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일상로그 39] 마켓에서 아침먹기, 호주에서 살 만한 선물은 진짜 없는 걸까
모두의 일상/브리즈번 일상 | 2023. 7. 19. 07:50 |39
우리집 근처에는 일요일마다 열리는 마켓이 있다. 바로 마운트 그라밧 마켓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오일장 같은 그런 마켓들이 호주에는 상당히 많다! ㅎㅎ
오일장이 반갑듯이 마켓도 너무 반갑다!
그래서 오랜만에 마켓에서 구경도 하고 아침도 먹으러 출발했다.
실은 마켓 안에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이것저것 사고나서야 간신히 자리에 앉아서 이 사진 한장을 찍었다.
왼쪽에 있는 것은 Langos Pizza (랑고스 피자) 라는 것인데 헝가리 전통 음식이다.
거의.. 호주에 규모가 조금 있는 마켓에 가면 랑고스 피자는 무조건 판다. 따뜻한 피자가 아니라 차게 먹는 피자인데 이게 원래 차게 먹는 건지 기다리다보니까 식어서 차게 먹는게 기본이 된건지 모르겠다.
피자 도우 부분은 바로 구워서 만들어주시고 위에는 찬 재료들을 올려준다.
가격은 한 15불 정도였고 도우의 찰짐과 위에 올라간 재료들의 궁합이 아주아주 좋았다.
마운트 그라밧 마켓이 아니라 브리즈번 최대 마켓인 잇 스트릿에 갈 때도 무조건 먹는 음식이다.
잇 스트릿에 대한 포스팅은 진짜 몇 년 전에 했지만 그래도 참고하실 분들을 위해 올린다.
이 포스팅에서도 랑고스 피자가 나온다 ㅋㅋㅋㅋ 멕시칸 같다고 했지만 헝가리 푸드였다는 점..
오른쪽에 있는 것은 베트남 식 오믈렛인데 이름이 반쎄오이다. 얇게 만든 계란 이불 안에 새우와 여러 가지 숙주 등 야채들이 들어간 건강한 음식이다. 가격은 역시 15불 정도였다.
두 음식 모두 아침에 가볍게 먹기에 너무 만족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돼지 갈비 꼬치가 있었는데 진짜 3번 4번 5번 드셔요... 다음에 가면 꼭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해야겠다.
마켓에서 산 게 정말 많은데.. 예를 들면 버섯세트라던가 야채들을 많이 구경하고 샀으나 사진에는 예쁜 것만 남았음.
꽃 한 다발도 구매했다. 이상하게 핑크색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날 따라 핑크색 작은 꽃이 너무 예뻤다.
우리 집 거실 테이블 위에 아직도 놓여있다.
마켓 나들이 끝나고 산책하다가 만난 솔방울...
크기가 왜 이렇게 큰 건가.. 지나칠 수가 없어서 들어서 사진까지 찍었다.
역시 자연은 위대해.. ! 호주의 자연은 더더 위대해..!
요런 솔방울은 주워서 뒷마당에서 불 뗄 때 쓰면 아주 유용하다!
한국에 보낼 선물을 구매하러 쇼핑센터를 왔는데 역시 선물 고르기는 너무 어렵다 ㅜ_ㅜ
호주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게 뭐 없을까 하는데 매번 쿠팡, 위메프 들어가면 다 발견이 가능하다...
이 날은 애기 선물을 사야해서 인형이나 인형 가방 같은 것들을 찾으러 다녔다. 백팩 식으로 해서 뒤로 멜 수 있는 하마 가방이다. 하마가 맞기는 하겠죠...?
뷰러한 듯한 속눈썹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한국에서 하마 인형을 가방으로 만들어서 팔겠나 싶어서 하나 샀다.
귀여워..
실은... 유니콘 가방도 있고 홍학 가방도 있었다.
요새 어린이들은 이렇게 다양한 동물 모양의 가방을 멜 수 있는 모양이다.
라떼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ㅎㅎ
특히 호주에서는 유니콘 모양의 아이템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애기들 것에 유니콘이 많은 건지 아니면 호주에서 이런걸 많이 만드는지 잘 모르겠다.
이것들은 전부 TkMaxx 라는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실은 웨스트필드도 갔다왔는데 그 유명한 스미글에서도 이런 아이템은 찾을 수 없었다. 은근히 유용해..
물론 호주 국민 쇼핑 스팟인 K Mart 에서도 인형은 잔뜩 있음.
그러나.. 인형 모양 가방은 없음 ㅜ_ㅜ
케이마트에서는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곰돌이 인형을 팔고 있었다.
다른 게 아니라 저 곰돌이 손바닥으 누르면 빨간색 초록색 이렇게 곰돌이 색이 군데군데 변한다.
요상하긴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이런걸 좋아한다니.. 이것도 선물로 하나 구매했다. 가격은 20불로 상당히 착하다.
사진에 왼쪽에 있는 곰돌이는 30불인데 발바닥에 있는 번호를 누르면 영어로 노래해주고 그런다. 요것도 외국에서 보내는 선물로 상당히 괜찮은 듯 하다.
한국에 선물할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정말 살 것은 많지 않다.
그래서 자꾸 외국 감성 하나쯤 들어간 아이템들을 찾게 되는 듯 하다.
한바탕 선물 사기를 마친 후... 가까운 바다로 콧바람을 쐬러 왔다.
요즘은 겨울이라 해가 짧다. 금방 저녁이 되는게 싫지만 또 예쁜 노을을 빨리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한 것 같다.
호주의 하늘도 풍경도 너무너무 예쁘다! 그게 호주 사는 낙이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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