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Haeduri Chicken / 해두리 치킨 @Eight Mile Plains

 

 

 

 

 

 

에잇 마일 플레인스에 약 두달 전쯤 해두리 치킨이라는 곳이 생겼다.
원래 행복 식당이 있었던 곳에 행복식당이 사라지고 해두리 치킨이 생겼다.
생긴지는 꽤 되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계속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몇 일 전 드디어 다녀오게 됐다.
일상글에서 공유했다시피 정말 맛집이여서 꼭 포스팅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브리즈번 에잇마일 플레인스 해두리 치킨

 

가게 앞 쪽에 도착하니 치킨 집에서 나오는 치킨 냄새 + 옆 빵집에서 나오는 빵 냄새에 급 배고픔이 찾아왔다.

오기 전에 검색을 해보니 해두리 치킨은 한국에도 있는 프랜차이즈이다.
아직 한국에 많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국 프랜차이즈 가게면 보통 평균 이상의 맛이 보장되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메뉴 : 고추바삭 치킨, 해두리 치킨

 

메뉴판을 가장 놀란 것은 치킨 종류가 많다는 점이였다.
오랜만에 치킨이나 먹어볼까.. 생각하고 왔는데, 과연 이 많은 치킨 중 뭘 먹어야 좋을까 고민했다.

첫번째 마음에 들었던 치킨은 고추바삭 치킨!
예전에 한국에 BHC였나.. 굽네 였나.. 고추 바사삭 치킨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고 굉장히 좋아했었다. 그 치킨과 맛이 비슷할 것 같아서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34불이다.
그런데 뒤에 더 마음에 드는 메뉴가 등장해서 고추바삭은 먹어보지 못했다 ㅠ_ㅠ
직원분도 굉장히 추천하셨기 때문에.. 다음 번에 가서 꼭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해두리이름을 따서 만든 해두리 치킨도 있다. 사진상으로는 이 치킨은 굽네의 오븐치킨과 비슷한 비주얼이였다.
브리즈번에는 오븐치킨을 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이것도 먹어볼까 했는데 뭔가 오늘은 색다른 치킨을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스킵했다. 가격은 29.9불이다.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 UFO 퐁듀 치킨, 순살치킨

 

고추바삭 치킨을 이기고 주문을 하게 된 치킨은 UFO 퐁듀 치킨이다.
사실 치즈 비주얼 끝판왕이기도 하고, 윙과 봉만 나오는 구성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두 가지 소스의 치킨이 나오는데 볼케이노와 갈비킹이다.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끌리기도 했다.
가격은 39불이다.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 볼케이노 치킨, 쌀 치킨

볼케이노 치킨도 따로 단품 메뉴로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34불이다.
말레이시아에서 굽네 볼케이노 메뉴보고 흥분해서 시켜서 먹은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브리즈번에도 들어와서 너무 반갑당... 매운 것을 그리 잘 먹지는 못하는데 볼케이노 치킨은 맛있긴 하다.
그리고 직원분 추천으로 또 다음번에 와서 먹어볼 리스트에 올려놓은 쌀치킨..
쌀치킨이 엄청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맛있다고 한다!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 오다리

 

사이드 메뉴에 있던 오다리도 시켰는데 메뉴판은 까먹고 찍지 못했다...
칩스를 잔뜩 깔아놨는데 이 칩스 맛은 예전 한국의 파파이스 칩스 맛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칩스 맛이라 칩스부터 합격!
오다리는 정말 1도 질김이 없고 촉촉하면서도 튀김 맛이 아주 매력적이다.

에피타이저로 먹으려고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치킨도 먹어야 하는데 이걸 다 먹었다가는 내 배가 감당을 못하겠구나 해서 조절해가면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맥주 안주로 아주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는 그런 메뉴였다.
해두리 치킨은 생맥주도 있어서 생맥주와 함께 먹으면 꿀떡꿀떡 잘 넘어갈 그런 맛이다.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 오다리 (오징어 튀김)

 

튀김 옷에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매력적인 맛이다.
일반 후라이드 치킨의 튀김과는 조금 다른 맛이 난다!
이럴 땐 장금이가 되어서 "음 이 맛은 로즈마리 맛이다" 이렇게 잘 캐치하는 능력이 있었음 좋겠다. ㅎㅎㅎ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 UFO 퐁듀 치킨 - 볼케이노 & 갈비킹

 

소스를 촉촉히 적셔서 나온 볼케이노 치킨과 갈비킹 치킨!
중간에 가득 담겨나온 치즈도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적당한 크기의 윙과 봉이 쭉 진열되어서 나오는데 이미 눈 만으로도 만족한 식사이다.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 UFO 퐁듀 치킨

크 이 만족스러운 비주얼!
노랗게 녹아가는 치즈와 빨간 볼케이노 치킨과 노릇 갈색의 갈비킹 치킨!
조합이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다.

 

 

 

 

치즈가 조금 녹은 후에는 불을 끄고 본격 식사에 돌입했다.
볼케이노는 딱 굽네 볼케이노의 그 맛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볼케이노보다는 조금 더 매운 느낌이였다.
갈비맛 치킨은 달달하면서도 짭쪼름한 맛이 아주 맛있었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지라.. 볼케이노 먹을 때는 치즈를 듬뿍 올려서 먹었다.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 퐁듀 치즈

마치 까르보나라같은 비쥬얼의 치즈!!!!
치즈 양이 너무 많아서 마음놓고 찍어먹을 수 있었다.

같이 간 친구는 더 매운 맛을 원해서 따로 볼케이노 소스를 추가로 더 달라고 했다. (이해할 수 없음)
소스도 그렇고 치킨 무도 그렇고 더 달라고 하는 대로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주셨다.

오다리도 먹고 칩스도 먹어서 그런지 살짝 배가 불러서 컨테이너를 따로 받아서 남은 치킨은 포장을 해야만 했다.
39불 가격이 조금 비쌀 수도 있긴 하지만 양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가성비는 좋은 듯 하다.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 생맥주

계산하러 가는 길에 생맥주 뽑는 기계도 발견! 아마 사뽀로 맥주를 쓰나보다.......
앉아있는 손님들도 시원해보이는 생맥주들을 먹고 있었는데 나는 운전을 해야해서 먹지 못했다 ㅠ_ㅠ
생맥주 하는 가게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시원한 생맥주도 큰 메리트가 된다.
특히나 브리즈번의 더운 날씨에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영업 시간

 

브리즈번 해두리 치킨 위치

 

해두리 치킨 위치와 영업 시간이다.

휴무일은 없고, 브레이크는 있다. 대신 일요일 오전 영업은 하지 않는다.
위치는 에잇마일 플레인스 벨라스 (과일가게) 옆이다.

한국의 굽네 치킨, 볼케이노 치킨, 고추 바사삭 치킨 등등 한국식 치킨이 그리운 사람들, 시원한 생맥주에 치킨을 먹는 것이 행복한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 참고로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오후 5시라 바로 입장이 가능했는데, 내가 나올 때쯤 (저녁 7시) 되니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만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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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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