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코로나 때문에 블로그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쉬게 되었다. 사실 브리즈번 맛집이나 브리즈번 좋은 휴양지를 공유하려고 포스팅을 했던 거였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호주 정부의 규제가 까다로워서.. 맛집이나 휴양지를 잘 방문할 수 없었다.
약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브리즈번은 음식점 내 사람 10명까지만 가능했었고, 이제는 총 20명까지는 가능하다. 그리고 놀이터나 공원 등등 많은 곳들이 법적으로 출입이 허가되지 않았었는데 그런 규제도 슬슬 풀리고 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외식이 조금 힘들어지자.. 집에서 양질의 음식과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 커피 원두를 사러 많이 다녔었다. 조금씩 원두를 사서 가장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르는 중이다. 여러 커피 전문점에서 원두를 샀었는데, 이 날 들렸던 곳은 해밀턴에 있는 Fonzie Abbott 이다. 호주 내에서는 꽤 유명한 커피 전문점이다.
코로나 규제와 상관없이 원래 테이커웨이 전문점이고, 250 그램 짜리 하이사이드 원두를 하나 구매했다.
이렇게 잘 포장된 원두를 받았다. 원두만 사러왔을 뿐인데 15불에 원두를 하나 사면, 커피도 한 잔 공짜로 준다! 마치 10불에 원두를 산 기분 👌!!!!
원두에 대한 후기를 간단하게 적자면.... Highside 원두는 생각보다 다크한 편이였다. 초콜릿 맛이 굉장히 강하게 났다. 필터 커피로 먹으면 훨씬 더 진하게 느껴지고 그나마 머신으로 먹을 때는 조금 라이트한 느낌이 있었다. 다크한 만큼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긴 하다...
원래는 하이사이드 원두만 딱 사고, 강가 근처에서 산책이나 하고 집에 갈 계획이였으나.... Fonzie Abbott 바로 옆에서 베트남 쌀국수 집을 딱 발견해버렸다. 가게 바깥 쪽 분위기는 베트남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쌀국수, 분짜 등등 반가운 메뉴들이 있어서!!! 이왕 온 김에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마침 코로나 규제도 20명으로 딱 풀린 주여서 가게 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코로나 규제때문에 밖에서 다른 레스토랑에 방문했을 때 1시간씩 서서 기다리고.. 바깥 이상한 위치에서 테이블 셋팅해줘서 밥을 먹고 한 적도 있다. 가게 안에 자리 잡는 것도 요즘 같은 때에는 럭키다.
일단 메뉴판 크게 나온 9번 싼초보 (Chicken Lettuce Cup / 2 pieces) 를 시키기로 결정했다. 배가 많이 고픈 것도 아니고 밥먹을 목적으로 나왔던 게 아니라서.. 간단하게 에피타이저 1개, 메인 1개를 시키기로 했다.
싼쵸보는 양배추 쌈 ? 같은 음식인데 다른 베트남 음식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다. 안 쪽에 강한 불에 볶아진 재료들이 있고 양배추 그릇에 담겨져서 쌈처럼 먹는 음식이다. 얼마나 맛있는 불맛의 속이 있는지가 이 음식의 퀄리티를 좌우한다.
쌀국수를 먹어볼까 했는데...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가 있는 음식이 더 끌려서 분보싸오를 시키기로 결정했다. 3번 그릴드 포크 with 포크 스프링 롤을 주문했다. 가격은 20불!
생각보다 가격대가 조금 센 편이다. 보통 15불 선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약 2~3불 정도 비싼 듯 하다. 해밀턴 임대료를 생각하면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부분 ㅎㅎ
레스토랑 내부는 이렇게 플랜테리어로 되어있다. 식물이 상당히 많아서 녹색녹색한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다. 동양인은 거의 없고 호주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다들 느긋하게 커피 한 잔, 와인 한 잔씩 하고 있었다.
가게 내부는 코로나 규제로 인하여 띄엄띄엄 손님들을 앉히고 있었다. 그리고 방문 시에는 꼭 방문 리스트에 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기재해야한다. 혹시 모를 코로나 상황에 대비하는 건데, 코로나 이후 내가 갔던 레스토랑 중 이 기재를 건너뛰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만약에 건너뛰는 곳이 있다면.. 그냥 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 쪽에 이렇게 룸도 마련되어 있다. 작은 소그룹 모임을 갖기에도 꽤 좋은 것 같다. 전체적인 가게의 느낌도 꽤 괜찮아서 모임 장소로도 추천한다.
드디어 기대하던 양배추 쌈이 나왔다. 안 쪽에 있는 재료들이 너무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한 점이 좋았다. 대신 불맛이 확 느껴지지는 않아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아삭아삭한 양배추의 느낌이나 살짝 씹히는 샐러리가 너무 좋았다. 샐러리가 볶은 재료로 들어가는 게 흔치 않았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묘한 식감과 맛을 줬다.
참고로 브리즈번에서 싼초보가 가장 맛있었던 집은 골드코스트의 만다린 레스토랑이다.
한 그릇 가득 나온 분보싸오? 분짜? ... 일단 같이 나온 피쉬소스가 조금 묽고 적은 감이 있어서.. 피쉬소스를 하나 더 시켜서 섞어서 먹었다. 하나 반 정도 넣으면 딱 맛있는 분짜완성!! 아삭한 숙주와 양배추의 식감도 좋았고 은근하게 향 나는 민트도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그리고 고기도 아주 부들부들 야들야들~~!!
해밀턴 베란다 온 레이스코스 위치이다. Fonzie Abbott 은 따로 맵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베란다 온 레이스코스 바로 코너 끼고 찾을 수 있다. 가게 주인이 서로 같은 듯 하기도 하다.
이 베트남 식당 밥 먹고 나서 아래쪽 세븐 일레븐 건너편에 해밀턴 파크가 있다. 밥먹고 강보면서 한 바퀴 산책까지 하기 너무 좋은 코스이다.
이상하게 기초 화장품(수분크림, 토너 등) 은 쓰던 것만 쓰게 되는데 색조 등 화장품은 자꾸 다른 것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이것저것 써보는 재미가 쏠쏠히 있는 편이다.
한국은 로드샵 화장품이 굉장히 발달해있는데 반해, 호주는 특별히 로드샵 화장품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약국 (프라이스 라인, 케미스트 웨어 하우스 등) 에서 파는 화장품이 저렴한 라인이 많은 편이다. 새로운 브랜드의 화장품이라기 보다는 흔히 한국 올리브영에서 살 수 있는 메이블린, 로레알 정도의 브랜드가 많다.
케미스트 웨어하우스를 방문한 이유는 마스카라를 사기 위함이였다. 사실 특별한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것은 없다. 사실 속눈썹 연장도 꽤 받았던지라 마스카라를 쓸 일이 많이 없기도 했다. 사람의 얼굴이라는게 .... 꼭 속눈썹 연장을 오래 받으면 얼굴이 또 지겨워진다. 이렇게 또 연장을 쉬고 마스카라를 구매하고... 한 통을 채 쓰기 전에 다시 연장을 받으러 가는 반복 ㅎㅎㅎㅎ
그래도 또 반복되는 루틴으로 새 마스카라를 구입! 마스카라를 구입하는 기준은 얼마나 잘 지워지느냐 이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잘 번지지도 않고 화장도 깔끔하게 유지되는 반면 그만큼 지울 때 너무 괴롭고 힘들다.
그래서 늘 워셔블 마스카라를 샀었는데, 또 안 번지고 딱 블랙의 풍성한 속눈썹 느낌이 그리워져서 이번에는 워터프루프로 구매했다. 가격은 12.99불 로 기억한다.
