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Coast]

BBQ Village / 비비큐 빌리지





골드 코스트는 언제가도 늘 휴양지처럼 좋은 곳이다.
오늘은 고기가 구워 먹고 싶은데 색다른 곳이 없을까 하다가 골드코스트까지 흘러흘러 내려갔다.
집에서 고기 구워서 먹자니 아쉬운 그런 날이다. 아무래도 불금이라서?

바비큐 빌리지 (비비큐 빌리지) 는 원래부터 골드코스트 한식집 중 터줏대감 격이다.
골드코스트의 대박집과 쌍벽을 이루는 그런 한식집이라고 들었다.
생긴지 오래된 한식집에 대한 믿음으로 찾아갔다.


골드코스트 숯불 고기 한식집

날이 어둑할 때쯤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딱 고기먹기 좋은 시간인 듯 하다.
이미 가게 안에는 사람이 꽤나 많았다. 보기에는 좌석이 6~7개 밖에 안되어 보였는데 안 쪽으로 꽤 넓게 자리가 있었다.

바비큐 빌리지 고기구이 세트

메뉴판을 펼쳤는데 에피타이저 후 바로 바베큐 메뉴 시작.
아무래도 주 메뉴가 바베큐여서 그런 것 같다.
대충 A, B, C 세트 중에서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쉽게 골라지지가 않았다.


바베큐 빌리지 따뜻한 메뉴

특히나 날이 아직은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도 엄청 땡겼다 ㅠㅠ
오리탕 특히나 잘 보던 메뉴가 아닌데다가 몸 보양에도 좋을 것 같아서 눈이 계속 갔다.
가격은 48불로 일반적인 전골들과 메뉴가 비슷하다.


골드코스트 한식집 곱창

원래 골드코스트까지 왔는데 곱창가즈아를 갈까 아니면 바베큐 빌리지를 갈까 많이 고민을 했다.
곱창가즈아는 워낙 많이 가보기도 해서 바베큐 빌리지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그래도 머리에 곱창에 대한 미련이 남았는지 메뉴에서도 계속 대창구이 같은게 들어왔다.

그래서 결국 갈비살 1인분 (24불), 대창구이 (20불) 이렇게 먹기로 했다.
세트 포기, 오리탕 포기.


바베큐 빌리지 갈비살 구이


약간 추웠는데 숯불 딱 들어오니까 공기가 훈훈해져서 좋았다.
갈비살이 제일 처음 나왔다. 양은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다.

시킬 때 생각은 갈비살이라길래.. 생갈비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양념갈비였다.
개인적으로는 양념갈비보다는 생갈비가 더 매력적이라고 느꼈는데 생갈비가 아니여서 아쉬웠다.
종업원분께 여쭤봤지만 생갈비 메뉴는 따로 없다고 하셨다.


골드코스트 한식집 바베큐 빌리지


요렇게 다 익어갈 때쯤은 정말 고소한 양념 냄새가 많이 난다.
양념이 있는 갈비이기 때문에 밥이랑 꼭 같이 먹어야 한다. 그냥 먹으면 좀 짜다.
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그리고 추가로 파절이도 3불인가 더 내고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고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파절이는 정말 말도 안되게 짰다. 내 입맛에는 너무 짜서 말씀드려서 추가로 파를 더 넣고 버무려주셨다. 너무 감사했지만 아쉽게도 파절이는 영원히 짰다...


골드코스트 비비큐 빌리지 밑반찬


밑반찬들은 깔끔하고 괜찮았다. 짜지도 않았고 소시지 야채볶음은 아주 맛있었다.
뭔가 옛날 급식에 나오는 그런 느낌인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마카로니는 맛없기 힘든 반찬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엔 생각 안나는 요리인데 한식집 오면 계속 손이 가는 그런 새우깡 같은 존재 ㅎㅎ

골드코스트 바비큐 빌리지 대창 구이

기름기 쫙 들어간 대창을 먹고 싶어서 시켰다.
양은 조금 적은 듯 하다... 대창도 역시 일반 구이가 아니라 양념이 되어있었다.
ㅠ_ㅠ 양념이 되있는 점은 좀 아쉽다. 개인적으로 양념고기보다는 일반 고기 맛을 훨씬 좋아하는데 하필 내가 시킨 두 고기는 전부 양념고기였다...

대창은 안이 꽉 차있었고 양념도 짜지않게 잘 어우러졌다. 밥도둑!

골드코스트 바비큐 빌리지 육회

오늘은 고기로 시작해서 고기로 끝낸다.
구이 메뉴들에 이어서 육회도 주문했다. 보통 고기 구이집들은 고기가 신선해서 육회도 엄청 꿀맛이다.
그래서 시켰는데 육회는 달콤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래도 육회만 놓고 본다면 곱창 가즈아를 더 추천한다. (개취주의) 곱창 가즈아의 육회는 뭔가 다른 점이 있다.
요리사가 아니라 다른 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육회 특유의 맛을 잘 잡은 것 같다.



이렇게 골드코스트 바비큐 빌리지 방문기 끝!


총평
1) 고기구이 세트를 주문할 것 (양념육과 일반육을 섞어서 주문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2) 파절이는 추천하지 않는다.
3) 오리탕 먹으러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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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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