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나트랑 자유여행 네 번째 : 맛집 총정리

 

 

 

 

베트남은 정말 먹거리 천국이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여행의 반은 맛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나트랑의 맛집들을 직접 가보고 한데 모아 추천하려고 네번째 포스팅으로 준비했다.

 

(1) 건 월남쌈 맛집

 

처음 간 곳은 마른 월남쌈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로컬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해서 일부러 멀리까지 찾아갔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았다.
관광객이 주로 오는 집은 아닌 듯 했는데, 메뉴판에 한국어를 보니 한국 사람들도 꽤 방문하는 듯 했다.

메뉴판은 이렇게 각 테이블마다 올려져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먹는 것을 빠르게 스캔한 후 구운 쇠고기를 시켰다. 무려 가격은 십만동 !!
베트남 돈이 단위가 커서 그렇지 한화로 약 오천원이다 (아주 저렴)
그리고 6만동을 주고 스프링롤도 따로 시켰다. 한화 3천원!

베트남 돈은 단위가 너무 커서 마치 브루마블 돈으로 먹는 기분이다 ^______^

 

그리고 뒷 페이지에 있는 볶은 쌀과 구운 돼지 갈비도 시켰다.
내가 나트랑으로 여행 오기 직전에 말레이시아에 있다가 와서... 돼지고기에 대한 목마름이 조금 있었다.
사람은 주기적으로 돼지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돼지고기 볶음밥으로 추정되는 것을 시켰다.
그리고 캬 하고 먹을 수 있는 사이공 스페셜도 한 캔 시켰다.
더움 여름에는 역시 맥주!!

 

이렇게 작은 잔 가득 커다랗고 꽝꽝 얼은 얼음을 넣어서 준다 ㅎㅎㅎ
베트남의 워낙 덥고 습한 나라라 그런지 얼음 장사가 잘 되는 듯 했다.
얼음에 맥주를 부어서 먹으면 맥주가 조금 밍밍해지기는 하지만 모든 갈증이 해소된다.

 

조금 더 기다리니 소고기 구이와 함께 마른 월남쌈이 나왔다.
사실 마른 월남쌈이라는 요리 자체가 너무 생소하고 처음이라 반신반의 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싸먹을 수 있는 채소들이 나온다. 당근, 민트, 오이 그리고 오이 옆 노란색은 망고이다.
처음엔 망고도 너무 생소하게 느껴져서 별로일까 싶었는데 한국식 월남쌈의 파인애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따로 월남쌈을 풀어줄 물이 없고 그냥 얇은 피로 싸서 바로 먹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질깃하긴 햇는데, 식감은 둘째치고 맛이 아주 추천할 만했다.
가운데에 있는 것이 느억맘 소스 (피쉬소스 + 고추의 매운맛) 인데, 저 소스가 아주아주 매력있었다.

 

그리고 스프링롤과 돼지 갈비를 올린 밥도 나왔다.
사실 밥 먹을 정도로 배고프지 않아서 돼지갈비도 건 월남쌈에 싸서 먹었다.
맛은 돼지갈비도 소고기도 무난무난했던 것 같다.
스프링롤은 직접 만든 것인데 속이 굉장히 알차고 맛있었다. 추천!

아주 배고픈 상태가 아니라면 건 월남쌈 한 세트 + 스프링롤만 먹는 것을 추천한다.

건 월남쌈을 파는 이 집 위치이다.
이름은 죄다 베트남 말로 되어있어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감이 안온다....
그냥 알파벳으로 치면 자동으로 구글에서 위치를 잡아준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약간 위쪽에있는 편이다. 메이플 호텔에서 출발해서 갔었는데 그랩을 이용했다.

 

 

 

(2) 갈랑가

 

 

 

두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맛집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갈랑가" 라는 곳이다.
베나자에서 추천하는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좋게 난 편이다.

위치부터 얘기하자면 나트랑에서 가장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어느 호텔에 숙박하던지 갈랑가 쪽 시내는 자주 나오게 될 것이다.
(마사지를 하든.. 카페를 가든..)

 

처음 메뉴판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분보싸오!
분보싸오나 분짜 같은 류의 쌀국수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무조건 주문하기로 마음먹었다.

메뉴판은 거의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되어있다.
분보싸오 가격은 92000동 이다. 한화로 약 4500원 정도 하는 듯 하다.
(브리즈번에서 분짜하나 먹으려면 15불씩 내고 먹는데 ㅠ_ㅠ 4500원이라니 정말 신의 가격이다!)

 

반쎄오도 있길래 시켜봤다.
메뉴판이 한국어로 되어있는데다가 사진도 잘 되어있어서 계속 주문하고 싶은 욕구가 불쑥불쑥!
그래도 유명한 베트남 레스토랑인데 쌀국수도 먹어야 하는 마음이 계속 들었으나 잘 참았다.

 

가게 분위기는 꽤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여행객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테리어 등을 그런 느낌으로 신경을 많이 쓴 듯 했다.
이렇게 가게 중앙은 전부 테이블이 배열되어 있고, 양 옆으로는 오픈 주방이 펼쳐져 있다.
투명한 창문 같은 것으로 막아져 있긴 하지만, 웍으로 요리하는 모습이나 펄펄 연기가 나는 큰 솥 등을 전부 보면서 먹을 수 있다. 또다른 재미!

 

기다리던 반쎄오 먼저 등장!
다른 집에서 먹었던 반쎄오에 비해서는 훨씬 크기가 작고 ... 훨씬 해물파전같았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맛은 있었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원래 내가 생각했던 반쎄오의 찰기가 거의 없고.. 부침개 같은 느낌이 강했다.

 

반쎄오는 에피타이저로 먹고 분보싸오를 시켰다.
위에 고명이 잔뜩 올려져서 나오는데 정말 군침 폭발!!!!!
함께 나온 피쉬소스와 함께 비벼서 먹는 건데 비쥬얼이 아주아주 굿굿!!!!

 

이렇게 윤기가 촤르르 하게 소스 넣고 한 번 섞어주면 먹기 준비 완료!
안에 들어간 재료들이 풍성해서 맛도 풍부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서 질깃하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이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베트남 여행 내내 많이 먹기만 해서 속이 더부룩했는데, 분보싸오에는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최고였다.

 

커피 전문점은 아니였지만 커피도 함께 주문해서 먹었다.
달달한 커피 한 잔은 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시원함과 달달함 모두 폭발!!

한 곳에서 밥과 커피를 다 해결하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다.

 

(3) 옌스 레스토랑

 

옌스 레스토랑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사람이 너무 많길래 급히 들어가본 곳이였다.
그냥 한 번 가본 곳이였는데 맛집이였다! 심지어 유명했다.
나트랑에는 이렇게 맛집이 한 집 건너 한 집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옌스 레스토랑도 위치는 갈랑가와 비슷한 곳에 있다. 좁은 골목에 있긴 하지만 번화가 (?) 라서 찾기는 쉽다.

 

여기에서도 역시 18번 반쎄오를 시켰다.
(포스팅하면서 반성하게 된 거지만 너무 반쎄오를 많이 먹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또 분짜를 시켰다 ㅎㅎㅎㅎㅎ
(물론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시킨거지 내 의견은 아니였다)

 

이렇게 꽤 많은 메뉴들이 더 있었는데 다른 메뉴들을 더 시키지는 않았다.
역시 메뉴에는 없지만 모닝글로리도 한 그릇 주문했다.

뜨거운 쌀국수 류의 메뉴들도 많았는데 덥고 습해서 그런지 의외로 입맛이 당기지 않았다.
베트남 처럼 덥고 습한 나라에서 어떻게 쌀국수가 발달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반쎄오 1, 분짜 1, 모닝글로리 1 이 전부 나온 사진이다.
옌스의 반쎄오는 갈랑가의 반쎄오 보다 맛있었다. 양도 많았는데, 그만큼 가격도 조금 더 비쌌다.
그리고 분짜의 경우는 오히려 갈랑가의 분보싸오가 더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모닝글로리는 어디서 먹어도 중간 이상의 맛이긴 하지만... 첫번째 여행 일지에서 추천한 로컬 맛집 (메이플 호텔 근처 맛집) 에서 먹은 모닝글로리가 나트랑에서는 최고였다.



(4) Iced Coffee

 

마치 강남역 카페에서 찍은 사진 같지만 ㅎㅎㅎ 베트남 나트랑의 아이스드 커피 이다.
여기저기 프랜차이즈처럼 있는 카페라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들어갔었다.
분위기도 마치 스타벅스 같고 관광객들 보다는 현지 사람들이 많이 있는 듯 했다.

베트남 콩카페는 오히려 현지 분위기 잔뜩 + 관광객 인데... 이런 프랜차이즈 카페는 외국 느낌 + 현지인 이다.
신기한 듯 하면서도 이해가 되기도 한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를 시켰다.
친구들도 한 명만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나머지는 다 코코넛 커피를 시켰다.
내 입맛에는 굉장히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보통 다들 너무 달아서 끝까지 못 마셨다 ㅎ_ㅎ

분위기나 맛으로는 첫번째 여행 일지에 추천한 콩카페가 단연 앞서지만, 그래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 한 잔 하기에는 아이스드 커피가 더 좋아던 것 같다.
그리고 내 기준으로는 커피도 꽤나 맛있었다.

