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aysia]

쿠알라 룸푸르 자유여행 첫번째 - 트리베카 호텔 + 쿠알라 한식 고려원

 

 

 

2박 3일 말라카 여행을 끝마치고 쿠알라 룸푸르로 이동했다.
쿠알라 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로 말라카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복잡한 도심이였다.
그리고 건설이 진행되는 곳이 곳곳 많이 있어서 공사중인 곳들도 많이 있었다.

 

 

 

(1) 트리베카 호텔

쿠알라 룸푸르 자유여행은 총 2박 3일로 계획하였고, 그 기간 동안 트리베카 호텔에 있었다.
트리베카 호텔은 쿠알라 룸푸르 중심인 부킷 빈탕에 위치한 곳이다.

 

위치는 이렇게 도심 근처에 있어서 그랩으로 여기저기 이동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에 큰 플라자나 쇼핑센터도 아주 많아서 도심 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선택이였다.

쿠알라 룸푸르 버스 터미널에서 부킷 빈탕(호텔) 까지는 그랩으로 이동했다.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타고 가보니 차도 너무 많고 도로도 복잡하여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트리베카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위쪽에 특이한 구조물로 되어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편이다.
그랩 아저씨들이 길을 헤매여 할 때도 잘 찾아서 저기에여!! 이렇게 해 줄 수 있다.
트리베카 호텔은 호텔들이 잔뜩 모여있는 중심지에 있는데 그 중에서도 파빌리온과 아주 가까이에 있다.

 

 

 

트리베카 호텔은 호텔 이외에도 1층 카페 그리고 루프탑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그 두 카페는 호텔 숙박객이 아니여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숙박층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땐 반드시 전용 카드키가 필요하다.
시큐리티가 꽤 좋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밤의 트리베카 호텔 모습이다.
크리스마스가 막 지나자마자라 그런지 나무며 건물이며 반짝 반짝 장식을 하고 있어서 더욱 예뻐 보였다.

호텔 앞 쪽으로 갓길이 있어서 그랩을 잡기에도 또 하차하기에도 편리해서 이 점도 매우 좋았다.
그랩 탈 일이 많다보니 이러한 공간의 유무도 꽤 큰 영향이 있었다.

 

호텔에는 썬, 문 이렇게 두 개의 루프탑 수영장이 있다.
각각 층이 달랐는데, Sun은 낮에 수영하기에 좋고 해가 잘 드는 그런 쪽으로 있고 Moon은 야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쪽으로 수영장이 있다.

막상 가보면 둘 다 비슷비슷하지만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슬며시 다르다.
둘 다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수영을 하기 위함이라면 Sun 쪽이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더 낮은 층에 있었던 수영장이다.

 

밤이 되면 루프탑 수영장에서 이렇게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 보다는 이렇게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찬다.

내가 이 호텔을 방문했을 때는 1월 1일이 끼어 있어서 해피 뉴이어를 축하하기 위한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 루프탑 수영장을 찾았다.
호텔 리셉션에서 들은대로 시간에 맞춰가서 기다렸으나... 쿠알라 룸푸르의 불꽃놀이는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에 볼 때 화려하고 예쁠 만한 그런 불꽃놀이였다.
조금 아쉽긴 했으나 그래도 썬베드에 누워 이렇게 예쁜 야경도 보고 맥주도 한 잔 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수영장에 발을 담구고 더위를 식히며 야식을 먹기도 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거의 호캉스처럼 호텔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이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오랜 시간을 보낼 정도로 꽤 만족스러운 공간이였다.

 

룸은 아주아주 깨끗했고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무엇보다 넷플릭스가 무료로 제공되어서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였다.

그랩 푸드 등 배달 음식도 꽤 발달되어 있어서, 브리즈번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는 굽네 볼케이노를 한 마리 시켜서 넷플릭스 영화를 보면서 즐기기도 했다.

낮시간에 클리닝이 진행되는데, 수영장 다녀오던 길에 룸에서 청소해주시는 직원분과 딱 마주쳤다.
필요한 부분들을 다 챙겨주시고 아주 친절했다.
말레이시아가 팁 문화가 있는 것은 아니나 팁을 챙겨주게 되는 그런 친절함이 있었다.

룸에서 보이는 뷰는 시티뷰로.. 더 예쁘길 기대했으나 곳곳에 공사중인 곳이 너무 많았다.

 

(2) 고려원 - 쿠알라룸푸르 한식당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려원이라는 한식집이였다.
말라카에서 약간 말레이시아 음식에 질리기도 했고.. 힘든 여행 중 가장 땡기는 게 김치라! 한식당을 가게 됐다.
맛집이라 찾아서 가게 된 것은 절대 아니였고, 마사지 받으려고 호텔 근처 쇼핑센터에 갔다가 우연히 이 식당을 발견하게 됐다.

사진처럼 밑반찬이 여럿 나오는 게 딱 한국 스타일이라 신기했다.
사실 고려정이라는 딱 한국스러운 가게이기 때문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사람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모두 말레이시아 사람들이라 영어로 주문해야 했다.

 

내가 시킨 메뉴는 갈비탕!!!!
고기를 원없이 먹은 적이 언제인지.. 갈비탕 한 그릇 딱 먹으면 힘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ㅎㅎㅎㅎ

메뉴판을 찍을 새가 없었으나 거의 어지간한 한식은 다 팔고 있었다.
여행 중 한식이 생각나는 사람들 모두 주저없이 가도 좋을 정도이다.
갈비탕은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다. 고기도 부드러웠고 외국의 향신료가 나지 않고 딱 한국맛이 나는 것 같아서 만족!

게다가 내가 갔을 때는 고려원이 생긴 지 얼마 안되었을 때라서 오픈 이벤트로 10% 인지 20%인지 할인행사까지 하고 있었다. 내부도 아주 한국의 옛스러움이 있는 그런 인테리어였다.



고려원 위치이다. Fahrenheit 88 이라는 아주 큰 쇼핑센터에 위치해있다. 이 쇼핑센터가 나중에 알고보니 파빌리온 쇼핑센터와 연결되어 있었다.
고려원은 이 쇼핑센터의 3층인가 2층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쿠알라룸푸르의 첫 끼는 이렇게 만족스러운 한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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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bane]

Norman Hotel / 노만 호텔 @woolloongaba

브리즈번 울릉가바 지역에는 이전에 소개했던 파인애플 호텔, 오늘 소개할 노만 호텔 그리고 모리슨 호텔까지 총 3개의 스테이크 맛집이 있다.
시티까지 가서 먹기는 좀 부담스럽고.. 그래도 남쪽에서 밥을 먹고 싶지는 않을 때 울릉가바는 꽤 좋은 선택지이다.
파인애플 호텔에 대한 추천글은 www.modoobrisbane.com/7 에서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노만 호텔은 지난번 소개했던 파인애플 호텔보다는 훨씬 크고 분위기도 좋았다.
맛은 둘다 훌륭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맛있다고 추천하기는 애매하다.

노만호텔 입구 도착. 안 쪽으로 크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에 대한 걱정없이 올 수 있다.
시티 근처는 다들 주차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있지 않을까 싶다. (나만 그런가!!!!!)

아무 생각 없이 저녁 때에 맞춰서 왔는데 알고보니 스테이크 및 식사 서빙 시간은 5시 30분이 시작이였다.
약 10분 정도 남았길래 밖에 주차장에서 이렇게 사진 찍으면서 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쪽에 앉아서 기다려도 된다.
그리고 술은 24시간 내내 팔기 때문에 앉아서 미리 술 한 잔하다가 시간 맞춰서 오더해도 된다.

5시반이 점점 다가오길래 미리 스테이크 메뉴를 살펴봤다.
뭘 먹는게 좋을까 하다 Eye Fillet (아이필렛) 300gm / $44.90 을 하나 선택했다.
아이필렛은 안심인데 지방이 좀 적고 가장 부드러운 부위이다.
그리고 친구는 Rib fillet (립 필렛) 340gm / $39.90 을 선택했다.
립 필렛은 지방이 좀 더 있는 갈비살 부위!

