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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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k Park / 마녹파크 @Underwood



​요즘 브리즈번 남쪽에는 점점 분위기도 맛도 좋은 맛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주아주 반가운 소식!!

이렇게 더운 여름 날씨에는 집에서 밥을 해먹기보다는 외식을 하는 편이다. 요리하기 너무 힘들다...

더운 날씨도 한 몫하지만, 맛있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엥겔지수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왕이면 맛있는 집에서 먹으려고 해서 자주 발걸음 하고 있는 곳이 언더우드의 Manok Park 이다.




지금까지의 브리즈번 한식집은 약간 바베큐 + 술집 같은 느낌이 강했었는데, 마녹파크는 조금 카페같은 분위기가 있다.

같이 간 사람의 말로는 식물원 같다고도 했다. (그만큼 가게 안에 식물이 많이 있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맛집은 맛 + 청결 + 분위기 라고 생각하는데,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곳이다.

안 쪽에는 사진처럼 약 10 테이블 남짓이 있고, 바깥 쪽으로도 커다란 야외 테이블이 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무조건 에어컨이 시~~~원하게 틀어진 안 쪽을 훨씬 추천한다.



실내 인테리어나 식기류, 테이블, 조명 등이 하나같이 정갈한 느낌이 나서 사진을 찍었다.

지금은 실내 인테리어 소품이 조금 늘어나고 이동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깔끔하다!!



마녹파크는 점심, 저녁 메뉴가 따로 있다. 아직은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서 메뉴도 계속 추가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 비슷한 메뉴를 하지만, 특정 메뉴는 점심 혹은 저녁에만 하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

나는 주로 저녁을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겹치는 메뉴들이 있어서 그런지 런치 메뉴 중에서도 먹어본 게 많이 있었다.

호박죽, 문어튀김, 콩비지, 콩국수, 와규 청국장, 장조림 잡채 덮밥, 돈까스, 바지락 비빔밥, 간장게장, 양념게장 을 이미

먹어봤기 때문에, 이 날은 벼르고 벼르던!! 기대하고 기대하던 !! 연어장 덮밥을 시켰다.


연어장 덮밥은 최고였다. 야들야들한 연어와 꼬들꼬들한 밥, 그리고 계란 노른자까지 !!!

매번 언제 먹어보지 했었는데, 기대하다가 먹은 보람이 있을 정도로 맛이 있었다.

참고로 아무래도..연어가 여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지, 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됐다!



디너 메뉴판이다. 거의 비슷한 듯 하지만, 마라 떡볶이, 돼지 등뼈 김치찜 등 겹치지 않는 메뉴들도 있다.

와규 육회나 마라 떡볶이는 먹어보지 못한 메뉴라서, 다음 번에 꼭 가서 먹어봐야겠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봤는데, 분명히 먹었었는데!!! 어쩐일인지 지금의 메뉴판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없어지기 전에 먹어봤으니 매우 럭키!



기본 반찬 셋팅이다. 아주아주~ 정갈한 식기에 소복하게 담겨서 기본 반찬들이 나온다.

그릇들도 너무 예쁘고, 담겨있는 반찬들도 하나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

기본 반찬들은 매 번 갈 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주로 김치, 샐러드, 호박죽, 녹두전, 가지 등은 매 번 나오는 것으로 기억한다.

기본 반찬 중 하나인 호박죽은 에피타이저처럼 제일 처음 먹게 된 음식인데, 첫 입 먹으면서 아~ 하고 모든 음식을

기대하게됐다. 호박죽을 조금 입맛을 돋구는 용으로 먹고 나면, 메인 호박죽을 시켜서 먹어볼까 하는 욕심이 불타오른다.

달지도 않고 담백하면서도 정성이 섞인 맛이다. 다른 반찬들도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전부 맛있다.


사진을 찍었던 날은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와규 청국장을 먹었다.

(참고로 양념게장은 실제 메뉴 사이즈는 아니고 맛보라고 서비스로 주셨다!!)

