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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살기12

[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09] 브리즈번 일개미의 하루 + 다음 메인 포스팅 09 요즘은 꽤 스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큰 탓에 아침에 출근할 때는 정말 너무너무 춥다. 잠깐 차타고 출근하는 길이지만 가디건이 필수인 출근길이다. 평소엔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직업이지만, 오늘 아침은 일이 있어서 잠깐 밖에 나오게 됐다. 나온 김에 커피 한 잔은 필수인 것 같아서 커피를 시켰다. 자그마한 잔에 나오는 라떼를 주문했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따뜻함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사실 테이커웨이 잔에 주문했어야 했는데, (고의로) 깜빡해서 앉아서 잠깐 여유를 만끽했다. ㅎㅎㅎ 회사 다시 들어가서는 라떼의 힘으로 열일!!!! 오늘은 유독 까다로운 일들이 많았다. 고객들이 한 번에 모든 요구사항들을 다 정리해서 주면 좋을텐데, 자꾸 요구사항이 늘고 변경되고 세상 지치는 일이다. 이렇.. 2020. 3. 12.
[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06] 브리즈번 소소한 주말 즐기기 06 토요일 저녁에 도넛츠 유튜브 먹방을 보다가 자서 그런지 아침에 눈 뜨자마자 도넛츠와 커피가 먹고 싶어서 크리스피 크림에 다녀왔다. 한국에는 크리스피 크림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브리즈번에는 그렇게 많지 않다. 남쪽에서는 오늘 갔었던 아카시아 릿지 지점 한 군데만 봤었다. 멀리 보이는 콜스 쉘 주유소에 기름 가격이 있다. 요즘 호주 기름값은 약간 저렴한 상태이다. 리터 당 126 이므로, 1불 26센트인 셈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리터 당 한 천원 꼴?) 실내에 자리 잡고 앉았는데 정말 나와 내 친구 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실내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도 직원들은 많고 바쁘다. 이유는 바로 드라이브 쓰루 (Drive Thru)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차 안에서 바로 커피와 도넛 등 메뉴를.. 2020. 3. 1.
[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05] 여유로운 금요일의 브리즈번 일상 05 전세계적으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요일을 조사한다면 금요일이 나올 것 같다! 물론 토요일, 일요일도 행복하기는 하지만 .. 금요일만은 금요일만의 정서가 있다. 아침에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회사로 출근을 했다. 날은 조금 추운 느낌이 들어서 긴 팔과 긴 바지를 챙겨입고 출근했다. 그리고 나는 일반 회사에서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일하기 때문에 미리 추위에 대비한 것도 있다. 회사 가려고 나오자마자 메일 박스에서 고지서를 발견했다 ㅠ_ㅠ 아마 메일 박스에 이전부터 있었을 텐데, 요새 비가 자꾸 오락가락해서 계속 확인을 못했었다. 고지서 꺼냈는데 내야하는 날이 낼 모레임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발견한 게 천운인 수준이였다. 호주 자동차 등록세는 차량마다 조금씩 다르게 부과된다. 나는 6개월에 40.. 2020. 2. 28.
[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03] 비 오는 브리즈번과 코스트코 장보기 03 오늘은 월요병이 도지는 월요일! 화창한 브리즈번도 월요병이 생겼는지 오늘은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왔다. 아침에는 모코나 커피 한 잔을 연하게 타서 회사 갈 준비를 시작했다. 모코나 커피는 호주의 맥심커피와 같은 국민 커피이다. 큰 통으로 한 통 사다 놓으면 한 몇 년을 먹는 것 같다. 또 매일 집에서 커피를 먹는게 아니니... 모코나 커피와 로버트 팀스 커피가 호주 인스턴트 커피의 양대산맥이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모코나 커피를 보내줬었는데 꽤 반응이 좋았다. 호불호가 없을 만한 아주 평범한 커피 맛이다. 몇 일전 프룻샵에서 사다놓은 튼실하고 알맹이 큰 체리! 회사가서 아침 대용으로 먹을 생각으로 컨테이너에 챙겼다. 체리 알이 엄청 굵고 튼실해서 맘에 든다. 체리는 약 kg에 약 20불 정도.. 2020. 2. 24.
[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02] 날씨 좋은 브리즈번 즐기기 02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토요일의 브리즈번은 최고! 한국은 오늘 하루 종일 내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은데... 브리즈번은 한가롭기 짝이 없는 하루였다. 그 동안 계속 골치였던 산불도 그쳤고 홍수도 멈췄고 오랜만에 한가한 토요일을 만끽했다. 친구와 점심을 먹기로 해서 에잇 마일 플레인스의 테크놀로지 파크를 갔다. 에잇 마일에 있는 테크놀로지 파크 안에는 꽤 괜찮은 브런치 카페들이 5~6개 정도 있다. 테크놀로지 파크는 마치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회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썰렁.. 가려고 했던 카페는 오키도키라는 이름의 카페이다. 그런데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이유가 뭔지... 문을 닫았다 ㅠ_ㅠ 안에 의자도 다 정리되어 있고 아예 문을 닫은 .. 2020. 2. 22.
[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01] 회사 병가 (sick leave) + 소소한 화장품 쇼핑으로 행복한 하루 | 2020년 2월 01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서 회사에 병가를 내기로 결정했다. 호주 회사들은 법적으로 1일 병가는 쉽게 낼 수 있다. 한국은 최소 입원해야 병가를 쓸 수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호주 회사는 1일 병가는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가능하다. 대신 2일째 병가부터는 Medical Certificate 를 제출하면 쉴 수 있다. Medical Certificate 은 일종의 의사가 써주는 증명서 같은 것이다. 이 사람이 이러이러해서 이 날까지 출근이 힘들다 정도의 증명서류....? 매일 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을 해서 그런지 손목, 어깨, 목 등 안아픈 곳이 없어서 병원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아침부터 Physio (피지오 : 물리치료) 를 가기 위해 써니뱅크로 나왔다. 피지오는 한국으로 따지면 물리치료와 같은 .. 2020.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