 

이렇게 건 월남쌈 맛집, 옌스, 갈랑가, 아이스드 커피를 끝으로 나트랑 맛집 추천 포스팅 완료!
추천 순서는 갈랑가 > 건 월남쌈 맛집 > 옌스 > 콩카페 > 아이스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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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나트랑 자유여행 세번째 - 호텔 추천

 

 

 

 

 

베트남 여행의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숙박비이다. 3~4성급의 깨끗한 호텔이 1박에 10만원이 안된다!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그 장점을 살려, 여러 호텔에 숙박해보았다.


나트랑에서는 빈펄 롱비치 풀빌라, DTX 나트랑 그리고 메이플 호텔에 숙박했다.
빈펄 롱비치 풀빌라는 고급 리조트로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나머지 DTX와 메이플은 1박에 6, 7만원 정도 하는 저렴하지만 가성비 있는 호텔이다.

 

(1) 빈펄 롱비치 풀빌라

 

첫번째로 소개할 나트랑 호텔은 빈펄 롱비치 풀빌라이다.
정확한 이름은 빈펄 리조트 & 스파 롱비치 나트랑 (Vin Pearl Resort & Spa Longbeach Nha Trang) 이다.

3베드룸 하우스 1박 기준으로 약 60만원 정도 하는 고급 리조트이다.
베트남은 싼 숙소가 장점인데 왜 갑자기 비싼 리조트...?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베트남이 아니면 이런 고급 호텔을 이 가격에 즐길 수 없기도 하다.
하루 이틀 정도는 이런 신선 놀음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사진에 있는 것은 빈펄 롱비치의 리셉션이다. 왼쪽에 계시는 분이 한국분이셔서 손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나면 룸 준비까지 약 30분~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여 로비에 앉아서 기다렸다.
베트남보다는 유럽풍이 나는 로비인데 사진 맛집이다 ㅎㅎㅎㅎ
푹신한 쇼파가 아주 많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쉬기에 아주 좋다.
이 로비에서 한국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다. 이 로비의 느낌만 해도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숙박 시설임이 틀림이 없었다.

 

쇼파에 앉아서 몸을 눕히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호텔 직원이 와서 웰컴 드링크를 줬다.
약간 열대 과일 + 아이스티 같은 맛이 나는 음료인데 꽤나 맛이 있었다.
그냥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없애기 위한 웰컴 드링크 정도이다.

룸이 준비되고 나면 이렇게 "툭툭"이라고 불리는 차를 대기시켜준다.
(실제로도 Please arrange 툭툭. 이라고 말하면 의사소통이 된다)

이 자그마한 차를 타면 해당 룸 유닛에 데려다주는 시스템이다.
빈펄 리조트 내부는 굉장히 큰 단지이기 때문에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힘들다.
지나가는 툭툭이를 불러서 그냥 타도 되고, 룸에서 전화로 불러도 된다.

툭툭이를 타면 이렇게 하얗고 똑같게 생긴 유닛들을 지나간다.
이 유닛들이 내가 있을 풀빌라인데, 1층짜리 (단층) 유닛과 2층으로 된 유닛이 있는 듯 했다.
내가 숙박한 곳은 1층 유닛 + 3 베드룸이였다.
단층이든 2층이든 주변에 경치를 가로막을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툭툭이로 이렇게 강도 건너서 유닛으로 이동! 이렇게 중간에 가로지르는 강이 있을 정도로 빈펄 리조트 내부가 굉장히 크다. 강 건너에도 똑같이 생긴 유닛들이 줄지어 있었다.
브리즈번의 타운하우스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ㅎㅎㅎㅎ

 

도착하고 정신없이 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니까 이렇게 멋진 뷰가 펼쳐져 있었다.
거실에는 크고 안락해보이는 쇼파가 3개 있었는데 뒤쪽으로는 개인 풀과 프라이빗 비치가 보였다.

샹들리에, 커텐, 몰딩 색깔까지 인테리어에 힘을 쏟은 게 느껴졌다.
예쁘고 고풍스러우면서도 안락한 느낌이 있어서 들어가는 순간 여독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3 베드룸은 모두 다 마스터룸 구조이다. (방 + 개인 욕실)
입구 쪽 복도에 욕실이 하나 더 있는 듯 했는데, 나는 숙박하는 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사실 개인 욕실이 방마다 있는데 굳이 밖에서 쓸 이유가 없으니까 !

 

 

 

 

사진에 있는 방은 메인룸이다. 가장 해변 쪽으로 나와있는 방이라 뷰도 가장 좋고 햇빛도 은은히 잘 들어왔다.
침대에 앉아서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가장 좋은 방이라고 생각됐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입구 쪽에 들어오자마자 가든 뷰 + 싱글 침대 2 인 방 하나와 작은 창문 + 퀸 침대 1 인 방이 하나 더 있다. 두 방 모두 아주 깨끗하고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유닛 안에는 이렇게 작은 수영장이 딸려있다.
내 키 기준 가슴~ 목 수준 정도까지 온다. 깊지도 않고 재밌게 놀기에 가장 좋은 물 높이라고 생각됐다.

사진에는 없지만 수영장을 둘러서 선베드와 야외용 쇼파 등등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않고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렇게 옆 유닛의 수영장이 보이기는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데다가...
내가 갔을 때만 그랬는지 옆 유닛 수영장이 꽉꽉 차있지는 않았다.
놀기에 너무 좋은 날씨와 장소였다.

멀리 보이는 바다도 분위기에 큰 몫을 했는데, 바다는 리조트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이다.
풀빌라 안에 있는 수영장을 두고 굳이 바다 수영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파도의 철썩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꽤나 좋았다.

 

빈펄 롱비치 리조트 & 스파 풀빌라 위치이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거의 나트랑 국제공항 근처에 있다.
공항에서 바로 하루 놀고 나트랑 시내로 가거나, 나트랑 시내에서 놀다가 출국 하루 전 들러서 놀기에도 좋은 코스이다.
나트랑 시내에서는 약 1시간 정도 차로 이동해야한다. 그랩을 이용하면 된다.

보통의 "빈펄" 이 이름에 들어가는 숙박시설은 모두 빈펄 섬 내부에 있지만, 이 리조트는 오히려 섬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서 더 좋았다.

+ 룸서비스나 호텔 조식에 대해서...

룸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아픈 사람들을 위한 홈닥터 서비스가 있다.
우연히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정말 새벽 2시, 3시 깜깜한 밤시간에도 의사 선생님을 보내주는 서비스가 너무 좋았다. 응급으로 약도 지어주시고 다음 날 체크업까지 해줘서 더 꼼꼼하게 느껴졌다.

호텔 조식의 경우 맛없다는 평이 좀 많아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뜨끈한 쌀국수, 알찬 반미,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요플레까지 종류도 아주 많고 맛있기도 했다. 추천!!!

 

 

(2) DTX 나트랑

 

 

DTX 나트랑은 거의 기대가 없이 예약했던 숙소이다.
아고다 앱에서 최근 지어진 숙소로 추천이 뜨길래, 부담없이 하룻밤을 잘 수 있는 호텔이라 생각해서 예약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너무 좋았다.
물론 방금 소개한 빈펄 풀빌라와는 완전히 다른 타입의 호텔이지만, 적당한 룸 크기, 깨끗한 시설 등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처음 배정받았던 룸보다 한 단계 좋은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는데 ... 후기를 보니 이러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았다. 좋은 룸이 비어있으면 업그레이드도 해주고 아주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1박 가격이 거의 5~6만원 선이였는데, 같은 급의 메이플 호텔보다는 훨씬 추천한다.

 

DTX 호텔도 위에 루프탑 수영장도 있고 이런 뷰도 볼 수 있다.
수영장은 조금 작긴 하지만 그래도 한시간 정도 놀기에는 나쁘지 않은 크기 같았다.

+ 조식은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조식 또한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다.
너무 기대가 없어서 인지.. 같은 급의 메이플 호텔에 실망해서인지 DTX가 훨씬 좋았다.
일단 조식은 맛보다도 분위기가 조금 한적하고 한가로와서 좋았다.
한국 사람들도 메이플 보다는 적게 있었고 조식의 종류와 맛 면에서도 꽤 만족했다.

+ 위치도 나트랑 중심 시내에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위치는 구글맵에 DTX 나트랑을 검색하면 된다 ^0^

 

(3) 메이플 호텔

 

그리고 메이플 호텔!
베나자나 베트남 여행 후기 블로그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메이플 호텔이다.
위치도 조식도 청결도 모두 좋았지만, 건물 자체가 조금 오래되었다.
그리고 유명세때문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직원들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룸의 높이였다. 메이플 호텔은 호텔 + 아파트먼트로 이뤄져있다.
호텔은 6층까지인가 그렇고 그 위부터는 전부 아파트먼트이다.
만약에 메이플 호텔에 숙박할 거라면 무조건 아파트먼트 쪽으로 부킹하길 추천한다.
일단 호텔 쪽으로 부킹하면 너무 낮은 층에 숙박해야하고... 아래 층 쪽은 룸도 훨씬 작고 한 층에 룸도 많다.
다른 친구들은 아파트 먼트 쪽으로 23층에 숙박했는데, 거긴 꽤나 크고 좋았다.
나는 돈을 더 내고 오션뷰 호텔룸을 예약했는데... 층이 4층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0^

메이플 호텔 1박 가격은 약 10만원 정도였다.
(DTX 호텔에 2박할 수 있는 가격이다... 무조건 DTX를 추천한다 ㅎ_ㅎ)

+ 참고로 조식은 맛있는 편이였다. 하지만 엄청 붐비고 또 거의 한국에 온 기분이 들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다.

