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apore] 싱가포르 자유여행 4일차 - 보타닉 가든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모두의 여행/바깥 나들이 | 2020. 1. 18. 22:06 |[Singapore]
싱가포르 자유여행 4일차 - 보타닉 가든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싱가포르 4일차는 가든 투어로 채웠다!
나는 자연이 많은 호주에 살기 때문에 자연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워낙 유명해서 일정으로 잡았다. 겸사겸사 보타닉 가든도 가기로 결정했다.
우선 오전에는 보타닉 가든을 방문했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엄청나게 컸다.
확실히 그냥 자연과 이렇게 꾸며놓은 정원은 다른 매력이 있었다.
나무 하나하나에 분수가 있는 사진과 같은 곳이 있었는데 아주 예뻤다.
보타닉 가든 내에는 아마도 인공이겠지만... 폭포도 있고 동굴도 있었다.
내가 보타닉 가든 간 날은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동굴 안에서 20분 정도 발이 묶이기도 했다.
동굴 안에서는 스페인에서 여행 온 가족들도 만나고 꽤나 재미있었다.
비가 조금 갠 이후에는 이렇게 곳곳을 둘러보면서 가든의 경치를 감상했다.
공원 내부는 정말 잘 관리되어져 있어서, 굳이 따지자면 한국의 외도 같은 느낌이 났다.
날이 습하면서도 더웠는데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니까 더위가 한층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ㅎ_ㅎ
보타닉 가든 내에는 큰 호수도 있었는데 비가 와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가든에 가는 날은 꼭 날씨가 좋은 날 가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관광객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
여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 가든 파트였다.
하늘하늘하고 잔잔한 꽃들이 키보다 훨씬 큰 높이에 있었는데 인생샷 찍기에 좋은 장소였다.
이렇게 꽃으로 예쁜 구역들을 만들어놓은 것은 브리즈번 투움바 꽃 축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보타닉 가든 위치이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오차드 거리에서도 꽤 멀리 떨어져있다.
무조건 그랩을 타고 가야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부도 꽤 큰 편이라서 시간도 잘 할애해서 가야한다.
그래도 부모님이과 함께 가는 싱가폴 여행이라면 가볼만 한 여행지로 추천한다!!!
덥고 비오고 축축한 보타닉 가든을 본 이후에는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원래 유명하다고 하는 카통락사를 먹으려고 했는데, 카통락사가 생각보다 너무 멀리 있고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부기스 스트릿 근처에서 락사를 파는 집에 들어갔다.
뭘 먹어도 락사는 기본적으로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대충 시켜서 먹어봤는데, 국물은 합격!
그런데 면은 너무 뚝뚝 끊겨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코코넛 맛이 나는 락사는 맛이 없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달달한 동남아식 커피도 한 잔 먹었고, 뒤쪽으로 보이는 말레이시아식 누들도 시켜서 먹었다.
누들은 락사보다는 더 맛있었다! 누들도 훨씬 인간적인 느낌 ㅎㅎㅎㅎ
커피는 매우 달았지만 덥고 습한 날씨라 그런지 쑥쑥 들어갔다.
락사를 먹고나서는 쇼핑을 하기 위해 마리나베이 샌즈 쇼핑몰로 이동했다.
마리나베이 샌즈 쇼핑몰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또 어마어마하게 관광객이 많았다.
제일 아래쪽은 사진처럼 인공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약간 베니스 같은 느낌...?
심지어 곤돌라같은 배도 떠서 더 베니스같은 느낌이 났다.
꼭 쇼핑할 일이 없어도 구경할 겸 시원한 에어컨도 쐴 겸 가는 것도 추천한다. ㅎ_ㅎ
이 쇼핑센터 지하에 푸드코트가 크게 있어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파인애플 볶음밥 사진이 너무 근사해서 한 번 속는셈 시켜봤는데, 진짜 비쥬얼 그대로 나왔다. ㅎㅎㅎㅎ
진짜 맛있는 볶음밥이였다. 가격대는 길거리 음식에 비해서 조금 비쌌다. 23싱달러로 기억한다.
그리고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려고 시킨 똠양꿍!
똠양꿍은 태국음식인 것 같은데 맨날 비슷한 싱가폴 음식만 먹다보니 약간 새콤한 똠양꿍이 땡겼다.
예상대로 똠양꿍은 마치 김치처럼 칼칼하고 꽤 입맛을 돋구워주는 맛이였다.
파인애플 볶음밥과 똠양꿍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배도 불렀으니 가든스 바이더 베이로 출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마리나 베이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된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 안에는 여러 개의 가든들이 있다.
그 중에서 몇 개만 골라서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가는 방식이다.
나도 두어개쯤 가든 티켓팅을 하고, 라이팅 쇼를 하는 시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 안은 가든과 박물관 중간 정도의 느낌이다.
정말 꽃 종류도 많고 분수도 많고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 스팟도 아주 많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상징인 조형물들이다!
사실 낮에 봤을 때는 도대체 저게 뭔데 사람들이 저렇게 좋아하나... 싶기도 하고
처음 봤을 때는 초등학교 때 미래도시 그림 그릴 때 비슷하게 그렸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랬으나,
밤이 되서 빛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는 그 진가가 눈에 보였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의 꽃은 라이팅 쇼이다.
어두워지고 시간이 가까워 오면 사람들은 전부 조형물 바로 아래쪽에 자리잡고 앉거나 눕는다.
그래야 하늘로 쏘아올리는 빛들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한 층 위쪽으로 올라와서 봤는데, 이 자리가 생각보다 아주 좋았다.
심지어 벤치도 있어서 프랑스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며 봤다.
라이팅 쇼는 음악에 맞춰서 진행되는데 홀린 듯이 보게되는 매력이 있었다.
싱가포르 자유여행 4일차는 훌륭한 가든과 맛있는 음식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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