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land] Burleigh Heads / 벌리 헤드 - 골드 코스트에서 가까운 사랑스러운 휴양지
모두의 여행/QLD - 퀸즐랜드 | 2021. 6. 11. 20:09 |
[Queensland]
Burleigh Heads / 벌리헤드
브리즈번에서 가까운 휴양지 혹은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코 일등으로 꼽히는 곳이 골드 코스트이다.
물론 골드 코스트는 너무 좋은 여행지이지만 그만큼 많이 알려져있고 많이 가서... 요즘은 골드 코스트 인근 바다를 더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골드 코스트보다 약간 밑에 있는 머메이드 비치 (Mermaid Beach), 벌리 헤드 (Burleigh Heads), 팜 비치(Palm Beach), 쿨랑가타(Coolangatta) 전부 요즘 핫하고 인기 많은 여행지들이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곳은 벌리 헤드 (벌레이 헤드) 이다.
벌리 헤드는 아주 예쁜 해변과 해수욕하기 좋은 바다가 장점이고 약간 높은 곳에 있는 룩아웃도 추천할 만하다.
그리고 바다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많다는 것도 굉장한 장점이다.
내가 살고 있는 브리즈번에서 골드 코스트나 벌리 헤드를 놀러가려면 필수로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고속도로 비용은 따로 없고 M1 고속도로를 타고 쭉 내려가면 된다.
길이 아주아주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렇게 먼 느낌이 안난다.
사진의 하늘에서 보다시피 굉장히 이르거나 늦은 시간에 나온 게 아니라 아주 적당한 시간에 나왔음에도 고속도로에 그다지 차량이 많지 않은 것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어마어마하게 막히는 도로이기도 하다.
눈치 싸움에서 성공해야 한다. ㅎㅎ
고속도로에 있는 출구 번호는 브리즈번을 기준으로 몇 KM떨어졌는지에 따라서 번호가 부여된다.
예를들어서 브리즈번에서 약 60KM정도 떨어진 하버타운을 가려면 61번 출구로 나가면 되는 식이다.
처음에는 출구 번호 의미를 몰랐는데 한 번 알고나니까 너무 유용한 정보이다.
특히 내가 나갈 출구 번호가 80번인데 그 전 77번 출구를 보면 3KM정도 남았구나~ 알 수 있어서 좋다!
하도 햇빛이 강렬해서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건너편 골목에 벌리 헤드라고 써있는 간판이 있다!
벌리 헤드 중심가는 아주 팬시한 카페들도 많고 사람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
생각보다 주차 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편인데... 스트릿에 2시간 혹은 3시간 짜리 주차 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했다.
주차 비용은 길에 있는 기계에서 결제했고, 2시간에 약 4불 정도 했다.
룩아웃 밑에 있는 공용 주차장에는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긴 한데 자리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이다.
그리고 내가 가려고 했던 타르트라는 카페도 공용 주차장에서 너무 멀어서 유료 주차장을 이용했다.
벌리 헤드 앞 해변은 이렇게 아름답고 예쁘다.
근처만 가도 들리는 파도 소리랑 바다 냄새가 너무 좋다!
요즘 브리즈번은 생각보다 아주 추운 편이여서 반팔은 엄두도 안나고 바다에 들어가는 건 상상도 안될 날씨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다시피...... 나 말고는 다 바다도 잘 들어가고 심지어 서핑도 한다 ㅎㅎㅎㅎ
난 손 끝만 잠깐 담궈봤는데 얼른 후퇴했다.
이 예쁘디 예쁜 해변을 끼고 음식점이 하나 있다. 이름은 벌리헤드 파빌리온 이라는 곳이다.
딱 바닷바람 들어오고 파도소리 들리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음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와인 한 잔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사람이 아주 많지만 않다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변길을 따라 쭉 산책로가 룩아웃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파빌리온은 그 중간쯤에 위치해있다.
이 날은 타르트라는 카페를 꼭 가려고 왔기 때문에 파빌리온은 스킵했다.
타르트는 벌리헤드에 있는 빵 맛집 카페이다. 벌리헤드 놀러온 이유이자 목적이기도 하다.
타르트 카페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자세히~ 작성했다!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이 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다보면 산 위쪽에 있는 룩아웃도 있다. 나는 예전에 한 번 간 적이 있어서 안 들렀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시는 걸 추천한다. 꽤나 멋있는 룩아웃이다.
이 날 벌리헤드에서 눈으로 바다도 보고 타르트 카페에서 빵도 잔뜩 먹고 브리즈번으로 다시 오려고 했는데 중간에 퍼시픽 페어 (백화점) 에 들렀다.
오랜만에 골드 코스트 왔으니까 쇼핑도 할 겸 들렀는데 그 새 배고픔이 생겨서 나쵸를 사먹었다.
벌리헤드에서 차로 퍼시픽 페어는 약 25~25분 정도 걸린다.
퍼시픽 페어는 글 초반부에 추천한 머메이드 비치라는 여행지와 아주 가깝다.
나쵸는 2층에 있는 멕시코 느낌의 가게에서 주문해서 먹었다.
바삭한 나쵸와 안에 가득하게 들어있는 양파, 토마토 그리고 아보카도가 아주 맛있었다.
그래도 나쵸는 구즈매니 고메즈가 제일 맛있는 듯하다.
분명히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다 옆에서 걷고 퍼시픽 페어와서 또 걸으니까 갈증이 어마어마했다.
갈증을 달래려고 시킨 스무디 같은 것인데 달달한 망고와 패션푸룻이 들어가있었다.
시원한데 달달하기까지해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알차게 벌리 헤드 여행지의 하루를 만끽하고 나면 이렇게 파스텔 빛 하늘까지 딱 감상할 수 있다!
나는 브리즈번의 겨울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유독 겨울의 하늘에서만 더 예쁜 파스텔 빛 하늘을 볼 수 있다.
하늘의 분홍색이 바다에도 비치는 느낌이 아주 예쁘다!
브리즈번 혹은 골드 코스트에 놀러온다면 벌리헤드 당일치기 여행을 꼭 추천합니당!
최고의 벌리헤드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겨울이 아닌 여름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