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일상로그 40] 커피 즐기기, 오믈렛, 커먼웰스 ATM, 한국식 와플 먹기, 입생로랑 쿠션
모두의 일상/브리즈번 일상 | 2023. 7. 21. 09:20 |40
요즘 호주는 EOFY (End Of Financial Year, 한국으로 치면 12월 연말 정산이 끝난 시점) 여서 회사가 약간 덜 바쁜 편이다. 아무래도 돈 쓸 사람들이 6월에 전부 다 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고로 조금은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토요일 아침 친구 만나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캠프힐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간단한 커피를 마셨는데 생각보다 커피 맛이 괜찮아서 좋았다.
다만... 바깥에만 자리가 있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따뜻한 커피에 엄청 의존해서 먹었다.
그리고 계속 비둘기가 이리저리 날아다녀서 계속 긴장 상태로 먹었다.
점심에는 친구 만나서 오믈렛을 먹었다.
써니뱅크에 새로 생긴 집인데 이름은 오무파파 (omuapapa) 이다.볼케이노 오믈렛이라고 해서 탁 터지는 오믈렛을 기대하고 갔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갔었는데 아마도.. 한국인 분이 하시는게 아닐까 싶다.
알바생분들이 전부 한국분들이셨다.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12~13불 대의 가격대로 아주 가성비가 좋은 그런 식당이였다.
뭔가 건조한.. 느낌의 오믈렛.. 조금 더 촉촉했다면 더욱 맛있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너무 짰다.. 밑에 소스의 양이 조금 적었다면 훨씬 편안하게 먹지 않았을까 한다.
거의 위쪽에 떠있는 부분만 먹고 밑에 쪽은 짜서 포기했다 ㅜ_ㅜ
다음 번에 가게 되면 소스를 아예 따로 빼달라고 부탁해볼 생각이다.
오믈렛은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 새우 맛집이여던 것이다.
오믈렛이 가격도 12~13불 대인데 심지어 돈을 더 내면 세트로 가성비좋게 다른 음식도 시킬 수 있다.
친구는 일반 새우 튀김을 나는 칠리 새우를 추가로 주문했는데 새우 맛집이다.
새우는 진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오무 파파 위치이다 ⬇️
돈 넣을 일이 있어서 커먼웰스 ATM 기를 들렸는데 ...... 한 대가 고장나있었다.
왼쪽에 웰컴이라고 써있는 것은 정상 작동이고 오른쪽 것은 고장났으니 근처 다른 ATM 기에 대한 소개가 올라와있다.
왼쪽꺼는 Cash out 이여서 돈을 뺄 수만 있고 오른쪽 꺼는 Cash out, cash in 입출금이 전부 되는 것인데 돈을 입금하고 싶었던 나에게는.. 슬픈 소식..
호주에는 이런 일이 종종 많이 있는 것 같다. 한국은 몇 분 안에 와서 ATM기를 고쳐놓을 텐데..
호주는 그냥 생긴대로 사는 듯 하다 ㅎㅎ
저녁에는 디저트를 먹으러 런컨에 있는 와리갈 스퀘어에 다녀왔다.
한 1년전쯤 티 스테이션이라고 한국 와플 하는 집이 생겼는데 ....... 역시 추억의 맛이 최고다.
사실 너무 맛있어서 지나갈 때마다 꼭 와플 한 개씩 하게 되어서 내 뱃살을 늘려주는 주범이 되고 있다 ㅎㅎ
Korean Waffle 은 6.8 불로 가격도 착하다!
맛은 바닐라, 딸기, 초코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과잼은 기본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바닐라, 딸기만 먹어봤는데 둘다 맛있다! 둘다 강추!
그리고 여기에는 버블티도 팔고 야쿠르트도 판다. 야쿠르트가 또 맛있기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망고 야쿠르트에 알로에 베라 토핑이나 라이치 젤리 넣어서 먹는게 맛있었다.
일반 밀크티들도 맛있다. 몽땅 추천.
이 날은 새로 돼지바 와플이라고 나와서 그걸 사먹었는데.. 게눈 감추듯 먹어버리는 바람에 사진은 못 찍었다.
와플에 바닐라 맛 크림을 올리고 돼지바 아이스크림에 있는 크럼블을 잔뜩 올린 것인데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한국인이라면.. 돼지바 와플을 어떻게 지나칠 수 있겠는가...
Tea Station 위치이다 ⬇️
배부른 채로 집에 도착해서 몇 일 전 EOFY 찬스로 샀던 입생로랑 쿠션 개시!
사실 친구들이 다 예쁜 쓰레기라고 하지만... 그냥 예쁜데 할인까지 쏠쏠히 해주길래 사버렸다!
가격은 60불 정도 했고 회사에서 준 기프트 카드가 있어서 그것으로 사버렸다!
써본 결과... 왜 예쁜 쓰레기인지 모르겠다. 예쁜 쿠션이다 ㅎㅎ
내 마음에는 썩 잘 드는 편이다. 광은 좀 없고 매트한 감의 마무리이지만 요샌 매트한 화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피부에 챡 붙어버리는 그 느낌에 꽤 만족하는 중이다.
이렇게 바쁜 하루도 마무리~~~~
'모두의 일상 > 브리즈번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리즈번 일상로그 39] 마켓에서 아침먹기, 호주에서 살 만한 선물은 진짜 없는 걸까 (0) | 2023.07.19 |
---|---|
[브리즈번 일상로그 38] 크로와상 구워먹기, 골프장, 와이너리에서 왈라비 만나기 (6) | 2023.07.15 |
[브리즈번 일상로그 36] 브리즈번 차 정비소 추천, 감자탕 맛집, 아이스크림 맛집 (0) | 2021.08.15 |
[브리즈번 일상로그 35] 오랜만에 블로그 쓰기 (feat. 브리즈번 락다운) (0) | 2021.08.08 |
[브리즈번 일상로그 34] 브리즈번에서 치과 스케일링 받기, 맛있는 디저트 집 (0) | 2021.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