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코스트는 언제가도 늘 휴양지처럼 좋은 곳이다. 오늘은 고기가 구워 먹고 싶은데 색다른 곳이 없을까 하다가 골드코스트까지 흘러흘러 내려갔다. 집에서 고기 구워서 먹자니 아쉬운 그런 날이다. 아무래도 불금이라서?
바비큐 빌리지 (비비큐 빌리지) 는 원래부터 골드코스트 한식집 중 터줏대감 격이다. 골드코스트의 대박집과 쌍벽을 이루는 그런 한식집이라고 들었다. 생긴지 오래된 한식집에 대한 믿음으로 찾아갔다.
날이 어둑할 때쯤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딱 고기먹기 좋은 시간인 듯 하다. 이미 가게 안에는 사람이 꽤나 많았다. 보기에는 좌석이 6~7개 밖에 안되어 보였는데 안 쪽으로 꽤 넓게 자리가 있었다.
메뉴판을 펼쳤는데 에피타이저 후 바로 바베큐 메뉴 시작. 아무래도 주 메뉴가 바베큐여서 그런 것 같다. 대충 A, B, C 세트 중에서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쉽게 골라지지가 않았다.
특히나 날이 아직은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도 엄청 땡겼다 ㅠㅠ 오리탕 특히나 잘 보던 메뉴가 아닌데다가 몸 보양에도 좋을 것 같아서 눈이 계속 갔다. 가격은 48불로 일반적인 전골들과 메뉴가 비슷하다.
원래 골드코스트까지 왔는데 곱창가즈아를 갈까 아니면 바베큐 빌리지를 갈까 많이 고민을 했다. 곱창가즈아는 워낙 많이 가보기도 해서 바베큐 빌리지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그래도 머리에 곱창에 대한 미련이 남았는지 메뉴에서도 계속 대창구이 같은게 들어왔다.
그래서 결국 갈비살 1인분 (24불), 대창구이 (20불) 이렇게 먹기로 했다. 세트 포기, 오리탕 포기.
약간 추웠는데 숯불 딱 들어오니까 공기가 훈훈해져서 좋았다. 갈비살이 제일 처음 나왔다. 양은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다.
시킬 때 생각은 갈비살이라길래.. 생갈비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양념갈비였다. 개인적으로는 양념갈비보다는 생갈비가 더 매력적이라고 느꼈는데 생갈비가 아니여서 아쉬웠다. 종업원분께 여쭤봤지만 생갈비 메뉴는 따로 없다고 하셨다.
요렇게 다 익어갈 때쯤은 정말 고소한 양념 냄새가 많이 난다. 양념이 있는 갈비이기 때문에 밥이랑 꼭 같이 먹어야 한다. 그냥 먹으면 좀 짜다. 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그리고 추가로 파절이도 3불인가 더 내고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고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파절이는 정말 말도 안되게 짰다. 내 입맛에는 너무 짜서 말씀드려서 추가로 파를 더 넣고 버무려주셨다. 너무 감사했지만 아쉽게도 파절이는 영원히 짰다...
밑반찬들은 깔끔하고 괜찮았다. 짜지도 않았고 소시지 야채볶음은 아주 맛있었다. 뭔가 옛날 급식에 나오는 그런 느낌인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마카로니는 맛없기 힘든 반찬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엔 생각 안나는 요리인데 한식집 오면 계속 손이 가는 그런 새우깡 같은 존재 ㅎㅎ
기름기 쫙 들어간 대창을 먹고 싶어서 시켰다. 양은 조금 적은 듯 하다... 대창도 역시 일반 구이가 아니라 양념이 되어있었다. ㅠ_ㅠ 양념이 되있는 점은 좀 아쉽다. 개인적으로 양념고기보다는 일반 고기 맛을 훨씬 좋아하는데 하필 내가 시킨 두 고기는 전부 양념고기였다...
대창은 안이 꽉 차있었고 양념도 짜지않게 잘 어우러졌다. 밥도둑!
오늘은 고기로 시작해서 고기로 끝낸다. 구이 메뉴들에 이어서 육회도 주문했다. 보통 고기 구이집들은 고기가 신선해서 육회도 엄청 꿀맛이다. 그래서 시켰는데 육회는 달콤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래도 육회만 놓고 본다면 곱창 가즈아를 더 추천한다. (개취주의) 곱창 가즈아의 육회는 뭔가 다른 점이 있다. 요리사가 아니라 다른 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육회 특유의 맛을 잘 잡은 것 같다.
이렇게 골드코스트 바비큐 빌리지 방문기 끝!
총평 1) 고기구이 세트를 주문할 것 (양념육과 일반육을 섞어서 주문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2) 파절이는 추천하지 않는다. 3) 오리탕 먹으러 꼭 가보고 싶다.
날씨가 점점 풀리고 있는 브리즈번이다. 이제 겨울은 아니고 약간 봄스러운 날씨가 됐다. 요번 겨울이 유독 추워서 그런지 브리즈번의 여름이 너무 기대된다.
점점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고 락다운도 좀 잦아들어서 차를 정비하러 정비소를 다녀왔다. 나는 차를 정말 전혀 모르므로.. 한인 정비소를 이용하는 편이다. 마이너 서비스를 받을 때가 되서 찾았다. 보통 마이너 서비스는 엔진 오일 갈고 기본적인 점검을 해주신다. 타이어 교환 시기 등등을 말씀해주셔서 좋다.