두 스테이크 모두 이 곳 퀸즐랜드에서 잡은 소로 요리를 해준다고 써있었다.
이렇게 원산지를 메뉴판에 밝혀놓은게 신선하기도 하고.. 마치 와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만큼 신선함에 자부심이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외의 옵션들은 아이필렛 + 칠리 소스 + 코울슬로 + 매쉬 포테이토를 주문했고, 립 필렛 + 머쉬룸 소스 + 가든 샐러드 + 칩스를 선택했다.
아이필렛은 미디엄레어, 립필렛은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아래쪽 메뉴에 있는 BBQ Prawn Skewer, 새우 꼬치구이.. 를 하나 더 시켰다.

이렇게 더 메뉴가 많긴 한데 시킨 메뉴만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시키지는 않았다.

꽤 맘에 들어보이는 메뉴들은 오이스터!
굴을 시킬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유는 딱 들어오자마자 앞 쪽 진열장에 신선한 굴들을 포장해놨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 보이긴 했었다. 오늘은 육류로 배를 채워야지 해서 굴은 다음으로...

그 외에도 램 커틀릿이나 바라문디도 나중에 꼭 먹어봐야겠다.

이렇게 안 쪽에 많은 테이블들이 있는데, 오더할 때 미리 테이블 넘버를 알아서 가야한다.

나는 오더하기 전에 테이블을 미리 맡아놓고 가서 얘기했는데 갔다오니 직원들이 그 자리를 예약석으로 변경해버렸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옆 다른 테이블에 가서 테이블 넘버가 바뀌었다고 말했으나 별로 신경쓰지않기는 했다.

파인애플 호텔이 조금 더 펍스러운 느낌이라면 노만 호텔은 좀 더 식당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일러서 사람이 없지만, 내가 나올 때에는 이 구역이 전부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왼쪽 옆으로는 바깥 좌석과 연결되어 있어서 공기 순환도 잘 되는 것 같았다. 바깥쪽도 분위기가 좋긴 하지만 일단 에어컨이 없고, 혹시 모를 벌레 어택 때문에 안 쪽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56번 자리를 맡아서 앉았고 고작 친구랑 둘이 먹을 건데 테이블이 어마어마 컸다.
보통 노만 호텔 내의 테이블들은 거의 다 6인석이다. 널찍하니 좋다아...

안 쪽에서 보이는 바깥쪽 풍경인데 카페같은 느낌이 잔뜩 들어서 좋았다.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다가 오더를 할 때 준 진동벨이 울리면 그 때 가서 스스로 음식을 픽업해와야 한다. 호주에서는 자리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을 테이블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런 펍 형식의 호텔들은 거의 모두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에잇마일에 있는 글렌 호텔은 이 서비스를 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주문한 아이 필렛이 먼저 나왔다.
항공샷으로 찍어서 그렇지만.... 스테이크가 위로 굉장히 높아서 양은 꽤 많았다.
그리고 곁들일 칠리소스는 옆 쪽에 별도로 나왔고, 주문한대로 코울슬로와 매쉬 포테이토도 나왔다.

일단 맛이 없을 수 없는 꿀조합이였고 맛있게 먹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 필렛같은 경우 높이가 높아서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더니 거의 안 쪽은 육회와 다를 바가 없었다.
평소엔 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로 고집하는데... 이 아이필렛 만큼은 미디엄을 추천한다.
그리고 매쉬 포테이토는 돈을 더 주고 사먹어도 좋을 맛이다.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고 아주 맛있었다. 코울슬로 역시 추천!!!!
그리고 칠리소스는 고추장같은 맛이였는데 조금 더 기름진 고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아이 필렛은 살코기 위주의 스테이크라 머쉬룸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시킨 립 필렛!
스테이크 자체는 립 필렛이 훨씬 맛있게 느껴졌고.. 이유는 친구가 똑똑하게 미디엄으로 시켜서이다.
립 필렛은 미디엄 레어였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긴 하다.
머쉬룸 소스는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소스 양이 조금 적었다는 점...?

고기 자체는 아이 필렛이 훨씬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 느낌이 났지만 전체적인 조화로는 립 필렛은 더 추천한다.

그리고 추가로 시켰던 새우꼬치!!!
튼실한 새우긴 하지만 양은 좀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우는 특별한 요리 없이 그냥 굽기만 한 것 같은데 그 자체로의 풍미가 아주 좋았다.
스테이크 먹다가 한 입 먹으면 그래도 바다의 맛이 쓱 들어와서 좋았다.

그리고 스테이크에 곁들일 빵은 이렇게 따로 포장되어서 나왔는데 마가린과 함께 나왔다.
빵은 평범한 맛이여서 사실 다 먹지 않고 남겼다.
스테이크의 훌륭한 맛을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너무 플레인 하고 심심한 맛인 느낌이였다.
밀가루 따위로 배를 채우지 말라...

노만 호텔의 위치이다. 울릉가바에서는 약간 외곽쪽으로 빠진 곳에 있다.
분위기도 좋고 스테이크도 맛있는 맛집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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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bane]

Wok Boi / 웍 보이 @Sunnybank Hills / Runcorn

 

 

 

 

브리즈번의 중국집 양대산맥은 예당과 미엔!
그런데 요새 브리즈번에 두 개의 중국집이 더 생겼다. 런컨의 웍 보이와 언더우드의 화룡이다.
어제는 그 중에서도 써니뱅크 힐스의 웍 보이에 다녀왔다.
요새 로나 스가 이라 가야하나 다가 어서 .

 

 

주에 5 트로 .
너무 으로 하여 다가 해서 .
꽤나 어서 어제는 여러 다고 하고 .

 

오픈한 지 약 2주 정도 된 것 같은 따끈따끈한 새 맛집!
웍 보이는 이벤트가 빵빵한 곳인데... 첫 주는 짜장면 5불 딜이 있었고, 이제 2월 1일 오늘부터는 냉채 족발 or 양장피 반값 할인으로 15불 딜이 있다.
그리고 사진처럼 월요일 ~ 금요일까지 각각 딜이 따로 있다.
여러 메뉴를 먹어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이벤트들이 있어서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BYO도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1인 3불로 기억한다.

 

어제는 아쉽게도 이 이벤트가 진행중이 아니라... 먹지 못했지만 ㅠ_ㅠ
오늘부터 시작하므로 7일 전에 방문해서 냉채 족발을 먹어봐야겠다.
더운 여름이라서 조금 시원한 음식을 이벤트하고 있는 듯 하다.
족발이든 양장피든 15불이라니 정말 가격이 저렴하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오픈 때 포장으로 먹었을 때는 하도 사람이 많아서 보지도 않고 짜장면만 시켜서 왔는데 이렇게 많은 메뉴가 있었는지 몰랐다.

기본적으로 중국집에 있는 메뉴들은 다 있고 거기에 더하여 송이 덮밥, 오향장육 등 더 전문적이게 느껴지는 중국 요리들이 있었다. 그래도 중국집 하면... 짜장 짬뽕이 1등으로 생각나기에 이런 특이한 메뉴들은 스킵했다.

 

중국집의 꽃인 짜장, 짬뽕 메뉴들!
기본 짜장은 12불로 가격은 적당한 편인 것 같다. 대신 짜장에 매운소스, 간짜장, 해산물 등 옵션을 따로 두어서 각각 다른 가격을 받고 있었다. 먹는 사람들의 기호가 다르니 이렇게 옵션을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인 듯 하다.
짬뽕은 그런 거 없이 한 가지로 16불이다.

같이 가게 안에 있던 사람이 짬뽕을 곱빼기로 시키는 걸 들어서... 곱빼기가 되는 것 같긴 한데 메뉴판에 따로 곱빼기에 대한 가격이 기재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 외에도 탕수육, 깐풍기, 새우 시리즈들... 중국집에서 너무너무 사랑하는 메뉴들이 잔뜩 있었다.

 

이렇게 세 장의 메뉴판으로 구성되어있다.
메뉴판은 주로 다 영어로 되어있고, 그림에만 하얀색으로 한국어가 있었는데.. 잘 눈에 띄지 않았다. ㅎ_ㅎ..

이렇게 세 장의 메뉴판을 봤지만 ㅋㅋㅋㅋ 결국 선택한 것은 세트 메뉴!
세트 메뉴를 찍은 사진이 어디갔는지 모르겠지만, 세트 메뉴 A 가 짜장 + 짬뽕 + 탕수육 구성이라 시켰다.
가격은 44불이였다. (한화 약 4만원)

메뉴판을 꼼꼼히 보고 호기심도 갖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먹어보는 중국집에서는 꼭 짜장, 짬뽕, 탕수육을 먹게 되는 것 같다. 맛있길 기대하면서 주문 완료!
여담이지만 주문받으시는 분이 아주 에너지 넘치고 친절해서 기분이 다 좋았다.

