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Vietnamese Bistro / 베트남 비스트로 @ Red Cliffe




브리즈번의 레드 클리프는 아시안이 비교적이 많이 살고 있지 않는 동네이다. 


해안가 쪽이라 호주 사람들에게 아주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그만큼 시티와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지는 않는 듯 하다. 


대신 근교 여행지, 브리즈번 당일 여행 코스로는 아주 인기만점인 곳이다.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러 레드 클리프를 찾았는데, 날씨가 추워서 따끈한 쌀국수 한 그릇이 절실히 생각났다.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고 아시아 음식이 많이 발달한 남쪽까지는 꽤나 시간이 있으므로, 


근처에서 베트남 음식점을 찾다가 Vietnamese Bistro라는 레스토랑을 발견해서 다녀오게 됐다. 


일단 포스팅할 정도의 맛은 보장! 





레드 클리프 해안가 쪽에서 쇼핑센터 쪽으로 올라오면, 울월스 쇼핑센터 반대편 작은 상가에 위치해있다. 


Cash Only 이므로, 주변 쇼핑센터에서 미리 현금을 뽑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음식점을 찾게 된 시간이 애매한 시간이라, 많은 식당들이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있었다. 


유일하게 베트남 음식 + 브레이크 타임도 없어서 갔다. 





메뉴판을 열자마자 반 쎄오라는 베트남 오믈렛...? 크레페? 같은 음식이 나왔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이거 제대로 하는 베트남 음식점이 없다. 꼭 먹어봐야 한다. 베트남 음식점에서도 


잘 안하는 거다. 엄청난 추천에 시달려 이 메뉴를 하나 시키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11불! 착한 가격! ><





날도 쌀쌀하고 얼큰한 빨간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오른쪽 밑 쪽에 있는 Bun Bo Hue를 시키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13불 이고, 메뉴판에서 혼자 확 튀는 빨간색이라 더 구미가 당겼다. 


일반 쌀국수 (하얀 쌀국수) 도 꽤 먹고 싶었으나, 오늘은 뭔가 매운 걸로 추운 몸을 풀고 싶은 느낌이였다. 





먹고 싶은 다른 메뉴가 엄청 많았으나... 다 시킬 수는 없어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아주 많이 고민하다가 포기한 Stir-Fried Cassava Vermicelli with Crab Meat.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인데 하면서도.. 끝끝내 배를 믿지 못해서 시키지 못했다. 아쉬워라. 


다음번에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겠다. 





가게 전체 분위기는 ... 그렇게 좋지는 않다 ㅎ.ㅎ........................


낮이고 환한데도 불구하고, 밥 때가 아니라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가 그렇게 밝지는 않았다. 


아쉬운 점인긴 하지만, 종업원 분도 너무 친절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하긴 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 같은 것이 한국 취향과 사뭇 달라서...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다. 





분위기를 먹으러 온 식당은 아니므로! 먼저 나온 앙트레 먼저 입에 허겁지겁!


이건 앙트레를 따로 시킨 것인데, 따로 메뉴판을 찍지 않아서 가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비싸지 않은 가격이였고, 5불 내외로 기억한다...


각각 2 피스씩, 스프링롤과 라이스페이퍼를 시켰다. 난 개인적으로 라이스페이퍼가 오백배쯤 맛있었다. 소스와도 찰떡궁합! 





친구의 강력추천에 못이겨 주문한 베트남식 크레페. 


비쥬얼도 너무 좋고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것이 너무 기대됐다. 심지어 냄새도 꽤나 좋았다.


맛은 건강한 맛이였다. 베트남식 빵을 생각하고 시켰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가격 대비 구성도 알차고 맛도 꽤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꽤 비슷한 맛이라고 한다. ㅎ.ㅎ 





베트남 음식점에서 가서 절대 실패할 일이 없는 쌀국수!


맛은 굉장히 맛있었다. 딱 따뜻하고 적당히 매운 쌀국수였고, 고수 맛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맛있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양이 적었다. 


면이 금방 없어져 버려서 뭔가 덜 먹었는데 하는 느낌이 들긴 했었다. 





크레페는 이렇게 칼로 썰어서 먹는 것인데, 안쪽에 들어있는 재료들이 자꾸 술술 나온다. 


그래도 잘 모아모아서 먹으면 그 나름의 묘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새우와 고기, 숙주, 당근 등 다양한 재료가 한데 들어있어서 약간 건강한 느낌이 든다. ㅎ.ㅎ 


더 잘하는 집에 가서 한 번 더 먹어보고 싶은 그런 메뉴이다. 베트남을 가고싶다 ................





뭔가 아쉬워서 버블티도 한 잔 시켜서 후식으로 후룩 마셨다. 


타피오카 펄을 넣어서 먹고 싶었는데, 젤리 밖에 없다고 해서 젤리를 넣어서 먹었다. 


베트남 버블티는 역시 언제나 맛있다. 밀크티 특유의 맛이 엄청 많이 나는 버블티 였다. 





베트남 비스트로의 위치이다. 레드클리프 인공해변 근처에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 물놀이하고서 


후루룩 쌀국수를 먹으러 가기에 좋은 것 같다. 


쌀국수 & 크레페 모든 메뉴가 추천할 만큼 기대 이상의 맛이였다. 


가격도 착하고! 다만 사이드 메뉴나 앙트레를 좀 많이 시켜야 든든히 배가 부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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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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