쿠퍼스 플레인스에 있는 굿데이 모터스라는 정비소이다. 차를 밖에 대놓으면 알아서 점검해주신다. 보통 호주는 정비소에 이렇게 차를 맡기면 갈 곳이 없어서 제일 문제인데 굿데이 모터스는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놓으셔서 있기 편했다. 우버타고 나가서 카페를 가기도 애매하고 .. 걸어서는 카페가 잘 없는 편이다 ㅜㅜ 쇼핑센터 안에 있는 정비소들은 쇼핑+카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보통 외국 업체들이라서 생각보다 마이너 가격이 비싼 편이였다.
개인적으로 굿데이가 정직하게 잘해주시는 것 같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
굿데이 모터스는 써니뱅크보다는 조금 서쪽에 위치해있다. 차로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므로 쉽게 찾아서 갈 수 있는 곳이다. 대신 화물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지나서 가야해서 조심히 운전해야한다. 여기가 맞나.. 싶을 때 끝까지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정비소를 다녀온 후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서 써니뱅크에 있는 초이 감자탕을 갔다. 산더미처럼 감자탕을 쌓아주는 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국 사람들 뿐 아니라 중국 사람들한테도 굉장히 유명하다. 아무래도 비주얼때문에 더 호기심이 갈 수 있을 것 같다. 먹어보면 감자탕이 워낙 맛있기도 하니까.. 인기인 것 같다.
감자탕 사리를 골라야 하는데 수제비를 참을 수가 없어서 수제비를 추가로 주문했다. 따뜻한 국물에서 쫀득한 수제비 건져먹을 생각에 행복!
감자탕은 진한 맛이 나서 겨울 끝 무렵에 저녁에 딱 든든하게 먹기 너무 좋았다! 수제비 사리도 너무나 좋은 선택이였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훗카이도 치즈 타르트 집으로 갔다. 감자탕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배가 너무 불러서 치즈 타르트는 포장만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결정! 이 집에 파는 콘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정말 맛있다! 크림치즈맛과 녹차맛 두 개가 있는데 둘 다 맛있다. 개인적인 선호도로는 크림치즈맛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있는 오일장, 삼일장처럼 호주도 주에 몇 번만 서는 마켓이 있다. 보통 지역별로 하나씩 있는데, 각 마켓은 느낌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이 있다. 오늘 소개할 마켓은 서퍼스 파라다이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마켓이다. 주로 파는 것은 악세사리, 디저트 등이다.
매우 깜깜한 밤 같지만 사실은 한 6시 정도의 시간이였다. 호주는 현재 겨울이라서 밤이 빨리 찾아온다. 특히나 이 간판 이후로는 넓은 바다 뿐이라서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유독 더 어두워보이는 것 같다. ㅎㅎㅎ
비치 프론트 마켓은 유명한 서퍼스 파라다이스 구조물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쫙 펼쳐져 있다. 저녁먹고 파도 소리 들으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브리즈번은 코로나가 잠잠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쇼핑몰 가면 100명 중 99명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골드코스트 와보니까 전혀 다르다. 마스크 쓴 사람이 20~30% 정도 되고 심지어 쓴 사람 중에 코스크도 엄청 많다.
골드코스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해서 아마도 마켓이 정지되었다가 다시 오픈한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때마침 열어있어서 갔었다. 원래는 일요일에 오픈했던 것 같은데 마켓이 열리는 날은 이제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이다. 4시에 시작해서 9시까지 하는 마켓이다.
자세한 오픈 일정은 비치 프론트 마켓 인스타그램이나 구글맵 검색을 추천한다.
주차는 마켓 근처 스트릿에 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자리 잡는게 쉽지 않다. 나는 한참 걸어가서 다른 골목에 주차하고 걸어왔다. 나는 토요일 6시 이후 방문이여서 따로 주차요금을 내진 않았지만 다른 날에 오면 2시간에 약 3~4불 내외의 주차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마켓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한 50개 남짓되는 상인들이 가판을 놓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멀리에서 보면 별건 없기도 하다 ㅎㅎㅎㅎ
골드코스트 마켓 중에서 자주 들리는 샵이다. 진짜 5년 전에도 이 자리에서 그대로 했었던 것 같은데 늘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 샵은 마카롱, 쿠키, 비스킷 등등 디저트를 만들어서 파는 곳이다. 호주 사람들 참 디저트 좋아한다.
여러 가지 종류의 디저트를 많이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운데에 있는 아프간 비스킷이 제일 맛있다. 진한 코코아 맛이고 저렴한 초콜렛 맛이 아니여서 좋다. 콘푸로스트를 넣고 만드는 방식이라서 식감이 굉장히 좋다. 대신 그만큼 먹기 조금 불편하고 잘 부서진다. 다른 종류들 중에서는 초콜릿에 땅콩을 넣어서 코팅한 디저트가 있는데 꽤 고소하고 맛있다. 나머지 것들은 그냥 그랬다.
팔고 계신 사장님께서 꽤나 친절하셔서 맛보게 해달라고 하면 다 하나씩 꺼내주신다. 한 번 가서 이것저것 맛보고 맘에 드는 걸 사면 좋을 것 같다.
이건 새로 보는 디저트 가게. 눈에 확 끌게 솜사탕을 팔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아무래도 이런 마켓에서는 어린이들의 파워가 강력하므로 솜사탕이 잘 팔리고 있었다. 솜사탕은 꽤 큰 용기에 들어있고 분홍색 파랑색으로 예쁘게 되어 있었다.