 

탕수육 먼저 등장!
소스와 탕수육이 따로 나와서, 탕수육만 딱 먹었는데 바삭한 탕수육은 아니였다.
예당의 탕수육은 아주아주 바삭해서 소스를 찍어먹을 때 맛있는 탕수육인 반면... 웍보이의 탕수육은 아주 촉촉해서 소스에 푹 담궜다가 소스가 튀김옷에 다 스며들면 맛있는 그런 탕수육이다.
그래서 한 입 먹자마자 소스에 탕수육을 얼른 이사시켰다.

탕수육 밑에 깔린 것은 라이스 페이퍼를 튀긴 것으로 추정되는 것인데.. 처음엔 그냥 모양 잡느라 놓은 거겠지 했는데 짜장소스에 찍어먹으니 매우 맛있었다. ㅎㅎㅎㅎㅎ
역시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더니 정말 맛있었다.
참고로 탕수육 소스에도 담궈서 먹어봤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20배 정도 증가해서 조합이 맛있진 않았다.
밑의 것은 짜장소스와 함께 해야 한다.

 

포스팅 하려다가 눈치챈 게 있다면... 짜장면 사진을 실수로 찍지 않았다.
이렇게 짬뽕 사진만 덩그러니.. 분명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일 거다.
사진은 없지만 입은 맛을 기억하므로 짜장면과 짬뽕에 대한 리뷰를 하자면!!

짜장면은 소스가 아주 풍성하다. 물론 소스 안에 양파도 아주아주 많다! 이 점이 되게 좋았다.
대신 그에 반해 면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였다. (세트메뉴라 적은 걸 수도 있다)
면도 짜장소스도 아주 맛있었다.

짬뽕도 맛있는 편. 톡톡의 짬뽕처럼 불맛이 나지 않고, 예당의 짬뽕처럼 맵지는 않으나....
또 웍보이만의 짬뽕 맛이 있는 것 같다.
자꾸 손이 가는 맛이였고 깔끔하고 얼큰한 느낌이 있었다. 내 입맛에는 조금 짜긴 했다.
그리고 해산물이나 기타 내용물들이 아주아주 많이 들어있었다. 풍성한 내용물에 감탄..

 

웍보이 위치이다. 이전에 토박이가 있던 자리에 생겼다. 고완로드의 톡톡 옆이기도 하다.
지도를 찾아오면서 안 사실인데.. 웍보이는 브리즈번에 총 3개라고 한다.
선샤인 코스트, 카불쳐에 이어서 써니뱅크 힐스가 3호점이라고 한다. (프랜차이즈 였어?????)

아무래도 런컨, 써니뱅크 힐스 등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생겨서 한국인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 또 유명해지기 시작하면 중국 손님들이 등장하겠지 싶다.

맛은 기대 이상이였고 또 양대산맥의 중국집과 비교해도 충분히 맛있는 맛이였다.
게다가 일주일 내내 휴무일이 없다는 장점이 있고, 빵빵한 이벤트가 기다린다는 커다란 장점 또한 있다.
일단 다음주 주중에 이벤트로 꼭 양장피나 냉채 족발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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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말레이시아 자유여행 (5) 말라카 마지막 맛집 총정리 + 말라카에서 쿠알라룸프루로!!

 

말라카는 총 2박 3일 일정으로 있었는데 블로그 포스팅만 5편이 될 정도로 알차고 꽉찬 일정을 보냈다.
말라카에 대한 다른 글들은 아래 링크로 !!!

말라카 가는 법 : www.modoobrisbane.com/156
말라카 호텔 추천 및 리버 크루즈 : www.modoobrisbane.com/157
말라카 가볼 만한 곳 총정리 + 존커 88 맛집 : www.modoobrisbane.com/158

 

* 특히 말라카 가볼만한 곳 총정리 글은 꼭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6) 해상모스크

 

해상모스크 또한 말라카에서 꼭 가야하는 코스로 추천한다.
특히 해질녘쯤 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맞춰서 가면 좋다!
저녁에는 초록색 불빛 (사진에서도 은은하게 보인다) 이 나오는데, 나는 그 불이 있을 때 보다 이 때가 더 예쁜 듯 하다.
바다와의 조화가 굉장히 예쁜 곳이였다.

 

 

 

 

이곳에서 실제 집무가 이뤄진다고 들었는데, 안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하고 들어가기 전에 무조건 발을 씻고 들어가야한다.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모두 밖에서 발을 씻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나는 안들어갔다... 바깥만으로도 너무 예뻐!!!!

그리고 해상 모스크 앞 쪽 바다는 함부로 들어가면 안된다. 위험하게 바위에 서있거나 바다 근처로 가면 경비원같은 분들이 호루라기를 분다!

해상모스크를 끝으로 말라카의 관광코스는 끝!

 

(7) 바쿠테 맛집

 

여행에는 물론 볼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먹을 것도 중요하다.
일부러 찾아서 온 곳은 바쿠테 맛집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관광객이 모이는 곳은 아닌 듯 하고 로컬맛집 느낌!
영어도 그리 잘 통하지 않는 그런 로컬집이다....

정식 네임은 Loi's Top Beef & Bakuteh 이다.
블로그에서 보고 맛있어 보여서 왔는데 시내쪽에서 거리가 꽤나 있으므로 일정이 여유로운 사람들만 가는 것을 추천!
여길 가고 싶었던 이유는 하나이다.. 바로 고기!!! 고기를 양껏 먹고 싶어서 무리해서 가게 됐다.


코팅된 메뉴판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 서로 얘기가 잘 안 통하여 일단 추천 메뉴로 시켰다.
정확하게는 추천 메뉴라기보다는.. 주문 받으시는 분이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시키는 걸로 자꾸 푸쉬푸쉬..

싱가포르에서 먹은 바쿠테를 상상하면서 시켰는데 보다시피 비주얼은 엄청나게 차이난다ㅋㅋㅋㅋㅋ
요리가 나오고 나서는 망했다는 생각을 했다. 싱가포르의 송파 바쿠테는 갈비탕 같았었는데.........

물론! 송파 바쿠테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지만 또 묘한 매력이 있는 그런 맛이였다.
약간 샤브샤브와 훠궈 중간 쯤의 맛인데 고기가 얇아서 꽤나 맛있게 먹었다.
사진 뒤쪽으로 보이는 매콤한 소스를 줬는데 마치 새우젓같은 느낌이 났다.
밥 한 공기 시켜서 2명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의 양이였다. 추천!!! 보양식같은 느낌도 있다.

그리고 밥먹으면서 찾아보니 "바쿠테" 는 음식이 아니라 그릇을 뜻하는 단어인 듯 했다 ㅠ_ㅠ

 

바쿠테 맛집 위치이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꽤나 먼 거리이다...
정말 여행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면 굳이 가서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 정도의 맛집은 아님.
그래도 여행 일정이 여유롭고 또 고기가 땡기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는 맛집이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싱가폴의 송파 바쿠테 >>> 말라카의 로이스 바쿠테.. 이다 ^_^

 

(7) 일레븐 비스트로의 칠리 크랩

말레이시아는 육류에 대해서는 종교적 문제로 제한이 좀 있으므로... 소고기 혹은 해산물 위주의 식단을 하게 된다.
소고기가 조금 물릴 때쯤.. 자꾸 생각나는 것이 바로 해산물이다.

말라카의 아무 길거리 쇼핑센터에 들어가서 마사지 받고 네일 받으면서 얻은 정보로 일레븐 비스트로라는 곳을 가게 되었다. 목표는 칠리 크랩!

 

외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가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위치는 존커 스트리트에 한복판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일레븐" 이라는 이름으로 비스트로, 카페 등등 그 골목의 상권을 점령하고 있었다.

내가 일레븐 비스트로를 가게 된 시간은 거의 오후 5시 경이였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말라카 사람들은 주로 저녁식사를 늦게 하는 편이라 그런지.. 오후 5시 정도의 시간은 브레이크 타임같은 느낌...?
하지만 지금 식사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부랴부랴 준비해주셨다.