 

 

 

이렇게 나트랑에서 다녀왔던 호텔들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결론은 조금 비싸도 값어치를 톡톡히 하는 빈펄 롱비치 풀빌라 + 가성비 좋은 DTX 호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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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나트랑 자유여행 두 번째 - W Spa & Nail, 갈리나 머드 스파

 

동남아시아는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마사지 천국이기도 하다.
얼마 전 동남아시아를 다녀온 친구에게 "여행 갔다오면 후유증이 좀 오래가지 않니,,,,?" 했더니.. 동남아시아는 뭐 힘들 만 하면 마사지 받아서 후유증이 전혀 없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이렇게 마사지 천국에 왔으니 얼굴부터 몸까지 노곤노곤해지는 마사지 여행코스를 많이 계획했다.

 

(1) W Spa & Nail

 

처음 마사지 샵으로 찾게 된 곳은, W Spa 이다.
코코스파가 워낙 마사지로 유명해서 거길 찾아갔는데 웨이팅이 의외로 길어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들어왔다.
그런데 우연히도 한국분이 하고 계시는 가게였다.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지 인테리어도 아주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가게에 들어가면서 이렇게 생긴 슬리퍼를 하나씩 내주신다.
가게 안으로 신발은 신을 수 없고 이 슬리퍼만 신을 수 있다. 꽤 청결을 유지하기에 좋은 방법인 듯 했다.

 

그리고 옆 쪽 의자에 앉아서 마사지 코스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다.
마사지 코스를 고르면 해당 마사지 방에 마사지 옷과 마사지사 등을 배정해야하므로, 이렇게 과자와 마실 수 있는 음료수를 주신다.

마사지랑 전혀 상관없지만, 베트남에 오셨다면 꼭 이 Gery 과자를 사서 드셔보길 추천한다.
짭짤한 치즈와 달달한 설탕가루의 조화가 아주아주 맛있다.

 

전신 마사지를 선택했더니, 이렇게 깔끔하게 생긴 방으로 안내받았다.
향기도 좋고 내부도 깨끗하고 꽤 마음에 들었다. ㅎ_ㅎ

 

 

 

마사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뜨거운 스톤으로 마사지 받는 코스까지 추가하면 총 1시간 반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내가 받은 1시간짜리 마사지는 전신 아로마 오일 마사지 였다.
향긋한 오일로 몸 여기저기를 풀어주는데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였다.
얼굴은 오이로 랩을 하듯이 감싸놓았는데, 한국식 동그란 오이 마사지보다 더 좋은 것 같았다.

피부도 촉촉해지고! 여행으로 인해 이 곳 저 곳 뭉친 근육들이 쭉 이완되면서 릴렉스되는 느낌이 좋았다.
추천!!

 

물론 W spa 의 마사지도 꽤 추천할 만 했지만, 더욱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네일 아트이다!
사장님께서 모두다 한국에서 들여오셨다는 네일 폴리쉬들!
그만큼 더 퀄리티도 좋다고 하니 믿을 만한 느낌이였다.

 

나는 패티큐어를 받았는데 정말 아트를 꼼꼼히 너무 잘하셨다.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음!!!

디자인 자체는 인터넷에서 찾아서 가도 되고, 가게에서 주는 아이패드로 검색해서 보여줘도 된다.
나는 여름 느낌, 휴가 느낌, 바다 느낌이 물씬 나는 조개로 데코를 했다.
정말 한 땀 한 땀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다.
패디큐어의 지속력은 어마어마했다. 나는 약 한달 + 1주 후에 발톱의 영양상태가 걱정되어서 지웠지만, 2달도 거뜬히 갈 정도로 꼼꼼히 작업해주셨다.


W spa & Nail 위치이다.
나트랑 나이트 마켓 근처인데 골목 골목 안 쪽에 위치해있다.
근처에 가면 하얀 입간판에 눈에 띄게 되어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

 

(2) 갈리나 머드 스파

 

갈리나 머드 스파는 도심 속에서 머드 스파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마사지나 스파 면에서는 더블유 스파보다는 이 곳 갈리나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더블유는 네일아트 쪽이 훨씬 전문적인 느낌이고, 갈리나는 스파 및 마사지에 더 전문적이다.

갈리나 머드 스파 말고 외곽으로 그랩을 타고 나가면 또 머드 스파를 하는 곳이 한 곳 더 있다.
나는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나 그랩 비용 등을 고려하여, 그냥 도심에 있는 갈리나에서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제일 많이 이용하는 머드 스파이다.
야외에서 하는 머드 스파인데, 몇 명이 들어가는지 따라서 가격이 전부 다르다.
당연히 적은 인원일수록 훨씬 비싸다.

여러 명의 가족이 온 여행이라면 3~5명 머드 욕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에 친구랑 둘이 온 사람들은 1~2명을 더 추천한다. 수영복은 전부 챙겨주지만 찝찝하다고 챙겨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나는 VIP 머드 스파를 받기로 결정했다.
야외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그냥 한 번 받는 것 길게 3시간쯤 받아보고 싶었다 >_<
1인에 백사십만동! (이렇게 들으면 무시무시한 금액이지만, 한화로 약 7만원 정도 이다)
친구와 같이 하면 이백 오십만동, 한화 약 12만원 정도이다.

VIP 스파에는 베트남 스타일, 일본 스타일 이렇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건식 습식 사우나가 딸린 베트남 스타일로 선택했다!

 

코스를 다 선택하고 나면 이렇게 웰컴 드링크를 준다.
따뜻한 자스민 차 같은 것인데 꽤 맛있었다.
뭔가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아서 기다리는 시간도 아주 기분 좋았다 ~~

 

스파 준비가 완료되면 이렇게 방을 배정해준다.
마치 우리나라의 목욕탕을 미니미니 하게 만들어놓은 느낌 ㅎㅎㅎ

안쪽 구조를 짧게 설명하자면, 가장 오른쪽에 머드 스파가 있고 중간에 샤워시설 그리고 왼쪽 끝에 자쿠지 욕조가 있다. 그리고 왼쪽에는 건식 사우나, 습식 사우나가 차례로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베드들이 놓여져 있다.

 

머드 욕조는 이렇게 잔뜩 머드로 가득차 있었다.
나는 갈리나 쪽에서 나눠준 수영복을 입고 이 머드 욕조에서 시간을 보냈다.
머드가 조금 묽기는 하지만 피부가 맨들맨들해지는 즉각적인 효과가 있었다.

 

자쿠지 욕조는 이렇게 1인용인데, 사방에서 수압 마사지가 작동되고 있어서 아주 시원했다.
물은 우리나라 목욕탕에서 자스민 탕 뭐 이렇게 이름 붙는 것들처럼 약재? 같은 걸로 되어있었다.
냄새는 딱 사우나에서 나던 냄새인데.. 정확한 재료들은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 갈리나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식 사우나!
호주에서는 건식 사우나를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이다. 더워 죽겠는데 왜 건식 사우나를 하는지 이해 못할 호주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ㅠ_ㅠ

그래서 베트남 왔을 때 이렇게 사우나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대에 가득찼었다.
시설은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다.

 

사우나 안에는 이렇게 뜨거운 돌들이 있고, 물을 계속 부어서 온도를 높여주는 시스템이였다.
물 두 세 스푼 붓고 나면 못 있을 정도로 뜨거움ㅜ_ㅜ
그럴 땐 또 나와서 머드 스파 받고 또 자쿠지 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갈리나의 장점이다!

이렇게 왔다갔다 혼자 자유롭게 하다보면 정해주신 시간이 된다.
시간이 되면 가운으로 갈아입고 전화로 마사지사를 불러달라고 말해야한다.
마사지사가 오면 약 1시간 정도 마사지를 진행해준다.
거의 올라타고 하는 수준으로 아주아주 강하게 해주셔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ㅎㅎㅎ
시원한 걸로는 나트랑에서 받은 모든 마사지들 중에서 최강!

 

이렇게 마사지가 끝나갈 때 쯤 되면 처음에 골랐던 간단한 식사를 제공해준다.
원래는 룸에서 먹게 해준다고 했었는데, 나는 친구들과 모여서 함께 먹느라 다른 공간을 안내해줬다.

이 메뉴판을 처음 시작할 때 줬는지, 마사지 시작 전에 줬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고르라고 할 때 먹고 싶은 걸 고르면 된다.
나는 참고로 하와이안 피자를 골랐다 ㅎㅎㅎㅎㅎ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또 안내받아서 한참 누워서 사진찍고 놀다가 제공해주신 음식을 먹었다.
음식을 먹기에 적합한 공간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따로 배려해줘서 이런 공간을 안내해준 게 엄청 고마웠다.

