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aysia]

말레이시아 자유여행 (3) 말라카 2일차 : 호텔 + 리버 크루즈

말라카 여행 일정은 총 2박 3일로 잡았다.
사실 1박 2일 일정으로도 많이들 있는 것 같았는데, 조금 더 여유롭게 움직이고 싶어서 하루 더 할애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의 한수라고 느껴질 정도로 잘한 선택이였다.
2 3 티마 이드 이다. (Tun Fatimah Riverside Hotel)


툰 파티마 리버 사이드 호텔은 그냥 그래보이는 3성 호텔이였다.
총 2 밤에 호주 80불 (한화 약 7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의 호텔이였다. 지어 !
별로 기대도 없고 다 거기서 거기 같아서 그냥 2일 잠만 자지 뭐 하고 예약한 것이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사진은 호텔 로비 사진인데 쇼파에 앉아본 적은 없다 ^0^
사진 오른쪽으로는 리셉션이 있고, 그 뒤쪽으로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그리고 왼쪽 뒤쪽으로는 룸으로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있다.
로비에서부터 이상하게 향긋한 비누냄새가 나는 호텔이였 매우 .

호텔은 리버사이드 라는 이름에 걸맞게 리버 바로 앞 쪽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알록달록 예쁜 건물과 리버의 뷰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자리에 앉아서 이 뷰를 볼 수 있는데, 커피 한 잔 시켜서 아침에도 많이 앉아있었다.

내부 , 오래 깨끗했다.
잠자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고 특히 소음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도 또 좋았던 점은 호텔 돌아다니면서 다른 투숙객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조식 타임 뿐일 정도로 엘레베이터나 기타 등등에서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았다.

호텔 위치는 강 중간 쯤에 위치해 있다.
말라카에서 제일 핫한 곳인 존커 거리 & 네덜란드 광장 등과 약 도보로 20분, 그랩으로 5분 정도의 거리이다.
나는 주로 걸어다녔고 두 번 정도 그랩을 이용했는데, 그랩도 굉장히 쉽게 잘 잡힌다.
더 도시 안 쪽으로는 들어갈 일이 많이 없었고 주로 바다 쪽으로 나올 일이 많았다. (쿠알라룸프루로 들어가고 나가는 버스를 이용할 때만 안 쪽으로 갈 일이 있다)
위치도 100점 만점에 100점!

조식은 종류가 약 15가지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말레이시아 누들 & 밥이 기본이고 외국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한 빵과 같은 브런치를 제공한다.
나는 총 두 번의 조식을 이용했는데 두 번의 메뉴가 달랐다.
사진은 첫 날 조식이였는데, 나시고랭 (누들)이랑 밥 그리고 튀긴 생선 같은 걸 먹었다. 위에 샐러드를 덮어버려서 사진으로는 종류가 별로 없어보이지만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나시고랭은 추천!

조식 때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다들 조용하게 아침 먹고 커피 마시고 했다.
맛이 매우 훌륭한 수준은 아니였지만, 어차피 말레이시아 물가가 싼 편이라서 밖에 나가서 또 이것저것 사먹으면 되서 조식에는 큰 불만이 없었다.

호텔 추천과 말라카 리버 크루즈를 한꺼번에 묶은 이유이다. 이 호텔은 전용 배를 가지고 있음!!!!

사실 호텔에서 아예 배를 가지고있는지는 정말 몰랐고, 호텔에서 패키지로 묶어서 말라카 리버 크루즈를 이용하게 해주는지 알았다. 그래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인당 28링깃이라길래 그래 조금 더 저렴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예약했다.

그렇게 하고 다음날 시티의 리버 크루즈를 가서 물어봤는데 30링깃이라길래 고작 2링깃 싸구나... 했는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리버 크루즈는 호텔 사람들만 전용으로 이용하는 리버 크루즈였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나는 친구랑 둘이 이 배를 점령해서 탔다.


툰 파티마 리버사이드 호텔 전용 리버 크루즈 내부 사진이다.
호텔에서 약속한 시간에 내려와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말라카에서 운영하는 리버 크루즈가 사람을 가득 싣고 지나가길래... 호텔 직원에게 우리도 저런 거 타냐고 물어봤더니, 직원이 아니 너네는 에어컨있는 거 탈거야~ 라고 말했는데 그게 이렇게 좋은 것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배에 타기 전까지는 우리끼리만 타는 건지도 몰랐었다.
(아마 호텔에서 예약한 인원이 겹치면 많이 타지 않을까 싶다)

말라카 리버 크루즈는 내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페리, 리버 크루즈 중에서 가장 좋았다!
첫번째로 라이팅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말라카 강 자체가 폭이 좁기 때문에 정말 강가에 산책하는 사람, 맥주 한 잔 하는 사람까지도 다 보여서 더 좋았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바다 쪽으로 향했다.
말라카 리버 크루즈 코스가 다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용한 서비스는 바다쪽으로 왕복 25분, 더 위 쪽으로 왕복 25분해서 거의 1시간을 탔다.

이렇게 각각 지나는 스팟들을 다 각각의 색상으로 물들여놔서 예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말 말라카의 밤을 더욱 예쁘고 환상적이게 만들어주는 리버 크루즈였다.

여기는 첫번째 반환점! 배를 운전하시는 분이 이 앞에서 한참동안 사진찍으라고 시간도 내주신다 ㅎㅎㅎ
아마 탑승한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다들 시간을 많이 보낸 모양이였다.

참고로 다른 리버 크루즈 배는 30명씩 40명씩 꽉꽉차서 다닌다. 말라카로 오면 무조건 이 호텔에 와서 이 리버 크루즈를 꼭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환상적으로 예뻤던 리버 크루즈를 마치고 나서는 허기가 좀 들어서... 호텔에서 음식을 조금 시켰다.
걸어나가서 길거리에서 먹을까 하다가 조금 지치기도 하고해서, 호텔에 물어봤더니 메뉴판을 덜컥 줬다 ㅎㅎ
해산물 파스타를 시켰는데, 가격은 12링깃 정도였던 것 같다.
이 호텔에서 유일하게 추천하지 않는 것이다 ㅋㅋㅋㅋ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단 맛있겠다!

대신 이 말레이시아 누들은 진짜 맛있었다.
면이 얇고 가느다래서 간도 적당하게 배여있고 아주 맛있었다. 함께 곁들인 고추 피클도 굿굿!
이것도 가격은 15~16링깃 이였다.
이 음식들은 룸서비스가 되지는 않는 것 같고 아침에 조식을 먹었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생각보다 너무 좋은 2일을 보내게 된 툰 파티마 리버사이드 호텔!!!!
말라카라는 도시 자체에 대한 매력도 있지만 호텔과 경험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기 때문에 또 말라카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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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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