이렇게 뒷면에 상세정보가 적혀있다. 메가 브러쉬로 마스카라 액이 뭉치는 일이 적어서 좋아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 중에 답도 없게 안 지워지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 마스카라는 그 정도의 고통은 없기 때문에 종종 구매하는 편이다.
여러가지 라인이 있고 거의 전 제품을 다 이용해봤는데.. 그때 그때 볼륨이 중요하냐, 길이감이 중요하냐 마음 가는대로 선택하는 편이다. 이번 구매에서는 볼륨감에 꽂혀서 메가 브러쉬 때문에 노란색을 구매했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에 고통받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워셔블 마스카라도 함께 구매했다. 이건 조금 꾸준템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데,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내 눈에는 잘 번지지 않아서 좋다. 다만 ... 눈 모양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이 마스카라가 너무너무 번져서 못 쓰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과하지 않게 마스카라가 발리는 것이 좋고 일단 지울 때 너무너무 행복하다. 보통 클렌징 워터 단계에서 1차 지워주고 클렌징 폼 전에 물로 꼼꼼히 헹궈주는데 아무것도 얼굴에 남지 않는다!
이 제품은 굉장히 세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 7.99불 인지 8.99불 인지,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다.
이번 구매에서 가장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 제품이다. 다크써클을 더욱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도록 해주는 컬러 코렉팅 제품이다.
원래 다크써클러들이 잘 알고 있다시피 살구색은 침침한 눈 밑을 밝혀주는 제품이다. 기존에는 선물 받았던 스틸라 올인원 컬러 코렉팅 팔렛에서 살구색만 집중적으로 사용했었는데, 다 떨어진 김에 메이블린 제품을 구매해봤다. 이것도 가격은 12불 선으로 저렴했다.
사용해보니 스틸라 팔레트와 뭐가 그렇게 다른지도 잘 모르겠고, 기존 목적처럼 다크써클을 잘 가려주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뭣보다 팔레트보다 훨씬 편리하다. 쓱쓱 펜처럼 잡고 그려주면 된다. 단 한가지 단점은 ... 돌려서 나오는 방식인데, 가끔 안나오다가 콸콸 나온다. 양조절이 안되서 가끔 눈 밑이 주황색이 될 때가 있다. 🤭🤭🤭
아직 사놓고 한 번도 안 사용한 컨실러. 여기저기에서 꽤 좋다는 평가를 봐서 구매하는 김에 한꺼번에 사버렸다. 원래 클리니크 컨실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짐승용량인지 닳지를 않아서 메이블린 꺼는 아직 꺼내보지도 못했다 ㅠ_ㅠ
좋은 컨실러의 기준을 보통 얇게 발리는 점으로 잡고 있는데 팁이 독특해서 아무래도 얇게 발릴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보통 파운데이션을 주로 화장에 사용하는데, 주말에 얇은 화장으로 사용하려고 사봤다. 한참 씨씨크림이 유행했던 것 같은데 파운데이션처럼 답답하지도 않고 가벼운 느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샀다.
주말에 사용해봤는데 작은 입자가 있어서 얼굴에 닿으면 살짝 밝은 톤으로 만들어준다. 아래 써있는 24H HYDRATION 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절대 수분감이 많은 그런 류의 화장품은 아니다. 현재 잘 사용하고 있기는 하나 재구매 의사는 없는 그런 제품이다.
이렇게 호주에도 로드샵은 아니더라도 저렴한 화장품을 다양하게 팔고 있다. Chemist Warehouse / Priceline Pharmacy / Terry White 등 약국에서 관련 제품들이 할인하고 있을 때 구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 하나씩 저렴한 화장품 써서 여러 제품들을 시도해보는 게 재밌기도 한 것 같다.
호주 브리즈번은 여전히 일상 생활을 많이 제한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생기는 일상 생활들의 변화는 갑갑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집순이 생활에 조금 익숙해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변화에 적응은 하고 있다지만, 요즘처럼 예쁜 브리즈번 하늘과 구름과 햇빛은... 정말 반칙처럼 느껴진다. 하늘에 실키하게 퍼진 구름하며.. 집 앞 골목만 나가도 이리저리 너무 예쁘고 힐링되는 느낌이 좋다!
산책으로 이렇게 집 앞에 나오는 것은 허용되는 듯 하다. 한번도 경찰에게 잡힌 적은 없다. 5월 2일부터 코로나 제한이 조금 완화되서, 50KM 까지는 여행, 쇼핑, 보트 트립 등을 할 수 있다. 대신 여전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그룹은 제한되어있다. 그래도 이제 합법적으로 놀러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럴 때 일 수록 더 조심해야할 것 같아서 너무 큰 여행지는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생활이 제한되긴 했지만, 음식 등을 사러 가는 것은 허용되고 있다. 그래서 코스트코 방문해서 장도 보고, 걸음도 많이 걷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크고 치즈가 잔뜩 올라간 풍미 가득한 코스트코 피자도 한 조각 사먹었다. 비록 코스트코 내에서는 못 먹는다.. 그리고 생각보다 코스트코 안에 사람도 많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주말에 집에서 카페처럼 진하게 커피 내려서 먹고 있다. 생각보다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여서 빈을 갈고 또 내리고 하는 게 귀찮긴 한데 또 나름 시간이 잘 가는 것 같아서 좋다. 무엇보다 집 안이 전부 카페 냄새로 가득차는 기분이라서, 아 이게 주말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빈을 여러 개 사서 시도를 해보고 싶은데 그러기엔 주말이 너무 짧다... 200g 짜리 빈을 샀는데 아직 반의 반의 반도 다 못썼다 ㅠ_ㅠ
코로나로 한참 몸관리에 치중하던 때에 호주 구충제가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약국을 갔었다. 뭔가 특이한 이름의 구충제가 약효가 있었다고 한 것 같은데.. 해당 구충제는 없었다. 그래도 그거와 상관없이 구충제를 한 개쯤 먹어두는 것은 좋을 것 같아서 직원이 추천해주는 구충제를 샀다. Worm Tablet 이라고 말하면 알아서 가장 좋은 것을 추천한다.
어린이 동화책처럼 딱 벌레가 금지되어진 보라색 상자의 약을 받아서 먹었다. 다 먹긴 먹었는데 몸이며 피부며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ㅎㅎㅎㅎㅎ
예전에 추천받아서 사둔 헤어 에센스이다. 헤어 에센스 선물 받은 게 많아서 이것저것 써보느라 정작 내가 산 건 미뤄두고 안쓰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걸 써보고 너무 좋았다는 평가를 내려줘서 ㅋㅋㅋㅋ 얼른 이 헤어 에센스를 찾아서 꺼냈다. 수분감이 있는 오일이라 머리의 부시시함을 가라앉게 해주는 좋은 제품이다. 머리 감고 나와서 바로 스프레이로 분사해서 사용하는 편리한 제품이다.
주말 저녁에는 초콜릿 한 팩 꺼내서 먹으면서 드라마 보는 재미. 요새는 친구에게 추천받은 그 남자의 기억법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소재가 너무 특이하고 신선하다. 기억을 너무 잘하는 것도 고통이 될 거라는 걸 처음 느껴본 드라마이다. 사실 소재는 그렇다치고 여자 주인공이 너무너무너무 매력적이고 예뻐서 계속 보게되는 묘한 드라마이다.