나는 솜사탕 보다는 옆 쪽에 있는 마시멜로우가 너무 쫀득하고 맛있어 보여서 하나 구매했다. 가격은 6불 남짓이였다.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그냥 마시멜로우는 마시멜로우이다. ^_____^
입이 조금 달달하기도 하고 저녁 먹고 입가심도 하고 싶어서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을 시켰다. 이것저것 다른 맛으로 팔고 있었는데 이 중에서 워터멜론을 먹었던 것 같다... (기억실종) 작은 잔에 3.50 불이였다. 특별할 건 없는 음료수지만 이런 마켓에서는 이런 음료수 빠지면 섭섭하다. 사람들 지갑 열기에도 꽤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악세사리 샵들이 굉장히 많았다. 담수 진주 라던지.. 탄생석을 이용한 목걸이라던지.. 나는 크게 악세사리를 살 마음은 없어서 전부 눈으로만 보고 지나쳤다.
그리고 대망의 이 마켓에서 가장 핫한 곳! 바로 LED 풍선 ! 애기들이 손에 하나씩 다 들고 다닐 정도로 잘 팔리고 있었다. 풍선 하나에 10불 15불 정도 했다. 이거 하나씩 손에 쥐고 있는 애기들은 전부 행복해보였다 ㅎㅎ
그리고 이 달과 파도소리는 공짜! 카메라로는 담아지지도 않지만 동그랗게 떠있는 달이랑 시원한 파도소리가 좋았다.
사진에 전부 모든 마켓을 찍진 못했지만... 캔들도 팔고 드림캐쳐도 팔고 생각보다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골드코스트에 여행 갔다면 시간 맞춰서 한 번쯤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호주의 마켓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다.
어김없이 브리즈번도 락다운이 시작되었었다. 지난주 토요일인 7월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락다운이 시작됐다. 고등학교들 위주로 코로나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주일 동안은 조심하는 주를 보냈다. 집에만 있으니까 더 활력이 안나서 블로그도 쓰기 싫음..... 블로그는 어디 갔다오자마자 잊으면 안된다!!! 해서 쓰는 맛이 있는데 ㅠㅠ 게다가 올림픽이 있어서... 열심히 보느라 블로그를 쓸 정신이 없었다 ㅎㅎㅎㅎㅎ
락다운 기간에도 출근은 그대로 했으므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정말 집, 회사 이외에는 어디도 가지 못했다. 쇼핑도 삼가서 우버잇츠나 딜리버루 같은 배송 음식도 많이 이용했다.
토요일에는 도저히 이 지겨움을 견딜 수가 없어서 집 근처에 있는 카페를 갔다왔다. 카페에 앉아서 먹는 건 허용이 되지 않으므로 무조건 포장해야한다.
이번 락다운 기간의 규정은 10km 반경 이내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안된다. 대신 운동, 식료품 구입 등은 필요한 일에 해당한다. 만약에 이 규정을 어기고 멀리 운전을 해서 가면 무조건 벌금이다. 듣기로는 천불 이상이라고 한다. 요즘 경찰 인력들이 이 규정이 잘 지켜지는지 검문을 자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도로에 차도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이 카페는 알제스터에 있는 카페이고 생각보다 커피 맛이 아주 훈훈한 곳이다. 특히 따뜻한 커피가 맛있어서 겨울에 빠르게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카페에는 예상처럼 손님은 하나도 없었다. 가게 밖에는 우버잇츠 배달 기사분들이 몇 분 계셨다. 손님은 하나도 없으나 카페 안은 전쟁터처럼 바쁨.. 배달 주문이 많아지면서 사람 손이 부족했는지 직원분도 평소보다 한 분 더 계셨다.
주문은 안에 들어가서 카드로 결제했다. (요즘 같은 때에는 최대한 서로 접점이 없게 하기 위해서 카드 결제 꼭 해달라고 안내 문구가 써있다) 결제 후에는 밖에 주차장에 나와서 기다렸다. 코로나로 락다운이 길어지고 있는데 야속하게 날씨는 피크닉 용이다. 어쩜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예쁘다.
커피가 준비되었다는 말에 커피만 딱 가지고 나오면서 실내를 훅 둘러봤다. 아무도 앉을 수 없기 때문에 카페 내부는 전부 의자가 정리되어있다.
따뜻한 바닐라 라떼 가지고 차에 타면 락다운 기간 커피 픽업 미션 완료. 별 게 아닌데 이런 소소한 일상이 제한되는게 너무 아쉽다...
차에 탄 후에 보니까 한 두 팀이 나처럼 와서 커피를 픽업해갔다. 배달 기사분들은 2~3분 정도 계셨다. 다들 락다운에도 맛있는 커피는 포기하지 못하는 느낌이라 어쩐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갔다오는 길에는 단단히 마스크 쓰고 울월스에 들러서 장을 봤다. 점심으로 선택된 건 샐러드! 락다운 기간에는 운동도 못하고 집에 많이 있어서 그런지 몸이 무거워진 느낌.. 여러모로 락다운은 해롭다. 그래서 시저 샐러드를 사왔다. 베이컨, 닭 가슴살, 야채 잔 뜩, 치즈 조금, 소스, 크루통 이렇게 들은 간단한 패키징이고 가격은 6불이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만들어져서 나오는 샐러드 중에서 유일하게 사먹는 샐러드이다. 내 입맛에는 조금 짠 느낌이 있어서 보통 다른 야채와 고기랑 같이 먹는다. 오늘은 스카치 필렛 한 덩이 사온 것과 같이 해서 먹었다. 야들야들한 소고기랑 같이 먹으면 꿀맛!
