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일상로그 32] 브리즈번 근교 트랙킹 코스와 시로메 와이너리
모두의 일상/브리즈번 일상 | 2021. 7. 14. 08:55 |32
코로나가 살짝 잠잠해지긴 했지만 아직 그래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여기서 한참 떨어져있긴 했지만 시드니에서도 하루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걸 보면 남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놀러다닐 수 있는 날이 있어도 주로 산이나 바다 쪽으로 가게 된다.
특히 쇼핑센터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게 조금 꺼려진다.
쉬는 날을 맞이해서 찾아온 곳은 Venman Bushland National Park 이다.
브리즈번 남쪽 동네에서 약 15분 ~ 20분 정도만 운전하면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가까운 편이다.
근처에 유명한 것은 Sirromet Winery (시로메 와이너리) 가 있다.
처음 앞에 부쉬 워크에 대한 코스 안내를 먼저 읽고 갔다.
작은 코스는 2km 로 왕복하는 데에 약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더 큰 코스도 있는데 나는 모든지 무리하지않자 주의여서.. 긴 코스는 어디에서도 택해본 적이 없다.
Bush Walk 는 말 그대로 산 속에 난 트랙킹 코스를 따라서 걷는 건데 요즘은 날씨도 춥고 딱 좋은 것 같다.
밴맨 부쉬랜드 파크는 평지가 대다수라 나같은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진에서도 피톤치드 향이 나는 것 같다.
산행하면서는 하도 숨이 차서 사진을 단 한장도 찍지 못했다.
나와서 차 타서야 결국 한 장 찍었다 ㅋㅋㅋㅋㅋ 양 옆으로 나무가 빽빽해서 가는 길도 힐링, 걸어가는 길도 힐링이다.
밴맨 부쉬워크 코스가 특히 더 좋았던 이유는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어서이다.
동그랗게 순환해서 도는 코스여서 굳이 역주행 하는 사람이 없다면 사람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몸도 건강하게 산행하고 나서는 시로메 와이너리로 향했다!
밴맨 부쉬랜드에서 시로메 와이너리는 차로 약 5분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이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서 내려오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밴맨에서 하도 사람을 못봐서 그런지.. 와이너리 오니까 사람이 정말 많았다.
브리즈번 사람들이 다 여기와있었구나 할 정도로 많았다.
주차할 곳도 많이 없어서 돌아돌아서 진짜 멀리에다가 주차하고 올라왔다. 2차 산행? ㅎㅎ
시로메 와이너리는 이렇게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들이 있어서 그냥 막 찍어도 사진들이 다 잘나온다.
내가 갔을 때도 브라이덜 샤워같은 걸 하고 있어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원래 여기에서 밥을 먹고 갈 생각이였는데 오늘따라 회가 먹고 싶어서... 와이너리에서는 간단하게 커피만 먹기로 했다.
밴맨 가기 전에 빵을 먹고 가서 그런지 또 양식먹기 싫은 느낌..?
커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바깥쪽에 널찍하게 그늘막 해놓은 데에 앉아있었다.
한가하고 평온 ....
나는 등산하느라 땀흘리고 힘든데 드레스업한 사람들이 음식들고 돌아다니는 걸 보니 좀 웃겼다 ㅎㅎㅎ
드디어 커피 픽업!!!!
LIFE BEGINS AFTER COFFEE 라니 꽤 괜찮은 슬로건이다.
라이프가 모닝이였어도 꽤 잘 공감갈 만한 문구인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호다닥 커피만 픽업해서 차에 탔다 ㅋㅋㅋㅋㅋㅋ
등산 시원하게 하고 커피 따뜻하게 마시니까 정신도 번쩍 들고 하루를 시작하기에 너무 좋은 코스이다.
스시플래터가 꽤 잘 나온다는 얘기를 들어서 가게된 곳이다.
써니파크 쇼핑센터에 있는 Hana Zushi 라는 곳이다. 예전엔 한국 사람이 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보니 중국 사람이 하고 있다.
스시 딜럭스라는 메뉴인데 이만큼에 60불이였던 것 같다.
나름 화려하게 장식해서 나온다. 장식이야 그렇다 치고 회 퀄리티도 꽤나 좋은 편이다!
특히 관자랑 연어랑 앞 쪽 알 수 없는 꼬독꼬독한 식감의 회가 아주 맛있었다! 흰 살 생선 회도 아주 괜찮았음!
대신 회 이외의 메뉴는 다 별로다.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하루를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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