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일상로그 31] 겨울도 막바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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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벌써 반이나 갔다.
브리즈번 겨울도 이제 조금씩 덜 추워지는 것 같다.
이 나라도 꽃샘추위가 있었나... 예전의 겨울은 잘 생각이 안난다. 주로 여름이 긴 나라니까 아무래도 여름 기억이 많다.
벌써 브리즈번에 산 지도 오래됐는데 겨울은 적응이 안된다.
하워드 스미스에 있는 STANLEY 라는 레스토랑에 갔었다.
강 주변이라서 추위에 떨면서 갔었는데 기대치고는 음식이 그냥 그랬다.
사진에 있는 BANQUET FOR TWO 를 먹었는데 코스요리이다.
가격은 한 사람당 98불이고 와인 한 잔도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_^
음식은 나쁘지 않았는데 처음에 나온 굴과 회가 아주 맛있었다. 뒤 쪽 음식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한적한 곳에서 사람들의 가끔 들리는 웃음소리가 더 분위기를 좋게 해줬다.
다음날 퇴근하고 찍은 브리즈번 하늘!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은 유난히 하늘이 수채화처럼 보인다.
더 분홍빛 주황빛이 될 때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포기.
이 도로는 브리즈번 남쪽에서 가장 차량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시티 쪽에서 남쪽에 도착하자마자 고속도로와 연결된 Mains Road 이다.
차량이 많은 게 이 정도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한국에선 절대 운전 다시 못할 것 같다.
저녁에는 뜨끈한 국물과 매콤한 마라가 생각나서 마라탕 집을 갔다.
런컨에 있는 마라탕집과 같은 게 써니뱅크에도 생겼다!
1주일쯤 전에 친구가 알려줘서 알게되었다. 가까운데도 모르고 있었다니..
런컨에 있는 마라탕집과 맛은 동일하게 맛있고 사람이 더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지지난주 놀라운 토요일인가.. 예능을 보다가 뒤집어지게 맛있어서 보이는 도넛이 나와서 도넛병에 걸려버렸다.
무조건 초콜릿이 코팅된 도넛을 먹고 싶어서 크리스피 도넛을 갔다.
크리스피 도넛은 주유소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 자주 먹고 있다.
개인적으로 도넛킹이나 크리스피 도넛이나 맛은 거기에서 거기인 것 같다.
대신 노도 도넛 (Nodo) 이나 도넛 브라더스는 조금 더 잘 만들어진 맛이다. 대신 사러가기 어려움..
원래 1개만 딱 사서 먹으려고 했는데 막상 사려고하니 뭔가 아쉬워서 4개들이 한 박스를 샀다.
개당 3불~4불 정도의 가격이라서 전체 약 20불 안되는 가격이 나왔다. 유튜버들이 하도 스프링클 뿌려진 도넛 맛있게 먹기래 사봤는데 스프링클 뿌려진 건 씹는 재미밖에 없다.
친구가 선물받았다고 한 개 나눔해준 비누이다. 딥 클렌징할 때 좋다고 해서 한 번 써봤는데 확실히 뽀드득한 느낌이다.
달걀 피부가 되는 때까지 써줘야지..
매일 쓰기는 좀 부담스러운 것 같고 일주일에 약 2~3일만 사용할 계획이다.
스타 리쿼에서 와인을 세일중이라서 와인도 사러 갔었다.
SACRED HILL 이라는 와인은 저렴한 와인들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와인이다.
가격은 두 병에 12불, 각 6불이다. 세일중이라서 그런 것 같지만.. 원래도 5~6불이였던 것 같다. (착각인가)
어쨌든 핫딜이라고 하니 일단 두 병 구매!
이 와인은 그냥 요리용으로도 쓰고 한 두잔 마시고 버려도 괜찮을 정도로 저렴하다.
이거보다 조금 가격대가 있는 와인은 빌라 마리아나 오이스터 베이를 추천한다. 한 병에 20불 정도 한다.
물론 더 비싸고 더 맛있는 와인들도 많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잘 사진 않는다.
브리즈번 나누기 카페에서 공구를 통해서 산 자일리톨이다.
양치한 후에 혹시 살아있을 균들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먹는 거라고 한다.
원래도 민트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치아에도 좋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해서 먹었다.
가격은 한 통에 약 15불 정도인데 생각보다 양이 꽤 많다!
회사에서 집중 안 될때 먹으면 딱 좋다.
겨울이 빨리 끝나고 열심히 놀러다닐 수 있는 12월이 왔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