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aysia]

말레이시아 자유여행 (4) 말라카 3일차 : 가볼만한 곳 + 맛집 총정리

 

 

말라카는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많은 도시이다.
2박 3일의 일정의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고, 말라카만의 매력에 푹 빠졌다.
3일의 시간동안 말라카를 계속 돌아다녔지만, 이렇게 3일차에 가볼만한 곳과 맛집을 총정리로 묶었다.

 

말라카는 이렇게 좁은 강을 끼고 있는 곳이다.
, 으로 꽤나 쉬워지는 편이다. (그렇지만 길치...)
사진에 있는 야트막한 건물은 내가 2박 3일 동안 숙박했던 리버사이드 호텔이다.
리버사이드 호텔에 대한 정보는 www.modoobrisbane.com/157 < 이 글에서 자세하게 소개해두었다.
말라카에 여행을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호텔과 리버 크루즈에 대한 정보를 꼭 보세요!!!!

 

 

 

사진에 있는 것처럼 강만 산책해도 말라카의 좋은 분위를 만끽할 수 있다.
강을 따라서 쭉 걷다보면 예쁜 벽화들도 볼 수 있고 예쁜 다리도 건널 수 있다.
여행이라는 게 사진이 절반 이상이다 보니, 이렇게 정처없이 걷는 것도 추천한다.
그리고 말라카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계획없는 걸음도 힘들지 않은 편이다.



(1) 존커 스트리트 + 하모니 스트리트 말라카 벽화거리

 

존커 스트리트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나이트 마켓이 열린다.
나도 일요일에 도착하자마자 나이트 마켓을 가긴 했으나,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다.
나이트 마켓에는 먹거리, 옷, 기념품 등을 파는데 나는 너무 늦은 시간에 가서 마켓을 한껏 즐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주말에 말라카에 있지 않거나 나처럼 시간이 맞지 않아서 방문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괜찮다!!

낮의 존커스트리트도 역시 예쁘고, 존커 스트리트 말고도 말라카 내에 나이트 마켓은 잔뜩 있다....
사실 길거리에서 음식도 먹고 구경하고 이런 재미인데.. 꼭 존커 스트리트가 아니여도 그런 재미는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내가 말라카를 갔을 때에는 해피 뉴이어 시즌이라 연등같은 것을 잔뜩 매달아놨었다.
저 연등이 한층 더 동남아시아에 여행 온 느낌이 나게 해주는 것 같아서 꽤 분위기가 있게 느껴졌다.

 

말라카는 곳곳에 벽화가 있는 거리가 많이 있고, 그 거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듯했다.
좁은 도시이기 때문에 특별히 "여기" 를 정하지 않고 돌아다녀도 어렵지 않게 벽화거리를 만날 수 있다.

가장 메인이 되는 벽화 거리는 하모니 스트리트인데 존커 스트리트 근처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벽화들을 볼 수 있다.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았던 벽화 거리는 강가 쪽에 있는 것이였는데 딱히 어느 블로그에서도 소개하는 것을 본 적은 없었다. 그냥 발길 닿는 곳이 다 예쁜 말라카이다.

 

(2) 존커 88

 

금강산도 식후경이기도 하고.. 워낙 더운 날씨에 계속 사진 찍고 걷다보니 배가 고파왔다...
존커 88은 말라카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로, 락사 누들과 첸돌 (빙수) 을 파는 곳이다.
짠내투어에서도 박명수가 다녀간 곳으로 맛이 어느 정도 검증된 곳이다.

처음에 가게에 들어왔는데 자리를 안내해주거나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ㅠ_ㅠ
어리버리하게 있었는데, 손님으로 오신 친절한 말레이시아 여자분이 테이블을 무조건 먼저 잡으라고 했다.
안내해주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무조건 테이블부터 잡고 그 이후에 안 쪽에 있는 카운터에서 오더를 하면 된다.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웨이팅도 꽤 있는 편이였다. 그래도 회전율이 꽤 빠른 집이라 기다릴 만 하다!

 

도대체 메뉴가 어려워서 친절한 말레이시아 여자분께 다시 한 번 도움을 요청했고.. 그 분이 추천해주신 메뉴들!
제일 유명하다는 락사 하나와 코코넛 첸돌!

나는 원래 진한 국물의 락사를 꽤 선호하는 편인데, 존커 88의 락사는 약간 맑은 국물이였다. 코코넛 맛이 많이 나는 락사는 아니였고 굳이 따지자면 똠양꿍과 비슷한 맛이 났다. 약간.. 참치 김치찌개 같은 맛이다 ㅎㅎㅎㅎ
그래도 락사 누들 자체는 꽤나 감칠맛있게 맛있는 편이였다.
이 누들말고 아주 얇은 누들이 있는 락사도 있던데 그것도 꽤나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첸돌! 첸돌은 더운 여름에 먹기엔 아주 좋은 초이스였다. 빙수같은 것인데 코코넛맛이 진하게 난다.
아래쪽에 깔린 것은 젤리...? 같은 것인데... 내 입맛에는 아주 별로였다. 꺼끌꺼끌하고.. 불량식품같았다.
다른 첸돌이 있다면 다른 것을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존커 88은 존커 거리 야시장 안 쪽에 위치해있다.
지도에서 빨간색 포인트된 곳이 존커 시장이고, 왼쪽 상단에서 존커 88이라는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쭉 거리를 따라서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된다.


