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Coast] George's Paragon / 조지스 파라곤 - 생츄어리 코브의 분위기와 함께하는 저녁 식사
모두의 브리즈번/브리즈번 맛집 | 2018. 6. 5. 19:14 |[Gold Coast]
George's Paragon / 조지스 파라곤 @Hope Island (Sanctuary Cove)
골드코스트에는 호프 아일랜드라는 곳이 있다.
말만 섬이지, 사실 차로 다니면 다리로 전부 연결되어 있어서 마치 여의도같은 느낌의 섬이다.
그래도 섬이라는 단어가 주는 또다른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호프 아일랜드에는 생츄어리 코브라는 곳, 마을 같은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생츄어리 코브는 여행자들을 위한 곳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사는 사람도 많다. (특히 돈이 많으신 노부부)
바다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요트를 띄워놓고 한적하게 삶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이한 점은 생츄어리 코브의 메인 도로는 찻길이지만, 그 외의 도로는 차가 아닌 골프카 같은 것으로 다녀야 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꼭 그 미니카가 있어야 입주가 가능하다고도 한다. ㅎ.ㅎ
아무래도 이런 곳이다보니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도 꽤 있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주말에 조지스 파라곤에 다녀왔다.
조지스 파라곤은 골드코스트 외에도 브리즈번 시티에도 이글 스트릿에 위치해 있다.
브리즈번 시티에서 워낙 잘되서 골드코스트에까지 생긴 것이라는 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환하게 불켜진 간판 옆 말처럼, 에브리데이 하프 프라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기존 메뉴판이 왜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기억상으로는 시티 이글 스트릿의 조지스 파라곤은 할인 행사가 없었던 듯 싶다.
고급 레스토랑 치고는 꽤나 간소한 메뉴판이다. 마치 브런치 카페 같다는...
오늘은 친구들과 4명이 꽤 근사한 저녁을 즐기러 왔는데, 코스 메뉴를 2개 정도 쉐어하여 먹을 생각이라서
따로 에피타이저를 시키지는 않았다.
미리 골라놓은 코스 메뉴에도 시푸드가 꽤 많아서 다른 메인 디시는 육류로 시키기로 했다.
메뉴판 제일 아래에 있는 말처럼 토요일, 일요일에는 10%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내가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라서.. 50% 할인을 받고 10% 추가 금액을 내고... ㅎㅎ
제일 오른쪽 아래에 코스 메뉴가 있다. 코스 메뉴 역시 50% 할인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ㅎ.ㅎ
이 중에서 코스를 두 개 시키기로 했다. 예전에 둘이 와서 두 코스를 시켰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배불러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앙뜨레 나올 때쯤 이미 배가 빵빵했던 기억이...
일단 mykonos를 시키기로 했다. 갈릭 브레드와 그릭 샐러드가 나오고, 앙뜨레로는 Prawn Paragon을 골랐다.
메인은 fish of the day를 골랐다. 이 메뉴에 디저트 까지 포함해서 가격은 $50 이다.
두번째로는 corfu를 시키기로 했다. 스타터는 동일하게 갈릭 브레드와 그릭 샐러드, 앙뜨레로 램 필렛이 나온다.
조지스 파라곤은 시푸드 레스토랑이지만, 램 스테이크가 아주아주 맛있다! 강추!
메인은 시푸드 파라곤이 나오고 역시 디저트도 포함되어있다. 가격은 $69 이다.
이외에 두 가지 메인은 Eye of Fillet (22불), Marinara Pasta (19불) 을 추가로 더 시켰다.
조지스 파라곤 내부 분위기이다.
이렇게 넓디 넓은 테이블이 많은데, 창가쪽 자리가 없어서 그냥 협소하지만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했다.
사진으로는 분홍 별빛이 내리는 것처럼 아주 예쁘지만, 실제로 앉아있으면 너무 과하게 어둡다는 느낌이 강하다.
예쁘긴 하지만... 사진도 잘 안나와....
먼저 코스요리에 스타터에 포함된 갈릭 브레드와 그릭 샐러드가 나왔다.