메뉴판을 주셨는데 너무 배고파서 글을 잘 읽지 않고 대충 그림만 보고 시켰다.
칠리크랩은 흔한 칠리 크랩과 굴라 멜라카 크랩이 있었다.
직원은 멜라카 크랩을 추천했고... 보다시피 메뉴판에도 엄지 손가락이 두 개나 있었다.
그리고 사진은 약간 매콤해보이기까지 해서... 멜라카 크랩을 시켰다. (시그니쳐 메뉴 같았다)

가격은 뒤에 사이즈별로 50 링깃, 100링깃인데... 나는 친구와 함께 둘이서 100링깃 짜리 하나를 시켰다.
(한화 약 3만원 정도의 가격..)

 

그리고 싱가폴에서 점보 씨푸드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버터 씨리얼 새우를 시켰다.
묻지도 따지지 않고 씨리얼 새우는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시켰다.
씨리얼 새우는 앞 쪽에 기재된 사이즈로 50링깃을 내고 먹었다.


대망의 말라카 크랩! 배가 너무 고프던 찰나 나와서 더 행복했다.
같이 먹던 친구가 먼저 한 입을 먹더니, "아 꿀맛이다" 라고 했었는데... 그 꿀이 진짜 달다는 뜻이였다.
한 입 먹어보니 이건 거의 과자 수준의 달달함이였다.........
음식 자체가 맛이 없거나 한 건 절대 아니였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칠리크랩을 찾는다면 절대 말라카 크랩을 시키면 안된다....

그래도 배고파서 맛있게 먹기는 했었다. 게 살도 엄청 통통했다.
꼭 다음 번에는 일반 칠리크랩을 시키는 걸로!!!!

 

일레븐 비스트로의 위치이다. 구글에서 검색해서 바로 그랩 앱으로 연동되는 거 딱 누르면!
돈만 내면 도착하니 맘도 편하고 좋다~
일레븐 비스트로 다 먹고 나서 존커 스트리트에서 망고 스무디 한 잔 하면 행복한 코스가 완성된다.
(두리안 음료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망고가 훨씬 맘이 편했다...)

 

(8) 말라카에서 쿠알라룸프루로!!!

 

이렇게 2박 3일의 알찬 여행을 끝으로 다시 쿠알라룸프루로 돌아가는 티켓을 끊었다.
버스 센트럴에 도착해서 안 쪽으로 들어가서 맥도날드를 만나서 우회전해서 쭉 들어오면 티켓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처음 말라카에 올 때는 늦은 밤이라 할증이 붙었던 모양인지... 가는 비용이 더 저렴했다. 13.40 링깃!
여권도 내서 검사해서 딱 티켓에 이름까지 넣어준다.
말라카 들어올 때와 사뭇 다른 시스템 같다... 분명히 들어올 땐 여권 검사도 안했었는데...
아무래도 수도로, 또 공항이 있는 도시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검사하는게 아닐까 싶다.

 

이렇게 실내에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면 버스를 타고 가는 시스템이다.
쨍쨍한 해 밑이 아니라서 말라카에서의 추억을 되짚으면서 사진을 돌려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이렇게 해서 행복하고 알찼던 말라카 여정은 끝!
말라카 여행은 정말 추억에 깊이 남고 또 모두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였다.

즐거웠던 말라카 여행 이후에는 쿠알라 룸푸르에서 또다시 2박 3일의 일정을 보냈으므로, 다음 포스팅은 2박 3일의 쿠알라룸푸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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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유여행 (4) 말라카 3일차 : 가볼만한 곳 + 맛집 총정리

 

 

말라카는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많은 도시이다.
2박 3일의 일정의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고, 말라카만의 매력에 푹 빠졌다.
3일의 시간동안 말라카를 계속 돌아다녔지만, 이렇게 3일차에 가볼만한 곳과 맛집을 총정리로 묶었다.

 

말라카는 이렇게 좁은 강을 끼고 있는 곳이다.
, 으로 꽤나 쉬워지는 편이다. (그렇지만 길치...)
사진에 있는 야트막한 건물은 내가 2박 3일 동안 숙박했던 리버사이드 호텔이다.
리버사이드 호텔에 대한 정보는 www.modoobrisbane.com/157 < 이 글에서 자세하게 소개해두었다.
말라카에 여행을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호텔과 리버 크루즈에 대한 정보를 꼭 보세요!!!!

 

 

 

사진에 있는 것처럼 강만 산책해도 말라카의 좋은 분위를 만끽할 수 있다.
강을 따라서 쭉 걷다보면 예쁜 벽화들도 볼 수 있고 예쁜 다리도 건널 수 있다.
여행이라는 게 사진이 절반 이상이다 보니, 이렇게 정처없이 걷는 것도 추천한다.
그리고 말라카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계획없는 걸음도 힘들지 않은 편이다.



(1) 존커 스트리트 + 하모니 스트리트 말라카 벽화거리

 

존커 스트리트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나이트 마켓이 열린다.
나도 일요일에 도착하자마자 나이트 마켓을 가긴 했으나,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다.
나이트 마켓에는 먹거리, 옷, 기념품 등을 파는데 나는 너무 늦은 시간에 가서 마켓을 한껏 즐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주말에 말라카에 있지 않거나 나처럼 시간이 맞지 않아서 방문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괜찮다!!

낮의 존커스트리트도 역시 예쁘고, 존커 스트리트 말고도 말라카 내에 나이트 마켓은 잔뜩 있다....
사실 길거리에서 음식도 먹고 구경하고 이런 재미인데.. 꼭 존커 스트리트가 아니여도 그런 재미는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내가 말라카를 갔을 때에는 해피 뉴이어 시즌이라 연등같은 것을 잔뜩 매달아놨었다.
저 연등이 한층 더 동남아시아에 여행 온 느낌이 나게 해주는 것 같아서 꽤 분위기가 있게 느껴졌다.

 

말라카는 곳곳에 벽화가 있는 거리가 많이 있고, 그 거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듯했다.
좁은 도시이기 때문에 특별히 "여기" 를 정하지 않고 돌아다녀도 어렵지 않게 벽화거리를 만날 수 있다.

가장 메인이 되는 벽화 거리는 하모니 스트리트인데 존커 스트리트 근처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벽화들을 볼 수 있다.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았던 벽화 거리는 강가 쪽에 있는 것이였는데 딱히 어느 블로그에서도 소개하는 것을 본 적은 없었다. 그냥 발길 닿는 곳이 다 예쁜 말라카이다.

 

(2) 존커 88

 

금강산도 식후경이기도 하고.. 워낙 더운 날씨에 계속 사진 찍고 걷다보니 배가 고파왔다...
존커 88은 말라카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로, 락사 누들과 첸돌 (빙수) 을 파는 곳이다.
짠내투어에서도 박명수가 다녀간 곳으로 맛이 어느 정도 검증된 곳이다.

처음에 가게에 들어왔는데 자리를 안내해주거나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ㅠ_ㅠ
어리버리하게 있었는데, 손님으로 오신 친절한 말레이시아 여자분이 테이블을 무조건 먼저 잡으라고 했다.
안내해주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무조건 테이블부터 잡고 그 이후에 안 쪽에 있는 카운터에서 오더를 하면 된다.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웨이팅도 꽤 있는 편이였다. 그래도 회전율이 꽤 빠른 집이라 기다릴 만 하다!

 

도대체 메뉴가 어려워서 친절한 말레이시아 여자분께 다시 한 번 도움을 요청했고.. 그 분이 추천해주신 메뉴들!
제일 유명하다는 락사 하나와 코코넛 첸돌!

나는 원래 진한 국물의 락사를 꽤 선호하는 편인데, 존커 88의 락사는 약간 맑은 국물이였다. 코코넛 맛이 많이 나는 락사는 아니였고 굳이 따지자면 똠양꿍과 비슷한 맛이 났다. 약간.. 참치 김치찌개 같은 맛이다 ㅎㅎㅎㅎ
그래도 락사 누들 자체는 꽤나 감칠맛있게 맛있는 편이였다.
이 누들말고 아주 얇은 누들이 있는 락사도 있던데 그것도 꽤나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첸돌! 첸돌은 더운 여름에 먹기엔 아주 좋은 초이스였다. 빙수같은 것인데 코코넛맛이 진하게 난다.
아래쪽에 깔린 것은 젤리...? 같은 것인데... 내 입맛에는 아주 별로였다. 꺼끌꺼끌하고.. 불량식품같았다.
다른 첸돌이 있다면 다른 것을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존커 88은 존커 거리 야시장 안 쪽에 위치해있다.
지도에서 빨간색 포인트된 곳이 존커 시장이고, 왼쪽 상단에서 존커 88이라는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쭉 거리를 따라서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된다.


