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Settlement Cove Lagoon / 세틀먼트 코브 라군 @ RedCliffe




브리즈번에는 시티와 레드클리프 이렇게 두 군데에 인공해변이 있다. 


도대체 넘치는 게 바다인 나라에 왜 인공으로까지 해변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이 인공해변들이 인기가 많다는 점이다. 


시티에 있는 인공해변에 갔었는데 너무 사람들이 와글와글한 느낌이 많아서 차마 들어가지는 못했었다. 




 레드클리프 인공해변도 오며가며 많이 봤지만, 막상 들어가서 수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늘 발만 담구고 말았던 기억이....


오늘은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진짜 수영을 제대로 해볼 생각으로 수영복을 챙겨들고 레드클리프에 갔다.





레드클리프는 브리즈번 시티 에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 


가까운 거리도 한 몫하지만, 산들산들한 바람 쐬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여 현지인들에게 인기만점이다.


특히 오늘처럼 날이 맑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하늘에 구름이 한 점 없는데 바다 끝 라인을 따라서 쭈욱 누가 심어놓은 것처럼 구름이 줄지어 있는게 귀여워 보였다. 





인공 해변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길을 따라서 약간 걸어야 한다. 


노부부가 손을 꼬옥 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아주 예쁘고 좋아보였다. 


꼭 인공해변에 가지 않더라도 인공해변으로 가는 길이 산책로로 되어있어서 길따라 걷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가는 길에 농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매우 더워보였다. 


농구 끝나고 인공해변에서 수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봤다.





세틀먼트 코브의 표지판이다. 


사실 사람들이 하도 레드클리프 인공비치, 인공해변으로 많이 부르니까 따로 이렇게 이름이 있는지도 몰랐다. 


라이프 가드들도 있고 꽤 안전한 수영장이다. 





멀리 보이는 것이 인공 비치이다. 시티에 있는 인공비치에 비해서 덜 유명하지만 그만큼 한적해서 놀기에는 훨씬 좋다.


그리고 뭔가 비치 느낌 보다는 수영장 느낌이 더 강했다. 


시티의 인공비치는 진짜 해변같은 느낌이 좀 난다. 





사람들이 잔디 여기 저기에 돗자리 깔고 둘러 앉아있었다. 


시선을 별로 신경쓰는 곳이 아니다보니 다들 편하게 비키니 차림으로 즐기고 있었다. 


바베큐장도 한 쪽에 있어서, 한 가족이 이용하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수영을 하기에 앞서서 짐을 내려놓을 곳을 물색했다. 


수영장 한 가운데에 걸어갈 수 있는 아주 작은 섬같은 곳이 있는데, 그 쪽 그늘 밑에 짐을 내려놓았다. 


그 위에서 사진을 찍으니 마치 수영장 안에서 사진을 찍은 것처럼 나왔다. ㅎ.ㅎ


생각보다 물이 맑은 편이였다. 멀리 있는 바다랑 함께 보니 더 해변같은 느낌이 나는 것도 같다.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다. 주말에는 이렇게 한적한 모습을 보기 힘들 것이다. 


물은 깨끗한 편이기는 하나, 실외 수영장들이 다 그렇듯 낙엽 등이 가끔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도 안전하고 편하게 물놀이하기에 여기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 같다. 


시티 인공비치보다 훨씬 추천한다! 진짜 휴양지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바다에서 노는 것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곳이다.


게다가 레드 클리프에서는 바다도 볼 수 있으니 당일치기 여행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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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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