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aysia]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두번째 - 잘란얄로 야시장, 페탈링 야시장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에서는 호텔에서 수영을 하는 시간이 가장 길었다.
호텔은 트리베카 (부킷빈탕) 을 이용했으며 루프탑 수영장이 아주 마음에 들었었다.
호텔에 대한 소개글은 1일차 글에 올려두었다 : www.modoobrisbane.com/164

수영장을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고 또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야시장이였다!
야시장은 도시같은 느낌만 있던 쿠알라룸푸르를 조금 더 정가게 만든 요소였다.

 

(1) 잘란얄로 야시장

잘란얄로 야시장은 쿠알라룸푸르 대표 야시장으로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먹거리가 많고 볼 것도 많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하는 곳이기도 하다.

 

잘란얄로 야시장까지는 그랩을 이용했다.
그랩 비용도 얼마 나오지 않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가기에 좋았다.

처음 그랩에서 내리고 야시장에 도착한 순간 든 첫 느낌은... 사람이 정~~~말 많다 였다.
한국으로 따지면.. 광장시장과 같은 느낌인데 길거리를 따라서 쭉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그래서 호객행위도 한국의 여느 바다 앞 시장 거리만큼이나 많다.

 

길거리는 꽤 길게 이어져 있어서 처음 들어갔을 때는 끝을 알 수가 없는 그런 길이였는데 걷다보니 금방 끝 쪽에 다다르게 되었다. 일단 끝까지 둘러보고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앞 쪽부터 계속 먹거리들이 많이 있는데 말레이시아 음식이 대다수 있고 칠리크랩 같은 요리도 있었다.
그리고 스무디, 생과일 쥬스등 디저트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어보이는 가장 마지막 쯤에 있는 집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일단 앞 쪽의 가게들은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가장 깨끗해보이는 가게로 결정!!!

 

이 가게는 이렇게 사테(Satay) 를 파는 곳이다. 한국식으로 따지면 꼬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사진 앞 쪽에 펄펄 끓고 있는 물에 원하는 재료들을 담아서 끓여달라고 하는 ... 샤브샤브와 마라탕 중간 정도의 음식인 듯 했다. 익혀서 소스같은 걸 찍어서 먹는 모습을 봤다.

정갈하게 정리된 모습이 예쁘기도 하고 맛있어보이기도 했다.
처음엔 이 요리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날이 워낙 끈적거리고 습하고 더운데.. 뜨거운 걸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원래는 다음날이라도 꼭 와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여행이라는 게 늘 그렇게 계획한대로 되지 않았다 ㅠ_ㅠ

 

그래서 결국 먹기로 한 것은 이 해산물들!!! 똑같이 사테라고 불리는데.. 그릴로 해서 준다.
삶고 데쳐서 먹는 것보다는 버터, 마늘 등에 구워서 주는게 훨씬 먹음직해보여서 이걸로 결정했다.

원래 윗사진에 삶고 데쳐서 먹는 것을 못 먹은 것을 조금 후회했었는데.. 지금 이 사진을 다시 보니.. 만약에 이 야시장에 10번 갈 일이 생겨도 나는 10번 다 이 해산물들을 택할 것 같다.
그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나처럼 앞 쪽에서 서성이면 알아서 전담할 직원이 붙는다 ㅎㅎㅎㅎ 직원이 추천해주는, 그리고 또 내가 마음에 드는 재료들과 개수를 말해주면 된다.
앞에 서서 싱싱한 해산물들을 보니 이것도 저것도 다 먹고 싶어서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고 그만큼 많이 주문했다....
주문하면서는 주문 방식이 워낙 아날로그하여.. 바가지 씌울까봐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딱 정직한 가게였다.

 

첫 번째로 나온 음식들이다.
미리 앉아서 칭따오 맥주 한 병을 시키고 음식을 기다리면 이렇게 기다리던 음식들이 나온다.

하고 소스를 올려서 구운거라 감칠맛이 났다.
맛은 맛있었으나 어쩐지 조금 질깃한 느낌도 있긴했다. (추천하지는 않는다. 1개만 시키세요)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먹었을 때도 맛있었던 baby octopus 튀김을 시켰다.
내 취향이 늘 올곧아서 그런지...너무 맛있어서 두어 개쯤 추가 주문을 했다.

그리고 작은 새우를 구워서 나온 꼬치이다. 작은 새우는 세마리 다섯마리 이렇게 묶어서 판매를 하는데 30링깃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였다. 작은 새우는 사실 브리즈번이든.. 한국이든.. 어디서든 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사지는 않고 딱 입맛 돋굴 정도로만 사길 추천한다.

새우에 대한 맛은 아주 달고 담백하면서도 맛있었다. 생으로 볼 땐 그렇게 안 커보였는데 막상 익혀서 나오니 조금 더 커보이는 듯도 했다. ㅎㅎㅎㅎ

아 그리고 새우 머리나 껍질은 까져서 나오지는 않는다. 통째로 익혀져서 나오고 자리에서 까서 먹어야한다. (물티슈 챙겨가세요)

그리고 대망의 왕새우!!!!
이걸 먹으러 잘란얄로 시장에 왔다고 해도 될 만큼 아주 맛있었다.
큰 거 세 마리에 약 70~80 링깃 했었던 것 같은데 이건 꼭 먹길 추천한다.

