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outh Wales] Grafton / 그라프톤 - 작은 도시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
모두의 여행/NSW - 뉴사우스웨일즈 | 2018. 4. 16. 12:15 |[New South Wales]
Grafton / 그라프톤
시드니까지 장거리로 운전을 해서 여행을 다녀오면서 이왕 가는 김에 뉴사우스웨일즈의 작은 도시도 많이 방문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갈 때는 콥스하버, 올 때는 그라프톤이라는 작은 도시에 들렀다.
그라프톤은 해안 쪽이 아닌 내륙 지방에 있는 도시이다.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서 가게 되었다.
그라프톤에 간 날은 비가 오지는 않아도 날이 아주 잔뜩 흐렸다.
호텔에 짐을 푸르고 도시 구경을 나갔는데, 날이 흐려서 그런지 느낌이 아주 묘했다.
동네 자체도 굉장히 작고 아담하면서도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강했다. ㅎ.ㅎ
내가 묶은 호텔은 아니고 그라프톤에 있는 작은 바가 운영되고 있는데 크라운 호텔이다.
실제 숙박이 이뤄지는 호텔은 아니다.
내가 묶은 호텔의 직원분에게 여기 어디가면 좋니...? 했더니 너무 크게 당황하면서.. 크라운 호텔을 가라고 알려줬다.
크라운 앞 쪽에 강이 있는데 꽤 볼만 하다고 했다.
도심의 중간으로 (?) 강이 하나 흐르는데, 그 강이 이 크라운 호텔이 있는 부근을 끼고 돌고 있었다.
사실 도심이라고 하기도 뭐할 정도로 동네가 아주 작다...!!
날이 흐려서인지 인구수가 적어서인지 바에도 사람이 없었다.
크라운 호텔 앞 쪽으로 흐르는 강이다.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었다.
밤에는 별도 엄청 많고 예쁘다고 하는데, 날씨 탓인지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다! ^^
그래도 물은 맑고 투명해서 잠시 강을 따라 걸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망으로 낚시도 하고 있었다. 여유로운 사람들....
생각보다 크라운 호텔과 강이 그렇게 예쁘지 않고 볼 것이 없어서 실망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도시의 중간 부근에서 카운실을 발견!
건물이 크지는 않지만 역사가 오래되었을 것 같은 웅장함이 있었다.
카운실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무슨 카페처럼 예쁘게 지어져 있었다. 이런게 소도시의 매력인 듯 하다.
가장 메인 스트리트로 추정되는 길을 따라 걸어보았다.
도시에 한 개밖에 없는 듯한 카페를 발견하여 사진을 찍었다.
도시 분위기가 약간 조용하다보니 약간 으스스한 느낌까지 들었다. 카페에도 왜 이렇게 사람이 없던지...
그래도 다음날 아침 toast 카페에서 커피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시 가운데 있는 라운드 어바웃이다. 약간 중국...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이 있었다.
중국식 레스토랑인가 했는데, Cottage 라고 써있는 걸 봐서는 숙박할 수 있는 호텔인 듯 했다.
제일 메인이 되는 곳이라는 시계탑이다. 작고 아담하고 또 예쁘다!
멀리 보면 무슨 독립문같은 구조물도 있다. 저 구조물이 자꾸 골목골목마다 몇 개 씩 있어서 길을 잃게 만들었다....
별 거 없어보이는 동네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여기저기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최근에는 한국 식당 ? 마트? 도 들어왔다고 한다. )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라프톤은 강이 감싸안고 있는 형태이다.
날이 좋을 때는 훨씬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도 한다.
날이 좋지 않음이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라프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였다.
+ 참고로 그라프톤에서 묶은 호텔은 The Gateway Village이다.
호텔 사진은 안타깝게도 없지만, 이 호텔을 완전 추천한다. 한적하기만 한 그라프톤 여행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호텔이다.
호텔은 빌리지처럼 이뤄져있어서, 약 300채 정도 되는 집이 한 빌리지 안에 있다. 아주 깔끔하고 예쁜 호텔이였다.
캐러밴도 파킹할 수 있어서 7~10일 정도 묶고 가는 가족도 있었다.
빌리지 안에 각종 스포츠 (수영, 테니스 등) 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캐러밴 충전하는 곳, 바베큐장 등 없는 게
없어서 아주 좋았다. 강추!
그라프톤에서 묶은 숙소 지도이다. 그라프톤을 또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은 안 들어도 이 숙소만큼은
다시 가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