나간 김에 손 씻을 때 사용하는 비누가 눈에 들어와서 하나 사왔다. 집에 핸드솝 리필용으로 잔뜩 사놨는데 이건 새로운 향이여서 샀다. 아쿠아도 좋은 향이고 릴리도 좋은 향인데 아쿠아 릴리라니 참을 수 없어서 샀다. 게다가 리미티드 에디션!
집에 오자마자 개봉해서 써봤는데 ... 이게 오늘 메인 사진임 ㅎㅎㅎㅎ 진짜 향이 너무너무 좋다. 향 정말 무슨 일이야....... 손 뽀득뽀득 씻고 나면 슬며시 잔향이 나는데 진짜 냄새 최고다. 꽃 + 시원한 느낌이 섞인 향이다. 이런걸 왜 리미티드로 내는 거죠..?
프라이스 라인도 들러서 핸드 크림도 샀다. 요새 손도 너무 자주 씻고 또 손 세정제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손이 점점 늙어가는 것 같아서 구매했다. 베리 드라이 스킨에 사용하는 핸드 크림이다. QV는 워낙 바디 크림으로도 유명한 브랜드라 믿고 구매!
가격은 약 12불? 정도 선이였던 것 같다. 끈적이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아서 너무 좋다. 가볍게 발리고 빠르게 흡수되서 너무너무 좋다. 평소에는 좋은 향의 핸드크림을 선호하는 편인데 록시땅 이런 걸로는 이 건조를 막을 수가 없다 ㅜㅜ
티트리 오일의 유통 기간이 끝나가서 티트리 제품도 샀다. 원래 티트리 오일 사는 브랜드는 여기가 아닌데.. 그 브랜드는 대형 쇼핑센터나 가야 살 수 있어서 급한 대로 사봤다. 오일 제형보다 젤이 좋다는 평이 있어서 샀는데 생각보다 대용량이다. (평생 쓸 수 있을 듯) 원래 티트리 제품은 자주 사용하는게 아니라서 유통기간 내에 다 써본 적이 없다.
이것도 약 10불 정도 했던 것 같고 티트리 냄새가 확 나서 좋았다. 양 조절이 조금 안될 정도로 젤이 자꾸 밀고 나온 다는 단점 이외에는 다 좋음!
오늘 (일요일) 락다운 해제 or 연장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데 새 확진자가 없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조심 또 조심이니까 확진자가 있다면 다같이 락다운을 조금 더 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10시가 되길..
호주에서는 얌차라는 중국 음식이 꽤 유명한 편이다. 얌차는 중국식 만두 (딤섬) 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직원분들이 트롤리에 맛있어 보이는 딤섬들을 한꺼번에 가지고 오시고 그 중에서 골라먹는 형식이다. 요즘은 언택트 코로나 시대이므로 얌차도 원하는 딤섬을 체크해서 받는 형식으로 변경되기는 했다.
얌차를 파는 곳은 꽤나 많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쉽고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곳은 브리즈번 남쪽에 위치한 가든시티에 있는 얌차이다. 많이 대중화되기도 했고 그만큼 맛도 괜찮아서 추천하는 곳이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하셔서 더욱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 얌차는 일인당 55불을 내고 무제한으로 1시간 반동안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유명하다. 그림에 있는 모든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면 추가 금액은 없다! 술의 경우에도 일인당 35불을 내면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술을 잘 먹어야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인 것 같다
나는 그렇게까지 잘 먹고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All you can eat 은 무조건 손해보는 느낌이다. 이전에 한 번 와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딤섬 몇 개 먹으니 금방 배불러지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딤섬은 안이 꽉꽉 들어차있어서 배도 쉽게 부르는 듯 하다.
나처럼 마음껏 먹으래도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메뉴! Banquet 으로 먹을 수 있는 코스메뉴이다. 기본 클래식 코스 메뉴가 있고 랍스타 & 스테이크 상위버전 코스메뉴가 있다. 글루텐 프리와 비건 메뉴도 있다! 호주는 글루텐 프리나 비건처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아주 잘 되어있다.
나는 All You Can Eat 은 좀 부담스러워서 클래식 코스로 선택했다. 1인당 49불로 적당한 가격이다! 랍스타와 스테이크가 있는 메뉴도 먹고 싶었는데 갑자기 먹기는 좀 부담스러운 듯도 하고 딤섬집인데 딤섬을 하나도 안 먹기가 좀 그래서 클래식으로 선택했다.
딤섬이 에피타이저처럼 제일 먼저 나왔다. 약간 오래 기다린 듯 하긴 하지만 갓 구운 바삭하게 익혀진 만두가 나왔다! 안에는 고기로 꽉꽉 들어차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주아주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딤섬이 뒤에 나올 딤섬까지 총 4개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고기의 비린 냄새도 하나도 없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좋았다.
