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Roe Italian Kitchen & Bar / 로이탈리안 키친 & 바 @ Marsden




브리즈번 남쪽에는 괜찮은 브런치 집이 있다? 없다?

브리즈번은 시티를 중심으로 맛집, 브런치 집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들도 아주 많다....
사실 예전 2존에 해당하는 쿠파루, 그린슬롭스나 3존에 해당하는 마운틴 그라밧 쪽만 해도 꽤 많은 카페들이 있는데 그 아래쪽인 써니뱅크, 칼람베일, 로간 지역으로 내려오면.. 생각보다 분위기 좋은 카페 찾는 게 하늘에 별따기이다.

처음 브리즈번 왔을 때는 정말 너무너무 없었는데, 이제는 하나 둘 슬슬 개수가 늘고 있다.
남쪽의 추천할 만한 브런치 카페는 Daisy Hil 의 St Coco 나 Calamvale의 Little Dreamer 가 있다.
물론 더 아래 쪽 골드코스트로 많이 내려가서는 Kiwanda Cafe 를 추천한다.

전부 가보고 나서 추천하는 곳들이지만.. 이상하게도 블로그 포스팅을 한 곳은 Little Dreamer 뿐이다.
Little Dreamer 맛집 소개글 : https://modoobrisbane.com/61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맛집

브리즈번 코로나 규제가 조금 완화된 이후, 브런치 카페를 많이 찾아서 갔었다.
그런데 규제는 실내 인원 10명으로 여전히 제한이 있긴 했고, 그에 비해 브런치 집을 못가서 좀이 쑤셨던 브리즈번 사람들은 정말 너무 많았다.
눈치싸움에 실패해서 약 3~4번 정도 브런치를 못 먹거나 1시간 넘게 기다리거나 말도 안되는 장소에서 밥을 먹게 되는 일이 생기자... 이렇게 사람이 없을 만한 남쪽 브런치 집을 찾아서 오게 됐다.

이 날 갔던 브런치 카페는 이탈리안 식으로 Marsden 이라는 로간 지역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이탈리안 식 브런치는 어떤 맛일지 기대가 가득한 채 갔었다.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맛집


내부는 장소가 좁기도 하고 규제도 있는 지라... 바깥쪽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안 쪽에 2~3개 정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뭔가 앉기가 부담스러운 위치였다.
바깥이 탁 트이고 좋았다.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거의 단골 손님들이 꾸준하게 찾아주는 곳인 느낌이였다.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맛집, 브리즈번 이탈리안 레스토랑


내부도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다.
주인분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신 분이였다. 더 기대되고 설레는 포인트..
그리고 커피 맛에 대해서 꽤 자신이 느껴지는 대화 끝에 커피도 함께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맛집, 브런치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렇게 한 쪽 벽에 오늘의 메뉴가 있어서 한 번 살펴봤다.
첫번째에 있는 메뉴인 Mama's Paeu Pasta 가 너무 눈길을 끌어서 그걸 시키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안 주인과도 얘기를 했는데, 엄청나게 자신이 있는 메뉴라고 설명해주셨다.
믿고 가기로 결정! 탕탕!
면 종류를 스파게티로 변경하고 주문했다. 가격은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10불 대로 기억한다.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카페, 브런치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늘의 메뉴 말고도 여러가지 메뉴들이 메뉴판에 있었다.
하나는 스파게티 면 류를 시켜서 조금 베지테리언 같은 메뉴를 하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시킨 메뉴는 Veggie Wrap 이다. 가격은 11.9불로 아주 착한 편!

이 때까지만 해도 랩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다 ㅎㅎㅎㅎ
그냥 랩이 뭐 KFC, 맥도날드 랩 같겠거니.. 게다가 야채로만 된 랩이라면 뭐 큰 기대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과거형)

브리즈번 브런치 카페,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맛집


자신있어 하던 커피는 플랫 화이트로 주문했다.
주문부터 커피 내리고 라떼 아트까지 주인이신 이탈리아 분이 한 큐에 해주셨다.
아트도 꽤 예쁜 편이였다. 꽃과 꽃잎이 예쁨!!!!

커피 맛은 부드러워서 아주 좋았다. 전체적으로 걸리는 맛이 전혀 없이 아주 스무스한 맛이였다.
몽실몽실한 느낌?

브리즈번 브런치 카페,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맛집


면을 스파게티로 바꿨었는데 중간에 다시와서 ... 아무리 생각해봐도 넓적한 면이 마마스 파스타에는 최고 잘 어울릴거라고 강권해서.. 다시 원래의 면으로 믿고 가기로 결정했다.
전체적인 스파게티의 소스가 꽤나 되직한 편이라서 역시 주인의 추천처럼 넓은 면이 아주 굿 초이스였다.
안에 굵게 들어가서 한 입 가득 씹히는 고기 맛도 좋았다.

보이기엔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지만..실제로 먹다보니 면이 굵어서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서 그런지.. 정말 양이 많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국인이라 그런지.. 파스타만 많은 양을 먹으니 약간 물리는 감이 있었다.

그래도 만족도가 아주 높은 브런치 식사였다!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맛집, 남쪽 브런치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기대가 1도 없던 베지 랩이 등장!!
내가 생각했던 얇은 랩이 아니라 아주아주 두툼하고 속이 꽉 들어찬 랩이 나왔다.
야채만으로 이렇게 채울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안 쪽에는 시금치, 당근, 호박, 오이, 버섯, 가지 등등이 잔뜩 들어있었고, 메인 소스는 머스타드 맛이 나는 소스였다.
야채의 밋밋한 느낌을 소스가 확 화려하게 만들어줘서 마음에 드는 랩이였다.

하지만 이 꽉 찬 랩을 다 해결할 수가 없어서 반 쪽만 먹고 반 쪽은 집에 싸왔다. ㅎㅎㅎ

브리즈번 남쪽 브런치 맛집, 남쪽 브런치 카페


혜자같은 양으로 입도 눈도 배도 모두 만족시켜주는 이 카페는 마스덴, Marsden 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다.
브리즈번에서 로간 지역 살짝 넘어간 곳에 있다.
시티 기준으로 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엄청 화려하고 예쁜 카페는 아니지만, 동네의 아기자기함이 묻어있는 카페이다.
자그마한 카페이지만 마음 편안하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카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 있는 브런치 역시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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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두/M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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