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Perk's Kitchen / 퍽스 키친 -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브리즈번 맛집
모두의 브리즈번/브리즈번 맛집 | 2021. 6. 14. 16:20 |
[Brisbane]
Perk's Kitchen / 퍽스키친 @Mount Gravatt (Westfield Garden City)
호주는 호주 요리라는 것이 딱히 없어서 늘 아쉬움이 있다.
호주 요리라는 것이 피시 앤 칩스냐 라고 한다면 막상 그것도 아니여서 참 아쉽다. 피시 앤 칩스 마저도 영국음식이기 때문에 호주 음식도 아니기도 하다.
그래서 그냥 웨스턴 음식을 그냥 호주 요리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호주 요리를 생각하면 거의 생각나는 게 거의 없거나 시티까지 나가야 되었었는데... 몇일 전 친구랑 나가서 밥 먹을 집을 정하다가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던 퍽스 키친이 생각났다.
아침에는 브런치 카페를 하고 저녁에는 웨스턴 요리를 주로 하는 가게인데 음식이 꽤 괜찮다!
퍽스 키친은 가든시티 내에 있는 레스토랑들 모여있는 곳에 위치해있다!
비치하우스, 팬케이크 Manor 등등 가든시티와 이벤트 시네마 (영화관) 을 연결해주는 외부에 위치한 곳이다.
정말 몇 년만에 온 퍽스 키친이라 기대감 둥둥!
내부는 타일 모양의 테이블들이 있고 안 쪽으로는 절반짜리 오븐주방이 있다.
보이진 않은데 안의 모습이 슬며시 보이는 구조이다. ㅎㅎ
테이블에 손님들이 꽤 있는 터라 나도 5번 테이블에 자리를 먼저 잡고 앉았다.
브런치, 브렉퍼스트 전부 하고 있어서 메뉴들이 아주 많았다.
저녁에는 Main Plates쪽에서 메뉴를 골라야 한다.
메뉴는 쉐어해서 함께 먹기로 하고 세번째에 있는 GARLIC PRAWN RISOTTO 를 골랐다. 갈릭과 새우가 들어간 리조또가 실패할 확률이 적어서 주문했다. 가격은 23불로 평균적인 느낌!
그리고 살몬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서 끝에서 세번째에 있는 ATLANTIC SALMON With HOLLANDAISE도 주문했다. 살몬과 홀랜다이즈 조합도 워낙 호불호없는 조합이라서 좋다. 가격은 26불이다.
이렇게 주문하고 메뉴판에는 없지만 오늘의 스페셜 메뉴 중에서 호박 수프를 추가로 주문했다.
날씨가 많이 춥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 줄 따끈한 스프가 먹고 싶었다. 가격은 아마도 18불 정도였다.
그리고 추가로 핫 티도 따로 시켰다. 티는 오가닉으로 약 6불 정도 했다.
사실 수프시킬 생각이 없어서 티를 시켰는데 나중에 수프도 시켜서 온통 따뜻따뜻.
오른쪽에 나온 것이 살몬 스테이크와 홀랜다이즈 소스이다.
왼쪽에 있는 것이 갈릭 프론 리조또이다. 사실 하얀색 크림 소스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노란색의 리조또가 나왔다.
수프는 나중에 나왔는데 ,... 그 때는 한참 먹는 데에 정신이 팔려서 수프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일단 사진에 없는 수프부터 설명하자면.. 노란색의 호박 수프였는데 알 수 없는 향신료가 들어간 수프였다.
약간 인도 ? 의 향신료 같은 게 들어가서 카레 비슷한 맛이 났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이게 뭐지 했지만 뭔지 모를 묘한 매력이 있는 수프였다.
참고로 수프에도 곁들여서 빵이 함께 나온다.
사실 연어 요리가 먹고 싶어서 퍽스 키친을 온 것도 있다.
퍽스 키친이 생각나기 전까지는 써니뱅크 마켓스퀘어에 있는 프랑스 음식점에서 파는 연어 스테이크를 먹을 계획이였는데 ... 퍽스 키친 연어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특히 밑에 있는 버터에 살짝 들어갔다 나온 감자들이 잔뜩 깔려있는데 그게 아주 맛있었다.
사진에 높이 쌓아올려진 연어 스테이크 뒤로 홀랜다이즈 소스가 함께 나왔다.
홀랜다이즈 소스를 해산물과의 쿵짝이 아주 잘 맞는 것 같다.
콜리 플라워와 감자, 연어를 한 데 모아서 홀랜다이즈 소스 딱 찍어서 먹으면 풍미가 아주 좋다.
새우가 잔뜩 섞여서 나온 리조또이다.
개인적으로는 리조또가 진짜진짜 추천할 정도로 맛있었다.
빨갛게 올라가있는 것이 아마도 말린 토마토인데 중간 중간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소하면서도 짭짜름하고 해산물 맛이 아주 맛있는 리조또였다.
또 먹으러 갈 정도로 추천하는 음식!
퍽스 키친은 웨스트필드 가든 시티 안에 있다.
평소에는 아침부터 저녁 9시까지 하지만, 일요일 월요일에는 디너없이 3시에 문을 닫는다.
리조또 먹으려면 무조건 디너에 가야하는 듯 하다.
내가 먹은 메뉴들 이외에도 램이 아주 맛있다고 하는데.. 온라인 메뉴에는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메뉴에서는 빠져있었다. 다음에 다시 디너를 도전해보고 램을 시켜먹어봐야겠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괜찮은 호주 요리 한끼로 추천한다!
'모두의 브리즈번 > 브리즈번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Brisbane] Kim Khanh / 킴카안 - 다라에 위치한 깔끔한 국물의 쌀국수 (1) | 2021.07.01 |
---|---|
[Brisbane] Halo Ground / 할로 그라운드 - 브리즈번 여유로운 브런치를 위한 굿 플레이스 (1) | 2021.06.26 |
[Gold Coast] Tarte / 타르트 - 골드 코스트 빵순이 필수 코스 (2) | 2021.06.08 |
[Brisbane] Smokey Moo / 스모키 무 : 육즙이 콸콸! 분위기도 좋은 뉴스테드의 미국식 레스토랑 (0) | 2021.06.05 |
[Brisbane] Pho Chu Ha / 포추하 - 진짜 베트남 사람들만 가는 진짜배기 베트남 레스토랑 인 브리즈번 (2) | 2021.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