖이 여행객들에 안성맞춤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트윈 타워 안에도 푸드 코트가 있다. 파빌리온 것 만큼 큰 규모는 아니다.
아시안 푸드 위주로만 자꾸 식사를 해서 그런지 치즈 진득한 버거와 김이 솔솔 나는 칩스가 먹고 싶었다.
1916년부터 시작된 네이썬 이라는 패스트푸드 점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since XXXX 같은 것에 너무 잘 현혹된다)

 

그렇게 고른 치즈 버거, 웨지감자와 레몬에이드! 이게 세트로 약 15링깃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치즈 버거는 꽤나 맛있었으나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아쉬웠다 ㅠ_ㅠ

웨지 감자의 경우, 가느다랗고 바삭한 감자를 좋아하는 취향이 있는 지라 포슬포슬한 감자는 그냥 그랬다.
그리고 생각보다 레몬에이드가 굉장히 새콤달콤하고 맛있었다.

양식이 고픈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만 굳이 와서 먹을 정도의 퀄리티는 절대 아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내부에 위치해 있다.
구글 평점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 듯 하다. 3.1 점이라니 ㅠ_ㅠ

 

밥을 먹고 나와서 보니 페트로나스 타워 뒤 쪽에 있는 은행에 불이 환하게 들어와있었다.
금색을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은행이 꽤나 말레이시아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멋있게 느껴졌다.
페트로나스에 왔다면 이 앞에서도 사진 한 장 찍고 가야할 것 같다.

 

그리고 밤이 완전히 지고 나서 KLCC 공원을 지나가는데 빈 분수대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잔뜩 앉아있었다.
정각이 되면 뭔가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끈질기게 기다렸더니 이렇게 음악분수가 시작했다!
(참고로 정각은 지나고 아무 시간도 아닌 시간에 시작했다 ㅠㅠㅠㅠㅠㅠ)

우연히 이렇게 예쁜 분수도 보니 마음도 평안해지는 것 같고... 말레이시아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기억하게 해줬다.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도시 여행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였는데 그래도 곳곳에서 말레이시아 만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에 간다면 꼭 말라카와 쿠알라룸푸르를 한꺼번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행복했던 말라카 +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여행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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