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나트랑 자유여행 네 번째 - 베트남 음식의 끝판왕 맛집 총정리 : 건 월남쌈 맛집, 갈랑가, 옌스 레스토랑
[Vietnam]
나트랑 자유여행 네 번째 : 맛집 총정리
베트남은 정말 먹거리 천국이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여행의 반은 맛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나트랑의 맛집들을 직접 가보고 한데 모아 추천하려고 네번째 포스팅으로 준비했다.
(1) 건 월남쌈 맛집
처음 간 곳은 마른 월남쌈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로컬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해서 일부러 멀리까지 찾아갔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았다.
관광객이 주로 오는 집은 아닌 듯 했는데, 메뉴판에 한국어를 보니 한국 사람들도 꽤 방문하는 듯 했다.
메뉴판은 이렇게 각 테이블마다 올려져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먹는 것을 빠르게 스캔한 후 구운 쇠고기를 시켰다. 무려 가격은 십만동 !!
베트남 돈이 단위가 커서 그렇지 한화로 약 오천원이다 (아주 저렴)
그리고 6만동을 주고 스프링롤도 따로 시켰다. 한화 3천원!
베트남 돈은 단위가 너무 커서 마치 브루마블 돈으로 먹는 기분이다 ^______^
그리고 뒷 페이지에 있는 볶은 쌀과 구운 돼지 갈비도 시켰다.
내가 나트랑으로 여행 오기 직전에 말레이시아에 있다가 와서... 돼지고기에 대한 목마름이 조금 있었다.
사람은 주기적으로 돼지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돼지고기 볶음밥으로 추정되는 것을 시켰다.
그리고 캬 하고 먹을 수 있는 사이공 스페셜도 한 캔 시켰다.
더움 여름에는 역시 맥주!!
이렇게 작은 잔 가득 커다랗고 꽝꽝 얼은 얼음을 넣어서 준다 ㅎㅎㅎ
베트남의 워낙 덥고 습한 나라라 그런지 얼음 장사가 잘 되는 듯 했다.
얼음에 맥주를 부어서 먹으면 맥주가 조금 밍밍해지기는 하지만 모든 갈증이 해소된다.
조금 더 기다리니 소고기 구이와 함께 마른 월남쌈이 나왔다.
사실 마른 월남쌈이라는 요리 자체가 너무 생소하고 처음이라 반신반의 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싸먹을 수 있는 채소들이 나온다. 당근, 민트, 오이 그리고 오이 옆 노란색은 망고이다.
처음엔 망고도 너무 생소하게 느껴져서 별로일까 싶었는데 한국식 월남쌈의 파인애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따로 월남쌈을 풀어줄 물이 없고 그냥 얇은 피로 싸서 바로 먹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질깃하긴 햇는데, 식감은 둘째치고 맛이 아주 추천할 만했다.
가운데에 있는 것이 느억맘 소스 (피쉬소스 + 고추의 매운맛) 인데, 저 소스가 아주아주 매력있었다.
그리고 스프링롤과 돼지 갈비를 올린 밥도 나왔다.
사실 밥 먹을 정도로 배고프지 않아서 돼지갈비도 건 월남쌈에 싸서 먹었다.
맛은 돼지갈비도 소고기도 무난무난했던 것 같다.
스프링롤은 직접 만든 것인데 속이 굉장히 알차고 맛있었다. 추천!
아주 배고픈 상태가 아니라면 건 월남쌈 한 세트 + 스프링롤만 먹는 것을 추천한다.
건 월남쌈을 파는 이 집 위치이다.
이름은 죄다 베트남 말로 되어있어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감이 안온다....
그냥 알파벳으로 치면 자동으로 구글에서 위치를 잡아준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약간 위쪽에있는 편이다. 메이플 호텔에서 출발해서 갔었는데 그랩을 이용했다.
(2) 갈랑가
두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맛집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갈랑가" 라는 곳이다.
베나자에서 추천하는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좋게 난 편이다.
위치부터 얘기하자면 나트랑에서 가장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어느 호텔에 숙박하던지 갈랑가 쪽 시내는 자주 나오게 될 것이다.
(마사지를 하든.. 카페를 가든..)
처음 메뉴판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분보싸오!
분보싸오나 분짜 같은 류의 쌀국수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무조건 주문하기로 마음먹었다.
메뉴판은 거의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되어있다.
분보싸오 가격은 92000동 이다. 한화로 약 4500원 정도 하는 듯 하다.
(브리즈번에서 분짜하나 먹으려면 15불씩 내고 먹는데 ㅠ_ㅠ 4500원이라니 정말 신의 가격이다!)
반쎄오도 있길래 시켜봤다.
메뉴판이 한국어로 되어있는데다가 사진도 잘 되어있어서 계속 주문하고 싶은 욕구가 불쑥불쑥!