(3) 말라카 교회 + 네덜란드 광장

 

밥을 먹고 이동한 곳은 네덜란드 광장이다. 말라카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아이러브 말라카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네덜란드 광장과 이 교회는 말라카 전체 도시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에 가장 큰 요소중 하나일 것이다.
교회와 광장은 존커 88에서 걸어가기에도 나쁘지 않은 거리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붉은색 교회는 매우 예쁘고, 교회 옆 쪽 거리도 붉은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광장에는 뜨거운 햇볕이 작렬하고 있는 데다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는 것은 포기했다. ㅎㅎㅎ

 

존커 88에서 말라카 광장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강변으로 H & M 이 있는데 하얀 건물에 파란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말라카를 조금 더 힙하게 만들어주는 건물이 아닌가 싶다.

 

(4) 세인트폴 성당 + 산티아고 요새

 

세인트 폴과 산티아고 요새는 네덜란드 광장에서 걸어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뷰도 예쁜 오솔길 같은 곳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한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세인트 폴 성당과 산티아고 요새는 모두 식민지의 잔재로 말라카에서는 큰 관광코스로 자리하고 있다.

 

세인트 폴 성당과 산티아고 요새 모두 보존만 간신히 되고 있는 중이다.
겉이 많이 낡고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그 모습에서 풍겨오는 멋짐이 있는 건물들이였다.
구경하느라도 그렇고 관광객도 너무 많아서.. 사진은 고작 이거 한 장을 찍었다.

이렇게 생긴 돌이 아주 많이 있는데 나는 그 중에 하나만 찍어봤다.
사람들은 정말 한 돌 한 돌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는 눈으로만 담으려고 노력했다.

(5) 말라카 전망대, 회전 전망타워

 

말라카 전망타워는 말라카 여기저기에서도 잘 보인다.
사진은 산티아고요새로 올라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였는데, 이렇게 전망 타워가 한 눈에 보인다.

사실 타기 전에는 말라카 도시 자체가 작고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위에서 본다고 뭐가 그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런 생각은 금물! 막상 위에 올라가 보면 정말 한 눈에 모든게 들어오기 때문에 그 뷰가 너무 아름답다.

말라카 전망타워까지는 그랩을 이용했다. 더운 오전 날씨에 걷기에는 조금 멀었다.
그리고 팁으로 전망타워 근처에 작은 쇼핑센터가 있는데, 그 안에 예쁜 모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있었다. 모두들 득템하길 바라며....

 

전망타워를 이용하는 금액은 현장 구매 했다. 성인 1인에 23링깃 (한화 약 7천원) 을 내고 입장했다.
높이는 80m라고 하고, 총 인원은 한 번에 약 30명 정도 타는 듯 하다.

허술해보이는 건물 구조에 눈돌리기 바빠하면서 놀이기구로 입장!
참고로 내가 갔을 때에는 줄이 전혀 길지 않았고 티켓을 사자마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혼자 타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올라가는 중!!!!
보통 회전 타워는 낮 풍경과 야경으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낮에 타워를 타고 밤에 리버 크루즈를 타는 코스를 추천한다. 하지만 낮에 날씨가 좋지 않고 먹구름이 있다면 모두 밤에 타는 것을 추천!

보기에는 한가로와 보이지만 생각보다 무섭다. 나는 아주 약간 고소 공포증도 있는 편이라 일어나는 것은 엄두도 못냈으나, 일어나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오 있었다. 나는 그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고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
그래도 높이높이 올라갈수록 공포 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다.

 

위 쪽에 올라가면 이렇게 바다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올라가면서 계속 빙글빙글 돌기 때문에 360도 모든 풍경을 다 눈에 담을 수 있다.
말라카의 예쁨을 구석구석 모두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위에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획일적으로 생긴 집들이 딱 눈에 들어온다.
벽화거리도 이 중에 포함된 것 같은데 위에서 한 눈에 보니 정말 너무너무 예뻤다.

사실 360도 코스 중에서는 이 집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바다도 물론 예뻤지만 바다는 전세계 공통으로 예쁜 것 같기 때문에... 차이점 있는 이런 풍경이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

 

2편에 계속!!!

말라카 가는 법 : www.modoobrisbane.com/156
말라카 호텔 추천 및 리버 크루즈 : www.modoobrisbane.com/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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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유여행 (3) 말라카 2일차 : 호텔 + 리버 크루즈

말라카 여행 일정은 총 2박 3일로 잡았다.
사실 1박 2일 일정으로도 많이들 있는 것 같았는데, 조금 더 여유롭게 움직이고 싶어서 하루 더 할애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의 한수라고 느껴질 정도로 잘한 선택이였다.
2 3 티마 이드 이다. (Tun Fatimah Riverside Hotel)


툰 파티마 리버 사이드 호텔은 그냥 그래보이는 3성 호텔이였다.
총 2 밤에 호주 80불 (한화 약 7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의 호텔이였다. 지어 !
별로 기대도 없고 다 거기서 거기 같아서 그냥 2일 잠만 자지 뭐 하고 예약한 것이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사진은 호텔 로비 사진인데 쇼파에 앉아본 적은 없다 ^0^
사진 오른쪽으로는 리셉션이 있고, 그 뒤쪽으로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그리고 왼쪽 뒤쪽으로는 룸으로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있다.
로비에서부터 이상하게 향긋한 비누냄새가 나는 호텔이였 매우 .

호텔은 리버사이드 라는 이름에 걸맞게 리버 바로 앞 쪽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알록달록 예쁜 건물과 리버의 뷰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자리에 앉아서 이 뷰를 볼 수 있는데, 커피 한 잔 시켜서 아침에도 많이 앉아있었다.

내부 , 오래 깨끗했다.
잠자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고 특히 소음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도 또 좋았던 점은 호텔 돌아다니면서 다른 투숙객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조식 타임 뿐일 정도로 엘레베이터나 기타 등등에서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았다.

호텔 위치는 강 중간 쯤에 위치해 있다.
말라카에서 제일 핫한 곳인 존커 거리 & 네덜란드 광장 등과 약 도보로 20분, 그랩으로 5분 정도의 거리이다.
나는 주로 걸어다녔고 두 번 정도 그랩을 이용했는데, 그랩도 굉장히 쉽게 잘 잡힌다.
더 도시 안 쪽으로는 들어갈 일이 많이 없었고 주로 바다 쪽으로 나올 일이 많았다. (쿠알라룸프루로 들어가고 나가는 버스를 이용할 때만 안 쪽으로 갈 일이 있다)
위치도 100점 만점에 100점!

조식은 종류가 약 15가지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말레이시아 누들 & 밥이 기본이고 외국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한 빵과 같은 브런치를 제공한다.
나는 총 두 번의 조식을 이용했는데 두 번의 메뉴가 달랐다.
사진은 첫 날 조식이였는데, 나시고랭 (누들)이랑 밥 그리고 튀긴 생선 같은 걸 먹었다. 위에 샐러드를 덮어버려서 사진으로는 종류가 별로 없어보이지만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나시고랭은 추천!

조식 때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다들 조용하게 아침 먹고 커피 마시고 했다.
맛이 매우 훌륭한 수준은 아니였지만, 어차피 말레이시아 물가가 싼 편이라서 밖에 나가서 또 이것저것 사먹으면 되서 조식에는 큰 불만이 없었다.

호텔 추천과 말라카 리버 크루즈를 한꺼번에 묶은 이유이다. 이 호텔은 전용 배를 가지고 있음!!!!

사실 호텔에서 아예 배를 가지고있는지는 정말 몰랐고, 호텔에서 패키지로 묶어서 말라카 리버 크루즈를 이용하게 해주는지 알았다. 그래서 가격을 물어봤는데 인당 28링깃이라길래 그래 조금 더 저렴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예약했다.

그렇게 하고 다음날 시티의 리버 크루즈를 가서 물어봤는데 30링깃이라길래 고작 2링깃 싸구나... 했는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리버 크루즈는 호텔 사람들만 전용으로 이용하는 리버 크루즈였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나는 친구랑 둘이 이 배를 점령해서 탔다.


