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나트랑 자유여행 첫번째 - 나트랑 공항픽업, 로컬 맛집, 콩카페

 

 

 

 

 

 

요즘은 베트남 여행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거리도 가깝고 입맛도 잘 맞아서가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베트남 중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나트랑, 다낭이 제일 인기인 것 같다.



베트남 여행을 너무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12월의 긴 휴가를 맞이하여, 말라카 + 쿠알라룸푸르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의 나트랑, 호치민을 여행했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했던 바이긴 했지만, 나트랑 공항은 생각보다 더 작았다.
안 쪽에 유심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밖에도 잔뜩 있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밖에 나오니 유심파는 곳이 딱 하나였다 ㅠ_ㅠ
공항 안 쪽에서 미리 출국장 나오기 전에 사는 것도 추천한다!
흘러흘러 출국장을 나와버린 나는 바깥에 있는 유심집에서 유심을 샀다.
뭐 밖에 파는 유심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다.

 

깜란 국제공항에서 나트랑 시내까지는 Air Service를 이용했다.
그랩과 같은 택시인데, 공항 내에 그랩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정보를 듣고 미리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가격은 4인 승용차 기준 30만동까지 깎을 수 있다. (원래 가격은 40만동)
그랩 가격이 38만동 정도 하는 걸 보면 꽤 저렴한 시세이다.

이 방법외에도 나트랑 택시 (카카오톡 친구) 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나트랑 택시 가격은 25만동!
영어로 부킹해야 하고 친절한 아저씨가 안전하게 운전해준다.
가격으로 보면 나트랑 택시가 훨씬 메리트가 있으므로, 나트랑 택시를 추천한다.

 

나트랑에 와서 첫 끼는 메이플 호텔 앞 골목에 있는 로컬 식당이였다.
메이플 호텔은 한국인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호텔인데, 그 바로 앞 쪽에 이런 베트남 맛집이 있다.

조그마하고 평범한 가게이지만 베트남 음식은 언제나 옳은 것 같다.
그냥 우연히 들어간 곳이 맛있었던 건지, 거의 모든 로컬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이 집에서 가장 추천하는 것은 왼쪽에 있는 모닝글로리!
모닝글로리는 특별하지 않은데 또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 번 손대면 계속 먹게되는 중독성까지 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한국의 김치같은 느낌...?
반찬을 계속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음식이다. 마늘이 잔뜩 가미된 모닝글로리라 거의 인생 모닝글로리였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칠리가 들어간 매콤한 볶음밥!!
한국말 조금 하시던 에너제틱하신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것이였는데, 꽤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았다.
볶음밥은 사실 세계 공통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더 많은 설명은 아끼도록...

베트남 물가는 워낙 싼 편이라 가격 신경쓰지 않고 이것 저것 많이 시켜서.. 가격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한 접시당 약 한화 2천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베트남 왔는데 쌀국수 아니겠냐!!! 라는 생각으로 쌀국수도 한 그릇 시켰다.
가장 보통의 소고기 쌀국수를 시켰다.
한국에서든 호주에서든 쌀국수가 숙주를 잔뜩 올려주는데, 베트남 현지에서는 푸른 채소를 잔뜩 올려줬다.

쌀국수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속이 훅 풀릴 정도로 맛있었는데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도 꽤나 들어있어서, 베트남 첫 쌀국수로는 아주 만족!!

 

베트남 음식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3가지를 꼽으라면, 쌀국수 > 분보싸오 & 분짜 > 반쎄오 or 짜조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반쎄오는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면서 주문했다.

사실 이 가게에는 반쎄오가 정식메뉴로 없었는데, 베트남 내에서는 가정식으로 해먹는 것인지 금방 잘 준비해줬다.

반쎄오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해물 파전과 오믈렛 사이 정도의 느낌이다. 부들부들한 계란 옷에 여러 재료들을 넣고 매운 피쉬소스를 찍어먹는데 딱 한 입먹으면 여러 맛의 조화가 느껴져서 아주 좋아한다.
이 로컬 맛집의 반쎄오는 추천! 조금은 기름이 과하게 들어가서 느끼한 맛도 들지만 꽤 특이하고 맛있는 반쎄오였다.

 

이 로컬 맛집은 구글에 딱히 등록된 기록이 없는 것 같아서, 맵 사진은 메이플 호텔로 대신한다.
메이플 호텔은 좁은 골목 끝에 있는데, 그 골목에서 돌아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이 맛집을 발견할 수 있다.
메이플 호텔 직원들도 "주변 맛집이 어디야?" 하면 이 가게를 추천해줬었다.

유명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은 추천하는 로컬 맛집이다!

 

 

그 다음 타겟은 콩 카페!
요새는 한국에도 콩 카페가 생기는 추세라고 하던데 ... 브리즈번에는 아직 전혀 소식이 없다 ㅎ_ㅎ
베트남에 온 김에 꼭 들려보리라 마음 먹어서 첫 날부터 콩카페로 출발!

더운 여름인데 콩 카페 내부는 꽤 시원해서 따뜻한 코코넛 커피와 mung bean cake 을 시켰다.
따뜻한 걸 노리고 시킨 건데, 주문받는 직원이 진짜 핫이냐고 4번이나 더 물어봐줬다 ㅋㅋㅋㅋ

 

핫한 코코넛 커피와 멍빈 케이크?
코코넛 커피에는 별이 그려져서 나왔다. 별 덕분인지 뭔가 더 레트로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케이크는 내가 생각한 조각 케이크와는 달리 하나하나 포장된...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나왔다.
뜯기 전까지는 꼭 연양갱 같다.. 라고 느꼈다.

요 세트가 총 6만동 (한화 약 3천원!!!! 커피값도 안남겠다)

 

커피는 사실 아이스가 진리다 ㅎㅎㅎㅎㅎ
첫 날 갔을 때는 따뜻한 것도 한 번 먹어볼래 했는데... 긴 비행 중 비행기에서 오래 추위에 떨면서 내린 이상한 마음이였던 걸로! 따뜻한 것도 맛이 없지는 않지만 달달함이 2배, 3배가 된다!

이 날 이후로는 무조건 얼음이 동동 들어간 것만 먹었는데 얼음이 사르륵 녹으면서 달달함도 희석되고 고소함은 배가 되는 맛있는 경험을 했다.

 

호기심에 시켰던 mung bean cake!
연양갱 같을 거라는 처음 추측과는 달리 안 쪽에는 더더욱 작은 조각의 과자들이 6개 들어있었다.
엄청나게 고소한 맛이 나는 (마치 두유로 만들었을 것만 같은) 과자들인데... 예상 외로 취향저격에 성공했다.

고소하면서도 달달해서 꽤 맛있었고 코코넛맛도 조금 섞인 것 같았다.
입에 넣으면 사르륵 하고 녹아버리는 그런 제형이다.


콩 카페 내부는 이렇게 중국풍 스러운 의자들 + 알 수 없는 벽화로 되어있었다.
이 느낌 마저도 너무 베트남스럽고 잘 어울려서 오히려 너무 좋았다.

2층에는 사람들이 꽉 차서 많이 있었는데 1층에는 오히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처음 가 본 콩카페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베트남 여행 중에도 콩카페에 자주 들러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먹었다.
베트남의 문화처럼 자리잡은 콩카페이기 때문에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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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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