 

갈리나 호텔의 위치이다.
록토 중심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보통 나트랑 여행을 온 여행객들은 전부 걸어서도 이동이 가능할 것이다.

갈리나 호텔의 마사지는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그 값을 톡톡히 하는 곳이라 추천한다.
신선놀음이라는 단어를 3시간 동안 충분히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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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

나트랑 자유여행 첫번째 - 나트랑 공항픽업, 로컬 맛집, 콩카페

 

 

 

 

 

 

요즘은 베트남 여행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거리도 가깝고 입맛도 잘 맞아서가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베트남 중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나트랑, 다낭이 제일 인기인 것 같다.



베트남 여행을 너무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12월의 긴 휴가를 맞이하여, 말라카 + 쿠알라룸푸르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의 나트랑, 호치민을 여행했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했던 바이긴 했지만, 나트랑 공항은 생각보다 더 작았다.
안 쪽에 유심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밖에도 잔뜩 있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밖에 나오니 유심파는 곳이 딱 하나였다 ㅠ_ㅠ
공항 안 쪽에서 미리 출국장 나오기 전에 사는 것도 추천한다!
흘러흘러 출국장을 나와버린 나는 바깥에 있는 유심집에서 유심을 샀다.
뭐 밖에 파는 유심도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다.

 

깜란 국제공항에서 나트랑 시내까지는 Air Service를 이용했다.
그랩과 같은 택시인데, 공항 내에 그랩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정보를 듣고 미리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가격은 4인 승용차 기준 30만동까지 깎을 수 있다. (원래 가격은 40만동)
그랩 가격이 38만동 정도 하는 걸 보면 꽤 저렴한 시세이다.

이 방법외에도 나트랑 택시 (카카오톡 친구) 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나트랑 택시 가격은 25만동!
영어로 부킹해야 하고 친절한 아저씨가 안전하게 운전해준다.
가격으로 보면 나트랑 택시가 훨씬 메리트가 있으므로, 나트랑 택시를 추천한다.

 

나트랑에 와서 첫 끼는 메이플 호텔 앞 골목에 있는 로컬 식당이였다.
메이플 호텔은 한국인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호텔인데, 그 바로 앞 쪽에 이런 베트남 맛집이 있다.

조그마하고 평범한 가게이지만 베트남 음식은 언제나 옳은 것 같다.
그냥 우연히 들어간 곳이 맛있었던 건지, 거의 모든 로컬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이 집에서 가장 추천하는 것은 왼쪽에 있는 모닝글로리!
모닝글로리는 특별하지 않은데 또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 번 손대면 계속 먹게되는 중독성까지 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한국의 김치같은 느낌...?
반찬을 계속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음식이다. 마늘이 잔뜩 가미된 모닝글로리라 거의 인생 모닝글로리였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칠리가 들어간 매콤한 볶음밥!!
한국말 조금 하시던 에너제틱하신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것이였는데, 꽤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았다.
볶음밥은 사실 세계 공통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더 많은 설명은 아끼도록...

베트남 물가는 워낙 싼 편이라 가격 신경쓰지 않고 이것 저것 많이 시켜서.. 가격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한 접시당 약 한화 2천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베트남 왔는데 쌀국수 아니겠냐!!! 라는 생각으로 쌀국수도 한 그릇 시켰다.
가장 보통의 소고기 쌀국수를 시켰다.
한국에서든 호주에서든 쌀국수가 숙주를 잔뜩 올려주는데, 베트남 현지에서는 푸른 채소를 잔뜩 올려줬다.

쌀국수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속이 훅 풀릴 정도로 맛있었는데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도 꽤나 들어있어서, 베트남 첫 쌀국수로는 아주 만족!!

 

베트남 음식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3가지를 꼽으라면, 쌀국수 > 분보싸오 & 분짜 > 반쎄오 or 짜조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반쎄오는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면서 주문했다.

사실 이 가게에는 반쎄오가 정식메뉴로 없었는데, 베트남 내에서는 가정식으로 해먹는 것인지 금방 잘 준비해줬다.

반쎄오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해물 파전과 오믈렛 사이 정도의 느낌이다. 부들부들한 계란 옷에 여러 재료들을 넣고 매운 피쉬소스를 찍어먹는데 딱 한 입먹으면 여러 맛의 조화가 느껴져서 아주 좋아한다.
이 로컬 맛집의 반쎄오는 추천! 조금은 기름이 과하게 들어가서 느끼한 맛도 들지만 꽤 특이하고 맛있는 반쎄오였다.

 

이 로컬 맛집은 구글에 딱히 등록된 기록이 없는 것 같아서, 맵 사진은 메이플 호텔로 대신한다.
메이플 호텔은 좁은 골목 끝에 있는데, 그 골목에서 돌아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이 맛집을 발견할 수 있다.
메이플 호텔 직원들도 "주변 맛집이 어디야?" 하면 이 가게를 추천해줬었다.

유명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은 추천하는 로컬 맛집이다!

 

 

그 다음 타겟은 콩 카페!
요새는 한국에도 콩 카페가 생기는 추세라고 하던데 ... 브리즈번에는 아직 전혀 소식이 없다 ㅎ_ㅎ
베트남에 온 김에 꼭 들려보리라 마음 먹어서 첫 날부터 콩카페로 출발!

더운 여름인데 콩 카페 내부는 꽤 시원해서 따뜻한 코코넛 커피와 mung bean cake 을 시켰다.
따뜻한 걸 노리고 시킨 건데, 주문받는 직원이 진짜 핫이냐고 4번이나 더 물어봐줬다 ㅋㅋㅋㅋ

 

핫한 코코넛 커피와 멍빈 케이크?
코코넛 커피에는 별이 그려져서 나왔다. 별 덕분인지 뭔가 더 레트로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케이크는 내가 생각한 조각 케이크와는 달리 하나하나 포장된...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나왔다.
뜯기 전까지는 꼭 연양갱 같다.. 라고 느꼈다.

요 세트가 총 6만동 (한화 약 3천원!!!! 커피값도 안남겠다)

 

커피는 사실 아이스가 진리다 ㅎㅎㅎㅎㅎ
첫 날 갔을 때는 따뜻한 것도 한 번 먹어볼래 했는데... 긴 비행 중 비행기에서 오래 추위에 떨면서 내린 이상한 마음이였던 걸로! 따뜻한 것도 맛이 없지는 않지만 달달함이 2배, 3배가 된다!

이 날 이후로는 무조건 얼음이 동동 들어간 것만 먹었는데 얼음이 사르륵 녹으면서 달달함도 희석되고 고소함은 배가 되는 맛있는 경험을 했다.

 

호기심에 시켰던 mung bean cake!
연양갱 같을 거라는 처음 추측과는 달리 안 쪽에는 더더욱 작은 조각의 과자들이 6개 들어있었다.
엄청나게 고소한 맛이 나는 (마치 두유로 만들었을 것만 같은) 과자들인데... 예상 외로 취향저격에 성공했다.

고소하면서도 달달해서 꽤 맛있었고 코코넛맛도 조금 섞인 것 같았다.
입에 넣으면 사르륵 하고 녹아버리는 그런 제형이다.


콩 카페 내부는 이렇게 중국풍 스러운 의자들 + 알 수 없는 벽화로 되어있었다.
이 느낌 마저도 너무 베트남스럽고 잘 어울려서 오히려 너무 좋았다.

2층에는 사람들이 꽉 차서 많이 있었는데 1층에는 오히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처음 가 본 콩카페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베트남 여행 중에도 콩카페에 자주 들러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먹었다.
베트남의 문화처럼 자리잡은 콩카페이기 때문에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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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 (2020.02.09 업데이트)

 

 + 2020.02.09 업데이트


요새 브리즈번은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많이 오고 있다 ㅠ_ㅠ
그래도 덕분에 산불은 조금 진정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렇게 진정된 산불이 산사태로 연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사람들은 한참 괴롭히던 산불이 지나고 나니 이제 브리즈번은 홍수의 위험에 빠져있는 것 같다.
여기 브리즈번은 슬랙스 크릭등 플루딩 지역에 해당하는 곳들은 이미 많이 잠겼다고 한다.
도로도 클로즈 된 곳들도 많고 ㅠ_ㅠ
산불에, 코로나에, 홍수까지 바람 잘 날이 없다....

 (원글)

코로나 바이러스도 심각한 마당에.. 호주는 해결해야하는 숙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산불!
아직까지 산불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고, 그에 따른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바이러스가 가장 큰 문제이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산불로 인한 피해로 힘들어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세상에 무서운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오늘의 브리즈번 하늘 모습이다.
한참 화재가 가까운 데에서 계속될 때에는 연기로 가득찼던 하늘이 조금 청명하게 돌아온 것 같다.
작년 9월부터 이 화재가 시작되었는데 12월달부터 큰 비가 내리면서 불이 조금 잦아들은 것 같다.