위에 마늘과 소스로 약간 요리가 되어져서 나오는데,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만큼 맛은 아주아주 훌륭했다. 살도 통통했고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였다!

그리고 밑으로 꼬막 구운 것도 함께 한 바가지를 시켰는데 왕새우가 등장하는 바람에 조금 묻힘..
꼬막은 신선한 것을 구워서 맛이 없을 수 없었고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도 있어서 이것도 역시 추천!!


이렇게 다 먹어서 총 218 링깃 (한화 약 6만원 정도) 가 나왔다.
둘이 먹었는데 이 정도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사진은 다 찍지 않았어도 조개도 새우도 더 시켜먹었는데, 200링깃이면 나름 많이 안 쓴것 같았다.

나는 야시장에서 주전부리나 먹지뭐~ 하고 왔기 때문에.. 이렇게 200링깃이나 쓸 줄 몰랐다..
그래서 호텔에 현금을 두고 나와서 주변 환전소에서 또 돈을 바꿔야 했다 ㅜ_ㅜ
그래도 근처에 환전소가 있어서, 잘 먹고 돈도 잘 내고 나왔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먹은 모든 음식들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잘란얄로 야시장 위치이다. 구글맵에 한국어로 "잘란얄로" 라고 쳐도 나온다.
그랩으로 이동했고, 야시장에서 배불리 먹고는 쿠알라룸푸르 타워 등등을 구경하러 가기에도 좋았다.
(물론 조금 먼거리였지만 운동삼아 걷는 것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먹을 것 이외에도 선글라스, 슬리퍼, 비치타올, 수영복, 여성옷, 가방, 모자 등등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만한 것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말레이시아 기분 삼아 이것저것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물가가 비싸지 않아서 이런 쇼핑들은 그렇게 돈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그래서 기념이 될 만한 것들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2) 페탈링 야시장

페탈링 야시장은 잘란얄로보다는 조금 덜 유명한 듯 한데.. 구경할 만한 것도 많다는 얘기를 듣고 찾았다.
그리고 잘란얄로 시장에서 배도 부르고 손도 무거운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또다른 야시장을 찾아와봤다.

페탈링 야시장은 조금 더 외곽 쪽에 위치해 있어서 생각보다 그랩이 잘 안잡혔다.
잘란얄로 갈 때처럼 그랩 운전자들이 승인을 눌러주지 않았다 ㅠ_ㅠ
한 5번 정도 시도했을 때 데려다 줄 그랩을 찾을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첫 느낌은 조금 스산하고..한적하다고 해야할까? 잘란얄로처럼 활기찬 시장이라기보다는 조금 암거래가 이루어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위험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ㅎㅎㅎ
그 한적한 느낌의 이유는 바로 1월 2일 이라서 였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1월 1일은 안쉬더라도 1월 2일은 무조건 쉰다. 내가 시장을 찾은 날이 2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문 닫고 집에 가야해서 좀 한적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씩씩하게 구경하려고 하는데 어디서 굉음이 나서 순간 "아 이거 진짜 총소리다" ㅎㅎㅎㅎ 했다.
태어나 한 번도 총소리는 들은 적이 없지만... 거의 총소리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해피뉴이어 불꽃 소리였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페탈링 시장 도착하자마자 운좋게 팡팡 터지는 불꽃을 VIP 석에서 관람했다.

페탈링 야시장은 조금 더 호객행위가 심하여..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페탈링 야시장은 잘란얄로와는 달리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하나도 없다.
딱 결론만 말하자면 짝퉁시장이다.
온갖 샤넬, 구찌, 레이벤 등등 짝퉁을 대량으로 찍어서 파는 곳이다.
가격 뻥튀기는 말할 것도 없고 굉장히 재미있는 곳이다.

나는 짝퉁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사지는 않았지만 가격은 궁금해서 물어봤었는데, 가격만 물어보고 한 걸음 떼면 가격이 50% 씩 쭉쭉 떨어진다. 그걸 경험해보는 과정이 꽤 재밌었다. ㅎㅎㅎㅎ
나는 이 시장에서는 여자 원피스를 두벌 구매했다. 말레이시아 같은 느낌이 나는 원피스들이였는데 시원한 소재로 되어있어서 이런건 살만하다~ 싶어서 구매했다. 가격은 하나당 12링깃 했다. (한화 약 3~4천원)

* 잘란얄로 야시장은 쿠알라룸푸르에 왔다면 꼭 가봐야하는 코스로 추천한다!
* 페탈링 야시장은 먹을 것을 파는 곳은 아니므로 쇼핑을 위한 관광객들에게 추천한다. 짝퉁부터 말레이시아 보세 옷들까지 많은 것들을 팔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험으로 추천한다.

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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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치J 2020.02.08 16: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쿠알라룸푸르 너무 즐거워보입니다!! 야시장에서 이것저것 먹어보고싶네요!!ㅎ

  2. 뚜기두밥_ 2020.02.08 19: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동남아는 야시장다니는 재미죠,, 맛있어보이는 것들이 많네요!!:)

  3. AIVET 2020.02.08 19: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페탈링과 잘란얄로는 말레이가면 한번 들러봐야겠어요..꼬치구이를 사테이라고 하는군요..포스팅 잘 보고 구독하고 갑니다.. 좋아요도요..^^

  4. Design73 2020.02.08 1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야시장 저도 어끄저께 다녀왔어요 서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