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Caffeine Monster / 카페인 몬스터 - 나만의 아지트같은 느낌의 브리즈번 남쪽 카페
모두의 브리즈번/브리즈번 맛집 | 2018. 9. 27. 20:29 |[Brisbane]
Caffeine Monster / 카페인 몬스터 @Roberston
브리즈번은 아침형 나라이다.
호주가 전반적으로 그렇겠지만, 대도시인 시도니나 멜버른에 비해서, 브리즈번은 조금 더 아침형 나라인 것 같다.
직장인의 관점에서는 아침형 나라인게 땡큐이지만, 가끔은 밤에 갈 카페도 없어서 아쉬울 때가 너무 많다.
그래서 주로 밤에 수다떨 때 찾는 카페가 저번에 포스팅했던 Sonder Dessert (링크) 라는 이름의 카페이다.
하지만 워낙 가뭄에 콩나듯 있는 카페라................. 밤 10시 ~ 11시 정도 되면 자리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가 된다.
그러던 중! 근처에 늦게까지 하는 카페를 한 개 더 발견해냈다. 인테리어도 예쁘고 조용하기까지 한 좋은 카페이다.
나만의 아지트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서 오래오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하게됐다. ㅎㅎ
카페 바깥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다! 카페는 로버슨 쪽에 있는 자그마한 쇼핑센터 안에 있다.
참고로 카페 바깥은 별로 예쁘거나 하지는 않다. 겉보단 속이 중요!!! ㅎ.ㅎ
바깥보고는 큰 기대없이 들어왔으나, 그래도 안에 들어오니 예쁜 인테리어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카페 안쪽은 사진과 같은 벽으로 되어있다. 힙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그림들이 뭔가 한국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줬다!
한 켠에는 이렇게 악기들이 놓여져있어서, 인테리어로 쓰이고 있었다.
전체적인 카페 분위기랑 꽤나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였다.
별 거 아니지만, 브리즈번에서는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그런 인테리어였다.
카페 중앙 쪽에서는 높은 테이블 위에 미니 당구대가 있다.
당구하는 느낌은 안나도 친구들이랑 커피 내기 하기에 딱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ㅎㅎ 작으니까 되게 쉽겠네 했는데 의외로 더 어려움..
카페 들어가서 오른쪽 벽은 이렇게 꾸며져있다. 약간 앤틱한 느낌도 나고 센스있어 보이기도 한다.
카페 주인이 아시안 계열, 아마 중국인인 것 같은데 아마도 음악 쪽에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카페를 하면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한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
카페 앞 쪽으로는 다트가 있다. 여기에서는 돈 주고 다트도 많이 치는데, 공짜로 치니까 두배로 재밌었다.
전자식은 아니고 그냥 일반 아날로그 식이라, 자꾸 화살촉은 빼러 가야하는 불편함 & 즐거움이 있었다.
인테리어도 되고 재미도 되서 좋은 것 같았다.
주문한 메뉴는 티라미슈 한 조각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이스티 이다.
여기 카페에 아이스티가 그렇게 알찬 구성이라는 소문을 들어서, 아이스티를 하나 시켜보았다.
티라미슈는 급하게 시킨 거였는데, 생각보다 카페스러운 비쥬얼로 등장해서 놀랐다.
왜 이 집의 아이스티가 유명하냐면... 이렇게 과일이 가득하고 수북하게 담아져있어서이다.
그런데 저 과일이 전부다 프로즌 (얼린) 과일 패키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어서,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른 밍밍한 아이스티보다는 훨씬 추천!
그리고 매장에서 먹는 컵에는 저렇게까지 많은 과일을 올려주지 않으므로, 이 아이스티를 먹을 생각이라면 테이커웨이 컵에
받는 게 더 현명하다!
티라미슈는 평소 생각하는 티라미슈와는 조금 다르고 훨씬 우유가 많이 섞이고 빵의 비중이 높은 그런 티라미슈이다.
촉촉한 편이지만, 꾸덕하지는 않고 소프트한 느낌이다. 카스테라 처럼...
커피는 꽤 괜찮은 맛이였다. 이외에 스트로베리 스무디 같은 메뉴도 왕 추천이다! 해골 컵같은 데에 나오는데 꽤 양도 많고
맛있는 편이다.
음료도 먹고 티라미슈도 다 먹고 또 재밌는 게 없나하고 둘러보다가 보드카드 섹션도 발견했다.
여기에 대만식? 중국식? 할리갈리가 있는데, 한 카드에 한 과일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과일이 있어서,
원래 하던 할리갈리보다 훨씬 고난도였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재미도 상승!!!!
이외에도 다양한 보드게임이 있었으나, 시간이 많이 없어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다 ㅠ_ㅠ
카페 위치이다. Griffith Nathan Campus 에서 굉장히 가까운 편이다.
대학가임을 제외하면 거의 한적한 ~~~ 동네이기 때문에, 손님이 엄청 많거나 하지는 않다.
아직은 입소문을 타고 덜 알려진 편이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최근에 계속 이 카페에 들릴 때는 거의 손님이 없어서 앉아서 공부하고 책도 읽을 수 있었다.
영업도 밤 12시까지 하기 때문에 차만 있다면 공부하거나 수다떨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뭔가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 나는 카페이고 브리즈번의 일반적인 카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나는 유니크함이
있어서 두배 세배로 추천하고 싶은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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