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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더욱 깐깐한 법을 적용하는 통에... 주말이 되어도 갈 곳이 없다.
이번 일을 통해서.. 나는 절대 집순이는 안되겠구나 라는 것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 ㅎㅎ

다행히도 회사 일이 좀 많이 늘어난 관계로 토요일에는 추가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 일 저 일 하느라 바빴는데 오늘은 온라인 예배를 제외하곤 계획한 일이 없었다.
일단은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를 한 잔 사먹으러 출발!

호주 브리즈번 커피 드라이브 쓰루 자라파

현재 호주는 모든 카페 & 레스토랑의 홀 서빙이 금지외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가게 내의 테이커웨이 혹은 드라이브 쓰루 픽업만 가능하다.
어차피 앉아서 먹지도 못할 바에야 ㅠㅠ 차 안에서 받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렇게 사진처럼 차를 타고 줄을 서서 첫번째 섹션에서 메뉴를 보면서 음성으로 주문을 한다.
이 때 직원이랑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문을 하면 된다.
그리고 다음 섹션으로 이동하여 카드 결제 (현금 결제는 금지된 상태이다) & 음식을 건네받으면 된다.

호주 브리즈번 커피 자라파 멤버쉽

원래는 로컬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 요새는 그렇게 먹는게 조금은 힘든 상황이라 자꾸 자라파 등과 같이 드라이브 쓰루가 가능한 곳에서 커피를 먹게 된다.
그리고 카페 특유의 분위기 들을 좋아하는데.. 그걸 누리지 못해서 인지 그냥 카페인 보충 정도로 커피를 마시는 중이다.

이렇게 바뀐 상황 때문에 자라파 멤버십 카드를 오늘 드디어 만들었다.
카드 가격은 7불 50센트이다. 멤버십 카드가 공짜는 아니지만... 11불 당 1불씩 적립이 되고, 가입하자마자 5불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거의 2불 정도의 가겨의 구매하는 셈이다.
게다가 계속 적립금이 쌓이기 때문에 유용하게 쓸 것 같다.
앞으로는 회사 가기 전에 자라파를 애용하기로 결정!

호주 자라파 커피 퓨전

설탕 뺀 한국 믹스 커피 같은 느낌도 약간 있고.. 고소하기도 하면서 또 시원하기도 해서 좋아하는 메뉴이다.
회사 사람이 추천해줘서 먹은 이후로.. 계속 자주 사먹고 있다.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커피로 시작하니 굿굿!
그것도 그런데다가 이렇게 코로나 사태가 더 길어진다면.. 집에 커피머신을 하나 구매할 계획이다.
집 콕이 길어지면서.. 집 안에서 즐길 거리가 더 많아지도록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호주 빅토리아 포인트

드라이브도 조금 하고 싶고 해서 차 타고 나온 김에 조금 더 이동했다.
사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고 맑아서 그냥 들어가기가 너무 아쉬웠다....
빅토리아 포인트는 약간 바다 쪽인데.. 그 주변 피쉬 앤 칩스 가게에서 점심을 포장해가려고 들렀다.
겸사겸사 바람도 쐴 겸 이동했는데, 이 큰 쇼핑센터가 거의 죽은 도시처럼 변했고 차도 사람도 거의 없었다 ㅠ_ㅠ
그리고 노리고 갔던 피쉬 앤 칩스 가게도 문을 닫아서 먹을 수도 없었다...

호주 빅토리아 포인트

오늘 피쉬앤 칩스 가게가 문을 닫아서 근처에 있는 그릴드로 향했다.
이 쇼핑센터, 그릴드 뒤 쪽으로 약간... 호수는 아니고 저수지 .. 느낌의 물이 있는데 색깔이 왜 이렇게 💩 ????
사람도 없고 조용한데 물 색까지 칙칙해 버리다니 ㅠㅠ
원래 이 지점 그릴드 바깥 자리에 앉아서 밥 먹으면 물도 있고 분위도 짱짱 좋다.

그리고 화장실을 갈까해서 들리려고 했는데 공중 화장실도 전부 정부 방침에 의해서 닫혀있는 상태이다. 나왔는데 급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큰일나는 상황이다. 안 돌아다니는게 최고다!

호주 그릴드 50% 할인 행사

호주에서 가장 맛있는 버거집이라고 하면 나는 기본에 충실한 그릴드를 추천한다.
언제나 호불호없이 맛있기 때문이다.

이 그릴드에서 현재 모든 버거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버거 가격이 10불 + 이므로, 싸게는 5불에도 버거를 겟할 수 있다.
새 멤버쉽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인데, 사실 이렇게 많이 그릴드를 먹었어도 가입한 적이 없기 떄문에 이 헤택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실.. 새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누구나 새로 가입해서 혜택을 볼 수 있다.

처음에 웹사이트로 가입을 했는데 웹사이트로 하면 안되고 꼭 앱을 다운로드해서 앱에서 할인 쿠폰 바우처를 스캔해야한다. 앱에서는 Relish 라는 항목에 들어가면 바우처를 다운할 수 있다.

그릴드에는 생각보다 테이커웨이 하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홀의 모든 테이블, 의자는 정리되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줄을 서는 라인에도 테이핑을 전부 해둬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기다릴 수 있도록 해두었다.
바우처 스캔부터 신용카드 스캔도 모두 셀프로 해야 한다.
주문을 하고 나면 매장 바깥에서 기다리라고 안내를 해준다.
조금 과한 듯해도 철저한 대처가 너무 마음에 들고 좋았다.

호주 그릴드 버거 섬머 선셋

그렇게 어렵게 픽업해 온 버거 먹을 시간!
오늘 픽한 버거 메뉴는 섬머 선셋이다. 파인애플과 아보카도가 들어간 버거인데 파인애플의 과즙과 패티의 육즙이 섞여서 꽤 매력적인 맛이 난다.
그릴드 내에서는 심플리 그릴드 다음으로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호주 콤부차

느끼한 햄버거는 무조건 탄산과 함께!
원래라면 콜라와 함께 먹었겠지만, 요새는 소화가 잘 안되는 듯 하여 모든 탄산 음료를 콤부차로 대체하고 있다.
집에만 있고 영 걸어다닐 곳도 없으니 소화가 더 잘될 만한 건강음료를 찾게 됐다.
의외로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이러한 작은 생활 습관들이 더 좋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콤부차도 거의 다 먹어가서 또 마스크 쓰고 다음 주에 사러가야겠다.

주말 집 콕에 대비해서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되는데, 넷플릭스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다 파괴하고 ... 이제 다운로드 받아서 부부의 세계를 보고 있다.
이제 1화 봤는데 흥미 진진하지만 또 가슴이 답답해지는 전개라 계속 봐도 될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그래도 이렇게 알찬 주말 드라이브 쓰루 생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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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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