처음 비가 많이 올 때는 무섭게 번지던 불이 사그라들고 죽어가던 코알라들이 살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좋아했는데, 이렇게 큰 화재 후 오는 비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화재로 인해서 나무들이 생명을 잃으면서 지반을 튼튼하게 붙잡고 있던 뿌리들이 약해져있는 상태인데, 거기에 강한 비가 오면 큰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뉴사우스 웨일즈 쪽은 산사태가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https://www.theguardian.com/australia-news/live/2020/feb/01/canberra-fires-live-updates-act-bushfires-nsw-australia-fire-near-me-latest-news-saturday

이 사이트는 현재 호주 산불 현황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곳인데, 인스타 피드처럼 수고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지처럼 그 날 그날의 상황을 적어두어서 얼마나 매일매일 상황이 심각한지도 느낄 수 있다.

사이트의 글을 읽어보면 뉴사우스 웨일즈 주를 넘어서서 캔버라 남쪽으로 불이 번지고 있고 여전히 불을 잡느라 고생중인 상황이다. 화재가 일어나는 지역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그에 동반된 천둥번개에 조심하라는 경고 또한 있다.


그래도 이 기사를 보면 화재난 이후에 이렇게 또 새생명들이 움트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은 시드니 블루 마운틴이라고 한다. 그렇게 초록색이고 푸른색이던 산이 이렇게 까맣게 되었다니...
그래도 또 이렇게 살아나서 금방 초록색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한창 브리즈번에도 화재의 여파가 있을 때 웰링턴 포인트 근처의 하늘 사진이다.
늘 이렇게 어둑어둑 + 뿌연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하늘이 어두운 색이니까 바다도 한꺼번에 까매진 느낌이다 ㅠ_ㅠ
여기가 얼마나 예쁜 바다인데!!!!

 

이 사진도 뿌연 맨리를 갔을 때의 사진이다.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하늘은 화재로 인해서 계속 재도 날리고 뿌연색이였다.

 

이렇게 꺼지지 않는 불이 호주 내에서는 계속 걱정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8억 쾌척!
코로나에 산불 화재에 힘들어하고 있는 호주에 이렇게 큰 도움을 줘서....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럽다!!!!
한국도 코로나로 힘든 상황인데, 한국도 호주도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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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isa]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세번째 - 맛집 정리 + 가볼만한 곳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은 총 3개의 포스팅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첫번째는 호텔 소개 www.modoobrisbane.com/164 , 두번째는 야시장 소개 www.modoobrisbane.com/165 였고, 세번째 마지막으로는 맛집과 가볼만한 곳을 소개할 것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로컬 맛집 보다도 발 길 닿는 맛집들을 많이 방문했었다.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리는 맛집들은 가지 않았고 배고플 때 먹고 싶은 것들을 먹었다.

 

처음 밥을 먹으러 나온 곳은 파빌리온 쇼핑몰!
트리베카 호텔에서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걸어서 2~3분이면 갈 수 있는 파빌리온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파빌리온 쇼핑몰은 어마어마하게 큰 쇼핑몰이고, 지하에 커다란 푸드코트가 있다!

블로그에서 나름 찾아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먹을 것들이 많아서 고르느라 한참 걸렸다.
타이, 베트남,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등 아시아 음식부터 양식까지 세계의 모든 나라의 음식들이 다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나의 선택은 한식 ㅠ_ㅠ
말레이시아까지 가서도 한식의 유혹은 떨칠 수가 없었다.
나는 한국에 살지 않아서 그런지 외국에서 보는 한식의 유혹에는 더 쉽게 흔들리는 것 같았다.

빨갛게 끓고 있는 라면을 보는 순간, "그래 오늘 아침은 라면이다" 생각했다. ㅎㅎㅎㅎ

 

눈길을 빼앗았던 그 주인공! 빨갛고 칼칼해 보이는 라면이 유독 맛있게 보였다.
라면 가격은 약 15링깃 정도였다고 기억한다. (한화 약 4~5천원)
라면은 다 아는 그 맛이므로 특별히 설명할 것은 없다. 하지만 여행 중 먹는 라면 국물 한 숟갈은 정말 너무 맛있었다.

 

그래도 말레이시아까지 왔는데 고작 라면만 먹을 수는 없으므로 중국요리를 하는 가게에서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했다.
원래 이거 말고 다른 볶음밥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혹시나 물어봤더니 사진에 있는 볶음밥이 베스트라길래 급하게 마음을 바꿔서 주문했다.
계란이랑 새우 등등을 넣고 XO소스 같은 것을 넣고 달달 웍에 볶은 것인데 간이 짜지 않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라면과의 조합이 아주 환상이였다.

말레이시아의 나시레막보다는 이 볶음밥이 내 입맛에 더 잘 맞았다. 가격은 16링깃 (한화 약 5천원) 이다.

 

라면과 볶음밥으로 배는 빵빵하게 불렀지만, 버블티 먹을 배는 따로 있는 법!
대만 흑당 버블티가 파빌리온 쇼핑센터에 들어와있었다.
워낙 버블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들어가서 주문해버렸다.


뚱뚱한 XING FU TANG 흑당 버블티!
흑당 버블티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브리즈번에도 비슷한 버블티집이 잔뜩 있긴 하다.
그래도 흑당 버블티 원조격인 집에서 먹으려니 두근두근.. !!!

이렇게 뚱뚱한 버블티가 약 5~6링깃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펄이 일단 완벽하게 쫀쫀했고 무식하게 달기만 한 흑당이 아니라 좋았다. 달고나 맛!

 

버블티를 먹고나서는 배가 정말 터질 것 같아서 옆 쇼핑센터에서 가볍게 풋 마사지를 받으면서 좀 쉬었다.
좀 쉬고나니 소화가 되었는지 탄수화물 생각이 간절해졌다...

아침에 밥 먹으면서 이따 꼭 가리라 하고 생각한 그 빵집에 다시 돌아왔다.
이름은 코무기 라는 빵집인데 일본식 베이커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상하게도 파빌리온에는 일본식 빵집이 많았고 굉장히 고급 빵집으로 자리잡혀 있었다.

 

빵이 너무 예쁘고 고급지게 포장되어 있는 데다가, 냄새 또한 어마어마했다.
커피번, 데니쉬 롤 그리고 아몬드 롤을 담았다.

제일 추천하고 싶은 건 아몬드 롤! 안 쪽이 약간 쫀득한 느낌도 있었고 아주 맛있었다. (최고 추천)
데니쉬 롤도 중간 정도 추천이지만, 커피번은 추천하지 않는다 ㅠ_ㅠ
커피번은 역시 파파로티 같은 집들이 맛있었는데... (옛날사람)

 

파빌리온 쇼핑센터 위치이다.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두번째 소개글에서 이미 등장했던 파렌하이트 88 쇼핑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트리베카 호텔에서도 멀지 않아서 커피 한 잔 마실 때도 자꾸 가게 되었다.

파빌리온 쇼핑센터 내에는 내가 먹은 것의 100배도 더 많이 있으니, 특별한 기호가 없이 맛집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뭘 먹고싶든 파빌리온에서는 전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빌리온 쇼핑센터 안에는 쇼핑할 수 있는 공간도 아주 많고 볼 것도 많다. 내가 갔을 때는 설날 시즌이라 중국인들 행사가 한창이였고, 쇼핑센터에서는 스타워즈 이벤트를 크게 진행하고 있었다.
스타워즈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으나 떠있는 우주선도 보고 우주선 체험도 하고 놀았다 ㅋㅋㅋㅋ


파빌리온 쇼핑센터 다음으로 추천할 곳은 쿠알라 룸푸르의 쌍둥이 타워!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이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크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앞 쪽에 분수대가 있는데, 그 분수대 앞은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돈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도 있다. 광각 렌즈를 이용해서 찍어주는데, 트윈타워와 인생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

트윈 타워 내부는 갤러리아 명품관 저리 가라할 정도로 큰 명품관이 입점해있다.
정말 호주 퍼시픽페어 명품관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들어와있었다.
그만큼 쇼핑객들도 많고 심지어 이 안에 몇몇 화장실은 돈을 받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밖이 여행객들에 안성맞춤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트윈 타워 안에도 푸드 코트가 있다. 파빌리온 것 만큼 큰 규모는 아니다.
아시안 푸드 위주로만 자꾸 식사를 해서 그런지 치즈 진득한 버거와 김이 솔솔 나는 칩스가 먹고 싶었다.
1916년부터 시작된 네이썬 이라는 패스트푸드 점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since XXXX 같은 것에 너무 잘 현혹된다)

 

그렇게 고른 치즈 버거, 웨지감자와 레몬에이드! 이게 세트로 약 15링깃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치즈 버거는 꽤나 맛있었으나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아쉬웠다 ㅠ_ㅠ

웨지 감자의 경우, 가느다랗고 바삭한 감자를 좋아하는 취향이 있는 지라 포슬포슬한 감자는 그냥 그랬다.
그리고 생각보다 레몬에이드가 굉장히 새콤달콤하고 맛있었다.

양식이 고픈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만 굳이 와서 먹을 정도의 퀄리티는 절대 아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내부에 위치해 있다.
구글 평점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 듯 하다. 3.1 점이라니 ㅠ_ㅠ

 

밥을 먹고 나와서 보니 페트로나스 타워 뒤 쪽에 있는 은행에 불이 환하게 들어와있었다.
금색을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은행이 꽤나 말레이시아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멋있게 느껴졌다.
페트로나스에 왔다면 이 앞에서도 사진 한 장 찍고 가야할 것 같다.