이어서 한꺼번에 나온 야채 볶음, 소고기 볶음, 볶음밥 3종 세트이다. 야채 볶음은 생각보다 야채의 단 맛과 고소한 양념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고 배도 부르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좋았다. 볶음밥은 살짝 기대 이하였지만 담백하고 나름 괜찮았다. 아주 맛있는 볶음밥 아니고 그냥 볶음밥이다. 소고기 볶음은 꽤 짭짤해서 볶음밥이랑 함께 곁들여 먹기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 보다는 콩이 더 맛있었다.
종업원이 갑자기 새 둥지같은 걸 들고나와서 와 저건 뭐야 하고 놀랐었는데 우리 테이블로 와서 당황했었다. 다시 메뉴판을 읽어보니 King Prawns with cashew nut in Bird's Nest 라는 메뉴가 있었다. 이래서 메뉴판을 잘 읽었어야 하거늘...
새 둥지 안을 보니 잘 익혀진 통통한 새우가 갖은 야채와 함께 있었다. 생각보다 담백하고 또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서 맛있었다! 캐슈넛과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까지 가득!! 비쥬얼 때문인지 All you can eat 먹는 주변 사람들이 다 이 메뉴만 쳐다봤다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아주 늦게 나온 딤섬 2종류. 너무 늦게 나와서 목 빼고 기다린 메뉴이다. 언제 나오나 했는데 너무 늦게 나와서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다. 위쪽에 있는 것은 새우가 들은 것인데 탱글탱글한 식감도 맛도 아주 최고였다. 대신 아래쪽의 노란 딤섬은 생각보다 고기의 비린내가 올라와서 별로였다 ....
이거 외에 스윗 사워소스로 맛을 낸 생선 튀김도 나왔었고 찐빵 같은 포크 번도 나왔었다. 둘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생선 튀김은 맛있어서 먹느라 사진을 놓쳤고.. 포크 번은 너무 맛이 없어서 사진 찍을 이유를 찾지못했다. 생선 튀김과 양념치킨 소스의 조합은 나쁠 수가 없었고 아주 맛있었다. 포크 번은 노란 딤섬보다도 더 맛없고 기분나빴다. 빵 부분은 맛있다...
안 쪽 분위기는 요런 느낌이다. 가게 내부도 꽤 넓고 쾌적하다! 대신 직원들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므로 뭐 하나 주문하려면 눈치싸움을 엄청 해야한다. 그래도 꽤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라 기분좋은 저녁 한 끼 하기 좋은 곳이다.
이 딤섬 맛집은 웨스트필드 가든시티에 위치해있다. 2층에 이벤트 시네마 가는 길목에 레스토랑 모여있는 외부에 있다. 분수 있는 외부에 입구가 있지만 가게 자체는 2층에서 한 계단 더 올라간 내부에 있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요즘은 코로나 시즌이라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이제 다시 사람들이 많아질 예정이라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소개할 맥주 맛집 브류어리는 브리즈번 근교 여행으로도 매우 좋은 곳이다. 몇 일전에 소개했던 무게라 호수와 한꺼번에 묶어서 다녀오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매우 좋은 코스이다. 무게라 호수에 대한 소개글은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브리즈번 시티에서도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에 있으므로 콧바람 쐬고 푸르른 자연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서 한참을 달리다보면 Scenic Rim 에 도착한다.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곳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나온다고 해서 의심 반 믿음 반으로 갔는데 가다보니 정말 있긴 있었다. 자연 친화적인 곳이라서 주차장에서 흑우들이 잔뜩 보였다. 울타리 근처까지 걸어갈 수 있지만 생각보다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브류어리 쪽으로 올라갔다. 바깥으로 난 좌석도 있고 꽤 좋아보였다. 대신 지금은 브리즈번 겨울이라서 약간 쌀쌀해서 밖에 앉기는 조금 부담..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들고 산과 하늘 한 번씩 보면 천국일 것 같다. 날씨도 맥주마시기 딱 좋은 날!
맥주 브류어리인 만큼 맥주부터 맛볼 마음으로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총 7가지 다른 종류의 맥주를 팔고 있다 5, 6, 7번 3가지는 프리미엄 라인이다. 맥주는 몇 병 집에 사가고 일단 맛만 보기위해서 150ml Paddle Tester 를 주문해봤다.
눈에 들어온 맥주는 2번 crisp 하고 아주 가벼운 느낌의 맥주! 배가 부른 상태로 도착해서 그런지 배부른 무거운 맥주는 별로 땡기지 않았다. PALE ALE 은 늘 실패없이 맛있을 것 같은 느낌도 있고 했다. 작은 사이즈라 부담이 없어서 1번 진저비어도 시켰다. 제드라는 남자아이가 그려진 패키징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고 진저 느낌이 확 나는 맥주가 맛있을 것 같아서 주문!!
그냥 맥주만 마시기는 좀 심심해서 칩스를 따로 주문했다. 칩스는 8불로 뭐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다른 사람들은 핫도그 류를 많이 먹는 것 같았다. 한 번쯤은 또 먹어보고 싶기도 한 비쥬얼이였다. 많이 배고프다면 핫도그를 추천하고 많이 배고프지 않다면 칩스 정도의 안주를 추천!!
패들 사이즈의 작은 맥주 두 잔이 나왔다. 한 사람이 고른 메뉴를 이렇게 한 트레이에 담아서 가져다준다. 같이 간 다른 사람들은 다 각각의 트레이를 받았다.
