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Norman Hotel / 노만 호텔 - 최고급 소로 만든 스테이크 맛집
모두의 브리즈번/브리즈번 맛집 | 2020. 2. 2. 08:31 |[Brisbane]
Norman Hotel / 노만 호텔 @woolloongaba
브리즈번 울릉가바 지역에는 이전에 소개했던 파인애플 호텔, 오늘 소개할 노만 호텔 그리고 모리슨 호텔까지 총 3개의 스테이크 맛집이 있다.
시티까지 가서 먹기는 좀 부담스럽고.. 그래도 남쪽에서 밥을 먹고 싶지는 않을 때 울릉가바는 꽤 좋은 선택지이다.
파인애플 호텔에 대한 추천글은 www.modoobrisbane.com/7 에서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노만 호텔은 지난번 소개했던 파인애플 호텔보다는 훨씬 크고 분위기도 좋았다.
맛은 둘다 훌륭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맛있다고 추천하기는 애매하다.
노만호텔 입구 도착. 안 쪽으로 크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에 대한 걱정없이 올 수 있다.
시티 근처는 다들 주차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있지 않을까 싶다. (나만 그런가!!!!!)
아무 생각 없이 저녁 때에 맞춰서 왔는데 알고보니 스테이크 및 식사 서빙 시간은 5시 30분이 시작이였다.
약 10분 정도 남았길래 밖에 주차장에서 이렇게 사진 찍으면서 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쪽에 앉아서 기다려도 된다.
그리고 술은 24시간 내내 팔기 때문에 앉아서 미리 술 한 잔하다가 시간 맞춰서 오더해도 된다.
5시반이 점점 다가오길래 미리 스테이크 메뉴를 살펴봤다.
뭘 먹는게 좋을까 하다 Eye Fillet (아이필렛) 300gm / $44.90 을 하나 선택했다.
아이필렛은 안심인데 지방이 좀 적고 가장 부드러운 부위이다.
그리고 친구는 Rib fillet (립 필렛) 340gm / $39.90 을 선택했다.
립 필렛은 지방이 좀 더 있는 갈비살 부위!
두 스테이크 모두 이 곳 퀸즐랜드에서 잡은 소로 요리를 해준다고 써있었다.
이렇게 원산지를 메뉴판에 밝혀놓은게 신선하기도 하고.. 마치 와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만큼 신선함에 자부심이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외의 옵션들은 아이필렛 + 칠리 소스 + 코울슬로 + 매쉬 포테이토를 주문했고, 립 필렛 + 머쉬룸 소스 + 가든 샐러드 + 칩스를 선택했다.
아이필렛은 미디엄레어, 립필렛은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아래쪽 메뉴에 있는 BBQ Prawn Skewer, 새우 꼬치구이.. 를 하나 더 시켰다.
이렇게 더 메뉴가 많긴 한데 시킨 메뉴만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시키지는 않았다.
꽤 맘에 들어보이는 메뉴들은 오이스터!
굴을 시킬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유는 딱 들어오자마자 앞 쪽 진열장에 신선한 굴들을 포장해놨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 보이긴 했었다. 오늘은 육류로 배를 채워야지 해서 굴은 다음으로...
그 외에도 램 커틀릿이나 바라문디도 나중에 꼭 먹어봐야겠다.
이렇게 안 쪽에 많은 테이블들이 있는데, 오더할 때 미리 테이블 넘버를 알아서 가야한다.
나는 오더하기 전에 테이블을 미리 맡아놓고 가서 얘기했는데 갔다오니 직원들이 그 자리를 예약석으로 변경해버렸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옆 다른 테이블에 가서 테이블 넘버가 바뀌었다고 말했으나 별로 신경쓰지않기는 했다.
파인애플 호텔이 조금 더 펍스러운 느낌이라면 노만 호텔은 좀 더 식당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일러서 사람이 없지만, 내가 나올 때에는 이 구역이 전부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왼쪽 옆으로는 바깥 좌석과 연결되어 있어서 공기 순환도 잘 되는 것 같았다. 바깥쪽도 분위기가 좋긴 하지만 일단 에어컨이 없고, 혹시 모를 벌레 어택 때문에 안 쪽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56번 자리를 맡아서 앉았고 고작 친구랑 둘이 먹을 건데 테이블이 어마어마 컸다.
보통 노만 호텔 내의 테이블들은 거의 다 6인석이다. 널찍하니 좋다아...
안 쪽에서 보이는 바깥쪽 풍경인데 카페같은 느낌이 잔뜩 들어서 좋았다.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다가 오더를 할 때 준 진동벨이 울리면 그 때 가서 스스로 음식을 픽업해와야 한다. 호주에서는 자리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을 테이블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런 펍 형식의 호텔들은 거의 모두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에잇마일에 있는 글렌 호텔은 이 서비스를 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주문한 아이 필렛이 먼저 나왔다.
항공샷으로 찍어서 그렇지만.... 스테이크가 위로 굉장히 높아서 양은 꽤 많았다.
그리고 곁들일 칠리소스는 옆 쪽에 별도로 나왔고, 주문한대로 코울슬로와 매쉬 포테이토도 나왔다.
일단 맛이 없을 수 없는 꿀조합이였고 맛있게 먹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 필렛같은 경우 높이가 높아서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더니 거의 안 쪽은 육회와 다를 바가 없었다.
평소엔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로 고집하는데... 이 아이필렛 만큼은 미디엄을 추천한다.
그리고 매쉬 포테이토는 돈을 더 주고 사먹어도 좋을 맛이다.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고 아주 맛있었다. 코울슬로 역시 추천!!!!
그리고 칠리소스는 고추장같은 맛이였는데 조금 더 기름진 고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아이 필렛은 살코기 위주의 스테이크라 머쉬룸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시킨 립 필렛!
스테이크 자체는 립 필렛이 훨씬 맛있게 느껴졌고.. 이유는 친구가 똑똑하게 미디엄으로 시켜서이다.
립 필렛은 미디엄 레어였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긴 하다.
머쉬룸 소스는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소스 양이 조금 적었다는 점...?
고기 자체는 아이 필렛이 훨씬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 느낌이 났지만 전체적인 조화로는 립 필렛은 더 추천한다.
그리고 추가로 시켰던 새우꼬치!!!
튼실한 새우긴 하지만 양은 좀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우는 특별한 요리 없이 그냥 굽기만 한 것 같은데 그 자체로의 풍미가 아주 좋았다.
스테이크 먹다가 한 입 먹으면 그래도 바다의 맛이 쓱 들어와서 좋았다.
그리고 스테이크에 곁들일 빵은 이렇게 따로 포장되어서 나왔는데 마가린과 함께 나왔다.
빵은 평범한 맛이여서 사실 다 먹지 않고 남겼다.
스테이크의 훌륭한 맛을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너무 플레인 하고 심심한 맛인 느낌이였다.
밀가루 따위로 배를 채우지 말라...
노만 호텔의 위치이다. 울릉가바에서는 약간 외곽쪽으로 빠진 곳에 있다.
분위기도 좋고 스테이크도 맛있는 맛집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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