 

그리고 밤이 완전히 지고 나서 KLCC 공원을 지나가는데 빈 분수대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잔뜩 앉아있었다.
정각이 되면 뭔가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끈질기게 기다렸더니 이렇게 음악분수가 시작했다!
(참고로 정각은 지나고 아무 시간도 아닌 시간에 시작했다 ㅠㅠㅠㅠㅠㅠ)

우연히 이렇게 예쁜 분수도 보니 마음도 평안해지는 것 같고... 말레이시아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기억하게 해줬다.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도시 여행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였는데 그래도 곳곳에서 말레이시아 만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에 간다면 꼭 말라카와 쿠알라룸푸르를 한꺼번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행복했던 말라카 +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여행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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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bane]

Wok Boi / 웍보이 @Sunnybank Hills

 

 

 

 

 

이미 한 번 방문하고 포스팅도 했던 웍보이를 또 방문하였다.
다른 메뉴들을 먹어보고 추천하고 싶은지라 또 이렇게 두번째 포스팅을 하게 됐다.
첫번째 웍보이 방문글은 www.modoobrisbane.com/161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당!
( 메뉴 소개, 위치 개도 첫번째 방문글을 참고해주세요!)

첫번째 방문 때에는 짜장 + 짬뽕 + 탕수육 중국집 진리의 세트를 맛봤었다.
오늘은 탕수육 단품 10불 행사를 하고 있어서, 탕수육 + 중국냉면 + 짜장 이렇게 먹었다.

 

오늘은 이 촉촉해보이는 탕수육이 단돈 10불에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에서 이 행사글을 본 것 같아서 포스팅에 함께 첨부하려고 찾아봤는데,, 온데간데 글이 없어진 것 같다. 아마도 내가 행사글을 한인신문에서 본 것 같다...

첫번째 방문 때 탕수육을 먹어본 결과! 웍보이의 탕수육은 무조건 부먹 탕수육!!!
그래서 이번에는 소스와 탕수육을 따로 오더하지 않고 한꺼번에 받았다.
적당하게 소스가 베인 탕수육은 첫번째 방문 때보다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다.
이 맛있는 탕수육이 단돈 10불이라니....

10짜리 . 히려 세트 보다 .

 

첫번째 방문 때 허기짐에 밀려.. 찍지 못했던 그 짜장면!!
그 짜장면 사진을 오늘은 제대로 찍었다!
면도 아주 적당하게 맛있고 짜장 소스와의 조화도 아주 굿굿!
조금 특별한 게 있다면 면을 다 먹고 나면 짜장 소스가 조금 많이 남는 듯한 느낌이 난다. 소스가 부족하다면 문제겠지만 남는 것은 문제도 아니긴 하다. 그냥 사장님이 손이 매우 크신 듯!

짜장면은 12불이고 세트 메뉴 때 보다 짜장의 양도 훨씬 많다.

 

오늘의 주인공! 중국냉면!!
오늘 하루종일 브리즈번에는 비가 내렸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어, 시원한 냉면이 한 그릇 먹고 싶었다.
모험삼아 중국냉면을 시켜봤는데 비주얼은 우선 너무나 합격!

가격은 16불이였고 얼음이 아주 시원하게 얼려져서 나왔다.

 

이렇게 해산물들이 영롱하게 올라가있다.
조명을 받아서 더욱 투명하게 느껴지는 해산물들.. 아낌없이 올려주신 덕분에 씹는 맛도 아주아주 맛있었다.
얼음 아래 쪽으로 면들이 있는데 면들은 정말 탱글의 끝을 보여줬다.

 

중국 냉면은 이렇게 두 가지 소스와 함께 나온다.

왼쪽은 겨자 소스인데 기호에 따라서 넣어 먹으라고 저렇게 따로 줬다. 배려심 짱짱!
나는 겨자의 톡 쏘는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 종지 더 받아서 총 2번을 넣었다.... ㅎ_ㅎ
코 찡긋한 매력이 너무 좋았다.

오른쪽은 땅콩 소스인데 해산물들을 찍어먹는 용도이다. 맛을 보니 땅콩에 마요네즈를 섞은 맛이였는데 아주 내 스타일이였다. 상상도 예상도 못한 조합인데 겨자의 매콤함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느낌이 들었다.

 

 

브리즈번에 와서 처음 먹은 중국냉면이였다. 원래도 중국냉면을 몹시 좋아하는데 브리즈번에서는 계절 메뉴, 혹은 현재는 안되는 메뉴 등등의 이유로 한 번도 먹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도 중국집에서도 주가가 높은 메뉴는 아니여서 다른 곳에서 만나지 못했지 싶다.
앞으로는 웍보이에 중국냉면을 자주 먹으러 갈 것 같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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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 두번째 - 잘란얄로 야시장, 페탈링 야시장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에서는 호텔에서 수영을 하는 시간이 가장 길었다.
호텔은 트리베카 (부킷빈탕) 을 이용했으며 루프탑 수영장이 아주 마음에 들었었다.
호텔에 대한 소개글은 1일차 글에 올려두었다 : www.modoobrisbane.com/164

 

 

수영장을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고 또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야시장이였다!
야시장은 도시같은 느낌만 있던 쿠알라룸푸르를 조금 더 정가게 만든 요소였다.

 

(1) 잘란얄로 야시장

잘란얄로 야시장은 쿠알라룸푸르 대표 야시장으로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먹거리가 많고 볼 것도 많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하는 곳이기도 하다.

 

잘란얄로 야시장까지는 그랩을 이용했다.
그랩 비용도 얼마 나오지 않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가기에 좋았다.

처음 그랩에서 내리고 야시장에 도착한 순간 든 첫 느낌은... 사람이 정~~~말 많다 였다.
한국으로 따지면.. 광장시장과 같은 느낌인데 길거리를 따라서 쭉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그래서 호객행위도 한국의 여느 바다 앞 시장 거리만큼이나 많다.

 

길거리는 꽤 길게 이어져 있어서 처음 들어갔을 때는 끝을 알 수가 없는 그런 길이였는데 걷다보니 금방 끝 쪽에 다다르게 되었다. 일단 끝까지 둘러보고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앞 쪽부터 계속 먹거리들이 많이 있는데 말레이시아 음식이 대다수 있고 칠리크랩 같은 요리도 있었다.
그리고 스무디, 생과일 쥬스등 디저트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어보이는 가장 마지막 쯤에 있는 집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일단 앞 쪽의 가게들은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가장 깨끗해보이는 가게로 결정!!!

 

이 가게는 이렇게 사테(Satay) 를 파는 곳이다. 한국식으로 따지면 꼬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사진 앞 쪽에 펄펄 끓고 있는 물에 원하는 재료들을 담아서 끓여달라고 하는 ... 샤브샤브와 마라탕 중간 정도의 음식인 듯 했다. 익혀서 소스같은 걸 찍어서 먹는 모습을 봤다.

정갈하게 정리된 모습이 예쁘기도 하고 맛있어보이기도 했다.
처음엔 이 요리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날이 워낙 끈적거리고 습하고 더운데.. 뜨거운 걸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원래는 다음날이라도 꼭 와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여행이라는 게 늘 그렇게 계획한대로 되지 않았다 ㅠ_ㅠ

 

그래서 결국 먹기로 한 것은 이 해산물들!!! 똑같이 사테라고 불리는데.. 그릴로 해서 준다.
삶고 데쳐서 먹는 것보다는 버터, 마늘 등에 구워서 주는게 훨씬 먹음직해보여서 이걸로 결정했다.

원래 윗사진에 삶고 데쳐서 먹는 것을 못 먹은 것을 조금 후회했었는데.. 지금 이 사진을 다시 보니.. 만약에 이 야시장에 10번 갈 일이 생겨도 나는 10번 다 이 해산물들을 택할 것 같다.
그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나처럼 앞 쪽에서 서성이면 알아서 전담할 직원이 붙는다 ㅎㅎㅎㅎ 직원이 추천해주는, 그리고 또 내가 마음에 드는 재료들과 개수를 말해주면 된다.
앞에 서서 싱싱한 해산물들을 보니 이것도 저것도 다 먹고 싶어서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고 그만큼 많이 주문했다....
주문하면서는 주문 방식이 워낙 아날로그하여.. 바가지 씌울까봐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딱 정직한 가게였다.

 

첫 번째로 나온 음식들이다.
미리 앉아서 칭따오 맥주 한 병을 시키고 음식을 기다리면 이렇게 기다리던 음식들이 나온다.

하고 소스를 올려서 구운거라 감칠맛이 났다.
맛은 맛있었으나 어쩐지 조금 질깃한 느낌도 있긴했다. (추천하지는 않는다. 1개만 시키세요)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먹었을 때도 맛있었던 baby octopus 튀김을 시켰다.
내 취향이 늘 올곧아서 그런지...너무 맛있어서 두어 개쯤 추가 주문을 했다.

 

그리고 작은 새우를 구워서 나온 꼬치이다. 작은 새우는 세마리 다섯마리 이렇게 묶어서 판매를 하는데 30링깃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였다. 작은 새우는 사실 브리즈번이든.. 한국이든.. 어디서든 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사지는 않고 딱 입맛 돋굴 정도로만 사길 추천한다.