툰 파티마 리버사이드 호텔 전용 리버 크루즈 내부 사진이다.
호텔에서 약속한 시간에 내려와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말라카에서 운영하는 리버 크루즈가 사람을 가득 싣고 지나가길래... 호텔 직원에게 우리도 저런 거 타냐고 물어봤더니, 직원이 아니 너네는 에어컨있는 거 탈거야~ 라고 말했는데 그게 이렇게 좋은 것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배에 타기 전까지는 우리끼리만 타는 건지도 몰랐었다.
(아마 호텔에서 예약한 인원이 겹치면 많이 타지 않을까 싶다)

말라카 리버 크루즈는 내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페리, 리버 크루즈 중에서 가장 좋았다!
첫번째로 라이팅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말라카 강 자체가 폭이 좁기 때문에 정말 강가에 산책하는 사람, 맥주 한 잔 하는 사람까지도 다 보여서 더 좋았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바다 쪽으로 향했다.
말라카 리버 크루즈 코스가 다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용한 서비스는 바다쪽으로 왕복 25분, 더 위 쪽으로 왕복 25분해서 거의 1시간을 탔다.

이렇게 각각 지나는 스팟들을 다 각각의 색상으로 물들여놔서 예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말 말라카의 밤을 더욱 예쁘고 환상적이게 만들어주는 리버 크루즈였다.

여기는 첫번째 반환점! 배를 운전하시는 분이 이 앞에서 한참동안 사진찍으라고 시간도 내주신다 ㅎㅎㅎ
아마 탑승한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다들 시간을 많이 보낸 모양이였다.

참고로 다른 리버 크루즈 배는 30명씩 40명씩 꽉꽉차서 다닌다. 말라카로 오면 무조건 이 호텔에 와서 이 리버 크루즈를 꼭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환상적으로 예뻤던 리버 크루즈를 마치고 나서는 허기가 좀 들어서... 호텔에서 음식을 조금 시켰다.
걸어나가서 길거리에서 먹을까 하다가 조금 지치기도 하고해서, 호텔에 물어봤더니 메뉴판을 덜컥 줬다 ㅎㅎ
해산물 파스타를 시켰는데, 가격은 12링깃 정도였던 것 같다.
이 호텔에서 유일하게 추천하지 않는 것이다 ㅋㅋㅋㅋ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단 맛있겠다!

대신 이 말레이시아 누들은 진짜 맛있었다.
면이 얇고 가느다래서 간도 적당하게 배여있고 아주 맛있었다. 함께 곁들인 고추 피클도 굿굿!
이것도 가격은 15~16링깃 이였다.
이 음식들은 룸서비스가 되지는 않는 것 같고 아침에 조식을 먹었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생각보다 너무 좋은 2일을 보내게 된 툰 파티마 리버사이드 호텔!!!!
말라카라는 도시 자체에 대한 매력도 있지만 호텔과 경험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기 때문에 또 말라카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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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유여행 (2) 말라카 1 일차 : 말라카 가는 방법

 

 

나는 쿠알라룸푸르 첫 여행 코스를 말라카로 잡았다.
도시 전체가 문화 유산 유네스코로 지정되어있다고 해서 기대가 아주 많았던 도시이다.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갔는데, 안 갔으면 정말 큰~~ 일 날 뻔 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 가는 방법은 그랩 혹은 버스이다. .
1 ~ 2 , 스가 마치 어서 아주 .
(시아보다 ^^)

 

쿠알라 룸푸르는 터미널이 두 개 있는데, 에어아시아는 전부 KLIA2 터미널을 이용한다.
그래서 에어아시아를 타고 온 내가 탈 버스는 KLIA2 > Melaka Sentral 행 버스이다.

에서 바로 으로 . 같은 곳에서 말라카! 라고 말하면 알아서 결제해준다. 가격은 24.30 링깃 (한화 약 8천원 정도).
티켓팅 하고 나면 플랫폼 A01 과 시간을 알려준다. 버스는 시간에 딱 맞춰오기 때문에 미리 갈 필요없다.
나는 거의 20분을 일찍 가서 습한 거리에서 20분을 기다렸다. ㅎ_ㅎ

 

이렇게 시간이 되면 해당 플랫폼으로 버스가 들어온다.
그 전에도 상당히 많은 버스들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낚이면 안된다 ㅎㅎㅎㅎ
버스 타기 전에 티켓을 다 확인해주기 때문에 잘못 탈 가능성은 0% 이다.

좌석은 티켓팅할 때 전부 정해주기 때문에 티켓에 있는대로 앉아야 한다.
자리는 거의 플랫하게 펴지지만, 뒷자리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매너를 지키는 선에서 젖히고 갈 수 있다.

 

 

거의 10시가 다 되어서야 말라카 센트럴에 도착했다.
말라카 도심에서 센트럴 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버스 내려서는 또 그랩을 타고 호텔에 들어가야 한다.
밤이 깊은 시간이지만, 그랩 드라이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못 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숙박한 호텔은 툰 파티마 리버사이드 호텔로 도심에 위치한 호텔이였다.
말라카는 아주 작은 도시여서, 그랩 드라이버들은 호텔 이름보다는 사진을 보고 호텔에 데려다줬다.
그랩비용은 11링깃 (한화 약 3~4천원 정도) 이다.

 

호텔이 정말 이름처럼 리버 사이드에 위치해있다.
알록달록한 건물 앞 쪽으로 바로 가느다란 강이 흐르고 있고, 사진을 찍은 곳이 호텔 입구 들어가는 길이다.
(호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추천하도록 하겠다)

 

호텔 바로 앞 쪽에 있는 다리 사진이다. 알록달록하니 너무너무 예뻤다.
강은 브리즈번이나 싱가포르에 비해서는 아주 가느다랗고 좁은 편이였다.
잔잔한 강에 알록달록한 빛들이 반사되는 게 너무 예뻤다.
힘든 비행 + 힘든 입국심사 + 또 2시간의 버스 가 다 씻겨내려갈 정도로 예쁜 뷰였다.

 

밤이 늦은 시간이라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호텔 근처에서 사진만 얼른 찍고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다.
첫 인상부터 너무 좋았던 말라카 여행의 더 자세한 것은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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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유여행 (1) - 에어아시아 X 탑승 후기 부터 말레이시아 입국 심사까지

 

 

 

이번 여행 코스는 브리즈번 > 말레이시아 > 나트랑 > 호치민 > 다시 브리즈번 이였기 때문에, 총 두 대의 에어아시아 엑스와 세 대의 일반 에어아시아를 탔다.


나는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골드코스트 - 쿠알라룸푸르, 약 총 9시간 정도의 비행을 했고, 이 라인에서 에어아시아 X를 이용했다.
에어아시아 X는 에어아시아 중에서도 장거리 비행에만 쓰이는 큰 비행기 라인을 일컫는 듯 하다.

에어아시아는 정말 비행기 티켓 외 다른 것들은 전부 돈을 지불해야해서 미리 수하물 추가와 자리 지정을 했다.
말레이시아로 갈 때는 가장 뒤 쪽 자리를 선택해서 앉았다.

 

에어아시아 X 는 처음 타봐서 걱정이 많았는데, 맨 뒷 자리라 의자도 생각보다 많이 젖혀지고 아주 좋았다.
자리가 조금 좁긴 하지만, 저렴한 값으로 Quite Zone, Hot Seat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나는 여행을 갈 때는 잘 몰라서 일반 좌석 중 가장 뒷 자리에 앉았고, 올 때에는 Hot Seat로 업그레이드해서 왔다.

결론적으로 두 자리 모두 장단점이 있고 괜찮았다.
어차피 어디에 앉아서 가도 장거리 비행은 힘들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한테 방해받지 않는 자리면 OK 이다.

 

나는 골드코스트에서 출발하는 아침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이렇게 예쁜 하늘을 보면서 갈 수 있었다.
아침 비행기의 특권! ^______^ 구름 속을 뚫고 지나갈 때 느낌이 넘 좋다.

밤 비행기는 자고 싶지 않아도 자야하는 잠의 연속같은 느낌이라 뭔가 더 지치는 듯 하다.

