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land] Lake Moogerah / 무게라 호수 - 낮에는 푸른 호수, 밤에는 쏟아지는 별
모두의 여행/QLD - 퀸즐랜드 | 2021. 7. 16. 08:10 |
[Queensland]
Lake Moogerah / 무게라 호수
오늘 소개할 브리즈번의 근교 여행지는 바로 무게라 호수이다!
브리즈번에 사는 사람들은 다 한 번씩 가봤을 법한 꽤 입소문이 난 여행지이다.
여행사에서도 패키지로 준비하는 코스로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검증된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무게라를 한 번 가본 사람은 또 갈 수 밖에 없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낮의 무게라 호수이다!
사실 무게라 호수는 밤으로 더 유명하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쏟아지는 은하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별똥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렇게 낭만적인 곳이기 때문에 무조건 한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밤의 무게라에 여행을 갔었다.
30분씩 1시간씩 우주만 바라보면서 행복해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역시 무게라구나 했는데...
오랜만에 찾은 낮의 무게라는 또 낮만의 매력이 있었다.
밤에는 안 보이는 푸른 호수를 볼 수 있고,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산을 볼 수 있다.
뉴질랜드 안 가봤지만 뉴질랜드 같은 느낌이다.
자세히 보면 웨이크 보드 타는 사람도 있다.
호수를 정면에 놓고 이렇게 바베큐할 수 있는 장소가 딱 있었다.
나는 포장해 온 음식을 먹어서 바베큐는 안 했지만 바베큐 하기에 정말 최적의 장소이다.
잔잔한 호수와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좋다.
바닷가 바로 앞 쪽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오히려 바베큐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늘막도 되어 있어서 햇빛도 피할 수 있다!
무게라 호수 앞에서 바람을 느끼면서 잠시 쉬고 배를 채우고서는 무게라 댐 쪽으로 이동했다.
댐 앞 쪽에는 이렇게 무게라 호수에 대한 설명이 있는 간판이 있다!
밤에 오면 정말 어두워서 절대 볼 수 없는 것들이다 ㅎㅎ
참고로 밤에 와도 핸드폰 비추면 다 보일 수 있긴 하지만.. 무게라는 눈들과 별들만 있는 낭만적인 곳이기 때문에 함부로 핸드폰 후레쉬를 켜거나 하는게 눈치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무게라 댐 초입에는 이렇게 댐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기념하는 장소가 있다.
이게 브리즈번에 비가 오고 안 오고에 따라서 조절을 하는 곳이여서 중요하기도 하다.
호주는 과거에 길게 물이 없어서 고생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물이나 댐의 중요성을 더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댐 위 쪽으로 사람이 걸을 수 있다. 짧은 코스이고 잠깐 건넜다가 다시 호수 쪽으로 돌아올 수 있다.
댐 위에서 사진 찍은 호수는 이런 느낌이다.
잔잔한 호수도 평안함을 주지만 이상하게 높지 않은 산들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
댐이 이렇게 호수 중간에서 물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그 댐 위를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해놓았다.
이것도 문 닫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어서 몇 시 이후로는 이 댐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문을 닫아놓는다.
댐 위를 따라 쭉 걸으면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으로 연결된다.
트랙킹 코스인 것 같아서 호기심에 가봤는데 한 10분 정도 올라가고 나니까 약간 험준해서 도로 내려왔다.
무게라 호수에서 바베큐해서 딱 배부르게 먹고 등산해서 조금 소화시키고 그늘에서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한 잠 자고 가는 코스로 추천한다 ㅎㅎㅎ
호수 저 쪽 편으로는 산에서 흘러오는 물...인지 흘러가는 물인지... 아무튼 하나도 안 깨끗해보였다! ㅎㅎ
고인 물은 썩어버릴 수 있으니까 조금씩 계속 유동성있게 댐이 조절해주고 있었다.
무게라의 밤, 별에 대한 사진도 올리고 싶었으나 내 핸드폰은 진짜 한계가 있어서 ...
구글에 Lake Moogerah Milky Way 라고 검색하시면 별이 쏟아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사진이라 그렇겠지 라는 의심은 접고 일단 한번 가보면 진짜 사진보다 훨씬 많은 별이 정말 입체적이고 투명하게 눈으로 쏟아지는 걸 볼 수 있다!
이렇게 낮과 밤 24시간이 전부 아름다운 무게라 호수! 브리즈번 여행오면 꼭 들릴 여행지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