이제 집에서 시간 보내는 것에 조금 적응을 했는지 심심하지도 않게 하루를 꽉 차서 보내게 된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도 금방 지나서 벌써 월요일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원래는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집에서 시간 보내는게 너무 비생산적이고 시간을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쉬는 여유도 즐기게 된 것 같아 좋다 >_<
요즘 일상 로그에서도 소개했다시피 ... 호주 대표 버거집인 그릴드를 포함하여 많은 버거집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자 핫 딜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버거가 자주 생각나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버거집은 게타 버거 (Getta Burger) 라는 호주의 버거집이다. 그릴드, 베티스 버거를 뒤이어 프랜차이즈로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나는 클레이 필드 지점을 방문하여 먹었는데, 언더우드, 카리나 등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해있다.
이렇게 노란색 버거 빵 사이에 귀여운 글씨체로 되어있는 햄버거 집이다. 처음 언더우드 점에서 이 버거집을 갔을 때는 딱 로컬 호주 버거집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호주 여기저기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니 ... 이 게타 버거가 여기 저기 있었다. 클레이 필드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배고파서 테이커웨이하려고 들리게 되었다.
매장 한 쪽 벽면에 길게 메뉴가 붙어있었다. 몇 번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소고기 패티가 들어가는 버거의 경우 실패 확률이 낮다. 패티 자체 완성도가 높아서 버거 전체의 균형이 좋은 편이다.
이 많은 음식들 중에서 나의 픽은 오늘의 메뉴였다. 레귤러 게타 버거, 콤보 감자 튀김, 콜라 캔 이렇게 구성되어진 것이 12불! (한화 약 만원) 빅맥보다는 맛있으니 가격대비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게타 버거에서 햄버거 외 감자 튀김을 먹는 건 처음이라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주문했다. 코로나의 여파로 인하여.. 게타 버거도 매장 내 주문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지침을 받았다. (그릴드와 동일)
게타 버거도 이렇게 번을 고를 수 있도록 옵션이 있다. 그런데 오늘의 메뉴를 고르고 나니, 특별히 번을 고르라는 얘기가 없었다.. 아마 요청하면 해줬을 것 같긴 한데.. 어차피 레귤러 밀크 번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별 말 없이 버거를 기다렸다.
그리고 Thick Shake도 파는 것 같은데 다음 번에는 꼭 도전해봐야겠다. 가끔 무거운 음료수 하나로 배를 채우고 싶은 날이 있는데, 그럴 때 이용해봐야겠다.
일단 칩스가 가느다란 점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릴드는 조금 칩스가 두꺼운 대신에 포슬포슬한 감자 느낌인데... 게타 버거는 칩스가 아주 얇다! 원래 얇은 칩스를 선호하는 편인데... 게타 버거의 칩스는 너무 짠 느낌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릴드의 칩스를 더 추천한다. 아니면 솔트를 조금만 뿌려달라고 주문할 때 꼭 얘기해야한다. 그리고 칩스 양은 아주아주 많은 편이다. 사진으로 보기엔 그냥 그래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진짜 많다.
그리고 햄버거! 게타 버거의 가장 기본인 버거인데.. 맛이 그릴드의 심플리 그릴드랑 거의 비슷하다. 안에 들어가는 소스도 어찌보면 조금 비슷한 느낌이 난다. (표절 ,,,,,?) 패티 육즙이 짱짱해서 아주 맛있고 빵도 밀키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좋았다.
게타 버거는 사진처럼 브리즈번 이 곳 저 곳에 퍼져있다. 구글맵에 Getta Burger라고 검색하면 근처의 버거집을 찾을 수 있다. 요즘같이 코로나로 외식이 금지된 때에는 이렇게 버거 맛집에서 버거 하나 테이커웨이해서 든든한 한 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더욱 깐깐한 법을 적용하는 통에... 주말이 되어도 갈 곳이 없다. 이번 일을 통해서.. 나는 절대 집순이는 안되겠구나 라는 것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 ㅎㅎ
다행히도 회사 일이 좀 많이 늘어난 관계로 토요일에는 추가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 일 저 일 하느라 바빴는데 오늘은 온라인 예배를 제외하곤 계획한 일이 없었다. 일단은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를 한 잔 사먹으러 출발!
현재 호주는 모든 카페 & 레스토랑의 홀 서빙이 금지외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가게 내의 테이커웨이 혹은 드라이브 쓰루 픽업만 가능하다. 어차피 앉아서 먹지도 못할 바에야 ㅠㅠ 차 안에서 받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렇게 사진처럼 차를 타고 줄을 서서 첫번째 섹션에서 메뉴를 보면서 음성으로 주문을 한다. 이 때 직원이랑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문을 하면 된다. 그리고 다음 섹션으로 이동하여 카드 결제 (현금 결제는 금지된 상태이다) & 음식을 건네받으면 된다.
원래는 로컬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 요새는 그렇게 먹는게 조금은 힘든 상황이라 자꾸 자라파 등과 같이 드라이브 쓰루가 가능한 곳에서 커피를 먹게 된다. 그리고 카페 특유의 분위기 들을 좋아하는데.. 그걸 누리지 못해서 인지 그냥 카페인 보충 정도로 커피를 마시는 중이다.
이렇게 바뀐 상황 때문에 자라파 멤버십 카드를 오늘 드디어 만들었다. 카드 가격은 7불 50센트이다. 멤버십 카드가 공짜는 아니지만... 11불 당 1불씩 적립이 되고, 가입하자마자 5불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거의 2불 정도의 가겨의 구매하는 셈이다. 게다가 계속 적립금이 쌓이기 때문에 유용하게 쓸 것 같다. 앞으로는 회사 가기 전에 자라파를 애용하기로 결정!
설탕 뺀 한국 믹스 커피 같은 느낌도 약간 있고.. 고소하기도 하면서 또 시원하기도 해서 좋아하는 메뉴이다. 회사 사람이 추천해줘서 먹은 이후로.. 계속 자주 사먹고 있다.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커피로 시작하니 굿굿! 그것도 그런데다가 이렇게 코로나 사태가 더 길어진다면.. 집에 커피머신을 하나 구매할 계획이다. 집 콕이 길어지면서.. 집 안에서 즐길 거리가 더 많아지도록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드라이브도 조금 하고 싶고 해서 차 타고 나온 김에 조금 더 이동했다. 사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고 맑아서 그냥 들어가기가 너무 아쉬웠다.... 빅토리아 포인트는 약간 바다 쪽인데.. 그 주변 피쉬 앤 칩스 가게에서 점심을 포장해가려고 들렀다. 겸사겸사 바람도 쐴 겸 이동했는데, 이 큰 쇼핑센터가 거의 죽은 도시처럼 변했고 차도 사람도 거의 없었다 ㅠ_ㅠ 그리고 노리고 갔던 피쉬 앤 칩스 가게도 문을 닫아서 먹을 수도 없었다...
오늘 피쉬앤 칩스 가게가 문을 닫아서 근처에 있는 그릴드로 향했다. 이 쇼핑센터, 그릴드 뒤 쪽으로 약간... 호수는 아니고 저수지 .. 느낌의 물이 있는데 색깔이 왜 이렇게 💩 ???? 사람도 없고 조용한데 물 색까지 칙칙해 버리다니 ㅠㅠ 원래 이 지점 그릴드 바깥 자리에 앉아서 밥 먹으면 물도 있고 분위도 짱짱 좋다.
그리고 화장실을 갈까해서 들리려고 했는데 공중 화장실도 전부 정부 방침에 의해서 닫혀있는 상태이다. 나왔는데 급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큰일나는 상황이다. 안 돌아다니는게 최고다!
호주에서 가장 맛있는 버거집이라고 하면 나는 기본에 충실한 그릴드를 추천한다. 언제나 호불호없이 맛있기 때문이다.
