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17] 장보기 + 디저트 맛집
모두의 일상/브리즈번 일상 | 2020. 8. 9. 13:11 |
17
코로나로 인하여 조금 더 지루해진 브리즈번이다.
원래도 큰 재미는 없는 도시이긴 하지만.. 유난히 더 재미가 없어졌다.
그래도 이제 레스토랑에 대한 규제는 많이 풀려서 레스토랑 가는 것은 자연스러워졌다.
그래도 레스토랑도 다니고 장도 맘편히 보러다니는 이 일상이 너무 좋다!
일주일 전 쯤 언더우드에 위치한 마녹파크를 갔었다.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배고파서 밥은 사진도 못 찍고 먹어버리고 디저트가 나왔을 때쯤 정신을 차렸다. ㅎㅎㅎ
마녹파크는 이전에 포스팅 했을 때와 메뉴 구성이 많이 달라졌다! 요즘 추천 메뉴는 곤드레밥 + 미니 청국장 메뉴이다.
원래 내가 곤드레 나물을 이렇게 좋아했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정도로 불호가 없는 맛이다. 고소하면서도 심심하지 않는 전체 조화가 너무 좋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디저트 메뉴들이 추가되었다. 민트색 접시에 담긴 것은 마차 딸기 크레페이고 분홍 접시에 담긴 것은 얼그레이 쉬폰 케이크이다. 마차 딸기 크레페는 폭신한 생크림과 아삭한 딸기 조합이 좋았고, 얼그레이 쉬폰 케이크는 입에 넣자마자 폭신하게 사라져버리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얼그레이 쉬폰 케이크가 아주아주아주아주 맛있었는데 .. 어제 다시 가보니 얼그레이는 메뉴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ㅠ_ㅠ 다시 생기길..
이 맛있는 게 왜 없어졌는지 ㅠ_ㅠ 얼그레이의 쌉쌀한 맛과 생크림의 달콤함이 아주아주 맛있다.
생크림의 양에 따라서 달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빵 가운데 쪽을 먹으면 거의 솜사탕 수준으로 입 속에 녹아버린다!
이 집이 원래 한식집이 아니라 디저트 맛집이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저트도 완벽!
맛도 비주얼도 너무너무 완벽하다!
+ 얼그레이 쉬폰 케이크가 사라지고 단팥호두 크레페? 같은 이름의 디저트가 생겼는데... 한국인이 사랑할 만한 그런 디저트이다. 꼭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건 몇 일전 장본 목록들!
요새 한주밥상 + 데일리쿡을 번갈아 가면서 시키느라, 도통 장을 봐야할 이유를 못느꼈었다. ㅎㅎㅎ
반찬집들의 소중함이란.. ㅜ_ㅜ
그런데 한식도 계속 먹다보니 양식도 또 먹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 오랜만에 장을 보러 갔다.
첫번째 장본 목록은 바로 냉동 새우!
감바스를 해먹으려고 샀는데 산지 조금 되었는데 아직 못해먹고 있다 ^^
냉동식품을 산 자의 여유로움이다..
새우가 냉동인데도 큼지막한 것이 꽤 마음에 들었다. 알디에서 구매했고 가격은 약 10불? 11불? 정도했다.
이상하게도 같은 그램수 기준, 조리된 새우가 가장 저렴했다!
요새 원두는 여기 저기 카페에서 250 그램씩 사서 먹고 있었는데, 울월스에 가니 새로운 커피가 들어와있길래 한번 사봤다. 패키지도 너무 예쁘고 심지어 가격도 아주 착했다. 2개에 10불로 기억한다.
옆에 보라색 패키지에 있는 것이 페루 원두로, 마카다미아 + 꿀 + 플럼 맛이 난다고 소개되어있었다.
읽자마자 젤 맛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페루 원두만 딱 하나 남아있어서 마지막 걸 가지고 왔다.
노라색 패키지에 있는 것은 초콜릿 + 라즈베리 맛이다. 개인적으로 초콜릿 맛이 강한 다크한 원두는 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던 터라.. 오늘 페루 원두를 개봉해서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다. 그리고 맛보다도 향이 엄청 진해서 와 이 커피 마시면 밤새 잠 못자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꽤 흡족한 구매!!
원래는 울월스에서 이 스타벅스 캡슐을 사러 갔었는데, 구매 의도와 다르게 위에 있는 원두들도 사버렸다!
스타벅스 캡슐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과 호환이 되서 편리하다!
가끔 원두 갈고 내리기 귀찮을 때 먹으려고 한 줄 샀다..
이것도 너무 여러 맛이 있는데 .. 뭐가 좋을까 하다가 하우스 블렌드로 구입했다.
가끔 먹으려고 샀는데 보다시피 벌써 뜯어서 먹어버렸다 ㅎㅎ 역시 사람은 편리한 쪽으로 가게 되는 걸까..
감바스를 위해서 구매한 것들!! 페퍼론치노와 바질이다.
감바스 한 번 먹어야지~ 해서 산 것들인데 역시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
이것도 브랜드가 엄청 많은데 그냥 울월스 홈브랜드로 구매해봤다.
홈브랜드는 값이 저렴하고 뭐든 평균 정도는 하는 것 같아서 좋다!
자주 구매목록에 등장하던 요플레들 ㅎㅎ
이번주도 똑같이 요플레를 구매했다. 이제 블루베리, 딸기 이런 맛은 좀 지겨워서 ㅠ_ㅠ
바닐라맛으로 구매했다. 요플레 종류도 너무~ 많아서 그냥 같은 맛, 다른 브랜드로 여러 개 구매했다.
어디가 젤 맛있는지 골라볼 계획이다!
특별한 것 없이도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벌써 8월이다!
2020년 절반이 벌써 지났다니 ... 코로나 덕분에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만 같아서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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