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일상 24] 브리즈번 겨울 일상 : 집 밥먹기, 장보기, 똑똑하게 주유하기
모두의 일상/브리즈번 일상 | 2021. 6. 13. 13:40 |24
나는 외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유는 요리도 체력과 에너지를 굉장히 소모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퇴근하고 오면 도대체 요리할 체력이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요새는 외식하러 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 추워서 집 밥을 자주 해먹고 있다.
한주 밥상과 같은 반찬도 자주 시켜먹고 있지만 오늘은 찜닭을 요리해서 먹기로 결정!
브런치 약속 갔다가 오는 길에 찜닭 장을 봐서 왔다.
치킨의 뻑뻑한 살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닭다리로만 구매를 했다.
다리 하나가 엄청 커다란 닭인데 총 1.6키로에 6불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원래는 다 넣고 찜닭을 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몇 일치가 될 것 같아서 반만 해서 먹었다.
키로에 4불, 약 한화 3천 5백원 정도 되는 건데 저렴한 건지 아닌 건지는 잘 모르겠다....
손질이 되어있는 닭이여서 아주아주 편하다. 집에와서 찬 물로 씻고 한번 살짝 끓인 물에 데치듯이 익혀서 사용했다.
한 마리 닭은 따로 손질해야되지만 이렇게 부위별로 나오는 닭은 아주 편리한 듯 하다.
당근 한 봉지는 푸룻샵에서 따로 구매했다.
한 봉지에 89센트 ? 약 6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사실 1키로나 필요없지만 한 개 따로 구매하나 이렇게 봉지로 사나 가격이 거기서 거기라 그냥 봉지로 샀다.
당근은 쥬스로 갈아서 먹어도 좋고 생으로 먹어도 좋으니까 ~
다른 찜닭 재료들은 거의 집에 있어서 추가로 구매한 것은 딱 당근, 닭 그리고 마늘쫑이다.
마늘쫑 사진은 없지만 유튜버가 마늘쫑 넣어서 하면 색다른 식감과 맛이 난다고 추천해서 추가로 샀다.
한 묶음에 1불 ~ 2불 하는 가격이였는데 약 20개가 한 묶음이였다.
찜닭 재료를 거의 다 집에 있는지라 한 바퀴 울월스를 더 돌아봤다.
아침 대용으로 가끔 먹고 있는 비스킷이다.
비스킷 안에 달달한 잼과 같은 라즈베리 필링이 들어있는데 그게 꽤 맛있다.
사실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아침 대용으로 먹기에 아주 좋다.
같은 종류에 다른 맛으로 블루베리도 있다.
안에는 여러개 소포장 되어서 비스킷들이 있어서 하루에 한 개씩해서 챙기면 ... 길면 약 한 달 정도는 먹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우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맛은 있는데 손이 자주 가지 않는 것 같다.
큰 사이즈 우유를 사면 남기는 일이 너무 많고 보통은 멸균 우유, 락토스 프리 제품을 자주 구매한다.
그런데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오트 밀크가 또 먹고 싶은 그런 느낌이 있다... ㅎㅎ
오트 밀크도 종류가 여러 가지 인데 개인적으로는 울월스에 파는 초바니 오트 밀크가 제일 맛있다.
단 맛은 거의 없고 고소한 맛이 진짜 풍부한 우유이다.
에스프레소 샷 뽑아서 따뜻한 오트 밀크와 함께 라떼로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다.
요 정도 사이즈는 그래도 한 3~4번 만에 먹는 것 같아서 좋다.
초바니 밀크도 샀겠다 맛있는 원두도 함께 사고 싶어서 커피 섹션도 둘러보다가 캄포스 빈을 구매했다.
캄포스는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유명한 커피 브랜드이다.
원래 울월스에서는 안 팔았던 것 같은데 커피 빈이 들어와있었고 심지어 세일도 하고 있었다!
원래 시티 약간 북쪽으로 유명한 인더스트리 빈즈에 가서 빈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겨울이 되니 귀차니즘이 더 폭발해버려서 ... 마음만 한 12번 정도 다녀왔다.
매번 집 앞 울월스에서 그냥 그냥 커피 빈을 사서 먹게 된다.
사실 커피를 잘 아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커피 빈 사서 먹어도 괜찮다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Red Fruit, Apricot 같은 맛을 좋아해서.... 포장지를 잘 읽어보고 구매하는 편이다 ㅎㅎ
산도가 좀 있어야 특히 라떼로 먹을 땐 더 맛있는 듯 하다.
울월스에 파는 베지 패티이다.
물론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종종 이런 베지 패티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너무 무겁진 않고 소화도 잘되지만 살찌는 맛을 먹고 싶을 때 최고라고 생각한다.
대충 읽어보니 가지와 올리브 같은 재료들로 만들어진 베지 패티여서 맛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샀다.
실제로 사와서 하나만 구워서 먹어봤는데 맛있다! 완전히 서양스러운 그런 패티라기 보다는 조금의 아시안 소스 같은 것이 곁들여진 맛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뭔가 중국스러운 그런 맛이 나는데 그게 또 매력이다.
속도 편안하고 맛도 있어서 자주 사먹을 것 같은 패티이다.
장보기가 끝나고 나서는 10KM 정도 밖에 기름이 남지 않아서 바로 주유소로 갔다.
호주는 모~든 주유소가 전부 셀프 주유이다. 보통은 그냥 보이는 곳에서 주유를 하는 편이다.
요새는 기름값이 170까지 올라가있는 상태라서 세븐 일레븐 앱을 사용해서 할인해서 주유했다.
세븐 일레븐 앱을 사용하면 기름값이 120 일 때 미리 그 가격을 락해두면 170으로 올랐을 때 120 가격으로 주유를 할 수 있다. 리터랑 50센트면 꽤 절약을 할 수 있다.
위에 사진이 락했던 값으로 결제한 후 나온 화면인데 총 13불 50센트나 절약했다!!!!!
알 수 없는 뿌듯함 ㅎㅎㅎㅎㅎㅎ
세븐 일레븐 앱을 이용하면 당연하게도 세븐 일레븐에서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도 요런 시스템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똑똑하고 효과적인 방법인 듯 하다.
호주에 사는 사람들은 기름값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전부 세븐일레븐 가격 락해놓고 전부 세븐 일레븐 가서 주유를 해버리니까 마켓팅 측면에서도 좋은 것 같다.
내 차도 배부르고 나도 배부른 호주 일상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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