그래도 유명한 베트남 레스토랑인데 쌀국수도 먹어야 하는 마음이 계속 들었으나 잘 참았다.
가게 분위기는 꽤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여행객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테리어 등을 그런 느낌으로 신경을 많이 쓴 듯 했다.
이렇게 가게 중앙은 전부 테이블이 배열되어 있고, 양 옆으로는 오픈 주방이 펼쳐져 있다.
투명한 창문 같은 것으로 막아져 있긴 하지만, 웍으로 요리하는 모습이나 펄펄 연기가 나는 큰 솥 등을 전부 보면서 먹을 수 있다. 또다른 재미!
기다리던 반쎄오 먼저 등장!
다른 집에서 먹었던 반쎄오에 비해서는 훨씬 크기가 작고 ... 훨씬 해물파전같았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맛은 있었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원래 내가 생각했던 반쎄오의 찰기가 거의 없고.. 부침개 같은 느낌이 강했다.
반쎄오는 에피타이저로 먹고 분보싸오를 시켰다.
위에 고명이 잔뜩 올려져서 나오는데 정말 군침 폭발!!!!!
함께 나온 피쉬소스와 함께 비벼서 먹는 건데 비쥬얼이 아주아주 굿굿!!!!
이렇게 윤기가 촤르르 하게 소스 넣고 한 번 섞어주면 먹기 준비 완료!
안에 들어간 재료들이 풍성해서 맛도 풍부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서 질깃하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이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베트남 여행 내내 많이 먹기만 해서 속이 더부룩했는데, 분보싸오에는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최고였다.
커피 전문점은 아니였지만 커피도 함께 주문해서 먹었다.
달달한 커피 한 잔은 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시원함과 달달함 모두 폭발!!
한 곳에서 밥과 커피를 다 해결하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다.
(3) 옌스 레스토랑
옌스 레스토랑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사람이 너무 많길래 급히 들어가본 곳이였다.
그냥 한 번 가본 곳이였는데 맛집이였다! 심지어 유명했다.
나트랑에는 이렇게 맛집이 한 집 건너 한 집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옌스 레스토랑도 위치는 갈랑가와 비슷한 곳에 있다. 좁은 골목에 있긴 하지만 번화가 (?) 라서 찾기는 쉽다.
여기에서도 역시 18번 반쎄오를 시켰다.
(포스팅하면서 반성하게 된 거지만 너무 반쎄오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또 분짜를 시켰다 ㅎㅎㅎㅎㅎ
(물론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시킨거지 내 의견은 아니였다)
이렇게 꽤 많은 메뉴들이 더 있었는데 다른 메뉴들을 더 시키지는 않았다.
역시 메뉴에는 없지만 모닝글로리도 한 그릇 주문했다.
뜨거운 쌀국수 류의 메뉴들도 많았는데 덥고 습해서 그런지 의외로 입맛이 당기지 않았다.
베트남 처럼 덥고 습한 나라에서 어떻게 쌀국수가 발달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반쎄오 1, 분짜 1, 모닝글로리 1 이 전부 나온 사진이다.
옌스의 반쎄오는 갈랑가의 반쎄오 보다 맛있었다. 양도 많았는데, 그만큼 가격도 조금 더 비쌌다.
그리고 분짜의 경우는 오히려 갈랑가의 분보싸오가 더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모닝글로리는 어디서 먹어도 중간 이상의 맛이긴 하지만... 첫번째 여행 일지에서 추천한 로컬 맛집 (메이플 호텔 근처 맛집) 에서 먹은 모닝글로리가 나트랑에서는 최고였다.
(4) Iced Coffee
마치 강남역 카페에서 찍은 사진 같지만 ㅎㅎㅎ 베트남 나트랑의 아이스드 커피 이다.
여기저기 프랜차이즈처럼 있는 카페라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들어갔었다.
분위기도 마치 스타벅스 같고 관광객들 보다는 현지 사람들이 많이 있는 듯 했다.
베트남 콩카페는 오히려 현지 분위기 잔뜩 + 관광객 인데... 이런 프랜차이즈 카페는 외국 느낌 + 현지인 이다.
신기한 듯 하면서도 이해가 되기도 한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를 시켰다.
친구들도 한 명만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나머지는 다 코코넛 커피를 시켰다.
내 입맛에는 굉장히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보통 다들 너무 달아서 끝까지 못 마셨다 ㅎ_ㅎ
분위기나 맛으로는 첫번째 여행 일지에 추천한 콩카페가 단연 앞서지만, 그래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 한 잔 하기에는 아이스드 커피가 더 좋아던 것 같다.
그리고 내 기준으로는 커피도 꽤나 맛있었다.
이렇게 건 월남쌈 맛집, 옌스, 갈랑가, 아이스드 커피를 끝으로 나트랑 맛집 추천 포스팅 완료!
추천 순서는 갈랑가 > 건 월남쌈 맛집 > 옌스 > 콩카페 > 아이스드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