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bourne] 멜버른 여행 (1) - 멜번 근교 여행 : 필립 아일랜드, 퍼핑빌리
[Melbourne]
멜버른 여행 (1) 근교 여행
여행 갔다온 지 꽤 된 멜번 여행 포스팅!
포스팅 하려고 정말 벼르고 별렀으나 계속 조금씩 미루다보니 꽤나 많이 미뤄지게 됐다.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여 집콕할 시간이 늘었으므로 이 김에 멜번여행 포스팅을 부랴부랴!
나는 브리즈번에서 살고 있으므로 멜번까지는 국내선을 타고 이동했다.
아마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인가 콴타스인가 둘 중 하나를 타고 갔었다. 가물가물 ~_~
호주는 워낙 넓으므로 발이 되줄 차를 하루 빌렸다. 멜번은 시티 여행이 재밌다고 해서 차는 딱 하루만 빌렸다.
공항에서는 바로 렌트한 차량을 타고 시티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했다.
멜번 시티에 처음 오자마자 느낀 것은.. 와 진짜 브리즈번보다 대도시구나 였다.
진짜 빌딩도 많고 시티도 컸다. 시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조용한 브리즈번은 정말 적응이 안된다 ㅠ_ㅠ
사진에 있는 노란색 + 초록색 열차가 멜번의 상징인 트램이다!
요렇게 차로 달리면 옆으로 지나가는 트램을 쉽게 볼 수 있다.
트램이 있는 길은 운전이 좀 더 헷갈린다 ㅠ_ㅠ 아무래도 신호등도 별도고 봐야할 게 너무 많다.
호주는 대도시별로 유명한 이동수단들이 있다. 멜버른은 트램, 브리즈번은 페리이다.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도 트램은 있어서 엄청 신기하진 않았으나 여행버프를 받아서 그런지 한층 예뻐보이는 느낌...
시티 중심에 있는 만트라 호텔에서 숙박을 했었다.
만트라는 워낙 유명한 호텔이여서 무난하게 지내기엔 최고다! 믿고 예약할 수 있는 곳!
아주 비싼 편의 호텔도 아니여서 딱 무난하고 좋다.
위치가 시티 중심이고 차이나 타운이랑 아주 가까워서 좋았다. 주변에 쇼핑몰도 있고 맛집도 많아서 큰 만족!
대신 호텔 내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었다. 주변 공용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알다시피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시간당 20불 내외인 곳들이 많아서 잠깐 주차해놓으면 줄줄 돈이 나간다 ㅠ_ㅠ
그래서 차 렌트는 하루 혹은 이틀을 추천한다! 멜버른은 시티만으로도 정말 매력적인 도시이다.
퍼핑 빌리와 필립 아일랜드와 그레이트 오션로드 이렇게 세 개를 다 가려면 2일 빌리는 걸 추천! 나는 너무 쿨하게 오션로드를 포기해서 하루만 빌렸다.
하루 주차는 인근 주차장에 나이트 주차로 약 10불? 15불? 정도 내고 이용했다. 대신 아침 5시인가 차를 빼야해서 새벽같이 일어났었다 ㅋㅋㅋㅋ
새벽같이 일어나서 간 곳은 필립 아일랜드!
필립아일랜드는 멜버른 시티에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데 풍경도 예쁘고 펭귄도 볼 수 있다고 해서 갔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처음 진입로에 하얀색 무언가가 엄청 많다고 생각했는데.. 전부 새였다!!
오들오들..
필립 아일랜드는 진짜 초록색 파란색에 충실한 그런 곳이였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왔기 때문에 꽤 이른 시간에 와서 사람도 거의 없고 한산했다.
그리고 브리즈번의 브리비 아일랜드처럼 섬이지만 차로 몰고 올 수 있어서 꽤나 특색있고 좋은 곳이다.
다만 원래 목적인 펭귄은 보지 못했다. 대신 시티 근처에서 어두운 밤에 새끼 펭귄들을 보긴 했었다. 시티 여행은 2탄에서 다루겠으나 펭귄 사진은 없다. 워낙 어두울 때 본데다가 펭귄에겐 플래쉬 비추면 펭귄 눈이 멀어버린다고 해서... 조심하느라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
아무튼 펭귄 보러 필립 아일랜드에 오는 건 비추천이다! 사실 너무 넓어서 어디가 펭귄 스팟인지도 잘 모르겠다.