아까 고른 진저 비어랑 분홍색 비어였는데 둘 다 약간 밍밍한 맛이였다. 생각보다 맛있지 않아서 실망. 그래도 진저비어는 조금 맥주 느낌이 있긴 했으나, SHAZZA 는 거의 음료수 수준으로 가벼웠다. Crisp 한 걸 먹고 싶긴 했으나 너무 가벼운 느낌..
패들 사이즈 나오면서 같이 나온 칩스! 전혀 짜지도 않고 가느다란 칩스라서 내 입맛에는 딱 좋았다! 어지간한 맥도날드 칩스보다 맛있었다. 양도 꽤나 넉넉한 편이다.
칩스랑 간단한 맥주 마신 후에는 맥주 쇼핑 시간 ~ 4개 들이가 총 약 25불 정도 하는 것 같다. 맥주 가격은 절대 싼 편은 아니지만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맥주는 아니므로 그 독특함 때문에 구매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일단 맛이 꽤나 있던 진저 한 병과 직원이 추천해주는 맥주를 세 개 더 담았다. 그 중에 집에 와서 먹어본 결과 가장 추천하는 것은 FAT MAN / MAROON ALE 이다. 마룬 에일이라니 너무 낯설고 별로일 것만 같아서 안 시켰었는데 예상외로 엄청 담백하고 맛있다. 역시 시그니쳐 맥주같은 느낌이던데 안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다.
가게 앞 쪽에는 이렇게 팻맨이 시그니쳐처럼 딱 소개되어져있다. 이걸 보고서도 마룬 에일이라고 지나치다니.... 꼭 FAT MAN 드세요~~!!!! 깊으면서도 꽤 맛있고 그렇다고 무거워서 지치는 그런 맛도 아니다!
이 맥주 맛집 위치이다! 무게라 댐이랑 거의 근처에 있어서 가는 김에 함께 가는 게 좋은 코스이다. 마운트 앨포드라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근처 산이랑 부쉬 워킹 코스도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추천한다! 구글에서 영업 시간이나 요일 등등 잘 확인해보고 꼭 근교 여행으로 가길 추천한다!
호주 살면서 단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치과를 종종 갔었다. 충치 치료도 받으러 가보고 이것저것 체크도 해보러 갔었다. 이번에는 부파 엑스트라 보험을 들어서 부파에서 운영하는 치과를 갔었다. 검사해주고 치아 상태를 확인해주면서 스케일링까지 해주는 데 부파 엑스트라 보험만 있으면 공짜이다.
부파덴탈! 첨사이드에 있는 지점으로 다녀왔다. 한국인 치과 의사분이 계셔서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었다. 스케일링과 엑스레이 찍어서 확인하는 것 까지 총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아주 편하게 받을 수 있게 해주셨다.
한국과 다르게 호주는 의사가 직접 스케일링을 진행해줘서 그런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이 한국인 의사분은 옥슬리에서도 근무중이여셔서 다음에는 첨사이드로 가지 말고 옥슬리로 다닐 계획이다.
깨끗한 치아로 달달한 디저트 먹기 ㅎㅎㅎㅎ 바로 같은 날은 아니고 그 다음 날인가 시티에 가서 먹었던 디저트이다. 시티 모모 치킨 옆 쪽에 있는 교토 산보라는 곳인데 녹차 디저트로 유명한 곳이다. 녹차 파르페나 녹차 음료가 맛있다! 음료말고 이렇게 진짜 디저트는 처음 시켜봤는데 꽤나 맛있었다. 빵도 폭신하고 아이스크림도 쫀쫀하니 달지않고 맛있었다.
써니뱅크에 있는 카페는 전부다 사람 많고 시끄러운지 알았는데... 최근에 친구가 알려줘서 갔던 SONG TEA 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너무 조용하고 좋았다! 써니뱅크 플라자 옆 건물인 큐브 핫팟이 있는 쪽으로 쭉 들어오면 있는 카페이다.
시킨 메뉴는 퍼플 라이스 요거트이다! 배고플 때 먹어야 하는 메뉴인데 한참 배부른 후에 먹어서 얼마 못먹긴 했지만...추천할 만한 꽤나 든든하고 맛있는 메뉴이다.
가든시티에 있는 리틀 스패로우라는 디저트 가게이다! 요기에서 귀여운 모양의 엘모와 쿠키몬스터 컵케이크를 팔길래 하나씩 사먹었다. 생각보다 더 달고 ... 예상보다 훨씬 단 그런 케이크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한국인 입맛에는 적당히 단 그런 케이크가 훨씬 잘 맞는 것 같다. 그래도 모양 만큼은 귀여워서 좋았다. 가격은 개당 약 7불 정도로 저렴하지 않았다!
요새 자주 오고 있는 로쿤. 로쿤에 파는 사시미 세트이다. 굴부터 시작해서 타코 와사비까지 잔뜩 나와서 너무 좋다! 앞 쪽에 하얀 빛깔의 회가 진짜 기름지고 맛있다! 너무나 내 스타일! 연어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어서 여자들이 딱 좋아할 그런 회 맛이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한국-호주 간 비행기, 배 들이 전부 줄어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이것저것 짐 받기도 힘들다. 원래는 우체국 택배로도 가끔 한국 옷이나 화장품 등등 받았었는데 요새는 우체국 택배가 정지되었다. 들리는 얘기로는 중국 사람들이 한국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서 담배를 컨테이너로 받아오는 바람에 정지되었다고 하는데 맞는 얘기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최근 자주 사용하고 있는 배송대행지 사이트를 소개한다! 스피디이엠에스라는 웹사이트고 배송대행 신청하면 DHL 로 빠르면 1주 + 안에 짐을 받을 수 있다!
