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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온 이후로는 6월에 맞이하는 겨울이 도통 적응이 안된다 ㅎㅎ
이번년도 겨울은 유독 더 추운 것 같다.
사실 브리즈번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에 비하면 거의 티저 수준인데도 왜 참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이젠 브리즈번의 겨울도 못 버티는 수준이 됐다.
겨울이라서 해도 일찌감치 떨어져서 요새는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먹는게 더욱 행복하다!

이번주에는 새로 생긴 핫한 돈까스 맛집을 다녀왔다.
친구가 인스타그램에서 오픈하는 집이라고 추천해줘서 가게 되었다.


브리즈번 돈까스 추천 : 카츠코

Katsu Co 라는 곳인데 셔우드에 위치해있다.
브리즈번 시티에서 약간 남서쪽에 있다. 약 15분 ? 정도 걸리는 듯하다.
사실 한국 사람이 하는 집인지 정말 모르고 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한국분께서 오픈한 가게였다.

이렇게나 브리즈번에 한국사람이 많다니 신기하기도 하다.
돈까스 전문점이여서 여러가지 종류의 돈까스를 파는데 메뉴판을 못찍었다 ㅠ_ㅠ
그래서 따로 맛집 포스팅은 하지 못하고 일상 포스팅에 슬며시 올려본다..
제일 맛있어 보이는 게 치즈 까스여서 친구랑 나란히 치즈카츠를 주문했다. 가격은 약 22~25불 정도 했다.

예쁜 플레이트에 샐러드, 돈까스, 소담스러운 밥과 미소까지 한상차림으로 나온다.
깨도 직접 부술 수 있게 되어있는데 딱 한국 스타일이다.
와사비가 있는 플레이트도 같이 나왔는데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브리즈번 돈까스 전문점 : 카츠코

치즈가 그득하게 들어있는 돈까스는 맛이 없을 수 없었다.
셔우드는 그렇게까지 사람들이 많은 핫한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갔을 때는 약 10분? 20분? 정도 웨이팅을 했다.
풍부하고 쫄깃쫄깃한 치즈와 얇은 돈까스는 아주 맛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아주아주 배고팠을 때 갔었는데 웨이팅 10분 남짓에 음식 나오는 시간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되어서 힘들었다 ㅠ_ㅠ 핫한 식당이니까 견뎌야 하는 몫인 듯도 하다.


브리즈번 돈까스 전문점 : 미니우동 / 카츠코


카츠코에서는 미니우동을 팔고 있어서 더 좋았다!
추운 날씨여서 돈까스만으로 만족하기 힘들어서 추가로 미니 우동을 주문해서 먹었다.
우동 중에 스몰사이즈로 추가로 시켰고 가격은 약 5불? 7불? 정도 했던 것 같다.
미니 사이즈 치고는 꽤 많이 나와서 만족했고 그릇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맛도 괜찮은 편이였다! 따뜻하게 몸을 녹여줘서 만족 ~
같이 간 친구는 한국 휴게소에 먹던 우동맛이여서 더 좋았다고 했는데 딱 그 표현이 맞는 듯 하다.


브리즈번 돈까스 전문점 카츠코

카츠코는 셔우드에 위치해있다. 인두루필리 조금 밑에 쪽이다.
남쪽에서도 시티에서도 가기가 아주 먼 곳은 아니다.
작은 쇼핑센터에 위치해있어서 주차하기도 아주 편한 것도 장점이다!

오픈 인기가 조금 식으면 다시 한번 바삭한 식감을 즐기러 갈 예정이다.


브리즈번 베트남 쌀국수 벤스 레스토랑 울룽가바

목요일에는 브리즈번에 비가 주룩주룩 왔다. 날도 너무 흐리고 날씨도 너무 추워서 쌀국수 생각이 절실했다!
퇴근하자마자 벤스 레스토랑으로 바로 왔다.
울릉가바에 있는 벤스는 브레이크 타임이 따로 없어서 언제가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벤스는 정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갈 정도로 좋아하는 레스토랑인데 제대로 된 포스팅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ㅎㅎ
찍어둔 사진은 있는데 계속 포스팅을 못했던 것 같다 ㅜ_ㅜ 게으름...


브리즈번 베트남 쌀국수 레스토랑 벤스

벤스에 가면 무조건 먹는 클리어 씨푸드 누들 수프이다. (Clear Seafood Noodle Soup)
숙주 잔뜩 양상추 잔뜩 넣어서 먹으면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맛이다.
통통한 새우랑 쫄깃한 오징어 전부 조합이 최고다!

비오는 날은 꼭 생각나는 그런 쌀국수이다. 맑은 국물이고 기름지지 않아서 더욱 추천한다.


브리즈번 베트남 쌀국수 월남쌈 맛집 벤스


요즘 벤스에서 자주 먹는 것은 슈거케인 월남쌈이다. 아마 메뉴판에는 Sugar Cane with Rice Paper (DIY) 라고 되어있었던 것 같다.
사탕수수에 폭신한 새우를 둘러서 사탕수수의 단 맛이 온 새우에 풍부하게 나는 맛이다.
게다가 월남쌈으로 직접 싸먹을 수 있어서 야채를 많이 먹게 된다! 외식하면 자꾸 기름지고 건강하지 못하게 먹는 느낌인데 벤스에서는 꽤 가벼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브리즈번 호주 샴페인

벤스에서는 아주 작은 샴페인을 먹었다.
350ml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샴페인인데 두어모금 먹기 아주 좋다.
일반적인 리퀄샵(보틀샵) 댄머피나 스타리쿼 같은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작은 사이즈의 샴페인은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샴페인의 스파클링이 빠지는 건 참을 수 없다.


브리즈번 베트남 쌀국수 맛집 벤스 레스토랑


벤스는 울릉가바에 위치해있다. 퇴근 시간에 조금 복잡복잡하긴 하지만 씨푸드 누들 수프를 먹으러 1년에도 몇 번씩 찾아가게되는 맛집이다.
그리고 언제나 넓고 넉넉한 좌석이 있어서 웨이팅하지 않을 수 있고 브레이크 타임 시간이 없다는 대단한 장점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브리즈번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두 가지 맛집과 함께한 이번주 일상 포스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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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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