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나트랑 자유여행 세번째 - 호텔 추천

 

 

 

 

 

베트남 여행의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숙박비이다. 3~4성급의 깨끗한 호텔이 1박에 10만원이 안된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그 장점을 살려, 여러 호텔에 숙박해보았다.


나트랑에서는 빈펄 롱비치 풀빌라, DTX 나트랑 그리고 메이플 호텔에 숙박했다.
빈펄 롱비치 풀빌라는 고급 리조트로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나머지 DTX와 메이플은 1박에 6, 7만원 정도 하는 저렴하지만 가성비 있는 호텔이다.

 

(1) 빈펄 롱비치 풀빌라

 

첫번째로 소개할 나트랑 호텔은 빈펄 롱비치 풀빌라이다.
정확한 이름은 빈펄 리조트 & 스파 롱비치 나트랑 (Vin Pearl Resort & Spa Longbeach Nha Trang) 이다.

3베드룸 하우스 1박 기준으로 약 60만원 정도 하는 고급 리조트이다.
베트남은 싼 숙소가 장점인데 왜 갑자기 비싼 리조트...?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베트남이 아니면 이런 고급 호텔을 이 가격에 즐길 수 없기도 하다.
하루 이틀 정도는 이런 신선 놀음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사진에 있는 것은 빈펄 롱비치의 리셉션이다. 왼쪽에 계시는 분이 한국분이셔서 손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나면 룸 준비까지 약 30분~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여 로비에 앉아서 기다렸다.
베트남보다는 유럽풍이 나는 로비인데 사진 맛집이다 ㅎㅎㅎㅎ
푹신한 쇼파가 아주 많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쉬기에 아주 좋다.
이 로비에서 한국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다. 이 로비의 느낌만 해도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숙박 시설임이 틀림이 없었다.

 

쇼파에 앉아서 몸을 눕히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호텔 직원이 와서 웰컴 드링크를 줬다.
약간 열대 과일 + 아이스티 같은 맛이 나는 음료인데 꽤나 맛이 있었다.
그냥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없애기 위한 웰컴 드링크 정도이다.

룸이 준비되고 나면 이렇게 "툭툭"이라고 불리는 차를 대기시켜준다.
(실제로도 Please arrange 툭툭. 이라고 말하면 의사소통이 된다)

이 자그마한 차를 타면 해당 룸 유닛에 데려다주는 시스템이다.
빈펄 리조트 내부는 굉장히 큰 단지이기 때문에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힘들다.
지나가는 툭툭이를 불러서 그냥 타도 되고, 룸에서 전화로 불러도 된다.

툭툭이를 타면 이렇게 하얗고 똑같게 생긴 유닛들을 지나간다.
이 유닛들이 내가 있을 풀빌라인데, 1층짜리 (단층) 유닛과 2층으로 된 유닛이 있는 듯 했다.
내가 숙박한 곳은 1층 유닛 + 3 베드룸이였다.
단층이든 2층이든 주변에 경치를 가로막을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툭툭이로 이렇게 강도 건너서 유닛으로 이동! 이렇게 중간에 가로지르는 강이 있을 정도로 빈펄 리조트 내부가 굉장히 크다. 강 건너에도 똑같이 생긴 유닛들이 줄지어 있었다.
브리즈번의 타운하우스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ㅎㅎㅎㅎ

 

도착하고 정신없이 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니까 이렇게 멋진 뷰가 펼쳐져 있었다.
거실에는 크고 안락해보이는 쇼파가 3개 있었는데 뒤쪽으로는 개인 풀과 프라이빗 비치가 보였다.

샹들리에, 커텐, 몰딩 색깔까지 인테리어에 힘을 쏟은 게 느껴졌다.
예쁘고 고풍스러우면서도 안락한 느낌이 있어서 들어가는 순간 여독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3 베드룸은 모두 다 마스터룸 구조이다. (방 + 개인 욕실)
입구 쪽 복도에 욕실이 하나 더 있는 듯 했는데, 나는 숙박하는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사실 개인 욕실이 방마다 있는데 굳이 밖에서 쓸 이유가 없으니까 !

 

 

 

 

사진에 있는 방은 메인룸이다. 가장 해변 쪽으로 나와있는 방이라 뷰도 가장 좋고 햇빛도 은은히 잘 들어왔다.
침대에 앉아서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가장 좋은 방이라고 생각됐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입구 쪽에 들어오자마자 가든 뷰 + 싱글 침대 2 인 방 하나와 작은 창문 + 퀸 침대 1 인 방이 하나 더 있다. 두 방 모두 아주 깨끗하고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유닛 안에는 이렇게 작은 수영장이 딸려있다.
내 키 기준 가슴~ 목 수준 정도까지 온다. 깊지도 않고 재밌게 놀기에 가장 좋은 물 높이라고 생각됐다.