(3) 말라카 교회 + 네덜란드 광장

 

밥을 먹고 이동한 곳은 네덜란드 광장이다. 말라카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아이러브 말라카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네덜란드 광장과 이 교회는 말라카 전체 도시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에 가장 큰 요소중 하나일 것이다.
교회와 광장은 존커 88에서 걸어가기에도 나쁘지 않은 거리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붉은색 교회는 매우 예쁘고, 교회 옆 쪽 거리도 붉은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광장에는 뜨거운 햇볕이 작렬하고 있는 데다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는 것은 포기했다. ㅎㅎㅎ

 

존커 88에서 말라카 광장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강변으로 H & M 이 있는데 하얀 건물에 파란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말라카를 조금 더 힙하게 만들어주는 건물이 아닌가 싶다.

 

(4) 세인트폴 성당 + 산티아고 요새

 

세인트 폴과 산티아고 요새는 네덜란드 광장에서 걸어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뷰도 예쁜 오솔길 같은 곳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한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세인트 폴 성당과 산티아고 요새는 모두 식민지의 잔재로 말라카에서는 큰 관광코스로 자리하고 있다.

 

세인트 폴 성당과 산티아고 요새 모두 보존만 간신히 되고 있는 중이다.
겉이 많이 낡고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그 모습에서 풍겨오는 멋짐이 있는 건물들이였다.
구경하느라도 그렇고 관광객도 너무 많아서.. 사진은 고작 이거 한 장을 찍었다.

이렇게 생긴 돌이 아주 많이 있는데 나는 그 중에 하나만 찍어봤다.
사람들은 정말 한 돌 한 돌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는 눈으로만 담으려고 노력했다.

(5) 말라카 전망대, 회전 전망타워

 

말라카 전망타워는 말라카 여기저기에서도 잘 보인다.
사진은 산티아고요새로 올라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였는데, 이렇게 전망 타워가 한 눈에 보인다.

사실 타기 전에는 말라카 도시 자체가 작고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위에서 본다고 뭐가 그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런 생각은 금물! 막상 위에 올라가 보면 정말 한 눈에 모든게 들어오기 때문에 그 뷰가 너무 아름답다.

말라카 전망타워까지는 그랩을 이용했다. 더운 오전 날씨에 걷기에는 조금 멀었다.
그리고 팁으로 전망타워 근처에 작은 쇼핑센터가 있는데, 그 안에 예쁜 모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있었다. 모두들 득템하길 바라며....

 

전망타워를 이용하는 금액은 현장 구매 했다. 성인 1인에 23링깃 (한화 약 7천원) 을 내고 입장했다.
높이는 80m라고 하고, 총 인원은 한 번에 약 30명 정도 타는 듯 하다.

허술해보이는 건물 구조에 눈돌리기 바빠하면서 놀이기구로 입장!
참고로 내가 갔을 때에는 줄이 전혀 길지 않았고 티켓을 사자마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혼자 타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올라가는 중!!!!
보통 회전 타워는 낮 풍경과 야경으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낮에 타워를 타고 밤에 리버 크루즈를 타는 코스를 추천한다. 하지만 낮에 날씨가 좋지 않고 먹구름이 있다면 모두 밤에 타는 것을 추천!

보기에는 한가로와 보이지만 생각보다 무섭다. 나는 아주 약간 고소 공포증도 있는 편이라 일어나는 것은 엄두도 못냈으나, 일어나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오 있었다. 나는 그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고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
그래도 높이높이 올라갈수록 공포 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다.

 

위 쪽에 올라가면 이렇게 바다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올라가면서 계속 빙글빙글 돌기 때문에 360도 모든 풍경을 다 눈에 담을 수 있다.
말라카의 예쁨을 구석구석 모두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위에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획일적으로 생긴 집들이 딱 눈에 들어온다.
벽화거리도 이 중에 포함된 것 같은데 위에서 한 눈에 보니 정말 너무너무 예뻤다.

사실 360도 코스 중에서는 이 집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바다도 물론 예뻤지만 바다는 전세계 공통으로 예쁜 것 같기 때문에... 차이점 있는 이런 풍경이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

 

2편에 계속!!!

말라카 가는 법 : www.modoobrisbane.com/156
말라카 호텔 추천 및 리버 크루즈 : www.modoobrisbane.com/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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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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