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Smokey Moo / 스모키 무 : 육즙이 콸콸! 분위기도 좋은 뉴스테드의 미국식 레스토랑
[Brisbane]
Smokey Moo / 스모키 무 @ Newstead
브리즈번은 시티 중심의 많은 지역들이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발달" 이라는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팬시한 가게들이 많고 좋은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는 뜻 ! 🤗
호주는 상대적으로 할 일이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기에 주변에 좋은 레스토랑이 많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은 그 지역들 중 요즘 가장 핫한 듯한 뉴스테드의 레스토랑을 포스팅하기로 했다! 개스웍스 플라자에 있는 스모키 무라는 레스토랑인데 미국식 juicy steak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결정!
뉴스테드는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한적하지도 않아서 밥먹기에 좋은 레스토랑이 많다.
밸리는 넘 복잡한 느낌... 😨
자리가 없을까봐 일부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자리는 엄청 많았다. 크리스마스처럼 대단한 날이 아니면 부킹 없이 가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가게 안 쪽은 그렇게 자리가 많지 않았으나 외부에는 또 자리가 꽤 있는 편이다.
나는 너무 추워서 가게 안 쪽으로 일부러 예약하고 앉았는데..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외부에 앉아있었다. 강력한 호주 사람들..
스모키 무에 대한 소개는 must do in newstead 같은 블로그 글을 보다가 봤는데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맛있다고 써있어서 혹해서 갔다. 기대와 다르게 생각보다 메뉴판에 메뉴가 없어서 조금 당황...
앙트레는 건너뛰고 오른쪽 위에 시그니쳐 메뉴 중에서 The Dirty Dozen 을 골랐다. 시그니쳐 메뉴니까 당연히 맛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플래터 for 1을 추가로 주문했다. 고기는 립으로 선택했고 사이드 메뉴는 콥샐러드와 코울슬로!
콥샐러드가 뭔지 궁금했는데 그냥.. 하우스 샐러드 비슷한 샐러드였다. 가격은 각 39불 / 29불이다.
나는 요런 메뉴판이 조금 당황스러운게 ... 고기를 먹으러 갔고 고기 좋지만 탄수화물이 필요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다. ㅎㅎㅎ 딱히 누들도 밥도 없는 상황은 조금 불안하다.
특별히 메뉴판을 앞에서 뒤에서 다시 봐도 더 시킬 게 없어서 사이드 메뉴에 있는 Sweet Potato Waffle Fries 를 주문했다! 고구마는 그나마 탄수화물이고 와플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대감때문에 시켰다!
사이즈는 아마도 미듐으로 시킨 것 같다. 가격은 10불로 착한 편!
오른쪽처럼 여러가지 술도 팔고 있다! 이 날은 차를 가지고 갔으므로 술은 스킵~
사진을 다시 봐도 스몰이였는지 미듐이였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이래서 포스팅을 부지런히 기억력이 살아있을 때 써야 하는데 ㅜ_ㅜ
고구마 칩스는 예상보다 훨씬 훌륭하게 나왔다! 한국 과자 중에 벌집 피자? 랑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ㅎㅎㅎ
보는 것 만큼 맛도 합격! 식감도 합격!
고기가 메인인 레스토랑이지만 사실 이 고구마 칩스가 제일 맛있었고 다시 간다고 해도 이 칩스를 먹으러 가는 걸로..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정말 정말 맛있다. 마요네즈랑 뭔가가 더 들어간 하얀 소스도 찰떡궁합이였다.
부족한 탄수화물 보충으로도 추천~~
더티 더즌이라는 메뉴이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여서 기대감이 컸다.
여러 가지 부위들이 같이 나오는데 사실 식감만 다르고 맛은 비슷비슷하다.
덜 익혔음에도 불구하고 장조림처럼 퍽퍽한 살인 것도 있고 몇 번 씹기도 전에 목구멍을 술술 넘어가는 것도 있다.
나같은 한국인보다는 외국인들이 훨씬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ㅎㅎ
위에 곁들여 나온 칩스는 캐러멜라이즈된 양파와 같이 나오는데 요 양파가 조합이 괜찮았다. 아무래도 고기만 계속 먹으면 느끼한데 양파의 단 맛이 조금 중화시켜주는 느낌?
따로 시킨 립도 나왔는데 샐러드 색감 너무 예쁨...
립은 뼈와 함께 나왔는데 이미 먹기 좋게 다 발라놓은 뒤에 다시 뼈 위에 올려놓은 거라 포크와 나이프면 충분히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 느끼한 고기의 연속 속에 코울슬로는 진짜 김치같은 존재였다 ㅎㅎㅎㅎ
코울슬로는 꼭 시켜야한다. 물론 할라피뇨나 피클처럼 조금 더 상큼함이 있는 거였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코울슬로가 조금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친구들이랑 셋이 가서 양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이게 은근히 고기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배가 불렀다.
얼마 안되보이는 양인데... 이상하게 배부른 그런 느낌..?
조금 더 시킬거라면 고기 말고 사이드 메뉴나 앙트레에 있는 빵 종류를 시키는 걸 추천한다. 고기는 충분하다.
스모키 무는 개스웍스 플라자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 걱정 없이 갈 수 있어서 좋다.
개스웍스 플라자에서 레스토랑들 모여있는 곳에서 레스토랑 많은 쪽 말고 한적한 쪽에 위치해 있다.
조용하게 밥먹기에 좋다! 그리고 바깥 분위기도 좋은 편이라서 추천한다.
나는 고기알못이지만.. 고기에 대해서 더 잘 아는 분들은 더욱 좋아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밤에 가서 칵테일이나 맥주 한 잔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