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10] 호주에서는 뭘 먹고 살까요 ?
모두의 일상/브리즈번 일상 | 2020. 3. 14. 21:57 |10
오늘은 주말을 맞이해서 장을 보러 출발했다.
보통 호주에서 장을 보면 여기 저기에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한식 관련 식재료는 한국 마트에서, 고기는 부처(정육점) 에서, 과일 및 야채는 프룻샵에서, 그리고 다른 품목들은 세일하는 곳에 맞춰서 장을 본다.
이렇게 여러 곳을 다 다니려면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통은 그냥 최대한 한 곳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오늘의 선택은 칼람베일 쇼핑센터!
칼람베일 쇼핑센터는 한국마트 (하나로 마트), 울월스, 프룻샵, 부처 그리고 약국 (프라이스 라인) 까지 한 꺼번에 모여있기 때문에 장 보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첫번째 목적지는 하나로 마트였는데, 막상 살 게 없어서 그냥 빈 손으로 나왔다.
한국 과자도 사고 그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이 없었다 ㅠ_ㅠ
그 다음 목적지인 울월스에서는 그래도 카트에 꽤나 이것저것 담았다!
버섯, 과자 몇 개, 멸균우유, 일반우유, 콤부차, 요플레, 파스타 소스, 라비올리 등을 샀다.
원래 버섯은 프룻샵에서 사는 게 더 좋지만, 프룻샵에서 따로 딱히 살 게 없어서 그냥 울월스에서 한꺼번에 사버렸다!
참고로 우유의 종류에 대해서... 멸균우유는 longlife milk (박스우유) 이다. 특별 가공하여 실온에서 보관하여도 오래오래 가는 좋은 우유이다. 게다가 lactose free 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이 우유를 사서 먹는다.
그런데 이 멸균우유는 약간 맛이 밋밋하다... 어딘가 부족한 느낌!
그래서 크림 파스타 등 요리에 우유가 쓰일 때는 무조건 풀크림 밀크 (파란뚜껑) 를 별도 구매하는 편이다.
오늘 울월스에서는 오레오가 세일 중이였다.
그냥 보이니까 홀린 듯이 두 개 집어왔다. 오리지널 말고 초콜릿, 레드벨벳 이렇게 두 가지 맛이 더 있었는데, 그냥 전부 다 오리지널로 구매했다! 오리지널이 최고지!!!! 가격은 1불 50센트로 기억한다!
오레오는 보통 회사에서 한 두개 먹는 것 같다. 집에서는 군것질을 안하는데, 회사에 앉아있으면 자꾸 달달한 간식들이 자꾸 손이 간다. ㅎㅎㅎ
인퓨전은 내가 꽤나 좋아라하는 과자 브랜드이다.
짭짤한 맛들의 과자 종류들인데 꽤나 맛이 퀄리티가 있어서 좋아한다.
그리고 일단 한국의 과자들처럼 질소포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주 좋다!
갈색 봉지는 새우맛 크래커이고 보라색은 야채 크래커이다. 이 외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맛들이 있다.
거의 모든 맛이 다 맛있기 때문에 .. 나는 그냥 손 가는대로 집어서 왔다.
가격은 한 봉지당 2불 정도 했다. (세일 가격이다)
스미스 칩스는 한국의 포카칩과 아주 유사한 과자이다.
하지만 안 쪽에는 아주 많은 칩들이 들어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ㅎ_ㅎ
호주에서는 약간 국민 과자처럼 사랑받는 과자이다. 한국 입맛에는 좀 짤 수 있긴 하지만.. 맛있긴 하다.
포카칩 초록색 양파맛과 이 스미스 하늘색은 거의 맛이 유사하다.
이 것도 가격은 2불 ! 세일된 가격인데, 양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느껴진다.
이 요플레들은 쭉 짜서 먹는 편리한 타입이다.
회사에서 아침 대용으로 먹으면 꽤 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바닐라, 딸기 말고도 맛이 더 여러 종류였는데, 이 브랜드 요플레는 첫 시도라 두 맛으로만 구매했다.
원래 주로 알디의 요플레를 애용했는데, 오늘은 울월스 장을 봐서 울월스에 있는 걸로 대체!
가격은 5개에 4.50이였다. 하나에 1불이 안되는 꼴이니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몸에도 좋을 것 같고, 맛도 좋고, 배고픔도 사라지는 좋은 간식 중 하나이다.
호주에서는 작년 ? 재작년부터 핫한 유행을 타고 있는 콤부차이다.
콤부차도 몸에 좋은 탄산음료 같은 느낌이 강해서 종종 구매하고 있다. 콜라보단 콤부차.
실제로도 콤부차는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사실 사진에 있는 MOJO 라는 브랜드의 콤부차는 첫 시도이다. 원래 마시던 콤부차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한 번 어떨까 해서 사봤다. 이 유리병에 들은 콤부차는 가격이 약 5불이였다.
가장 유명한 콤부차는 같은 용량에 아마 가격이 8~9불 정도 했던 것 같다.
집에 오자마자 먹어봤는데 이미 맛을 한 번 봤다. 라벨에 Low Sugar 라는 말처럼 단 맛이 아주 적다. 제일 유명한 브랜드의 콤부차에 비해서는 더 건강음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약간 느낌이 강해서 물을 조금 더 넣어 희석해서 먹었다.
달지 않고 느낌은 강하더라도 콤부차는 콤부차이므로 강추!!
진한 크림 파스타를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한 돌미오의 까르보나라 소스!
파스타 소스를 종종 사서 먹는 편인데, 크림 파스타 소스 중에서는 이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가격은 약 .. 4불 ..?
사실 크림 파스타 소스 종류가 많지 않아서 불만이다 ㅎㅎㅎㅎ
토마토 소스는 한 10가지도 넘게 있는 것 같던데...
파스타 면은 집에 있어서 따로 구매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라비올리가 눈에 보여서 라비올리도 하나 샀다.
카트 샷에 봉지 과자들 밑에 있는 게 라비올리이다. 만두처럼 속이 채워진 스파게티의 한 종류인데.. 특별한 재료 넣고 하지 않아도 속에 있는 맛이 우러나와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오늘 샀던 라비올리는 비프가 들어간 것으로 구매했다. 저번에 시금치 + 치즈로 선택했었는데 시큼시큼 맛이 없었다..
이렇게 울월스에서만 장 본 것들이 약 40불 정도 나왔다.
이외에 삼겹살은 1키로 정도 부처 (정육점)에서 별도 구매해서 집으로 출발!
참고로 삼겹살은 키로에 14.99 불 이였다.
장보고 나왔는데 이상하게 하늘이 실키한 느낌이 들어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장을 봐도 또 몇일 후에 또 장을 봐야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늘의 쇼핑은 새로운 콤부차를 겟하여 아주 성공적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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