이 그릴드에서 현재 모든 버거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버거 가격이 10불 + 이므로, 싸게는 5불에도 버거를 겟할 수 있다. 새 멤버쉽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인데, 사실 이렇게 많이 그릴드를 먹었어도 가입한 적이 없기 떄문에 이 헤택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실.. 새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누구나 새로 가입해서 혜택을 볼 수 있다.
처음에 웹사이트로 가입을 했는데 웹사이트로 하면 안되고 꼭 앱을 다운로드해서 앱에서 할인 쿠폰 바우처를 스캔해야한다. 앱에서는 Relish 라는 항목에 들어가면 바우처를 다운할 수 있다.
그릴드에는 생각보다 테이커웨이 하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홀의 모든 테이블, 의자는 정리되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줄을 서는 라인에도 테이핑을 전부 해둬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기다릴 수 있도록 해두었다. 바우처 스캔부터 신용카드 스캔도 모두 셀프로 해야 한다. 주문을 하고 나면 매장 바깥에서 기다리라고 안내를 해준다. 조금 과한 듯해도 철저한 대처가 너무 마음에 들고 좋았다.
그렇게 어렵게 픽업해 온 버거 먹을 시간! 오늘 픽한 버거 메뉴는 섬머 선셋이다. 파인애플과 아보카도가 들어간 버거인데 파인애플의 과즙과 패티의 육즙이 섞여서 꽤 매력적인 맛이 난다. 그릴드 내에서는 심플리 그릴드 다음으로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느끼한 햄버거는 무조건 탄산과 함께! 원래라면 콜라와 함께 먹었겠지만, 요새는 소화가 잘 안되는 듯 하여 모든 탄산 음료를 콤부차로 대체하고 있다. 집에만 있고 영 걸어다닐 곳도 없으니 소화가 더 잘될 만한 건강음료를 찾게 됐다. 의외로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이러한 작은 생활 습관들이 더 좋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콤부차도 거의 다 먹어가서 또 마스크 쓰고 다음 주에 사러가야겠다.
주말 집 콕에 대비해서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되는데, 넷플릭스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다 파괴하고 ... 이제 다운로드 받아서 부부의 세계를 보고 있다. 이제 1화 봤는데 흥미 진진하지만 또 가슴이 답답해지는 전개라 계속 봐도 될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그래도 이렇게 알찬 주말 드라이브 쓰루 생활 완료!!!!
오늘 소개할 브리즈번 맛집은 런컨의 라이스 페이퍼이다! 이 주변 사는 한국인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정부 방침에 따라 모든 가게 홀 서빙이 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가서 먹었던 날은 약 2주 전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기 전이였고, 2020년 3월 31일 현재 라이스페이퍼는 테이커웨이만 가능한 상태이다. 사실 문도 안열었는데 포스팅을 한게 유의미한가를 생각했는데, 어차피 코로나도 지나가는 바람이고 언젠가 다시 방문할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하루 빨리 끝나서 쌀국수를 먹으러 가고 싶은 마음도 들어있다...)
원래 런컨의 라이스 페이퍼는 남쪽에 오래 된 쌀국수 맛집이다. 모든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고 호불호가 없는 깔끔한 맛이 강점인 집이다!
베트남 레스토랑의 꽃인 쌀국수! 라이스 페이퍼의 쌀국수는 일단 양이 아주 많은 편이다. 22번 부터 26번까지가 모두 쌀국수인데, 고기를 다르게 넣은 옵션들이다. 나는 주로 Beef Brisket (비프 브리스켓) 24번을 제일 흔하게 먹는다. 가격은 13.50불로 모든 쌀국수가 동일하다! 참고로 23번의 Rare Beef (레어 비프) 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따뜻한 국물이라 금방 익을 거라 기대하고 부들부들 먹으려고 시켰는데.. 생각보다 안익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다음 메뉴는 버머셀리! 우리나라에서 흔히 생각하는 분보싸오, 분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머셀리는 가볍게 먹기에 더 좋은 음식이라서, 너무 많이 배가 고프지 않을 때 자주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야채도 풍부하게 들어서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재료에 따라서 버머셀리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콤비네이션 33번, 슈거케인 프론 34번, 비프 37번, 스프링롤 + 두부 38번 을 추천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37번 분보싸오이다. 살짝 양념갈비처럼 요리된 소고기는 꿀맛이다.
그리고 이 집은 볶음밥류도 강추한다. 이름에 four treasure ? Four season ? 이 들어간 볶음밥이 있는데, 아주아주 맛있다. 안타깝게도 이 날은 볶음밥 먹을 생각을 못해서 볶음밥 쪽 메뉴판을 찍지 못했다.
대신! 볶은 누들이 땡기는 날이였어서 볶은 누들 파트를 찍었다. 까만색, 마치 짜장면 같은 소스에 볶는 누들인데 은근한 맛이 아주 맛있다. 그리고 면도 되게 넓적한데 소스가 은근하게 배여서 아주 중독적인 맛이 난다. 볶음밥 만큼이나 강추하는 메뉴이다.
이 날도 변함없이 비프 브리스켓 쌀국수를 시켰는데, 맑고 뽀얀 국물이 한 그릇 가득 나왔다. 비프 브리스켓도 상당히 아낌없이 들어가있다. 울릉가바 벤스, 써니뱅크 포안을 포함, 쌀국수는 런컨 라이스페이퍼가 TOP3 안에 든다.
나는 아삭한 숙주 식감을 사랑하는데 숙주는 조금 적다는 느낌이였다. 더 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더 달라고 하면 분명히 더 주실 것 같다. 부드러운 고기와 찰박한 쌀국수, 뜨끈하고 담백한 국물까지 너무 완벽한 조합이다!
색색깔 야채가 올라간 이 음식은 볶은 누들이다. 위의 메뉴판의 53번을 주문했다. 씨푸드 옵션! 가격은 16.90불이다. 약간 갈색의 소스에 볶아서 나오는데, 색은 마치 굴소스 같으나.. 맛으로 봤을 땐 굴소스는 아닌 것 같다. 센 화력에 달달 볶아서 나와서 윤기도 좌르르하고 최고다! 같이 곁들여 나오는 땅콩도 조합에서 빠지면 안된다.
엄청 기름지지도 않고 입에는 착착 감기는 맛이다. 면이 좀 넓고 얇은 편이라서.. 마치 전병 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에 올라간 야채들과 한꺼번에 먹는 건데, 개인적으로 나는 민트나 고수는 빼고 먹는다.
이 맛있는 음식들을 팔고있는 런컨 라이스 페이퍼는 런컨의 와리갈 쇼핑센터에 위치해있다. 런컨의 와리갈 쇼핑센터에서 맥도날드 쪽이 아닌 반대쪽 주차장 앞쪽으로 위치해 있다. 브리즈번의 쌀국수 삼대장을 맛보실 분들께 추천합니다!!!!
금요일 퇴근하고 나서는 가장 행복한 주말인데.. 이 놈의 코로나 때문에 토요일인데 갈 곳도 없고 ㅠ_ㅠ 사실 무섭기도 해서 어디 나가기도 선뜻 힘이 안났다. 그래서 하루 종일 베개와 같은 신세로 침대 붙박이 생활을 했다.
유튜브 + 넷플릭스 + 푹 등 전전하면서 이것저것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 꺼내든게 바로 N년 전 사고 사용하지 않았던 뜨개질 실 ㅋㅋㅋㅋ 거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뭘할까 하다가 뜨개질 당첨!
