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Blacktan Cafe & Restaurant / 블랙탄 카페 & 레스토랑 @ Northlakes


오늘은 아침 일찍 북쪽의 레인보우 비치를 가기로 계획을 했다.

중간쯤에서 밥을 먹고 싶었는데, 너무 아침 일찍 나와서 시티에서 밥을 먹기엔 약간 이른 감이 있었다.

어디쯤이 좋을까 하다가 아이케아, 코스트코 근처인 노스레이크 쪽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원하는 맛집은 맛있는 커피가 있고, 너무 가볍지 않은 든든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야 했고,

무엇보다 고속도로에서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야 했다.

차 안에서 멀미가 날 정도로 찾다가, 노스 레이크 근처 블랙탄 카페를 발견하여 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꽤 된 것 같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은 볼 때마다 예쁘고 설레는 느낌이 난다 ㅎ.ㅎ

쿡하고 계시는 셰프들은 거의 다 외국인이였는데, 서빙하시는 분들이 아시안 분들이 많아서 혹시나 했는데,

바리스타 + 서빙하시는 분들은 전부 한국분들이였다.

요새 이렇게 우연히 한국사람들이 하는 카페 & 음식점을 찾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아졌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한국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인 것 같고, 또 한국 감성이 통하는건가....



나는 일반적인 브런치를 먹고 싶어서, Smashed Avo 를 시키기로 했다.

호주 사람들이 하는 브런치도 맛있지만, 한국입맛에는 또 한국사람들의 브런치도 맛있는 것 같다.

특히 한국 브런치들은 건강한 맛보다는 단짠의 중독성 강한 맛들이 많아서 더 좋다.... ^0^

가격도 평균적 가격인 16불. 그리고 커피로는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약간 브런치 카페 치고는 브런치 종류, 개수가 적은 게 아닐까 했는데, 다음 페이지에 더 많은 요리들이 있었다.

번류와 같은 요리들이 있었고, 분짜와 같은 아시안 음식도 있었다.

같이 간 친구는 브런치 먹고 싶지 않다고 했었는데, 다행히도 분짜같은 음식이 있어서 냉큼 분짜를 주문했다.

난 아침부터 또 분짜같은 건 먹고 싶지 않은데, 진짜 사람마다 원하는 음식이 다 다른데,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팔아주시니 또 이런것도 일종의 전략인 것 같다. ㅎ.ㅎ



가게 분위기며, 깔끔한 인테리어 & 메뉴판 등이 꽤 맘에 들어서 런치 쪽 메뉴도 좀 살펴봤다.

선샤인 코스트 등 놀러갈 때 들릴 곳도 알아놓으면 좋은데, M1 따라 있는 맛집을 잘 몰라서 너무 아쉽당 ㅠ_ㅠ

(아시는 분들은 추천해주세용...)

런치메뉴는 조금 더 타이, 베트남 쪽 요리가 많이 있었다. Stri Fried Noodle 도 꽤 괜찮아보이고 아부리 살몬 메뉴도

구성이 취향저격일 것 같은 느낌 😀



플레이팅도 굿굿! 색감도 예쁘고 접시도 마음에 들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앉은 자리도 약간 개인적인 공간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뭔가 독립적인 공간 느낌이 나서 좋았고,

창가 쪽으로 여유로운 햇살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소란스럽고 울리는 브런치 카페들에 비해서는, 이렇게 조용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좋다.

맛을 한 번 볼까 🥗🍴



먼저 Smashed Avo. 일반적이여도 너무 일반적인 브런치 메뉴지만, 중간에 가지가 들어있다고 해서 시켰다.

요즘은 스탠다드한 메뉴에 특별한 재료 하나 추가된 메뉴를 선호한다. 약간.. 위험도가 낮다. ㅎ.ㅎ

역시나! 맛도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약간은 짠맛들이 가미되어있어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요리였다.

그리고 옆에 보이는 치즈들을 함께 곁들여 먹으면 딱 상큼하고 짭짤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비주얼 및 ... 신박함에 비해서 맛이 조금 아쉬웠던 메뉴이다.

사실 소스나 다른 메뉴들은 다 괜찮았는데, 클리어 누들이 특유의 꼬들꼬들한 ... 그런 식감과 맛인데...

그게 생각보다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맛없진 않았지만, 개인적 취향에 맞지 않았다.

생각보다 소스가 겉돌았고, 클리어 누들은 마치 익지 않은 느낌으로, 입 속에서 퍼석퍼석하게 부서져서...

그냥 그랬다. 이 메뉴는 비추.. 😔



브런치 류를 즐기기엔 꽤 괜찮은 선택인 카페이다. 일단 널찍한 공간과 각자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

그리고 브런치나 커피는 추천할 만한 곳이다.

고속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잠깐 들렀다 가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게 제일 큰 장점이다. ㅎ.ㅎ



맵에서 볼 수 있다시피, M1 바로 옆에 있다! 출구에서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ㅎ.ㅎ

장거리 운전에 쉴 곳이나, 뚝딱 한끼를 먹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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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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