에어아시아 X는 기본으로 물 한 병씩은 준다. 하지만 비행하는 내내 갈증이 생겨서 자꾸 추가로 사먹게 된다.
물은 한 병에 6링깃 (한화 약 2천원 정도) 이다.

 

앱으로 미리 기내식을 신청하고 갔다. 그 당시에는 말레이시아 전용기인데 말레이시아 음식을 먹어야지 해서 나시 레막을 골라서 주문했었는데, 막상 여행이 끝난 지금은... 말레이시아 가면 잔뜩 먹는 걸 왜 비행기에서까지 먹었었는지 모르겠다. ㅎ_ㅎ
앱에서 신청 금액이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나 20 링깃의 돈이면 비행기 내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에어아시아 라인은 홍석천의 닭강정 같은 메뉴가 있던데, 다음번에는 그걸 먹어봐야겠다.

나시 레막은 꽤 먹을만 하긴 했는데, 향신료 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은 맛이였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 가서 이 나시 종류의 음식은 정말 배불뚝이가 될 때까지 먹을 수 있으므로 비행기에서는 다른 것을 먹는 걸 추천한다.

 

비행도 좀 길고 입도 심심해서 나쵸칩을 바삭바삭 먹고 싶어서 추가로 주문했다.
12링깃 (한화 약 4천원 정도) 인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좋았다.
이것 이외에도 심심치 않게 먹을 수 있는 스낵류가 많이 있는 편이였다.

더 주문을 하지는 않았지만, 긴 비행 내내 계속 대화하면서 친하게 된 스튜어디스가 공짜로 치즈 케익을 줘서 먹게 됐는데 (뒷자리의 특혜였다고 생각), 치즈 케익도 나쁘지 않았다. 촉촉하고 적당히 단 맛!
기내에서 커피랑 한 잔 마셔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케이크였다.

 

사진이 그렇게 맛있게 보이지는 않으나.. 생각보다 괜찮았던 나쵸칩 + 아보카도!
질소포장같은 느낌도 아니고 양도 꽤 많았다.
다만 나쵸 씹는 소리가 좀 커서.. 민폐일까봐 조심조심 먹게 되는 정도의 불편함은 있었다.

 

내릴 때가 다 되어서 음료 주문을 받길래 6링깃을 주고 커피를 시켰다. (현금결제 & 카드결제 모두 가능)
티백 형태로 된 커피인데 아주 맛있었다. 향도 좋고 맛도 좋았다.
기내식 메뉴 중에서는 커피를 가장 추천한다.
다 먹고 나서 뜨거운 물만 리필해달라고 했는데도 선뜻 해주었다.

사진에서 커피 뒤로 보이는 것처럼 나쵸 먹으면서 아이패드로 드라마 몇 편 보면서 왔다. 넷플릭스로 미리 다운로드 받아서 왔는데 보다 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갔다.
그리고 옆 자리에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앉았는데, 캄보디아에 자기가 살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고 도안 및 시안같은 걸 보여줬다. 그걸 보면서 대화하니까 시간이 쑥쑥!
비행은 자리만큼 주변 사람도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아이패드 + 디자이너 + 나쵸 + 커피로 행복했던 비행을 마치고 씩씩하게 내렸는데, 쿠알라룸푸르 공항 입국심사는 거의 장거리 비행 여행자들에게 형벌과 같았다.
우리 비행기가 랜딩했을 때, 많은 비행기들이 같이 내렸는지.... 입국심사 줄이 정말 너무 길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워낙 크고 트랜스퍼할 일도 많아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본 입국심사 중에 제일 힘들고 길었다.
나는 첫 날 일정을 바로 말라카로 잡았기 때문에 버스 시간도 촉박해서 마음도 급하고 허리도 아프고 ㅠ_ㅠ

약 40분~1 시간 정도 기다리고 나서 입국심사를 통과!
호주 입국심사와 다르게 말레이시아 입국심사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여권만 보여주고 지문만 찍으면 된다!

입국심사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유심! 나오자마자 제일 눈 앞에 있던 곳에서 샀다.
경황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하늘색으로 된 곳이였다.
프리페이드 심으로 구매했고, 가격은 15~20 링깃이였다. 총 7일 9기가 데이터를 줘서 넉넉했다.

공항 나오자마자 처음 눈길을 끌었던 건 이삭 토스트 ㅋㅋㅋㅋㅋ
호주에서 살다보니 이삭 토스트 본 지도 오래 됐는데, 여기까지 와서 이삭토스트 보니까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주문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향의 맛.. ^______^

이삭토스트 주문하고 먼저 말라카 행 버스 티켓을 끊으러 갔다.
가는 길에 그랩 운전자들에게 엄청난 질문 세례를 받게 되서 거절하느라 힘들었다.
말라카 행 버스까지 약 40분 정도 시간이 떠서 다시 이삭토스트를 한가로이 먹고 가기로 했다.

한 입 먹기 전에 찍었으면 좋았으련만.. 배가 너무 고파서 몇 입 먹어버렸다. ㅎㅎㅎㅎ
한국 이삭토스트랑 맛이 조금 다르다. 훨씬 기름지고 훨씬 달달한 느낌이다.
그래도 소스는 비슷한 걸 쓰는 듯, 예전 추억의 맛이 나기는 났다.

이렇게 푸드 코트같은 형식의 가게가 있어서 안에서 여러 음식을 택해서 먹어도 된다.
나는 샌드위치 하나로 충분해서 더 먹지는 않고 말라카로 바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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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싱가포르 자유여행 마지막 날 - 센토사 섬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 날에는 센토사 섬에 갔다.
사실 센토사 섬 = 유니버셜 이라고 할 정도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중요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유니버셜은 가지 않았다.
함께 여행했던 부모님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도 있고 일본에서 갔었기도 하고..

센토사 섬에서 유니버셜을 제외하면 앙꼬 없는 찐빵과 같긴 하지만 그래도 유니버셜을 가지 않고도 센토사에 가는 다른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서 포스팅 한다.

 

센토사 섬에 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일찍 나왔다.
싱가포르에 있는 내내 여기저기에서 Old Chang Kee 라는 조그마한 테이크아웃 샵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걸 봤던지라, 마지막 날 궁금증이 들어서 결국 사먹어봤다.
꼬치 집 같은 건데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아주 맛있었다. 두 번 사먹었다. ^_____^

 

길거리에서 먹는 것 치고는 상당히 훌륭한... 이게 Baby Octopus Screw 같은 거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식감도 맛도 최고!! 이외에도 어묵이나 떡이나 각종 튀김류가 많은데, 여러개 먹어보니 사진에 있는 게 제일 맛있어서 같은 걸로 세 개 더 시켜서 먹고 비보 시티로 출발!!!!!

센토사 섬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좋은 것이 센토사 익스프레스 이다.
택시도 좋은 대안이 되지만, 고로 여행은 조금 힘들어야 기억에 남으므로... 익스프레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그 익스프레스를 타려면 무조건 비보시티로 가야한다. 비보시티까지는 택시로 이동.

비보시티 내에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보고 L3 로 올라가면 된다.
비보시티 안 쪽도 상당히 큰 편이지만, 에스컬레이터나 길이 상당히 편하게 되어 있어서 길을 헤맬 일은 없다!

 

처음 도착하면 B2로 바로 들어오는데, 그 안에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점들이 꽤 있길래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Toast Box를 먹으려고 했으나 문이 닫아서 못먹고 Texas Chicken 집에 왔다.

 

가장 가운데 메뉴판에서 보듯이 브런치 느낌의 메뉴들이 있고, 또 치킨이 메인인 메뉴들이 있다.
아침부터 치킨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오랜만에 브런치도 먹고 싶어서 브런치 류를 시켰다.
참고로 비보 시티 내의 직원들은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관광객을 본 탓이겠지..

 

내가 시킨 메뉴에는 소박하게 해시브라운, 비스킷, 에그 스크램블 이런식으로 구성되서 나온다.
커피도 한 잔 주는 가격이 7불 정도 했던 것 같다.
소스가 하나도 없어서 밋밋해 보이지만, 셀프 바 같은 곳에서 소스를 취향에 맞게 가져올 수 있게 되어있다.
맛은 아주 평범하고~ 그냥 한 끼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
하지만 다른 옵션이 있다면 다른 걸 먹는 걸 추천한다 (솔직)


차라리 이 메뉴가 조금더 구성이 좋았던 것 같다.
삼발 소스 치킨 한 조각 세트이다. 밥도 나오기 때문에 치밥도 가능하고! 내 사랑 코울슬로도 나오고! 칩스까지!
이 구성은 메인 메뉴판에는 없고 기간 한정 광고판 같은 데에 있었다. 가격은 9불 쯤으로 기억한다.
짭쪼롬한 소스의 치킨을 밥이랑 먹는게 맛이 나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죄다 기내식같은지 모르겠다. ㅎㅎ 사진 보면서 추억하니까 기내식보다 나은게 뭘까 하는 생각.

