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Hedge Espresso / 헷지 에스프레소 - 특별할 것은 없지만 편안함이 있는 카페
모두의 브리즈번/브리즈번 맛집 | 2018. 1. 31. 16:36 |Hedge Espresso / 헷지 에스프레소 @Salisbury
브리즈번은 거의 365일 중 300일 정도가 날씨가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어제는 65일에 해당하는 날이었는지 날씨가 좋지 못했다. 비가 많이 온 건 아니지만, 드문드문 비가 오락가락....
오늘은 무려 34도의 더위 + 해가 쨍쨍 떴다.
오랜만에 한가한 데에서 브런치를 먹고 싶어서, Hedge Coffee를 다녀왔다.
Hedge Espresso 옆 쪽에 스트릿 쪽으로 차를 댈 수 있었는데,
그 쪽으로 작게 간판이 달려있었다. 뭔가 자연주의 간판 같은 느낌!
한가한 데에서 브런치를 하고 싶어서 왔지만, 대부분의 한가한 브런치 집은 맛을 보장할 수 없음...
그런데 여기는 한가한 데다가 맛도 나쁘지 않다. 굉장한 맛은 아니여도 대체적으로 자주 올 만한 맛이다.
(맛 없으면 절대 두 번 가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포스팅도 안하겠지...)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느낌의 카페이다.
메뉴판을 들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앞쪽에 정원 처럼 꾸며진 곳에 앉고 싶었는데, 그 쪽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
그래도 안 쪽에 자리가 있어서 앉았다.
메뉴판 아래 쪽에 써있는 문구가 뭔가 더 신뢰감을 주었다. 커피를 밸리에서 공급받는구나....
브런치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브런치 메뉴를 살펴보았다.
사실 런치시간 보다 훨~ 씬 이르게 와서, Lunch Menu (From 11:00 am) 고르지 못하였고
Breakfast Menu (until 11:00 am) 에서 메뉴를 선택해야 했다.
들어오는 길에 흘깃 아보카도가 올라간 메뉴를 봤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으므로 Hedge Avocado 로 골랐다.
그 외 추천 메뉴는 Hedge Fully Loaded 나 Corn & Zucchini Fritter 이다. 예전에 와서 맛있게 먹었었다.
Hedge Fully Loaded 는 흔한 브런치 이지만 할루미가 맛있는 편이다.
Zucchini Fritter 역시 할루미를 포함하여 조화가 맛있는 편이었다.
그리고!!!! 이 카페의 다른 장점은 착한 가격!!!
브런치 카페는 간단한 아침 겸 점심처럼 챙겨먹으러 갔다가 2인 기준 40~50불 씩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꾸 뭔가 추가해서 먹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 카페는 대체적인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Hedge Espresso의 커피 메뉴.
사실 이 카페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커피 때문이었다.
아는 호주 사람이랑 얘기하다가, 왜 커피 맛있는 곳은 전부 시티에 있는가. 자리 잡기도 힘들고 사람도 너무 많다. 는 얘기를
했다. 그 때 추천 받은 곳 중 한 곳이 Hedge Espresso였다.
그 사람도 맛있는 커피를 찾아다니는 소그룹같은 데에서 갔었던 곳이라고 했다.
아까 메뉴판 앞 쪽에 Fortitude Valley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받는 것이 큰 요인이 아닐까....?
나는 언제나 라떼 이므로, 아이스 라떼를 한 잔 시켰다.
카페 제일 안 쪽 모습이다. 카키색의 소파가 길게 놓아져있었다.
사실... 앉아서 뭔가 먹기엔 불편한 자리라 그런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다.
오른쪽에 한 ... 6~8인 정도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놓인 ㄷ 자 형태의 룸이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아마도 스페인계) 엄청 많이 앉아 있어서 ... 소심한 사진 각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주문한 것들이 나왔다.
간단하게 당근케익도 하나 시켰다. 둘다 많이 배고픈 게 아니여서 간단하게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했으나, 양은 적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간단하게 먹어버림)
Hedge Avocado.
빵이 쫄깃쫄깃 맛이 있었다. 페타 치즈도 살짝 짭쪼롬한 맛을 내면서 딱 조화로운 맛을 가져왔다.
아보카도도 맛있었고 대체적으로 음식 맛은 늘 평균 이상인 것 같다.
(여전히 ... 이날 따라 작은 빵을 고른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양이 적었다...)
당근 케잌의 시트 부분은 달지 않고 담백했으며, 위쪽에 소스는 살짝 너무 단 감이 있었다.
양 조절해서 적당하게 찍어먹으니까 디저트로 아주 좋았다.
커피를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커피 얘기를 하자면... 아이스 라떼는 굉장히 맛있는 편이었다.
솔즈베리 지역 쪽으로 또 맛있는 커피가 있는 집이 있다던데, 꼭 한번 다녀와야겠다.
들어올 때 앉고 싶었으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못 앉은 정원 같은 자리이다.
이래뵈도 실내는 아니고 바깥쪽이랑 트여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커피 한 잔하기에 좋은 자리이다.
(안쪽자리는 에어컨 쌩쌩)
너무 자리도 널찍 널찍 하고 자연이랑 잘 어우러지는 것 같고 좋다!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코너를 다시 돌려다 보니, 센스있게 HEDGE라고 새겨진 거울이 붙어있었다.
동네 카페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훌륭하다!!!!!! 고 생각한다.
사는 곳과 아주 가까우므로 자주 오기에도 부담이 없다. 다만 차가 필요할 것 같다.
아! Salisbury 스테이션이랑 가까워서 트레인을 이용하면 올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솔즈베리에 뭐가 없는데.. 브런치 먹자고 여기까지 오라고.. 할 수가..................
열정 가지신 여행자 분들 & 차 가지고 계신 분들 오세요!!!! ^^
위치는 이 곳이다. 왼쪽에 하늘색으로 트레인 역이 표시되어있다. 저기에서 내려서 걸으면 약 5분~10분 될 것 같다.
특별한 맛, 특별한 메뉴, 특별한 공간은 아니지만 편안함이 주는 색다른 매력이 있는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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