위쪽에 멜버른 이라고 써있는 곳이 멜버른 도심이고, 아래 쪽 빨간 색 표시된 곳이 필립 아일랜드이다.
생각보다 꽤 달려야 올 수 있는 곳이다.
필립 아일랜드와 반대쪽인 왼쪽으로 쭉 내려가면 해안도로를 따라 그레이트 오션로드가 있다.
사실 필립 아일랜드를 갈까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필립 아일랜드는 편도 3시간이였고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무려 편도 5시간은 되야 어느 정도 본다고 해서 엄두가 안나서 못갔다 ㅠ_ㅠ
그래도 다음에 꼭 그레이트 오션로드 가러 다시 한번 멜번에 가고싶다. 살아도 좋고? ㅎㅎ
아침부터 일어나서 차 빼고 필립 아일랜드를 왔더니 졸립기도 하고 해서 무조건 라떼부터 한 잔 시켰다.
날씨도 꽤나 추워서 따뜻한 라떼로 선택!
구글에서 검색한 꽤 괜찮아보이는 카페로 갔는데 생각보다 음식도 맛있고 무엇보다 뷰가 탁 트여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돌에 테이블 넘버 써놓은 것도 꽤나 굿아이디어 같다. 바다랑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낌..?
그냥 대충 찾아서 간 브런치 카페였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만족했다.
사실 시간이 좀 지난지라 정확하게 메뉴까지는 기억이 안난다ㅜ_ㅜ
뭐...브런치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
그래도 저기 위치만큼은 정말 끝내줘서 바로 구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름은 The Cape Kitchen 이라는 곳이고 필립 아일랜드 초입 쪽에 있다.
다른 카페들보다 훨씬 더 바닷 쪽에 가까워서 진짜 뷰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내부 인테리어도 맘에 들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간 곳은 퍼핑 빌리이다. 퍼핑 빌리는 호주 숲을 증기 기차로 달리는 꽤나 낭만적인 여행지이다.
사실 칙칙폭폭 증기가 뿌우 나는 기차가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은지 모르겠다.
해리포터 때문인가..?
퍼핑빌리를 원래 렌트카로 한 번에 가려고 했었는데 당일 투어를 이용해서 갔었다.
이유는... 퍼핑빌리는 기차역 하나를 편도로 가는 게 제일 좋은데 그럴려면 오는 차 편이 또 문제가 되서이다. 물론 기차를 왕복으로 타는 방법도 있긴 할텐데 그냥 마음 편히 투어를 이용했다.
정말 아름답고 피톤치드 가득한 숲을 지나친다. 꽤나 괜찮은 여행 코스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다 기차 밖으로 발을 내놓고 흔들면서 가길래 따라서 해봤는데 행복한 기억이다. ㅎㅎㅎㅎ
진짜 나무처럼 큰 고사리도 구경하고 옆 칸 사람들이랑 눈도 마주치고 웃으면서 한 역을 타고 갔다.
투어 아저씨께서 다음 역에 마중나와계셔서 바로 픽업 차량 타고 도심으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기차를 왕복으로 타는 것도 좋지만 이래저래 편하게 투어도 좋은 것 같다.
사진찍을 시간도 충분히 주시고 심지어 사진도 찍어주셨다.
이런 소품들 하나하나가 다 해리포터가 드문드문 생각난다.
이렇게 관광지로 잘 개발해놨기 때문에 그 개발된 것들을 즐기는 매력이 있다.
역에는 기념품샵도 있어서 증기 기관차 관련한 상품들도 상당히 많이 팔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핑빌리 기차 관련 요금표를 가지고 왔다.
나는 이걸 예약해서 탈까 하다가 편도 편이나 이런게 걱정되서 그냥 투어를 이용했는데... 일일 투어 비용도 별로 크게 차이났던 것 같지 않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가능하다!
멜버른 시티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단데농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그 근처 산맥을 따라서 열차가 이동한 것 같다.
아주 비싸지도 않고 저렴한 가격에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에 너무 좋은 여행지 코스라고 생각한다!
추천추천! 기분 좋은 산공기도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멜번 근교 여행 1탄 포스팅 완료 !
2탄에서는 시티 여행과 시티 맛집을 이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