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Saigon Alley Cafe / 사이공 엘리 카페 @Brisbane City



브리즈번은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조용한 도시이지만, 시티만큼은 강남처럼 북적북적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다.

사람이 많은 만큼 맛집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편이다. 특히 커피, 브런치 맛집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시티로 학교/직장을 다니면서 5일 내내 빵과 커피만 즐기기엔.... 한국인으로써 부족한 점이 느껴지는 식단이다.

그래서 한식집도 찾아가보고 다른 나라 음식도 많이 시도해보는 편이다!

사실 매일 매일 밥을 먹다보면... 맛도 중요하지만, 한 끼를 후딱 먹는 것도 중요하므로... 싸고 맛있는 집을 찾게 된다.

맛있는 집들이 너무너무 많지만, 오늘은 그 중 가성비가 좋고 혼밥하기 좋은 베트남 음식점을 다녀왔다.



시티 메인 거리에서 밸리 쪽으로 퀸스트리트를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곳이다.

막 붐비는 거리에 있지 않고, 약간은 한적한 곳에 있는 편이다.

Gourmet Goffeee Roasters 라는 문구와 어울리지 않게... 레몬노랑색의 베트남 간판이 있는 곳이다. ㅎㅎㅎ

저게 무슨 조화인지 ... 가끔 베트남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ㅎ.ㅎ



식당 안에는 그래도 사람이 꽤나 많은 편이였다.

호주 사람들이 거의 90% 이상이였고, 간단한 식사와 함께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나는 거의 2시쯤 점심을 먹으러 찾았는데, 3시에 문을 닫는 집이였다. ㅎ.ㅎ

호주의 카페들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영업을 마감하는 집이 많은 것 같다. 대신 이른 아침 7시에 문을 연다.

그래서 아침 커피나 아침 대용의 반미를 사람들이 많이 사기도 한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는 반쎄오. 가격도 10불 남짓으로 굉장히 착하다^^

예전에 와서 반쎄오를 먹었던 적이 있어서, 오늘은 반미로 선택했다.

반쎄오가 맛있는데, 설마 빵이 맛이 없겠어 이런 생각으로 ㅋㅋㅋㅋ

반미의 가격은 6.50 불이다. 셰프 스페셜로 8.50 불 짜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반미는 비프지 해서 비프로 먹었다.



주방은 오픈식인데, 안 쪽에 직원이 거의 10분 정도는 되어보였다. 아이구 더워 ㅜㅜ

반미는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빵을 딱 갈라서 안에 챡챡 재료를 정갈하게 넣어주는 식이였다.

햄버거는 아니지만, 거의 그에 준하는 패스트 푸드이다.



여기는 호주지만, 잠깐 베트남 냄새를 맡고 있다보면! 이렇게 반미가 나온다 ㅎ.ㅎ

반미는 어딜 가도 가격대비 꽤 푸짐한 양인 것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든다.

맨날 기름진 피시 앤 칩스로 배를 채우다가, 색다른 메뉴를 먹으니 일단 그 점이 너무 좋았다.

소스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간단한 한 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대신 반미는 겉빵이 굉장히 바삭바삭한 바게트로 만들어지는데, 이게 너무 바삭하면 입이 아프고,

너무 부드러우면 또 반미의 매력이 살짝 반감되는데...... 오늘의 반미는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 있는게 살짝 아쉬웠다 ㅜㅜ

그래도 시티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로는 강력하게 추천한다!!! ^0^




사이공 엘리 카페의 위치이다. 브리즈번 시티에서 간단하게 한 끼를 먹거나 혼밥하기에 좋은 장소로 추천한다!

안그래도 더운 브리즈번의 여름인데, 뜨겁게 나오지 않는 음식인 것에도 한 표 추가한다. 요샌 너무 덥다 ㅠㅠ



반응형
Posted by 모두/Mod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