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일상로그 38] 크로와상 구워먹기, 골프장, 와이너리에서 왈라비 만나기
모두의 일상/브리즈번 일상 | 2023. 7. 15. 07:34 |38
브리즈번의 7월.
아침과 밤에는 날씨가 엄청나게 춥지만 점심에는 또 더운 그런 날씨.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날씨도 추운데 따뜻한 크로와상을 구워 먹고 싶어서 냉동 생지를 꺼냈다.
콜스에서 한 5불 (5천원) 정도면 살 수 있는 냉동 생지이다. 이것 하나면 집에 베이킹 냄새가 가득해지는 사기템 ㅎㅎ
옛나에 한참 크로플이 유행했을 때 유용하게 썼던 생지이기도 하다.
유산지 깔아주고 냉동 생지 하나씩 띄엄띄엄 올려주면 준비 완료!
냉동 생지 너무 귀여워 ㅜㅜㅜㅜㅜㅜㅜㅜ... 약간 대왕 마시멜로우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이 냉동 생지를 와플팬에 넣고 누르면 크로플이 된다. 하지만 얇게 찢기는 느낌의 크로와상을 먹고 싶어서 오늘은 오븐에 굽기로 했다.
냉동 생지 포장 겉 면에 나온대로 온도와 시간을 맞추고 기다리면 끝~
추워서 베이커리도 가기 싫고 카페도 못 나가는데 아침으로는 빵이 먹고 싶을 때 아주 좋은 아이템..
하지만 냉동실에 잘 사다두지 않는 현실...
크로와상 굽고 나면 우리 집이 곧 빵집임. 냄새가 아주 장난이 아니다.
요거트 하나랑 블루베리랑 해서 빠르게 아침 준비 완료!
사진에 있는 요거트는 알디에서 파는 것으로 맛이 꽤 괜찮다.
알디는 독일에서 물 건너온 슈퍼마켓인데 호주 마켓 3대장 중 하나이다. (콜스, 울월스, 알디)
알디에는 주로 좋은 제품을 값싸게 파는 경우가 많아서 가성비로 좋은 물건이 아주 많다!
해당 사진에 있는 요거트도 비슷하게 생긴게 울월스에서 얼티메이트 (ultimate) 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맛은 비슷하나 알디의 요거트가 훨씬 저렴하다 ㅎㅎ
아침을 급히 먹고서는 골프장으로 향했다.
골프장은 미도우브룩에 있는 골프장이 초심자에게 좋은 편이라 미도우브룩으로 왔다.
남쪽에 있는 골프장이라.. 시티에서는 약 30~40분 정도는 걸릴 것 같다.
추운 편이지만 골프러들은 추위에 굴하지 않음.........
아무래도 골프는 운동이기도 하고 이 넓은 골프장을 걸어다녀야 하니까 (버기 제외) 다들 가벼운 차림으로 나온다.
날씨 너무 좋다~
하늘이 진짜 파란데 초록색인 곳에 와있으니까 그게 기분이 참 좋다.
호주는 진짜 골프가 저렴한 나라이다. 18홀에 한 40불 (4만원) 정도 한다.
당연히 9홀도 있다.
날이 지기전에 와이너리로 이동했다.
시로메 와이너리 (sirromet) 라는 곳이고 남서쪽에 위치해있다. 여기도 시티에서 한 40분이면 올 수 있어서 브리즈번 근교에 갈만 한 곳으로 추천한다.
보통 와이너리를 와인 마시러 간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냥 실은 녹음 속에서 밥 먹는 느낌이 더 가능하다.
와이너리 간다고 해서 다 와인을 마시지는 않는다... ^__^
이렇게 와인이 잔뜩 있기는 하다.
밥 먹으면서 와인을 즐길 수도 있고 와인을 사갈 수도 있다.
와인도 한 병에 30불 정도 선에서 가격이 시작한다. 그리 비싸지 않아서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와인을 잘 알지 못하지만 맛있는 와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냥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조금 춥긴 한데 또 낮이 되어서 약간 포근해져서 밖에 위치한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시로메 와이너리에는 총 3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2개는 야외에 있고 1개는 실내에 있다.
실내에 있는 1개는 다른 2곳에 비하여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골프장에서 칩스, 아란치니 등등 워낙 많이 먹었기 때문에 그리 배고프지 않아서 간단하게 시켰다.
타다끼 샐러드이다. 가격은 한 25불 정도 한 것 같다. 식용꽃으로 예쁘게 장식되어서 나온다.
꽤나 부드럽고 맛있었다.
에피타이저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볍게 입맛 돌게 하기에 최고였다.
하나는 뇨끼를 주문했다. 크림 소스가 아주 맛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했다.
이것도 가격은 한 25불 선이였던 것 같다. 이날은 ...메뉴판 찍는 것을 깜빡했기 때문에 모든 것은 기억에 의존한다..
역시 뇨끼는.. 크림 소스가 맛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 뇨끼 특유의 식감이 크림소스랑 잘 맞는 것 같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다. 토마토 소스는 안 묻고 약간 벗어나는 그럼 느낌..
와이너리 나와서 잠깐 산책하는데 왈라비를 만났다.
새랑 사이좋게 있어서 신기했다. 새도 왈라비를 안 무서워하고 서로 공존하는 모습 ㅎㅎㅎ
이런 모습을 자주 보는게 호주의 조금 색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다.
맛있는 식사도 하고 왈라비도 보고 꽤나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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