스피디이엠에스 웹사이트이다. 처음에 사용할 때는 이거 진짜 사용해도 되는건가 했는데 믿고 사용하다 보면 이것만큼 편한 것이 없다. 요새는 브링코 등등 새로운 유형의 한국-호주 간 쇼핑이 가능하긴 하지만.. 아직은 익숙한게 편한 편이다.
웹사이트 아래에 발송완료 란에 있는 것처럼 미국으로도 발송을 해준다.
일단 회원가입부터 시작! 처음에 회원번호가 부여되는데 이 회원번호가 중요하다. 동명이인도 많고 헷갈릴 수 있으므로 회원들마다 고유의 코드로 관리되고 있다. 이 고유코드를 물품 보낼 때 기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호주에 있으면 한국 쿠팡에서 어떤 물건을 시키면 주소 그대로 다 적고 마지막에 고유 코드까지 넣어주면 끝! 대구 집결지에 모아서 한꺼번에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용국가 란에 나는 호주를 선택했다. 몰랐는데 한국에서도 보낼 때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이다.
홈페이지 아래쪽에 보면 이렇게 배송대행, 구매대행 절차가 잘 안내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구매대행은 사용해본 적이 없다...
배송대행은 내가 직접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대구로 보낸다. 대구에서 물건을 다 받으면 가장 작은 사이즈로 포장을 전부 진행해주고 알뜰 살뜰하게 전부 사진을 찍어준다. 물건 누락이 의심되는 경우도 사진을 보고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한 번은 물건이 누락되어 와서 스피디이엠스에 얘기를 해보니 판매자가 누락하고 보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스피디이엠스에서 물건을 누락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쿠팡이나 실제 물건을 배송해주는 사이트 쪽에서 국내 배송에 대한 송장 번호를 주면 그걸 스피디이엠에스 쪽에 등록할 수 있다. 그리고 물건이 대구에 전부 도착하면 그 때 물건에 대한 접수장을 작성한다. 이렇게 하면 내 쪽에서 하는 일은 일단 끝!
이렇게 모든 게 끝나고 난 후 배송료에 대해 정확한 금액을 안내받을 수 있고 그 때 배송료를 결제하면 된다. 결제 후 배송 추적 코드 (트랙킹 넘버) 를 받을 수 있고 약 1주 후쯤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배송대행 신청을 클릭하면 이렇게 팝업이 뜬다. 내가 시킨 물건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적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반팔티 3개 이런 식으로 적는다. 사실 의류나 물건 같은 경우는 큰 제한이 없지만, 배터리가 포함된 거나 비싼 고가의 물건들은 제재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액체류도 제한이 있다. 그래서 용량 같은 것들을 솔직하게 잘 기재해야한다. 자세한 제한 사항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안 쪽에 다른 글들을 확인하면 된다.
배송대행을 신청하는 주문서 화면이다.
우선 포장에 대한 부분을 선택할 수 있다. 패스트 패킹은 물건이 아주 작고 한 두개만 있는 경우 신청하면 된다. 특별히 포장할 게 없고 부피 또한 작을 때 선택할 수 있다. 일반 포장은 스피디이엠에스 쪽에서 해주는 것인데 나는 요 서비스를 선택한다. 내가 물리적으로 한국에 있는 게 아니므로 여러 곳에서 오는 물건을 한 박스에 깔끔하게 포장해달라고 요청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무료이다. 직접 포장은 내가 직접 포장해서 그 포장상태 그대로 오는 것인데 따로 재포장 거부를 선택하면 안 열어보시고 그대로 보내주시는 것 같다. 사용해보지는 않은 서비스이다. 아무래도 배송은 스피디이엠에스 쪽이 전문이라... 가장 요금이 적게 나오게끔 잘 포장해주시므로 일반 포장을 추천한다!!
주소는 영어로 해외주소를 잘 적어야 한다. 주소가 정확하지 않아서 배송이 혼잡해지는 경우를 방지하여 추가 금액도 있을 정도이므로... 꼼꼼히 잘 입력해야 한다.
직접 포장을 하게 되면 저렇게 직접 잰 사이즈를 기재해야한다. 일반 포장으로 하면 직원분들이 포장 후 사이즈를 따로 알려주시고 그에 따른 금액도 고지해준다.
체크표시 되어 있는 사진촬영 서비스는 꼭 받기를 추천한다. 물로 진행되고 주문서에 하나씩 업로드해주시는데 은근히 이게 중요하고 쏠쏠하다. 한국에서 직접 배송을 받는 게 아니므로 뭔가가 누락되었을 때는 이 사진이 진짜 중요하다. 보험은 가입해본 적 없지만... 그렇게 비싼 물건을 받아본 적도 없어서 필요하진 몰랐었다. 만약에 비싼 물건을 받을 때는 보험을 드는 걸 추천한다.
물건이 다 도착하고 실측을 진행하면 배송료는 나오긴 하지만.. 그 전에 일단 궁금한 분들은 예상으로 배송료를 계산할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여기저기에서 오는 택배들이 총 얼마 정도의 사이즈가 될지 추측이 안되서 처음 말고는 한 번도 계산해보지 않았다. 특히 무게는 정말 감이 안 오는 경우가 많다... 직접 포장을 해보고 대충 사이즈가 나오는 경우는 이걸 미리 해보면 대충의 배송비를 예측할 수 있다.