겨울도 다가오니 따뜻하게 목도리나 모자를 뜰 생각으로 꺼냈다. 실은 한 2~3년 전 쯤 Spotlight 에서 구입했다. 목도리나 모자 뜨는 방법은 유튜버 김라희, 김과장 등의 뜨개질 수업을 참고하는 편이다. 색감이 꽤 고급지고 예뻐서 자라뜨기로 목도리를 할 계획이다.
한 30분 정도 하니까 좀이 쑤시고 당도 떨어지고 ㅋㅋㅋㅋㅋㅋ 계속 계속 주중에 퇴근하고 이어서 해야겠다.
입은 심심한데,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배가 고프지 않는 현상 발생.... 하루 생활량이 맞춰지지 않아서 그런지 배가 안고프다...
배는 안부르더라도 심심한 입을 달래줄 만한 걸 찾아보다가 사놨던 옥수수 발견. 칼람베일 프룻샵에서 구매했고.. 손이 크지 않은 나는 3개만 구입했다^^ 한국 옥수수처럼 쫄깃한 식감은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달달하니 아삭하니 맛있다.
반만 먹을까 시작했는데 결국 하나를 다 먹었다. 먹고 콜라 한 잔 딱 마시면 행복한 포만감!
저녁은 브리즈번 맛집이라는 칼람베일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테이커웨이했다. 이 돈까스가 원래 15불 정도 했었는데, 현재 9불로 할인하고 있다! 빠삭빠삭한 돈까스 맛이 꽤 좋다. 그리고 밥이나 김치 등도 함께 제공해서 한 끼로 최고다 !
브리즈번 맛집은 전화로 주문하고 가면, 차 안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쓰루 픽업 방식을 제공해주신다. 구글 맵에 MATJIB 을 검색하면 위치 등을 참고할 수 있다.
원래 브리즈번 맛집에서 족발을 주문할 계획이였는데.. 족발이 다 팔렸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치킨을 한 마리 더 주문했다. 이렇게 생긴 상자 2박스를 한 마리 분량으로 줬기 때문에, 양은 아주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치킨 가격은 20불이고, 각종 치킨 양념 소스는 따로 챙겨주셨다.
브리즈번 맛집 후라이드 치킨은 치민 기본에 아주 충실한 맛이다!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이렇게 많이 주문했으니, 주말 내내는 이 음식들로 충분히 날 수 있을 것 같다.
구불 돈까스 포장 박스에 이렇게 귀여운 멘션도 써주셨다. ㅎㅎㅎㅎ 별 거 아니여도 좀 서로 간 힘내자는 메시지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지금 이런 시기에 식재료도 비싸고.. 홀 서비스가 사라져서 손님들도 많이 줄었을 것 같고... 자영업자의 입장에서도 참 힘든 시기일 것 같다.
족발, 치킨 등 메인메뉴 이외에도 이런 메뉴들이 전부 가능하다고 한다. 따듯한 한국 집밥이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든든히 저녁 먹고 토요일 밤에는 뜨개질 좀 더 하다가... 킹덤 드라마를 조금 보다가 잠을 잤다.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까 정말 .... 조금 과장을 더하면... 정신도 혼미해지는 것 같고... 생활력이 0이 되는 듯 하다. 집순이는 성격과 안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위험한 시기에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는 도저히 안되겠다 해서 마스크 단단히 쓰고 쇼핑센터를 찾았다. 어제 브리즈번 맛집 돈까스 픽업할 때 보니 차가 거의 없고 텅 빈 수준이라.. 오늘도 마찬가지일 줄 알았는데 ㅋㅋㅋ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선 차들을 보니... 갑자기 나만 너무 어제 무리해서 집에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재기로 싸움도 나던 시절은 어디 갔는지.. 이제 휴지 등 생필품이 많이 보급되고 있는 것 같다. 나왔을 때 보일 때 또 사야 하나 생각해서... 하나 더 구매했다. 총 8개 들었는데 7불 30불으로 아주 비쌈..... ㅜㅜ
주변 지인들한테 여기 휴지 있다고 널리널리 알려줬다. 한 사람당 하나만 살 수 있으므로... 대신 사줄 수는 없다 ㅠ_ㅠ 보통 많은 쇼핑센터들의 울리, 콜스 모두 휴지가 다 풀린 것 같지만, 혹시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쇼핑센터는 칼람베일 울월스이다.
미국은 휴지도 못살 정도로 심각하다고 하는데, 호주는 아직 그런 수준은 아닌 듯 하기도 하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미국으로 휴지도 많이 부친다는 얘기도 들었다...
나온 김에 커피는 사먹어야 겠다 싶어서 자라파에 들렸다. 인스턴트 커피만 먹으면 그렇게 몸에 안좋다고 하는데, 이 기회 집에 커피 머신을 하나 구매해야겠다. 😂😂 오랜만에 커피 사서 먹으니 좀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다.
한시간 정도 밖에 돌아다니면서 마스크를 계속 써본 결과, 마스크도 체력이 좋은 사람이 쓰는 것 같다. 와 정말 숨 부족해서... 계속 쓰기가 힘들다. 차에만 들어오면 헉헉대는 저질 체력 ㅠ_ㅠ
밖에 마스크 쓰는 사람들은 60~70% 정도 되는 것 같다. 모두들 마스크를 쓰는 추세이므로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혹시라도 마스크를 많이 쓰지 않고, 동양인이 많이 없는 동네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도 인종차별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므로 상황보고 눈치보고 조심해서 쓰는 것을 추천한다...
요새는 정말 회사-집, 회사-집 이렇게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너무 반복적인 삶이라 일상로그 업데이트도 쉽지 않았다.... 장보러 가는 것도 거의 안하고 가끔 산책으로만 외출을 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변함없이 회사에 출근했다. 우리 회사도 경제 사정이 많이 안 좋아진 듯 하지만, 아직까지는 문 닫을 정도의 위기는 아니다. 정부에서 강제로 셧다운 하라고 할까봐 그게 제일 겁난다... ㅎㅎㅎ
집에 퇴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은 계란찌기... 몇 일전 장을 보러 갔을 때 1인당 계란 개수를 제한해서 팔길래 한번 사봤다. (사재기는 아닙니다...) 단백질이 그렇게 중요하고, 계란이 그렇게 완전 식품이라던데 하는 생각이였다.
장을 보고 나서 깨달은 것은... 나는 계란 후라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 계란으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요리는 많은데 유통기한이 걱정되긴 했다.
대신 맥반석 계란을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후딱 밥솥으로 맥반석을 만들었다. 거의 20알 정도 되는 양으로 꽤 많은데 요즘처럼 집에 자주 있을 땐 이만한 간식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맥반석으로 만들어 놓으면 오래오래 두고 먹어도 되서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없어지고 있다...
계란을 만들고 나서는 금요일이고 곧 주말이니, 코에 상쾌한 바람이라도 넣을 생각으로 나들이 출발! 사실 이 때 집 근처는 비가 오고 난리도 아니였다. 갑자기 때아닌 비에 엄청나게 당황하고 나들이를 하지 못하나 좌절했었다...
아무래도 소나기였는지.. 조금 우리 동네를 벗어나니 이렇게 화창한 날씨! 이 날씨가 브리즈번의 강점인데.. 코로나 때문에 도대체 누리기가 너무 힘들다.
오늘 향한 곳은 바다! 북쪽의 레드 클리프 근처 바다를 보러 향했다. 먹구름은 조금씩 있긴 했지만... 그래도 비가 쏟아지진 않았었다. 줄지어 있는 야자수도 멋들어짐!!
