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브리즈번/브리즈번 맛집

[Brisbane] My Pho / 마이 포 - 여기는 호주인가 베트남인가

모두/Modoo 2023. 1. 21. 15:22

[Brisbane]

My Pho / 마이 포 @Inala



브리즈번 살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여러 나라 요리를 먹게 된다.
그 중에서도 꽤나 자주 먹는 게 바로 베트남 요리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서 그런지 각 나라의 음식들이 호주화되어서 많이 발전해있다.
마이 포는 그 많은 베트남 요리들 중에도 호주화가 많이 안된 베트남 식당이였다.
심지어 회사 다니면서 평일에 저녁으로는 먹을 수도 없는 시간대에 오픈하는 회사라서 더 희소성이 있기도 하다.
추천받고서 몇 번 먹을까 하고 갔는데 번번히 문이 닫았었다는....

브리즈번 이날라 베트남 레스토랑 My Pho

이날라 쇼핑센터에 위치해있는데 쇼핑센터에서도 핫한 광장 쪽이 아니라 주차장 쪽으로만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밥집이 있나? 싶은 곳에 있다.
온통 베트남 사람만 있는 것 같아서 우물 쭈물 들어가게 됐다.
베트남에 온 듯한 고런 느낌.. ㅎㅎ
그래도 에어컨 두 대가 아주 시원하게 돌고 있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브리즈번 이날라 베트남 식당 : 마이 포

메뉴판 받고 당황.. ㅎㅎ
진짜 베트남 온 느낌으로다가.. 베트남 말로 한 페이지가 완성!
읽을 수 있는 것은 mon-sun (closed wed) 8am-4pm 이다.
매일 4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 시간엔 올래야 올 수가 없다. 나같은 직장인은 토, 일을 노려야 하는 것.

브리즈번 이날라 베트남 식당 : My Pho

감으로 시켜야 하나 동공지진이 왔을 무렵 직원분께서 싱긋 웃으시더니 메뉴판을 뒤집어 주셨다.
메뉴판에 이것저것 많이 써있으나 결론적으로는 메뉴가 달랑 3개이다 ㅋㅋㅋ
쌀국수, 볶음밥, 사이드 국물. 심지어 마지막 것은 메인 메뉴도 아님 ㅎㅎ
이것저것 선택권을 주는 듯 하지만 결국 쌀국수 아니면 볶음밥을 먹어야 한다.
나는 배가 이래저래 많이 부른 상황이라 쌀국수 한 개만 시키기로 했다.

브리즈번 이날라 쌀국수

음식이 나오자마자 하나만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대야에 쌀국수가 나온다. 양이 많으신 분들은 매우 흡족할 양이고 .. 나처럼 적게 먹고 입이 짧다면 약간 무서울 수 있는 양이다 ㅋㅋㅋㅋ
쌀국수 가격은 18불로 가성비 최고다 ㅎㅎ
아 참고로 들어가는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그냥 6개 다 넣는 콤비네이션으로 선택했다.
뭐.. 안 먹고 싶은 게 있다면 빼도 문제 없다!
그리고 숙주는 넣어서 줄지 생으로 줄지 물어보는데 생으로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게 좋아서 fresh 로 선택!

쌀국수 맛은 from 베트남 같은 맛이다.
진짜 베트남 여행 갔을 때 먹었던 그 맛이다 ㅎㅎ
그냥 일반적인 쌀국수 맛인데 깔끔한 맛보다는 약간 기름진 느낌이 많이 돈다. 막 느끼한 건 아닌데 그냥 뭔가 고기 육수가 더 진한 느낌이다. 이런 걸 선호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한다.

브리즈번 이날라 쌀국수

이렇게 세 개 소스를 전부 섞어서 고기 찍어 먹었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사실 왼쪽 소스 두 개는 모든 베트남 식당이 같고 오른쪽 고추기름 (?) 이 이 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브리즈번에서는 이 고추기름 맛은 포안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 ㅎㅎ 여전히 1등...
포안에 대한 포스팅은 https://modoobrisbane.com/m/59 이 곳에 있다.
지금도 같은 자리에 있긴 하지만.. 메뉴가 많이 바뀌었다. 새로 업데이트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나 저러나 여전히 맛은 똑같이 유지중이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브리즈번 이날라 쌀국수

My Pho 는 옛날에 포스팅 했던 Pho Chu Ha 와 비슷한 결의 찐 베트남 식당 같다.
영어로 대화도 조금 어렵고 ... 더 베트남 느낌이 물씬 나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호주화 한국화 된 베트남 느낌이 더 좋지만 찐 베트남 느낌을 느껴보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My Pho 는 이날라의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는 곳에 있다.
광장 쪽이 아니라 바깥 주차장 쪽으로 해서 들어가야 한다. 약간 외진 데에 있기 때문에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막상 앞까지만 가면 베트남 사람들이 문전성시로 들어가고 있으므로... 금방 찾을 수 있다!!

+ 참고로 요새 이날라에서는 설날을 축하, 기념하기 위해서 축제를 연일 하고 있다.
굉장히 복잡하며 또 사람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허허..
그렇지만 아주 설날, 명절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으므로 한 번쯤 베트남 만의 문화를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실제로 베트남 갔을 때도 본 이벤트 였는데 호주에서도 보니까 아주 신기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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