브리즈번에서 게장이라니!!! 쉽게 만날 수 있는 메뉴가 아닌데 이렇게 브리즈번에서 먹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

두 게장 모두 아주 맛있고, 둘 중 꼭 하나를 추천하라면 양념게장을 추천한다!! (개인적 취향)

와규 청국장도 구수하지만 또 그렇게 과하지도 않은 맛이라, 누구도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히 저번에 갔을 때만 해도 이렇게 청키한 연어가 가득 담겨져있는 회국수가 있었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으러 갔는데, 메뉴에서 온데 간데 자취를 감췄다.

이외에도 먹어본 메뉴들이 정말 많은데, 갈 때마다 사진을 찍지 않고 밥을 먹은 모양인지..

사진들도 사진첩에서 온데 간데.. 자취를 감췄다...


다른 메뉴들에 대해서도 짧게 쓰자면...

1. 문어튀김 : 탱글탱글한 문어의 식감이 잘 느껴지는 튀김이다. 소스와 함께 서빙되는데, 소스 맛은 아마도.. 치킨 소스인 것 같다. 원래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했는데!!! 문어를 튀겼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2. 콩비지 : 가게 분위기와 반전적으로 이렇게 한국냄새가 물씬 느끼는 메뉴들이 많아서 좋다. 콩비지 찌개는 무조건적으로 토속적이고 구수한 맛은 아니고, 세련되면서도 퓨전요리같은 느낌이 난다! 일단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적은 맛이다.

3. 장조림 잡채 덮밥 : 잡채 덮밥은 다 비슷한 거 아니야.. ? 라고 생각했는데, 고기의 질이 달랐다. 일반적으로 장조림에 쓰이는 퍽퍽한 느낌의 고기가 아니라 마치 갈비살 같은 야들야들한 식감의 고기가 쓰였다. 나는 퍽퍽살보다는 야들야들살을 좋아하므로 이 장조림이 굉장히 맛있었다.

4. 돈까스 (강추) : 돈까스 사진이 없는게 너무너무 아쉽다.. 돈까스가 생각보다 더 두툼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식 얇은 돈까스를 선호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두툼하지만 안 쪽은 너무너무 촉촉하기 때문에 두꺼운 돈까스를 입에 넣는 순간 행복감이 밀려온다!!! 같이 간 사람이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거냐고 물어볼 정도로 돈까스가 겉바속촉의 교과서!! (수비드 방식은 아니라고 한다 ^^)

5. 바지락 비빔밥 (추천) : 원래는 꼬막 비빔밥이였는데 또 꼬막이 사라지고 바지락이 생겼다!! 맛은 고소하면서도 새콤한 ... 굳이 비교를 하자면 달래간장 비빔밥 같은 느낌이다. 그 안에 쫄깃탱글한 식감의 바지락까지 있으니 맛이 없을 수 없는 또 다른 사기 조합..

6. 콩국수 : 콩을 직접 다 갈아서 만들었다고 했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ㅎ 콩이 들어간 음식이라 담백함은 기본이고 면이 아주아주 신기할 정도로 쫄깃하다! 요즘같은 더운 여름에는 고소한 콩국수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소개한 음식들 외에도 고기 바베큐가 있는데, 그게 또 그렇게 질이 좋고 맛있다고 한다..

육회와 더불어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겠다.... ㅎ.ㅎ !!!!






마녹파크의 영업시간이다. 수요일이 휴무이므로 수요일을 제외한 다른 날들에 오면 모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브레이크 타임은 3시부터 5시이다.



마녹파크 위치이다. 언더우드 빅 하나로 마켓이 있는 쇼핑센터에 있다.

처음에는 조금 찾기 힘든데, 빅 하나로 쪽이 아닌 윤스 마켓 쪽으로 가서 또다른 한식집인 마마를 코너에 끼고 돌면

주차장 쪽으로 자리란 마녹파크를 볼 수 있다.

언더우드에 한식 맛집이 계속 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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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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