사진으로 보면 내가 마치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호주 중앙선은 저렇게 점선이다. 대신 길 끝 마무리는 실선이다. ㅎㅎㅎㅎㅎ 아니 누가 생각한 건지... 왜 넘으면 절대 안되는 중앙선이 점선인지 모를 일이다.
딱 레드 클리프는 아니고 레드 클리프 주변 조그마한 마을에 방문했다. 레드 클리프는 아무래도 관광지라 사람들이 꽤 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한적한 데로 왔다.
결과는 눈치싸움 성공! 사람 하나도 없는 바다에 도착했다. 코로나 때문인지 물도 안 파랗고 탁해보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바닷바람 맞으면서 쉬니까 아주아주 행복했다. 집-회사의 반복적인 삶으로 굳은 몸도 스트레칭 하고! 챙겨온 음식도 조금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멀리서 보면 귀여운 새 한마리. 가까이에서 보면 좀 무섭다.... 다들 배고픈 상태인지 예민해보이기도 한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오는 것 자체가 약간 조심스러웠었는데, 막상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너무 좋았다! 그래도 사람이 이렇게 활동을 해야 살 맛이 나는 것 같다.
오늘의 베스트 컷 ㅋㅋㅋㅋㅋ 불안한 호주 경제와 코로나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게 평온한 사진...
사람도 아무도 없고... 너무너무 좋았다. 참고로 이렇게 코로나 피해 나들이 나오실 분들을 위해서... 해당 지역은 Newport 이다. 바다 앞 쪽 공원에 차를 대고 이렇게 걸어다닐 수 있다. 뭐 별 거 안해도 바람쐬니 행복하고 좋은 느낌.. 그리고 몸 자체를 햇빛 소독하는 느낌도 있었다 ㅋㅋㅋㅋ
바다보고 바람 쐰 이후에는 이렇게 버블티 한잔! 사실 집에서는 이것저것 해먹는다 쳐도 버블티는 거의 불가능해서... 나온 김에 사먹으려고 들렀다.
음식점 들어가기 전에는 무조건 마스크 필수! 조금 오바스러운 감도 있지만 그래도 1% 의 가능성으로부터라도 나 자신을 지키는게 중요하다. 차 타자마자 손 소독제로 손도 닦고, 알콜 wipes 로 버블티 표면까지 닦음.. ㅎㅎㅎㅎ
조금 번거로운 과정은 있었지만 그래도 버블티 한 잔 하니까 또 소소한 행복이였다.
집에 와서는 한주 밥상에서 배달된 닭갈비를 요리했다. 이번 주 한주 밥상 vs 데일리쿡 메뉴를 점검해봤는데, 한주 밥상 쪽 반찬이 더 끌려서 100불 한 세트를 시켰다.
한주 밥상 이번주 메뉴는 사진에 있는 춘천닭갈비, 감자탕, 소세지 야채볶음, 쌀게무침, 삼색나물 (고사리, 시금치, 무), 깻잎 부추전, 고추장아찌, 고추장멸치볶음 이였다. 이 메뉴들 다 해서 100불!
춘천닭갈비는 조리할 수 있도록 갖은 야채들이 썰어져서 준비되어있어서 요리하기도 편리하다. 양이 좀 많은가 하면서 시작했는데... 아니 양이 너무 많은 듯... 집에서 가장 넓은 팬에서 볶았는데도 한가득.. 일단 다 조리해놓고 소분해서 얼릴 계획으로 전체 다했다.
장보러 나가지 않아도 이렇게 골고루 먹을 수 있는 걸 보니.. 새삼 브리즈번도 많이 발전했다 싶었다ㅋㅋㅋㅋㅋ 진짜 상상도 못할 일이였는데..
요즘 가을로 넘어가면서 온통 건조해지고 있다. 가습기도 꺼내서 사용하고 있고.. 이렇게 포포크림도 꺼냈다.
보통 다들 포포크림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주로 입술, 팔꿈치, 발뒤꿈치의 보습에 사용한다. 손등에 한 움큼 짜고 입술부터 시작 > 팔꿈치 > 발뒤꿈치 이렇게 발라준다. 끈적끈적한 느낌이 처음에 별로였는데 어쨋든 효과 하나는 짱짱하긴 하다... 이거 바르고 나면 확실히 보습은 향상된다.
호주 브리즈번도 코로나의 위험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그 중에서 가장 실감되는 변화는 바로 레스토랑! 나는 외식도 잦고 바깥 음식 먹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던 지라... 모든 음식점이 홀 서빙이 아니게 되서 너무 슬프기도 했다...
그래도 자꾸 음식점을 열어놓으면.. 소비 문화가 강한 호주에서는 계속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 모이게 될 것이므로 정부에서 빠른 조치를 취했다. 그래서 지금 현재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의 음식점들은 모두 배달만 가능한 상태이다.
평소 호주 배달음식 시스템이 너무 별로라고 생각하여 잘 이용하지 않았었는데, 요새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배달 혹은 직접 방문하여 테이커웨이를 하는 편이다. 오늘 포스팅할 주제는 바로 이 때 사용할 배달 앱들이다!
(1) Uber Eats - 우버 이츠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배달 앱인 우버 이츠이다. 아이폰 앱스토어에도 4.7 평점으로 앱 내 UI, 사용자의 편리성도 아주 좋은 편이다. 주소로 근처 배달 가능한 업체들을 검색할 수 있고, 결제 시스템도 편리하다.
어지간한 배달 음식은 모두 우버 잇츠에 있는 편이다.
우버 잇츠는 이렇게 할인 혜택을 따로 모아서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큰 업체라서 업체들과의 제휴가 잘 맺어있어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아래쪽에 평균 배달시간 / 평점 / 배달비 + 알파의 정보를 제공한다. 보다시피 평균 배달 시간은 한국 기준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먼 편이다 ㅎㅎㅎㅎ 배달비 또한 절대 저렴하지 않지만,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때에는 배달앱이 오히려 좋은 옵션이다. 그리고 배달 주문서에 바깥에 잘 놔달라고 하면 굳이 사람과 1:1로 마주하지 않고도 음식을 전달받을 수 있다.
호주 문화 자체가 소비 문화 심리가 가능해서.. 정말 콜라 한 잔, 아이스크림 한 스쿱도 이렇게 배달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이다.
(2) Deliveroo : 딜리버루
우버 이츠에 대항마로 뜨고 있는 것이 바로 딜리버루 라는 앱이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는 4.7로 평점이 우버이츠와 동일하다.
항간에 들리는 말로는 딜리버루는 딜리버리 하는 기사들에게도 좋은 혜택과 좋은 임금 rate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버이츠가 꽉 잡은 호주 딜리버리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딜리버루도 굉장히 깔끔한 UI를 제공해서 이용시에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다. 어떻게 보면 우버이츠보다도 더 깔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우버이츠보다 좋은 점은 콴타스 항공사와 제휴가 맺어져 있다. 콴타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아주 좋은 장점이 있는데.. 요즘은 비행기 포인트 모아서 언제쓰나 하는 생각도 든다... ^______^
딜리버루 같은 경우는 Seoul Bistro 라는 한국 치킨 집에서 프리 딜리버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레스토랑을 보니 반가워서 캡쳐했다. ㅎㅎㅎ 사실 호주 음식 배달비는 아주 비싼 편인데, 공짜라니!! 아주 좋은 딜이다.