 

뭐 이렇게 배도 빵빵하게 하고나면 센토사로 가는 익스프레스로 출발!
줄을 조금 섰던 것 같긴 한데 아침 아주 일찍이라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센토사로 가는 티켓은 현장 구매했는데 4불로 아주 저렴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에서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워터 프론트 도착하니까 ...
싱가포르에 있는 사람 여기 다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바로 든다 ㅋㅋㅋ
사람이 엄청 많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을 지나가면서 사진도 찍어주었다.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들어가는 길에 지나갈 수 있다.

 

그리고 머라이언 석상! 센토사 섬에는 머라이언 엄마와 아빠가 있다고 하는데... 이게 더 작은 사이즈로 기억한다.
싱가포르가 관광지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런 것들을 다 하나의 세계관처럼 여기 저기 만들어놓고 해서 인 것 같다. 머라이언 파크도 있고 센토사 섬에 머라이언 석상도 있고!

날씨도 너무 좋고 사진찍기에도 너무 좋고!


그 이후에는 계속 실로소 비치, 팔라완 비치 등등을 돌아다녔는데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너무 좋았다.
꼭 유니버셜 안가더라도 입장료도 싸니까 센토사 섬 꼭 오세요!!!!!
호주의 바다와는 또 색다른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이 한적함을 즐기는 게 아주 좋았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센토사 섬 안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사진처럼 곳곳에 컬러풀한 간판들을 세워놔서 기념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사진 자체도 더 컬러풀하게 만들어준다.
호주는 거의 초록색 + 파란색인데 싱가폴은 좀 더 다채로운 느낌?

행복했던 싱가포르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싱가포르 자유여행 1일차 : 파크 소버린호텔
싱가포르 자유여행 1일차 : 호텔 근처 맛집 - 야쿤 카야 토스트
싱가포르 자유여행 2일차 : 굿우드 파크 호텔
싱가포르 자유여행 2일차 : 점보 씨푸드 레스토랑 - 칠리크랩 맛집
싱가포르 자유여행 3일차 : 클락키, 리버크루즈, 송파 바쿠테
싱가포르 자유여행 4일차 : 보타닉 가든, 가든스 바이더베이
싱가포르 자유여행 마지막 : 센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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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싱가포르 자유여행 4일차 - 보타닉 가든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싱가포르 4일차는 가든 투어로 채웠다!
나는 자연이 많은 호주에 살기 때문에 자연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워낙 유명해서 일정으로 잡았다. 겸사겸사 보타닉 가든도 가기로 결정했다.

우선 오전에는 보타닉 가든을 방문했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엄청나게 컸다.

확실히 그냥 자연과 이렇게 꾸며놓은 정원은 다른 매력이 있었다.
나무 하나하나에 분수가 있는 사진과 같은 곳이 있었는데 아주 예뻤다.

보타닉 가든 내에는 아마도 인공이겠지만... 폭포도 있고 동굴도 있었다.
내가 보타닉 가든 간 날은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동굴 안에서 20분 정도 발이 묶이기도 했다.
동굴 안에서는 스페인에서 여행 온 가족들도 만나고 꽤나 재미있었다.

비가 조금 갠 이후에는 이렇게 곳곳을 둘러보면서 가든의 경치를 감상했다.
공원 내부는 정말 잘 관리되어져 있어서, 굳이 따지자면 한국의 외도 같은 느낌이 났다.
날이 습하면서도 더웠는데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니까 더위가 한층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ㅎ_ㅎ

보타닉 가든 내에는 큰 호수도 있었는데 비가 와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가든에 가는 날은 꼭 날씨가 좋은 날 가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관광객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

여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 가든 파트였다.
하늘하늘하고 잔잔한 꽃들이 키보다 훨씬 큰 높이에 있었는데 인생샷 찍기에 좋은 장소였다.
이렇게 꽃으로 예쁜 구역들을 만들어놓은 것은 브리즈번 투움바 꽃 축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보타닉 가든 위치이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오차드 거리에서도 꽤 멀리 떨어져있다.
무조건 그랩을 타고 가야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부도 꽤 큰 편이라서 시간도 잘 할애해서 가야한다.
그래도 부모님이과 함께 가는 싱가폴 여행이라면 가볼만 한 여행지로 추천한다!!!

덥고 비오고 축축한 보타닉 가든을 본 이후에는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원래 유명하다고 하는 카통락사를 먹으려고 했는데, 카통락사가 생각보다 너무 멀리 있고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부기스 스트릿 근처에서 락사를 파는 집에 들어갔다.

뭘 먹어도 락사는 기본적으로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대충 시켜서 먹어봤는데, 국물은 합격!
그런데 면은 너무 뚝뚝 끊겨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코코넛 맛이 나는 락사는 맛이 없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달달한 동남아식 커피도 한 잔 먹었고, 뒤쪽으로 보이는 말레이시아식 누들도 시켜서 먹었다.
누들은 락사보다는 더 맛있었다! 누들도 훨씬 인간적인 느낌 ㅎㅎㅎㅎ
커피는 매우 달았지만 덥고 습한 날씨라 그런지 쑥쑥 들어갔다.

락사를 먹고나서는 쇼핑을 하기 위해 마리나베이 샌즈 쇼핑몰로 이동했다.
마리나베이 샌즈 쇼핑몰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또 어마어마하게 관광객이 많았다.

제일 아래쪽은 사진처럼 인공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약간 베니스 같은 느낌...?
심지어 곤돌라같은 배도 떠서 더 베니스같은 느낌이 났다.
꼭 쇼핑할 일이 없어도 구경할 겸 시원한 에어컨도 쐴 겸 가는 것도 추천한다. ㅎ_ㅎ

이 쇼핑센터 지하에 푸드코트가 크게 있어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파인애플 볶음밥 사진이 너무 근사해서 한 번 속는셈 시켜봤는데, 진짜 비쥬얼 그대로 나왔다. ㅎㅎㅎㅎ
진짜 맛있는 볶음밥이였다. 가격대는 길거리 음식에 비해서 조금 비쌌다. 23싱달러로 기억한다.

그리고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려고 시킨 똠양꿍!
똠양꿍은 태국음식인 것 같은데 맨날 비슷한 싱가폴 음식만 먹다보니 약간 새콤한 똠양꿍이 땡겼다.
예상대로 똠양꿍은 마치 김치처럼 칼칼하고 꽤 입맛을 돋구워주는 맛이였다.
파인애플 볶음밥과 똠양꿍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배도 불렀으니 가든스 바이더 베이로 출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마리나 베이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된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 안에는 여러 개의 가든들이 있다.
그 중에서 몇 개만 골라서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가는 방식이다.
나도 두어개쯤 가든 티켓팅을 하고, 라이팅 쇼를 하는 시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 안은 가든과 박물관 중간 정도의 느낌이다.
정말 꽃 종류도 많고 분수도 많고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 스팟도 아주 많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상징인 조형물들이다!
사실 낮에 봤을 때는 도대체 저게 뭔데 사람들이 저렇게 좋아하나... 싶기도 하고
처음 봤을 때는 초등학교 때 미래도시 그림 그릴 때 비슷하게 그렸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랬으나,
밤이 되서 빛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는 그 진가가 눈에 보였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의 꽃은 라이팅 쇼이다.
어두워지고 시간이 가까워 오면 사람들은 전부 조형물 바로 아래쪽에 자리잡고 앉거나 눕는다.
그래야 하늘로 쏘아올리는 빛들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한 층 위쪽으로 올라와서 봤는데, 이 자리가 생각보다 아주 좋았다.
심지어 벤치도 있어서 프랑스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며 봤다.

라이팅 쇼는 음악에 맞춰서 진행되는데 홀린 듯이 보게되는 매력이 있었다.

싱가포르 자유여행 4일차는 훌륭한 가든과 맛있는 음식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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