사진에는 없지만 수영장을 둘러서 선베드와 야외용 쇼파 등등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않고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렇게 옆 유닛의 수영장이 보이기는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데다가...
내가 갔을 때만 그랬는지 옆 유닛 수영장이 꽉꽉 차있지는 않았다.
놀기에 너무 좋은 날씨와 장소였다.

멀리 보이는 바다도 분위기에 큰 몫을 했는데, 바다는 리조트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이다.
풀빌라 안에 있는 수영장을 두고 굳이 바다 수영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파도의 철썩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꽤나 좋았다.

 

빈펄 롱비치 리조트 & 스파 풀빌라 위치이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거의 나트랑 국제공항 근처에 있다.
공항에서 바로 하루 놀고 나트랑 시내로 가거나, 나트랑 시내에서 놀다가 출국 하루 전 들러서 놀기에도 좋은 코스이다.
나트랑 시내에서는 약 1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야한다. 그랩을 이용하면 된다.

보통의 "빈펄" 이 이름에 들어가는 숙박시설은 모두 빈펄 섬 내부에 있지만, 이 리조트는 오히려 섬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서 더 좋았다.

+ 룸서비스나 호텔 조식에 대해서...

룸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아픈 사람들을 위한 홈닥터 서비스가 있다.
우연히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정말 새벽 2시, 3시 깜깜한 밤시간에도 의사 선생님을 보내주는 서비스가 너무 좋았다. 응급으로 약도 지어주시고 다음 날 체크업까지 해줘서 더 꼼꼼하게 느껴졌다.

호텔 조식의 경우 맛없다는 평이 좀 많아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뜨끈한 쌀국수, 알찬 반미,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요플레까지 종류도 아주 많고 맛있기도 했다. 추천!!!

 

 

(2) DTX 나트랑

 

 

DTX 나트랑은 거의 기대가 없이 예약했던 숙소이다.
아고다 앱에서 최근 지어진 숙소로 추천이 뜨길래, 부담없이 하룻밤을 잘 수 있는 호텔이라 생각해서 예약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너무 좋았다.
물론 방금 소개한 빈펄 풀빌라와는 완전히 다른 타입의 호텔이지만, 적당한 룸 크기, 깨끗한 시설 등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처음 배정받았던 룸보다 한 단계 좋은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는데 ... 후기를 보니 이러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았다. 좋은 룸이 비어있으면 업그레이드도 해주고 아주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1박 가격이 거의 5~6만원 선이였는데, 같은 급의 메이플 호텔보다는 훨씬 추천한다.

 

DTX 호텔도 위에 루프탑 수영장도 있고 이런 뷰도 볼 수 있다.
수영장은 조금 작긴 하지만 그래도 한시간 정도 놀기에는 나쁘지 않은 크기 같았다.

+ 조식은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조식 또한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다.
너무 기대가 없어서 인지.. 같은 급의 메이플 호텔에 실망해서인지 DTX가 훨씬 좋았다.
일단 조식은 맛보다도 분위기가 조금 한적하고 한가로와서 좋았다.
한국 사람들도 메이플 보다는 적게 있었고 조식의 종류와 맛 면에서도 꽤 만족했다.

+ 위치도 나트랑 중심 시내에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위치는 구글맵에 DTX 나트랑을 검색하면 된다 ^0^

 

(3) 메이플 호텔

 

그리고 메이플 호텔!
베나자나 베트남 여행 후기 블로그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메이플 호텔이다.
위치도 조식도 청결도 모두 좋았지만, 건물 자체가 조금 오래되었다.
그리고 유명세때문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직원들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룸의 높이였다. 메이플 호텔은 호텔 + 아파트먼트로 이뤄져있다.
호텔은 6층까지인가 그렇고 그 위부터는 전부 아파트먼트이다.
만약에 메이플 호텔에 숙박할 거라면 무조건 아파트먼트 쪽으로 부킹하길 추천한다.
일단 호텔 쪽으로 부킹하면 너무 낮은 층에 숙박해야하고... 아래 층 쪽은 룸도 훨씬 작고 한 층에 룸도 많다.
다른 친구들은 아파트 먼트 쪽으로 23층에 숙박했는데, 거긴 꽤나 크고 좋았다.
나는 돈을 더 내고 오션뷰 호텔룸을 예약했는데... 층이 4층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0^

메이플 호텔 1박 가격은 약 10만원 정도였다.
(DTX 호텔에 2박할 수 있는 가격이다... 무조건 DTX를 추천한다 ㅎ_ㅎ)

+ 참고로 조식은 맛있는 편이였다. 하지만 엄청 붐비고 또 거의 한국에 온 기분이 들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다.

 

 

 

이렇게 나트랑에서 다녀왔던 호텔들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결론은 조금 비싸도 값어치를 톡톡히 하는 빈펄 롱비치 풀빌라 + 가성비 좋은 DTX 호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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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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