(3) MENU LOG : 메뉴로그
메뉴로그는 아이폰 용 앱이 출시되지 않았고, 안드로이드 용 앱만 활성화되어있는 상태이다. 설마 아이폰 사용자들을 다 버리는 건가 생각했는데, 웹으로 접속할 수 있다. www.menulog.com.au로 접속하면 해당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메뉴로그는 호주에서 직접 개발한 어플로... 아주 귀하디 귀한 지식의 소산이다 ㅎㅎㅎ 가장 호주 구석구석까지 많은 지역을 커버하고 있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4) EASI : 이지
그리고 중국에서 개발한 이지라는 배달앱이 있다. 사실 여기 저기 자주 다니던 레스토랑들에도 이 노란 표시가 많이 붙어있어서 여기저기 많은 배달 서비스를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아시아인 특유의 서비스인지... 밤 늦은 시간까지도 배달이 가능하다....
그렇긴 한데.. 막상 앱을 받아보니.... 중국어가 너무 낯설어서 아무 것도 못하고 끄게 되는 현상이 발생... 필요한 부분은 영어로 써있어서 외국인들도 이용을 하는 것 같긴 한데... 만약에 컴플레인이나 환불 등 요청사항이 있어도 쉽게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5) 한인 레스토랑들
브리즈번 안에는 정말 생각보다 많은 한인업체들이 있다. 한국인은 그래도 한국음식이므로 .. 한국 업체들의 배달 서비스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코로나로 인하여 음식점에 대한 정책이 모두 변경되면서..한국 음식점들도 모두 저마다의 할인된 음식들 +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 한주 밥상 : 호주 브리즈번 한국 반찬 배달 서비스
한주 밥상은 사실 앱은 아니고.. 인스타그램 혹은 카카오톡을 이용해야하는 서비스이다. 사실 치킨, 피자도 하루 이틀이지.. 한국인들은 김치도 먹고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ㅎㅎㅎㅎ
그래서 1-4번까지 추천한 배달앱보다 더 추천하는 것이 바로 한국 반찬 배달 서비스이다.
한 주마다 새로운 반찬들을 만들어서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뭐 이게 얼마나 좋겠어 했는데... 요즘처럼 장보기도 힘들고 물가도 많이 올라있는 상태에는 ... 이런 서비스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칩거하기에 딱 적당한 반찬 배달 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는 hanjubapsang으로 검색하면 된다. 배달은 바로 집 앞으로 해주는데, 전체 주문 금액이 60불 이상이여야 한다. 나의 경우 한 주로 묶어 나오는 반찬 100불 어치를 구매하는데 보통 2~3주 정도 먹는 것 같다.
한주 밥상은 강쌤푸드라는 음식 업체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강쌤푸드에서 만든 김밥이 브리즈번 내 최대 규모의 한인 마트인 하나로 마트에 공급되고 있다. 그래서 뭔가 퀄리티도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주 한주 밥상에서는 주문 방법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길래 캡쳐해서 가지고 왔다. 문자로 주문을 하면 화요일 저녁쯤 집 앞으로 가져다주신다. 모든 페이는 뱅크 트랜스퍼로 진행한다.
편리함도 편리함이지만 맛도 있어서.. 적극 추천한다!
오늘은 이렇게 호주 브리즈번 내 음식 배달 서비스에 대한 앱, SNS 등을 공유했다. 안 그래도 심심한 도시인 브리즈번이 코로나로 인하여 더 활기를 잃었다... 그래서 이럴 때 더욱 잘 먹고 더 튼튼해야 하므로 이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포스팅할 주제는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변화된 호주의 상황이다. 몇 주간 아주 많이 상황이 변화되면서 ... 누군가에게는 또 이 업데이트되는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또 더 조심할 수 있는 사항, 호주 내에서 마스크 구매하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소소한 방법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일단 내 몸을 지키기 위한 첫번째는 바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무턱대고 아무 약국을 가도 마스크나 손 세정제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ㅠ_ㅠ 조금 있으면 마스크나 손소독제가 대대적으로 풀릴 것 같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한다.
1-1. 마스크
우선 마스크를 사기 좋은 곳은 의아하게도 중국인이 운영하는 약국 (케미스트) 이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들여오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른 편이다. 호주에서 운영되는 약국인 프라이스라인 (Price line), 테리 화이트 (Terry White), 케미스트 웨어하우스 (Chemist Warehouse) 는 거의 재고가 없다고 보면 된다. 지역에 있는 작은 로컬 약국에 오히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 브리즈번 내에서는 파인랜즈 쇼핑센터의 케미스트, 런컨 와리갈 쇼핑센터의 케미스트를 확인하길 추천한다! * 인터넷 (이베이) 을 통하여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배송 기간도 오래 걸리고 퀄리티도 좋지 않아서 비추한다. * 브리즈번 내에서는 클린킹이라는 아카시아 릿지의 청소 업체에서 마스크를 판매중이라고 합니다. 싸진 않은 가격인 듯 하지만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해보세요!
1-2. 손 세정제
손 세정제는 콜스, 울월스 보다는 K-Mart, Big W 를 노리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만인이 찾고 있는 쇼핑센터보다는 훨씬 구하기가 쉽다. 또한 이것 역시도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기념품 샵, 오가닉 샵, 비타민 제품 샵 등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외로 재고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다. 참고로 가격은 어딜 가도 비싼 편이라 그 점은 감안하고 구매해야 한다.
* 브리즈번 내에서는 칼람베일에 위치한 Big W 에서 세정제를 구입했다. * 써니뱅크 힐스에 있는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기념품 샵, 오가닉 샵에도 재고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 David Jones 내의 닥터 브로너스 (Dr. Bronners) 섹션을 유심히 살펴보면, 스프레이 형 세니타이저가 있다. 재고가 있을 경우 이 제품을 사는 것도 추천한다.
지난 주 정부 코로나 관련 법이 강력하게 바뀌면서 브리즈번 내 모든 레스토랑은 홀 서빙이 금지되었다. 모든 음식은 테이커웨이는 가능하고 홀 내 식사만 불가능하다. 레스토랑도 테이커웨이에 대해서 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할인된 가격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몇 불 이상 무료 딜리버리 등도 제공하므로, 각 업체에 전화해서 알아보면 된다.
참고로 이런 시기에 레스토랑 테이커웨이만큼 추천하고 싶은 한국음식 배달 서비스가 있다. 바로 "한주밥상" 이라는 반찬 배달 서비스인데,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요즘처럼 장도 목숨걸고 봐야할 때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약 2주의 한 번정도만 시켜서 반찬으로 적절히 먹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배달 서비스를 받더라도, 꼭 받고 나서는 손 씻기를 충분히 해야한다.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일단 호주 정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100명 이상의 인원이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을 하는 것을 전격금지했다. 이에 따라서, 교회, 짐 (Gym), PC 방 등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3-1. 교회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교회들은 모두 정부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지침에 따라서 문을 닫았다. 문제는 소규모의 교회들인데, 이 교회들은 아직 안 닫은 교회들도 있었다. 그 소규모 교회들 안에서도 서로 간의 거리두기 등은 지켜지고 있다고 한다. 나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혹시 모를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교회 등의 사회적 활동은 감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3-2. Gym, 필라테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시설 내에서 하는 운동은 모두 금지 되었다. 짐도 사라졌고 필라테스, 요가 등도 당분간 모두 멈춘 상태이다. 집에만 있는데 이러한 운동도 못하다니 답답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짐이나 필라테스 등 여러 사람들이 함께 쓰는 공간인 만큼 전염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집 근처 파크(공원) 혹은 산, 낚시 등의 야외 활동을 차라리 추천한다.
