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일상로그 12] 코로나로 인해 잠잠해진 호주 경제 속의 일상 소화하기
모두의 일상/브리즈번 일상 | 2020. 3. 21. 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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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여파로 금요일에는 회사에 일이 아주 많이 줄었다.
원래 호주는 4월에 부활절(공휴일)이 끼어있기 때문에 4월은 조금 잠잠하고 한가한 달이긴 하다.
하지만 부활절 이전은 공휴일 전에 바짝 돈을 벌기 위해 모두 경제 활동을 최상으로 하기 때문에.. 3월 말은 경제 상황이 아주 좋은 편이다.
지금은 코로나의 여파로 인하여 3월 말도 잠잠 조용하기 때문에 아마 부활절이 다가오면 더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변함없는 일상을 소화하고 있긴 하지만 묘한 적막감이 느껴지긴 하다..
코로나도 무섭고 몸의 면역력을 위해서 ... 요새는 회사에서 커피 대신 발포 비타민인 베로카를 챙겨먹고 있다.
비타민 씨가 그렇게 코로나 예방에 좋다고 하니 모두들 챙겨 먹길...
베로카에서 나오는 망고 앤 오렌지 맛 발포 비타민은 맛도 너무 맛있어서 먹기에도 너무 좋다!
그렇다고 커피도 포기 못하는 현실...
요새 회사에는 일이 많이 없어서 막 허겁지겁 일 할 때처럼 정신이 화다닥 차려진 상태가 아니라 커피도 필수다.
코로나가 와서 무섭든 뭐든.. 호주의 하늘은 정말 태평하기 짝이 없다.
정말 구름 하나 없이 저런 파스텔 톤이라니 정말 예쁘긴 하다. 감탄 또 감탄!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코로나 무서워서 어디 놀러도 못가고 너무 아쉽다 ㅠ_ㅠ
금요일에 퇴근 후에는 잠깐 쇼핑센터에 들러서 계란을 사러 갔다.
뭐 계란이라도 사서 단백질 보충을 하고 면역력을 업 시키려는 생각이였다.
그런데 이렇게 1인당 2개로 제한이 걸려있었다.
원래 계란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해서 1팩만 사도 충분해서 1팩만 구입했다.
그래도 사재기를 어느 정도 정부 차원, 쇼핑센터 차원에서 방지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사실 퇴근 후에 쇼핑센터에 급하게 들렸던 이유는 계란도 있지만! 바로 택배 도착!!!!
이것저것 택배를 조금 시켜놨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모두 1달 후 쯤 올 것으로 예상이 되었는데 한 꾸러미는 조금 일찍 도착한 모양이다.
호주에서 택배를 시키면 작은 소포의 경우 메일박스에 넣고 가는 편이다.
메일 박스에 안들어가는 경우, 집 앞에 아무렇게 던지고 가는 우체부가 있고.. 또 이렇게 근처 우체국에 맡겨주는 우체부가 있다.
오늘의 소포는 약간 큰 관계로 우체국에 맡겨주었다. 금요일이 지나고나면 주말이라 소포 찾기가 더 힘들 것 같아서 퇴근 하자마자 헐레벌떡 찾으러 갔다. 우체국 클로징 타임은 5시!
그리고 나온 김에 알디에 들려서 요플레를 사려고 했는데 요플레가 솔드 아웃이라...
괜히 소고기 스테이크와 바질 그리고 아스파라거스도 갑자기 구매했다.
주말에 소고기 한 번 구워먹을 생각으로 구매했다.
바질은 이렇게 키울 수 있게 화분으로 팔고 있다 ㅎㅎㅎ
이렇게 화분으로 사면 다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향도 향긋하고 꽤 좋은 편이라 이걸로 구매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구매한 소고기 부위는 스카치 필렛!
장보고 이것저것 하니 금요일 하루가 거의 끝나고 있었다.
해도 뉘엿뉘엿 지는데 또 다른 파스텔 하늘이라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정말 호주 하늘의 예쁨이란...!!!!
내일이 주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도 한가해지고 그랬던 것 같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네일샵 방문을 자재하고 있는 중이다.
젤 네일을 직접 셀프로 제거했더니 손톱이 많이 상한 것 같아서 급하게 손톱 관리제를 바르고 있는 중이다.
뭐라도 발라서 다시 건강한 손톱을 만들 계획이다.
프라이스 라인에서 시험삼아 사본건데 꽤나 좋아서 추천템이기도 하다!
금요일 밤을 어떻게 잘 보낼까 하다가... 급 컬러링 북을 꺼냈다. ㅎㅎㅎㅎㅎ
아니 당장 토요일이 쉬는 날인데 도대체 밖에도 나갈 수 없고 어디 카페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싶은데 무서워서 그럴 수가 있어야지 ㅠ_ㅠ
이 컬러링북은 이베이에서 시켰던 Forest 뭐 그런 이름의 책이다.
밑그림이 많은 것은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아서 엄두가 안나서 제일 적게 있는 페이지로 골랐다.
딱 사진만큼 칠하고 나니까 너무 힘들고 지루해져서 힘들었다.
그래도 뿌듯한 완성샷!
상자를 좀 금속 느낌이 나게 칠하고 싶었는데 24색으로 표현하기엔 역부족이였던 것일까..
요새처럼 강제 집순이가 되어야 하는 시기에는 집 안에서 즐기는 취미가 더더 많아져야 할 것 같다.
뭐라도 하니 시간은 잘 가는 것 같은데.. 좀 더 생산적인 취미를 찾아봐야겠다.
생각은 이렇지만 막상 블로그도 하루 늦게 밀려서 쓰는 중 ㅎㅎㅎㅎ
전혀 생산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간은 후딱 보내주는 모바일 롤 매직 체스 1등으로 금요일 밤 마무리!
드라마 보고 영화 보면서도 계속 할 수 있어서 나름 좋은 게임이다.
운이 좋으면 이렇게 1등도 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별 3개짜리 캐릭터도 만들고 ㅋㅋㅋㅋㅋ
이렇게 기분좋게 금요일 밤을 보내고 주말을 행복하게 맞이할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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