배송비는 전부 한국 돈으로 보내야한다. 사용되는 배송비를 위한 한국 돈 환전은 주로 위즈토스를 사용하고 있다.
핸드폰 하나 있으면 한국에서 쇼핑하고 받는 데까지 일주일밖에 안걸린다는 게 너무 간편하고 좋은 것 같다. 호주에서도 살 수 있지만 그래도 한국 물건이나 옷은 진짜 포기하기가 힘들다 ㅠ_ㅠ 브링코도 좋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아직은 한국 홈페이지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하고 비교해보고 사는 이 온라인 쇼핑이 너무 좋다 ㅎㅎ
호주는 한국에 비해서 확실히 심심한 나라이다. 가끔 유튜브 같은 데에 외국인들이 나와서 한국 진짜 좋아요! 재밌어요! 하는 거 보면 격하게 공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시드니나 멜번에 비해서 소도시인 브리즈번은 더욱 심심한 것 같다. 그래도 호주 삶은 자연으로 힘을 받고 힐링하는 삶인 것 같다!
브리즈번은 퀸즐랜드 주에 속해있는 도시이다. 그리고 시드니가 속해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맞닿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퀸즐랜드 주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경계까지는 브리즈번에서 약 2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갈 수 있다! 브리즈번의 자연이 지겨울 때는 이렇게 뉴사우스웨일즈 주로 당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물론 자연은 다 거기서 거기이지만 뭔가 그 느낌이라는게 좀 다른것 같다!
사진에 있는 곳은 래밍턴 네셔널 파크라는 곳이다. 래밍턴까지는 퀸즐랜드 주에 속해있고 한 발짝 더 간 보더래인지 국립공원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속해있다. 요즘은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주마다 락다운을 하고 주경계를 예전처럼 마음대로 넘지 못한다. 가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크다.
저 멀리 보이는 구불구불한 산과 빽빽하게 자리한 나무들이 전부 너무 멋있다! 이렇게 초록색이 가득하고 하늘에는 파란색이 가득한 게 호주 삶의 매력인 것 같다. 한 주간 컴퓨터만 보느라 힘들었던 내 눈을 힐링하는 기분? ㅎㅎ
자연도 어마어마한 장점이지만, 또다른 호주의 장점은 바로 소고기! 좋은 품질의 소고기가 아주 저렴하다! 돼지고기와 별로 가격 차이가 없어서 자주 사먹고 있다.
사진에 있는 소고기는 코스트코에서 사왔던 소고기이다. 쇼트 립을 구매했고 가격은 40불! 1키로에 약 3만 5천원 정도 하는 거라서 저렴한 것 같다. 양도 생각보다 아주 많고 마블링도 good!!!
몇 덩이는 얇게 썰어서 구워먹었고 나머지는 네모나게 썰어서 국에 넣고 끓여먹으려고 냉동해뒀다. 소금, 후추만 해도 완벽한 소고기 완성~
코스트코 간 김에 사온 체리이다. 코스트코 체리가 참 맛있다. 체리는 철일 때 좀 저렴한 편이다. 사진에 있는 체리는 총 800 그램이고 가격은 20불이였다! 코스트코 갈 때마다 한 팩씩 사오려고 노력하는데 매번 있는게 아니라 아쉽다.
호주 겨울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춥고 건조하다.. 사실 추운 것보다 건조한 게 더 문제인 것 같다. 한국 추위가 어땠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이렇게 건조하진 않았던 것 같다.
입술 주변이 계속 건조하고 요즘은 게다가 마스크까지 꼬박꼬박 써서 더 컨디션이 꽝이다. 겨울을 대비해서 한국에서 사온 수딩밤을 챙겨서 다니고 있다. 호주에서 사려고 백방으로 알아봤으나 찾기가 너무 힘들고 심지어 너무 비싸서 올리브영에서 사서 배송시켰다.. 올리브영에서는 요 사이즈가 만원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
환전도 귀찮고 배송도 귀찮지만.......... 이겨내고 이것저것 한국에서 배송을 받았다. 환전은 위즈토스에서 소액 환전을 했다. 이게 편하게 환전이 되니까 더욱 한국 물건들에게 집착하게 되고 기대게 되고 그런 심리가 생겨버렸다 ㅎㅎㅎ 배송은 우체국 배송이 프리미엄 말고는 전부 막힌 상황이라서 스피디이엠에스라는 배송대행지를 이용했다. 요 업체에 대해서는 조만간 한국 배송 또 받아올 때 자세하게 포스팅할 예정이다. 참고로 스피디이엠에스는 DHL 로 배송이 오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건조해서 그런가.. 요즘 코도 너무 간질간질 재채기도 많이 나고 해서 코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자기 전에 한 번씩만 해줘도 조금 좋아지는 것 같다. 원래는 하루에 2~3번 해주라고 되어있는데 너무나도 귀찮다.. 딱 하루에 한 번만 뿌려서 쓰고 있다. 은근 호주 살면서 꾸준템 같은 약이다.
마지막 사진은 코로나가 극심해지기 전에 갔었던 Fingal Head (핀갈 헤드) 이다. 핀갈 헤드도 뉴사우스 웨일즈 주에 있어서 최근 안 간지가 오래됐다. 오랜만에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고싶다. 이번 주말에는 꼭 근교로 바다를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