3-3. PC 방
한국에서 피씨방, 노래방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지로 점찍어지기도 했어서 당연히 먼저 닫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피씨방은 여전히 운영중인 듯 하고 라인 당 한명씩 앉히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만 실천되고 있는 듯 하다. 나는 아닐거라는 안일한 태도가 또다른 확산을 낳고있는 상황에서 모두들 이런 퍼블릭한 공간을 더 조심하길 바란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이 되면서 몸의 면역력,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을 만한 몸관리 또한 중요하다. 특히 이런 시기에는 절대 감기에 걸리면 안된다. 물론... 감기에 걸리면 면역력이 낮아지기도 하지만, 감기에 걸리면 내가 코로나에 걸린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몹시 휩싸이게 되는 상황이 될거다.
호주는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오므로 필수적으로 독감주사를 맞는 것을 권유한다. 지금은 독감 백신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때문에 먼저 예약부터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GP, Terry White (테리 화이트) 같은 약국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 Flu Shot (플루 샷) 을 예약한다고 하면 된다. 가격은 천차만별이긴 한데, 저렴한 곳은 15불에서 비싼 곳은 60불까지 차지한다. 아마 4월 1일부터는 백신이 아주 많이 풀릴 예정이라고 하니, 4월 전 미리 예약이 필수이다.
사실 돈이 들긴 하지만 이런 시국에 돈 몇 십불은 아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독감주사도 맞고 더 안전하고 세이프티한 생활을 하길 바란다.
* 브리즈번 내는 써니뱅크 힐스는 My Clinic (마이 클리닉) 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가격은 50불 이다. * 런컨 와리갈에 있는 중국사람이 운영하는 병원도 추천한다. 가격은 15불로 저렴하긴 하지만, 중국사람이 하는 곳이라 병을 예방하려다가 더 큰 병을 얻을까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 이외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비용은 무료이다. 호주 정부에서 유증상자에 한해서 검사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정부에 알리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개학을 4월로 미루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었다. 그에 반해 호주는 아직까지는 학교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오픈이다. 학교를 오픈하지 않는 데에서 오는 불이익이 더 많고 판단한 까닭이다. 하지만 몇몇 학부모가 확진이 되고, 그로 인하여 아이의 등교를 반대하는 학부모, 아예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부모님들이 생기면서 몇몇 학교들은 폐쇄로 결정이 됐다.
* 브리즈번 내에서는 맨스필드 등 확진자가 나온 고등학교의 경우 폐쇄가 결정되었다.
5-1. 대학교 수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제일 문제가 되는 곳이 바로 대학교의 온라인 강의. 지금 대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은 비싼 등록금을 치루고 강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형국이다. 실습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게다가 졸업을 위해서 Work Placement 를 요구하는 학교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졸업을 위해서는 실습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실습을 채울만한 장소가 역부족이다.
물론 학교 측의 학비 디스카운트 라던지, 졸업을 미룬다던지 하는 대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졸업이 미뤄지는 경우 그에 따라서 더 무상으로 비자를 제공할 것인지까지 학교 혹은 호주 정부에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호주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많은 문의 메일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코로나 때문에 불이익만 볼 수는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5-2. 비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현재 비자가 애매한 사람들은 정말 애매한.. 상태에 놓여있다. 대신 190 (주정부 스폰 비자) 등은 더 오픈될 예정이라고 주정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바 있다.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는 생각도 든다.
원래 호주 시스템 자체가 유학생에 한해서는... 학교에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비자가 정지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시적으로 학교에 미리 알리는 경우, 이 출석을 정부로 보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학교에 가서 여러 나라에서 입국한 친구들을 만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서 무서움을 강제로 겪지는 않아도 되서 다행이라 생각된다.
안그래도 좋지 않던 호주 경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쿠크다스처럼 부서지고 있는 중이다. 잘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고, 교대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도 많다. 그리고 한국처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도 꽤 많이 있다.
6-1. 호주 일자리
현재 호주 내에서는 딜리버리 관련 우버잇츠 등이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사람들과의 접촉만 조심한다면 우버잇츠도 꽤 괜찮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호주에서는 코로나로 인하여 사재기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울월스, 콜스에서도 제품 정리할 직원들을 많이 모집하고 있다. 각 쇼핑센터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계약 파트타임 직원에 대한 채용 공고를 볼 수 있다. 집 근처에서 근무하긴 힘들겠지만, 조금 외곽 지역으로 나가면 쉽게 채용된다고 하니 이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6-2. 호주 정부 지원금
(1) 전기세 200불 모든 세입자들에게 200불의 전기세 크레딧을 제공하기로 결정되었다.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 개인 가정에는 이러한 정책이 그래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미 나온 빌에 적용되지는 않고, 다음에 낼 빌에 이 200불을 적용할 수 있다.
(2) 750불 지원 이 정책은 호주 영주권자, 시민권자에게만 적용된다. 더 정확하게는 원래 패밀리 베네핏을 받던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 따라서 가계의 총 소득이 10만 5천불 이하인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다. 3월 자로 750불이 한 가정당 지원되고, 7월에 두 번째 혜택이 지원될 예정이다. 센터링크에서 받을 수 있다.
(3) 중소사업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게 너무 큰 타격일 것이다. 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정확한 사항에 대한 이해도 낮지만... 들은 얘기를 종합해보자면 정부에서 최대 10만불까지 돈을 빌려준다고 한다. 무이자인건지.. 어떤 조건이 되지 않으면 안 갚아도 된다는 말이 있다. (정확하지 않음) 이 모든 사항은 개인 회계사 혹은 변호사에게 자세히 컨펌받길 바란다.
(4) 연금 꺼내쓰기 모아둔 연금을 꺼내서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 연금의 현금화는 원래 안되지만, 경제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조건적으로 허용해주고 있다. 연금을 꺼내쓸 조건은 개인 Super 에 가면 자세히 나와있다. 보통은 워킹타임이 너무 많이 줄었거나 갑작스러운 실직이 된 경우 연금을 최대 10,000불 까지 꺼내서 쓸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연금 rate가 너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꺼내서 쓰지 않기를 권장한다. 연금은 거의 반토막이 난 수준이긴 한데, 너무 캐쉬 플로우가 없어서 급한 상황이라면 추천한다!
(5) 실업급여 두 배 이 정책 역시 호주 영주권자, 시민권자에게만 적용된다. 센터링크에서 받을 수 있다. 아무도 실업급여를 받는 상황은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ㅠ_ㅠ
7-1. 비행기
현재 호주 - 한국행 비행기표 티켓은 상상 초월 가격이다. 물론 항공사 마다 차이는 있지만 5백만원에서 7백만원의 가격이다. 물론 이코노미 가격이다. 하지만 그 가격을 내고 티켓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타기만 하면 비지니스에 앉혀주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ㅎㅎ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행기는 경유밖에 답이 없다. 어지간한 경유지는 모두 막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마저도 아주 잘 알아봐야 한다. 지난 글에 댓글을 남겨서 질문을 받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Medical Certificate 이다. 제 3국에 경유를 할 때도 내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음성이라는 증명 서류가 꼭 필요하다. 이 서류는 가까운 GP 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하루면 발급받는 추세이다.
7-2. 택배
택배는 거의 모든 부분이 막혔다. DHL 을 이용하여 제 3국을 우회해서는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택배 가격은 또한 상상 초월이다. 해상택배도 당연히 막혀있는 중이다.
우체국 택배인 EMS 의 경우 EMS 프리미엄만 열려 있는 상황이였는데 이제 그마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아주 급한 것이라면 문의해서 물어봐야 한다. EMS 프리미엄은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또 아주 필요한 물건인 경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상으로 호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겨내기 위한 방법 그리고 격변하는 많은 상황들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어떤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