그릭 샐러드는 코스 2개에 맞게 2개 나왔으나, 사진을 따로 찍지 못했다. 그릭 레스토랑인지라, 샐러드는 딱 그릭스럽게
맛이 있었다. 다만 한국인이라 그런지...........치즈가 안 고소하고 너무 짰다.
갈릭브레드는 맛있는 편이였다. 촉촉하고 담백한 맛!
그리고 앙트레도 함께 준비됐다. 새우는 mykonos에서 선택한 Prawn Paragon이다. 엄청 기대했으나, 앙트레라 그런지 너무
적은 양이였다. 대신 앙트레로 나온 lamp fillet은 꽤 잘한 선택이였다.
소스에 푹 적셔진 양고기는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맛있었다. 같이 나온 토마토와 감자 가니쉬도 훌륭!!!
이어서 배 꺼질 새 없이 물밀 듯이 음식이 나왔다.
이거는 Corfu 에서 main으로 나오는 Seafood Paragon이다. 파라곤이라는 이름처럼 양이 꽤 많다.
생각보다 얇은 튀김옷으로 담백한 맛을 준 오징어링과 언제 먹어도 맛있는 구운 새우와 찐 새우.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아래 쪽에 있는 엄청난 양의 바라문디 까지 가격이 아깝지 않은 메인이였다.
이거는 따로 시킨 아이필렛이다. 머쉬룸 소스 & 미디움 레어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많이 익어나왔다.
역시 곁들여진 메쉬 포테이토가 아주 부드럽고 풍미가 있었다.
머쉬룸 소스는 평범한 편. 아이필렛 스테이크는 그렇게 추천한 정도로 맛있지는 않았다.
같은 스테이크라면 램을 훨씬 추천한다!!
코스에 포함된 Fish of the day 이다. 물어봤을 때는 바라문디라고 들었는데, 사실 시푸드 파라곤 안에 있는 것이
바라문디인지, 이게 바라문디인지, 전부 다 바라문디인지.......................모르겠다.
먹을 때는 부드럽고 촉촉한 맛에 맛있게 먹었다. 생긴건 드라이해보여도 생각보다 맛이 있는 편이였다.
따로 메뉴로 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코스 중에 하나로 선택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마리나라 파스타. 처음에 친구가 시키자고 할 때는 왜 갑자기 마리나라지 했는데, 먹어보니 이해가 됐다.
친구는 마리나라 파스타는 조지스 파라곤이 제일 잘 하는 것 같다고 할 때, 엄청 안어울린다~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이 메뉴도 추천한다! 양도 적지 않고 소스가 진하고 맛있어서 좋았다.
이건 코스 메뉴가 아니라서 50% 할인도 됐을텐데.. 거의 10불 정도의 가격에 먹을 수 있었던 모양이다.
가격을 생각해보면 더욱 아깝지 않은 퀄리티 이다. :>
배가 너~~~~~~~~무 불렀다. 쉬지 않고 다 먹어치웠을 때쯤 디저트가 나왔다.
티 종류는 얼그레이, 페퍼민트, 레몬,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등 어지간한 종류가 다 있다.
우리는 레몬과 페퍼민트를 선택했다. 날씨도 쌀쌀하고 배도 부른데, 이렇게 따뜻한 티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코스가 4개면 이 플레이트가 4개 나왔을 텐데, 정말 감당이 안됐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코스는 딱 사람 명수의 절반만 시키는 것이 최고의 궁합이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생크림과 함께 준비되어 나오는 케이크이다.
이렇게 보면 매우 달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의외로 달지않고 맛있다. 다들 배불러~ 못먹겠다~ 했는데, 거의 케이크도
한 두입 빼고 다 먹었다. ㅎ.ㅎ 못먹을 것 같지만 다 먹을 수 있다!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게 진짜인가보다 ㅎㅎ
생추어리 코브에 위치한 조지스 파라곤 위치이다. 강변에 있어서 요즘 날씨에는 다소 추울 수 있지만,
그래도 음식과 분위기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적합한 장소이다.
또한, 입구에서 반짝 조명들과 함께 인생샷도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적당한 양의 코스와 메인 요리의 조합이면, 합리적인 가격에 분위기 낭낭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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