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Takashiya / 타카시야 - 오마카세 일식 레스토랑 in Brisbane
[Brisbane]
Takashiya / 타카시야 @South Brisbane
한참 한국에서도 오마카세가 열풍이였던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 그때쯤해서 브리즈번에도 오마카세가 몇 개씩 생겼던 것 같다.
오늘 포스팅할 레스토랑도 오마카세 일식 레스토랑이다.
진짜 일본인이 해주는 일식 오마카세라서 기대를 잔뜩 안고 갔었다.
오마카세 특성상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타카시야가 꽤 유명한 오마카세 집이라 그런지.. 한 한달전부터 예약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좌석이 개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맛있는 걸 먹으려는자 인내하라..
안 쪽 내부는 일본일본한 느낌이 강하다! 온통 벚꽃이 잔뜩 있다 ~
이미 예약을 하고 왔지만 오마카세 코스에 대해 다시 알려주는 메뉴판도 자리에 놓여져 있다.
이것을 미니 오마카세라고 부르는 이유는.. 안 쪽에는 찐 오마카세가 따로 있다!
미니 오마카세 가격은 인당 155불이고 진짜 오마카세는 한 사람당 250불 + a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가보는 거니까 미니 오마카세부터 먹어보기로..
차이점은.. 미니 오마카세는 종업원들이 서빙부터 소개까지 도와주시는 반면.. 진짜 오마카세는 타카시야 쉐프 사장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첫번째 코스인 Prawn Avocado Roll 이다.
한 사람당 한 피스씩 나온다. 안 쪽에 있는 새우와 아보카도도 맛있었지만 밑에 크럼블들이 바삭바삭한 식감을 줘서 그게 아주 맛있었다 ㅎㅎ
일단 롤은 마요네즈 추가되면 맛이 없을 수가 없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서버 분들이 각 재료에 대해서 어디에서 왔는지 등등 설명해주신다! 먹느라 재료 설명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것 같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두번째 코스는 참치가 올라간 콘이다.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은 코스였다고 생각한다.
끝이 뾰족하기에 쌀로 고정해서 나온다 ㅎㅎ
콘 끝 쪽에 약간 크리미한 소스가 모여있어서 한 입에 먹는 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이 코스가 굉장히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참치도 타즈매니아 꺼인데 신선하고 아주 좋았다! 식감도 재미도 굿!!
그 다음은 굴 코스! 굴 위에 식초로 소스를 만들어서 나왔는데 상큼하니 아주 맛있었다!
바로 앞에 있는 커프은 굴을 못 먹어서 굴 코스를 스킵했고 굴 대신 다른 롤을 받아서 먹었다.
굴을 못 먹는다면 미리 전화로 얘기해두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굴을 너무 좋아하기에... 굴이 두 피스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했다.
굴까지 먹어서 딱 입맛 돌았을 때 나오는 코스는 사시미이다. 벌써 네번째 코스!
킹피쉬, 참치 그리고... 아마도 도미..? 가 한피스씩 나왔다.
사시미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감질맛 나게 주니 정말 너무 꿀맛이였다!
다른 데에서 먹었던 사시미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다섯번째 코스로는 연어 구이!
개인적으로 연어 구이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타카시야에서 먹었던 건 맛있었다.
약간 달짝지근하면서 느끼함을 딱 잡아주는 소스가 함께 묻어있어서 그 소스 맛에 맛있게 먹었다.
같이 나온 오이로 만들어진 가니쉬도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찰떡이였다.
역시 연어는 조금 느끼하긴 하다,,,,,
여섯번째는 본격 식사 코스! 니기리 초밥이다.
초밥은 총 4개가 나오는데 어느 쪽부터 먹는 걸 추천하냐고 했더니 웨이터분이 세상 당황하셨던 기억이... ㅎㅎ
왼쪽부터 먹는 걸 추천한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왼쪽 초밥이 제일 맛있었다!
역시 맛잘알 스텝분.... 맛있는 걸 제일 먼저 먹게 해주셨다 ㅎㅎ
중간에 아부리 초밥도 맛있었고 관자도 맛있었고 마지막 연어 초밥도 아주 맛있었다! 역시 퀄리티가 다르긴 했다.
일곱번째로는 소고기 초밥이 나왔다.
맛있기는 맛있었으나 배도 적당히 불렀기도 했고 소고기 초밥은 ... 그냥 기타 다른 곳에서 먹었던 초밥들이랑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야들야들 부들부들 맛있기는 했다! ^_^;;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세계로! 여덟번째 코스는 와규 소고기 산도이다.
와규도 미디엄 레어정도로 나오기도 하고 적당히 부드럽고 육즙도 가득해서 맛있다!
안 쪽에 어울리는 소스가 발라져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고기가 진짜 진짜 두꺼워서 아주 만족!
아홉번째 코스는 미소 된장국! 지금까지 먹었던 것들을 싹 뜨끈한 국물로 눌러주는 코스이다.
생각보다 조금 짰던지라......ㅠ_ㅠ 조금 심심하게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마지막 쯤의 코스로 뜨끈한 국물을 넣어주신 것은 너무 좋았다!
마지막 대망의 열번째 코스! 찹쌀 아이스크림이다.
이것은.. 디저트로 좋긴 했으나 한국의 찰떡 아이스크림 못 따라간다.. ㅎㅎㅎ
뭔가 텁텁한 맛의 아이스크림이였다.
오마카세 맛집 타카시야의 위치이다 ⬇️
총평 - 브리즈번 오마카세 : 타카시야
코스가 열개나 있었으나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양이 많은 편이 아닌데 다 먹은 걸 보면.. 남자분들이나 양이 많으신 여자분들이 느끼기에는 살짝 배고픈 채로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정성 섞인 오마카세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데에 만족감을 느끼긴 한다.
특별한 날 색다른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하는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