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베트남 호치민 자유여행 두번째 - 맛집 편 : Quan Nem
[Vietnam]
베트남 호치민 자유여행 두번째 - 맛집 편 : Quan Nem
베트남 여행으로 호치민에서는 총 2박 3일로, 나트랑에서보다 조금 짧은 일정이였다.
호치민에서는 저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피자 포피스, 콴넴, 본가 이렇게 굵직한 맛집을 세 개 다녀왔다.
그 중에서 콴넴을 이번 포스팅에 쓸 예정이다.
다음 포스팅은 당연하게도 본가이다. 사실 본가는 백종원의 본가 이므로, 나처럼 특이하게 외국에서 살면서 베트남을 여행하지 않는 이상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콴넴은 무조건 추천하는 호치민 맛집이다. 이 집을 또 가기 위해서라도 호치민을 다시 가고 싶을 정도이다.
호치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끝까지 포스팅을 봐주시고 꼭 방문하세요!!!!!
(1) Quen Nem (콴넴)
CNN에서도 인정한 맛집이라고 하고 유명세가 보통이 아니였다.
구글맵에서도 이 이름으로 검색하면 되는데, 구글 평점 리뷰를 보면 '아 진짜 맛집이구나' 느낄 수 있다.
사실 나는 콴넴을 첫 날 갔을 때 실패했었다.
이유는 레스토랑 자체가 그 날 문을 아예 닫고 대청소를 하는 날이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래도 레스토랑 전체가 문 다 닫고 할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된다니 믿음이 두 배되었다.
다음날 얼마나 대단한지 한 번 먹어나보자 오기로 또 방문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베트남에 와서 이렇게 줄서는 맛집은 또 처음이였다.
나처럼 그냥 자유여행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주변 회사원들도 먹으러 왔었고, 또 여행사에서 강력추천코스로 사람들을 데리고 오기도 했었다.
웨이팅이 하도 길어서 사진처럼 19번이라는 대기 번호판을 받았다.
처음에는 입구 앞 쪽에 눈치보면서 서있다가, 사람들이 좀 줄어들고 나서는 웨이팅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원래 이렇게 평일에도 줄이 긴 것 같지는 않았고, 느낌상 딱 직장인들 점심시간에 와서 더 붐볐던 것 같다.
웨이팅을 기다리는 동안 미리 메뉴판을 주셨다.
아무래도 미리 음식을 주문하기 위함 같았는데, 받아보니 그냥 수량만 결정하면 되는 수준이였다.
메뉴는 달랑 두 개, 튀긴 스프링롤인 짜조와 분짜라고 불리우는 버미셀리!
나는 반신반의하면서 각각 1개씩 시켰다. (엄청난 후회..)
가격은 각각 69,000동과 79,000동으로 한화로 약 3500원, 4000원 정도 되는 가격이다.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한 점은 짜조에 게살이 들어간다는 점 정도...?
메뉴 주문할 때까지도 그냥 그런 맛집일거라 생각하면서 들어갔다.
이렇게 가게에는 전반적으로 CNN 에서 방송된 정보가 붙어있다.
1층에서도 본 간판인데, 2층에 오니 또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글들이 가게 여기저기에 큰 글씨로 붙어있었는데, 그 내용은 메뉴판 하단과 동일하다.
고기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가격을 올려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는 내용이다.
이전 가격이 얼마였는지 모르겠으나... 지금도 3천원, 4천원 너무 저렴한 가격이기도 하고, 이렇게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멘션해주는 점이 참 좋다고 느껴졌다.
웨이팅하는 동안 목도 마르고 덥고 했더니, 콜라를 추가로 급하게 주문했다.
얼음 동동 띄워서 나온 잔에 대나무 모양의 빨대가 센스있게 꼽혀서 나왔다.
실제 대나무인지 알고 살짝 기대했지만.. 그냥 대나무 프린팅이 된 찝찝한 종이 빨대였다.
그래도 뭔가 시원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분짜 메뉴가 먼저 나왔다. 한국에서는 분짜가 한 그릇에 면과 야채가 한꺼번에 나오고 소스만 따로 나오는데 이 집에서는 모든 메뉴가 다 따로나왔다.
월남쌈 같은 비주얼이라 처음엔 좀 걱정이 컸다ㅋㅋㅋ
분짜 소스는 베트남에서는 유명한 느억맘 소스이다.
피쉬소스 + 고추 를 넣은 게 기본인데, 콴넴 분짜 소스 안에는 오이와 당근이 추가로 들어있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소스라 그냥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었다.
사진에도 있다시피 추가로 고추를 더 주어서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다.
나는 평범한 맛이 좋으므로 더 넣지는 않았다.
그리고 분짜에 나오는 고기도 이렇게 불판을 따로 주고 그 위에 올려서 나온다.
개인 화로 같은 느낌의 화로인데 안 쪽에 불이 있어서 따뜻하게 보관해서 먹을 수 있다.
동그랑땡 느낌의 고기가 있고, 바깥쪽에는 숯불갈비 같은 것을 올려준다.
평소의 포스팅 스타일이라면 이게 더 맛있고 저건 조금 덜해요~ 이렇게 말하지만, 이건 정말 비교할 수 없이 둘 다 색다른 맛으로 맛있었다.
무조건 2인분을 먹었어야 하거늘 ㅠ_ㅠ
그리고 게살 스프링롤!!!!
이게 한 스프링롤 크기이다. 가격은 3천원 정도이니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나오면 많이 뜨거울 수 있으므로 이렇게 직원분께서 네조각으로 나눠주신다.
친구랑 둘이 여기를 왔는데 만약에 스프링롤 하나 시켜서 한입거리였으면 많이 슬펐을 것 같다.
안에는 육즙 + 게살로 인해서 엄청나게 맛있고 잊을 수 없는 맛이다.
내 기준, 말레이시아 + 나트랑 + 호치민 여행을 통틀어서 이 짜조가 넘버원으로 맛있었다.
무조건 1인 1 짜조 이상 주문하세요...
1존 호텔 기준으로 그랩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이 맛집의 위치는 구글 맵에서 Quan Nem 으로 검색하세요! 무조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