새우에 대한 맛은 아주 달고 담백하면서도 맛있었다. 생으로 볼 땐 그렇게 안 커보였는데 막상 익혀서 나오니 조금 더 커보이는 듯도 했다. ㅎㅎㅎㅎ

아 그리고 새우 머리나 껍질은 까져서 나오지는 않는다. 통째로 익혀져서 나오고 자리에서 까서 먹어야한다. (물티슈 챙겨가세요)

 

그리고 대망의 왕새우!!!!
이걸 먹으러 잘란얄로 시장에 왔다고 해도 될 만큼 아주 맛있었다.
큰 거 세 마리에 약 70~80 링깃 했었던 것 같은데 이건 꼭 먹길 추천한다.

위에 마늘과 소스로 약간 요리가 되어져서 나오는데,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만큼 맛은 아주아주 훌륭했다. 살도 통통했고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였다!

그리고 밑으로 꼬막 구운 것도 함께 한 바가지를 시켰는데 왕새우가 등장하는 바람에 조금 묻힘..
꼬막은 신선한 것을 구워서 맛이 없을 수 없었고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도 있어서 이것도 역시 추천!!


이렇게 다 먹어서 총 218 링깃 (한화 약 6만원 정도) 가 나왔다.
둘이 먹었는데 이 정도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사진은 다 찍지 않았어도 조개도 새우도 더 시켜먹었는데, 200링깃이면 나름 많이 안 쓴것 같았다.

나는 야시장에서 주전부리나 먹지뭐~ 하고 왔기 때문에.. 이렇게 200링깃이나 쓸 줄 몰랐다..
그래서 호텔에 현금을 두고 나와서 주변 환전소에서 또 돈을 바꿔야 했다 ㅜ_ㅜ
그래도 근처에 환전소가 있어서, 잘 먹고 돈도 잘 내고 나왔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먹은 모든 음식들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잘란얄로 야시장 위치이다. 구글맵에 한국어로 "잘란얄로" 라고 쳐도 나온다.
그랩으로 이동했고, 야시장에서 배불리 먹고는 쿠알라룸푸르 타워 등등을 구경하러 가기에도 좋았다.
(물론 조금 먼거리였지만 운동삼아 걷는 것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먹을 것 이외에도 선글라스, 슬리퍼, 비치타올, 수영복, 여성옷, 가방, 모자 등등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만한 것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말레이시아 기분 삼아 이것저것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물가가 비싸지 않아서 이런 쇼핑들은 그렇게 돈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그래서 기념이 될 만한 것들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2) 페탈링 야시장

 

페탈링 야시장은 잘란얄로보다는 조금 덜 유명한 듯 한데.. 구경할 만한 것도 많다는 얘기를 듣고 찾았다.
그리고 잘란얄로 시장에서 배도 부르고 손도 무거운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또다른 야시장을 찾아와봤다.

페탈링 야시장은 조금 더 외곽 쪽에 위치해 있어서 생각보다 그랩이 잘 안잡혔다.
잘란얄로 갈 때처럼 그랩 운전자들이 승인을 눌러주지 않았다 ㅠ_ㅠ
한 5번 정도 시도했을 때 데려다 줄 그랩을 찾을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첫 느낌은 조금 스산하고..한적하다고 해야할까? 잘란얄로처럼 활기찬 시장이라기보다는 조금 암거래가 이루어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위험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ㅎㅎㅎ
그 한적한 느낌의 이유는 바로 1월 2일 이라서 였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1월 1일은 안쉬더라도 1월 2일은 무조건 쉰다. 내가 시장을 찾은 날이 2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문 닫고 집에 가야해서 좀 한적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씩씩하게 구경하려고 하는데 어디서 굉음이 나서 순간 "아 이거 진짜 총소리다" ㅎㅎㅎㅎ 했다.
태어나 한 번도 총소리는 들은 적이 없지만... 거의 총소리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해피뉴이어 불꽃 소리였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페탈링 시장 도착하자마자 운좋게 팡팡 터지는 불꽃을 VIP 석에서 관람했다.

 

페탈링 야시장은 조금 더 호객행위가 심하여..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페탈링 야시장은 잘란얄로와는 달리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하나도 없다.
딱 결론만 말하자면 짝퉁시장이다.
온갖 샤넬, 구찌, 레이벤 등등 짝퉁을 대량으로 찍어서 파는 곳이다.
가격 뻥튀기는 말할 것도 없고 굉장히 재미있는 곳이다.

나는 짝퉁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사지는 않았지만 가격은 궁금해서 물어봤었는데, 가격만 물어보고 한 걸음 떼면 가격이 50% 씩 쭉쭉 떨어진다. 그걸 경험해보는 과정이 꽤 재밌었다. ㅎㅎㅎㅎ
나는 이 시장에서는 여자 원피스를 두벌 구매했다. 말레이시아 같은 느낌이 나는 원피스들이였는데 시원한 소재로 되어있어서 이런건 살만하다~ 싶어서 구매했다. 가격은 하나당 12링깃 했다. (한화 약 3~4천원)

 

 

* 잘란얄로 야시장은 쿠알라룸푸르에 왔다면 꼭 가봐야하는 코스로 추천한다!
* 페탈링 야시장은 먹을 것을 파는 곳은 아니므로 쇼핑을 위한 관광객들에게 추천한다. 짝퉁부터 말레이시아 보세 옷들까지 많은 것들을 팔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험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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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쿠알라 룸푸르 자유여행 첫번째 - 트리베카 호텔 + 쿠알라 한식 고려원

 

 

 

2박 3일 말라카 여행을 끝마치고 쿠알라 룸푸르로 이동했다.
쿠알라 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로 말라카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복잡한 도심이였다.
그리고 건설이 진행되는 곳이 곳곳 많이 있어서 공사중인 곳들도 많이 있었다.

 

 

 

(1) 트리베카 호텔

쿠알라 룸푸르 자유여행은 총 2박 3일로 계획하였고, 그 기간 동안 트리베카 호텔에 있었다.
트리베카 호텔은 쿠알라 룸푸르 중심인 부킷 빈탕에 위치한 곳이다.

 

위치는 이렇게 도심 근처에 있어서 그랩으로 여기저기 이동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에 큰 플라자나 쇼핑센터도 아주 많아서 도심 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선택이였다.

쿠알라 룸푸르 버스 터미널에서 부킷 빈탕(호텔) 까지는 그랩으로 이동했다.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타고 가보니 차도 너무 많고 도로도 복잡하여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트리베카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위쪽에 특이한 구조물로 되어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편이다.
그랩 아저씨들이 길을 헤매여 할 때도 잘 찾아서 저기에여!! 이렇게 해 줄 수 있다.
트리베카 호텔은 호텔들이 잔뜩 모여있는 중심지에 있는데 그 중에서도 파빌리온과 아주 가까이에 있다.

 

 

 

트리베카 호텔은 호텔 이외에도 1층 카페 그리고 루프탑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그 두 카페는 호텔 숙박객이 아니여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숙박층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땐 반드시 전용 카드키가 필요하다.
시큐리티가 꽤 좋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밤의 트리베카 호텔 모습이다.
크리스마스가 막 지나자마자라 그런지 나무며 건물이며 반짝 반짝 장식을 하고 있어서 더욱 예뻐 보였다.

호텔 앞 쪽으로 갓길이 있어서 그랩을 잡기에도 또 하차하기에도 편리해서 이 점도 매우 좋았다.
그랩 탈 일이 많다보니 이러한 공간의 유무도 꽤 큰 영향이 있었다.

 

호텔에는 썬, 문 이렇게 두 개의 루프탑 수영장이 있다.
각각 층이 달랐는데, Sun은 낮에 수영하기에 좋고 해가 잘 드는 그런 쪽으로 있고 Moon은 야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쪽으로 수영장이 있다.

막상 가보면 둘 다 비슷비슷하지만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슬며시 다르다.
둘 다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수영을 하기 위함이라면 Sun 쪽이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더 낮은 층에 있었던 수영장이다.

 

밤이 되면 루프탑 수영장에서 이렇게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 보다는 이렇게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찬다.

내가 이 호텔을 방문했을 때는 1월 1일이 끼어 있어서 해피 뉴이어를 축하하기 위한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 루프탑 수영장을 찾았다.
호텔 리셉션에서 들은대로 시간에 맞춰가서 기다렸으나... 쿠알라 룸푸르의 불꽃놀이는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에 볼 때 화려하고 예쁠 만한 그런 불꽃놀이였다.
조금 아쉽긴 했으나 그래도 썬베드에 누워 이렇게 예쁜 야경도 보고 맥주도 한 잔 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수영장에 발을 담구고 더위를 식히며 야식을 먹기도 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거의 호캉스처럼 호텔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이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오랜 시간을 보낼 정도로 꽤 만족스러운 공간이였다.

 

룸은 아주아주 깨끗했고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무엇보다 넷플릭스가 무료로 제공되어서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였다.

그랩 푸드 등 배달 음식도 꽤 발달되어 있어서, 브리즈번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는 굽네 볼케이노를 한 마리 시켜서 넷플릭스 영화를 보면서 즐기기도 했다.

낮시간에 클리닝이 진행되는데, 수영장 다녀오던 길에 룸에서 청소해주시는 직원분과 딱 마주쳤다.
필요한 부분들을 다 챙겨주시고 아주 친절했다.
말레이시아가 팁 문화가 있는 것은 아니나 팁을 챙겨주게 되는 그런 친절함이 있었다.

룸에서 보이는 뷰는 시티뷰로.. 더 예쁘길 기대했으나 곳곳에 공사중인 곳이 너무 많았다.

 

(2) 고려원 - 쿠알라룸푸르 한식당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려원이라는 한식집이였다.
말라카에서 약간 말레이시아 음식에 질리기도 했고.. 힘든 여행 중 가장 땡기는 게 김치라! 한식당을 가게 됐다.
맛집이라 찾아서 가게 된 것은 절대 아니였고, 마사지 받으려고 호텔 근처 쇼핑센터에 갔다가 우연히 이 식당을 발견하게 됐다.

사진처럼 밑반찬이 여럿 나오는 게 딱 한국 스타일이라 신기했다.
사실 고려정이라는 딱 한국스러운 가게이기 때문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사람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모두 말레이시아 사람들이라 영어로 주문해야 했다.

 

내가 시킨 메뉴는 갈비탕!!!!
고기를 원없이 먹은 적이 언제인지.. 갈비탕 한 그릇 딱 먹으면 힘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ㅎㅎㅎㅎ

메뉴판을 찍을 새가 없었으나 거의 어지간한 한식은 다 팔고 있었다.
여행 중 한식이 생각나는 사람들 모두 주저없이 가도 좋을 정도이다.
갈비탕은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다. 고기도 부드러웠고 외국의 향신료가 나지 않고 딱 한국맛이 나는 것 같아서 만족!

게다가 내가 갔을 때는 고려원이 생긴 지 얼마 안되었을 때라서 오픈 이벤트로 10% 인지 20%인지 할인행사까지 하고 있었다. 내부도 아주 한국의 옛스러움이 있는 그런 인테리어였다.



고려원 위치이다. Fahrenheit 88 이라는 아주 큰 쇼핑센터에 위치해있다. 이 쇼핑센터가 나중에 알고보니 파빌리온 쇼핑센터와 연결되어 있었다.
고려원은 이 쇼핑센터의 3층인가 2층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쿠알라룸푸르의 첫 끼는 이렇게 만족스러운 한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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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bane]

Norman Hotel / 노만 호텔 @woolloongaba

브리즈번 울릉가바 지역에는 이전에 소개했던 파인애플 호텔, 오늘 소개할 노만 호텔 그리고 모리슨 호텔까지 총 3개의 스테이크 맛집이 있다.
시티까지 가서 먹기는 좀 부담스럽고.. 그래도 남쪽에서 밥을 먹고 싶지는 않을 때 울릉가바는 꽤 좋은 선택지이다.
파인애플 호텔에 대한 추천글은 www.modoobrisbane.com/7 에서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노만 호텔은 지난번 소개했던 파인애플 호텔보다는 훨씬 크고 분위기도 좋았다.
맛은 둘다 훌륭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맛있다고 추천하기는 애매하다.

노만호텔 입구 도착. 안 쪽으로 크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에 대한 걱정없이 올 수 있다.
시티 근처는 다들 주차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있지 않을까 싶다. (나만 그런가!!!!!)

아무 생각 없이 저녁 때에 맞춰서 왔는데 알고보니 스테이크 및 식사 서빙 시간은 5시 30분이 시작이였다.
약 10분 정도 남았길래 밖에 주차장에서 이렇게 사진 찍으면서 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쪽에 앉아서 기다려도 된다.
그리고 술은 24시간 내내 팔기 때문에 앉아서 미리 술 한 잔하다가 시간 맞춰서 오더해도 된다.

5시반이 점점 다가오길래 미리 스테이크 메뉴를 살펴봤다.
뭘 먹는게 좋을까 하다 Eye Fillet (아이필렛) 300gm / $44.90 을 하나 선택했다.
아이필렛은 안심인데 지방이 좀 적고 가장 부드러운 부위이다.
그리고 친구는 Rib fillet (립 필렛) 340gm / $39.90 을 선택했다.
립 필렛은 지방이 좀 더 있는 갈비살 부위!

두 스테이크 모두 이 곳 퀸즐랜드에서 잡은 소로 요리를 해준다고 써있었다.
이렇게 원산지를 메뉴판에 밝혀놓은게 신선하기도 하고.. 마치 와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만큼 신선함에 자부심이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외의 옵션들은 아이필렛 + 칠리 소스 + 코울슬로 + 매쉬 포테이토를 주문했고, 립 필렛 + 머쉬룸 소스 + 가든 샐러드 + 칩스를 선택했다.
아이필렛은 미디엄레어, 립필렛은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아래쪽 메뉴에 있는 BBQ Prawn Skewer, 새우 꼬치구이.. 를 하나 더 시켰다.

이렇게 더 메뉴가 많긴 한데 시킨 메뉴만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시키지는 않았다.

꽤 맘에 들어보이는 메뉴들은 오이스터!
굴을 시킬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유는 딱 들어오자마자 앞 쪽 진열장에 신선한 굴들을 포장해놨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 보이긴 했었다. 오늘은 육류로 배를 채워야지 해서 굴은 다음으로...

그 외에도 램 커틀릿이나 바라문디도 나중에 꼭 먹어봐야겠다.

이렇게 안 쪽에 많은 테이블들이 있는데, 오더할 때 미리 테이블 넘버를 알아서 가야한다.

나는 오더하기 전에 테이블을 미리 맡아놓고 가서 얘기했는데 갔다오니 직원들이 그 자리를 예약석으로 변경해버렸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옆 다른 테이블에 가서 테이블 넘버가 바뀌었다고 말했으나 별로 신경쓰지않기는 했다.

파인애플 호텔이 조금 더 펍스러운 느낌이라면 노만 호텔은 좀 더 식당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일러서 사람이 없지만, 내가 나올 때에는 이 구역이 전부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왼쪽 옆으로는 바깥 좌석과 연결되어 있어서 공기 순환도 잘 되는 것 같았다. 바깥쪽도 분위기가 좋긴 하지만 일단 에어컨이 없고, 혹시 모를 벌레 어택 때문에 안 쪽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56번 자리를 맡아서 앉았고 고작 친구랑 둘이 먹을 건데 테이블이 어마어마 컸다.
보통 노만 호텔 내의 테이블들은 거의 다 6인석이다. 널찍하니 좋다아...

안 쪽에서 보이는 바깥쪽 풍경인데 카페같은 느낌이 잔뜩 들어서 좋았다.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다가 오더를 할 때 준 진동벨이 울리면 그 때 가서 스스로 음식을 픽업해와야 한다. 호주에서는 자리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을 테이블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런 펍 형식의 호텔들은 거의 모두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에잇마일에 있는 글렌 호텔은 이 서비스를 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주문한 아이 필렛이 먼저 나왔다.
항공샷으로 찍어서 그렇지만.... 스테이크가 위로 굉장히 높아서 양은 꽤 많았다.
그리고 곁들일 칠리소스는 옆 쪽에 별도로 나왔고, 주문한대로 코울슬로와 매쉬 포테이토도 나왔다.

일단 맛이 없을 수 없는 꿀조합이였고 맛있게 먹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 필렛같은 경우 높이가 높아서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더니 거의 안 쪽은 육회와 다를 바가 없었다.
평소엔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로 고집하는데... 이 아이필렛 만큼은 미디엄을 추천한다.
그리고 매쉬 포테이토는 돈을 더 주고 사먹어도 좋을 맛이다.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고 아주 맛있었다. 코울슬로 역시 추천!!!!
그리고 칠리소스는 고추장같은 맛이였는데 조금 더 기름진 고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아이 필렛은 살코기 위주의 스테이크라 머쉬룸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시킨 립 필렛!
스테이크 자체는 립 필렛이 훨씬 맛있게 느껴졌고.. 이유는 친구가 똑똑하게 미디엄으로 시켜서이다.
립 필렛은 미디엄 레어였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긴 하다.
머쉬룸 소스는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소스 양이 조금 적었다는 점...?

고기 자체는 아이 필렛이 훨씬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 느낌이 났지만 전체적인 조화로는 립 필렛은 더 추천한다.

그리고 추가로 시켰던 새우꼬치!!!
튼실한 새우긴 하지만 양은 좀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우는 특별한 요리 없이 그냥 굽기만 한 것 같은데 그 자체로의 풍미가 아주 좋았다.
스테이크 먹다가 한 입 먹으면 그래도 바다의 맛이 쓱 들어와서 좋았다.

그리고 스테이크에 곁들일 빵은 이렇게 따로 포장되어서 나왔는데 마가린과 함께 나왔다.
빵은 평범한 맛이여서 사실 다 먹지 않고 남겼다.
스테이크의 훌륭한 맛을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너무 플레인 하고 심심한 맛인 느낌이였다.
밀가루 따위로 배를 채우지 말라...

노만 호텔의 위치이다. 울릉가바에서는 약간 외곽쪽으로 빠진 곳에 있다.
분위기도 좋고 스테이크도 맛있는 맛집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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