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
Pho 168 @ Runcorn (Gowan Rd)
호주에는 생각보다 여러 나라의 음식점이 있다. 그 중에도 베트남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번 글에서 소개했듯이, 이날라(Inala) 라는 베트남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가 있을 정도다!
이날라 근처에 있는 모든 베트남 음식점은 전부 맛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날라까지는 가기도 멀고... 거의 모든 음식점들이 그렇게 청결하지는 않은 편이다. (물론 청결한 음식점도 있다!)
이날라에 가기 전 써니뱅크 힐스 / 런컨 쪽에 새로운 베트남 식당이 오픈했는데, 새로 생겨서 깨끗한데다가 맛까지 훌륭해서
포스팅하게 되었다.
바깥쪽에도 자리가 있는데 햇빛이 뜨거워서 안 쪽에 자리를 잡았다.
안쪽 자리는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특유의 베트남 적인 느낌은 남아있는 듯 하다)
바깥쪽 자리는 약간 나무로 된 공원 같은 느낌이 나는데, 카페처럼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날씨만 좋다면 바깥쪽 자리를 추천한다. 그래도 안쪽도 깔끔한 편이라서 나쁘지 않다 ㅎ.ㅎ
자리에 앉으니 친절하신 중국인 혹은 베트남 아저씨께서 (사장님으로 추정)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그래도 베트남쌀국수를 먹으러 왔으니 제일 기본이 되는 V1 쌀국수를 먹기로 했다.
그리고 워낙 분보싸오 (버머셀리) 를 좋아하는 편이라, V11 을 시켰다. 사실 여기는 분보싸오에 들어가는 소고기가
들어가지는 않고 Pork (돼지고기) 와 Spring roll 이 들어간다. 자극적이지 않은 비빔국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음식을 기다리면서 내부를 찍었다. 정갈한 느낌이 난다.
이 음식점이 있는 쇼핑센터에 한국 음식점이 두 개나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공사하는 걸 자주 봤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집일
줄이야..!! 공사가 끝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깨끗해 보인다.
알 수 없는 중국어(?) 가 벽에 한 가득이다. 아마도 메뉴 설명인 것 같다.
반대쪽에는 굉장히 큰 보드와 TV가 달려있다.
TV에서는 계속 알 수 없는 외국인들이 노래를 불렀다. 아마도 중국인인 것 같다.
뒤에 두 소스가 베트남 쌀국수에 나오는 소스이다. 소스는 특별한 것 없이 일반 베트남 집과 동일하다! 스리라차 소스!!
앞에 작은 종지에 나온 것이 버머셀리 소스이다. 이 소스는 음식점마다 좀 다른데, 여기 소스는 굉장히 깊고 맛있다.
한국에서는 옅은 칠리 소스 같은 맛이었다. 어디든 소스 베이스는 피시 소스 인 것 같다!
드디어 나온 쌀국수와 버머셀리의 은혜로운 투샷!!!
버머셀리 양이 너무너무 많았다. 버머셀리는 안에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늘 가볍게 먹기 좋은 것 같다.
쌀국수는 면발이 얇고 동그란 편이다. 안에 고기도 가득하게 들어있다!
쌀국수에 넣어먹는 고수와 숙주, 레몬 등이다. 보통 나는 고수는 안 넣어먹는 편이거나 잎만 몇 개 뜯어내는 편이다.
국물에 우리기만 하고 씹어먹지는 않는다. 고수는 맛있지만 과한 맛은 안 좋아한다.
숙주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느낌이다. 아삭한 식감도 그렇고 면만 먹기 지루할 때 곁들여 먹으면 좋은 것 같다.
전체적인 맛은 일단 버머셀리는 먹어본 집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양도 많고 안에 들어간 야채도 다양했다.
또한, 소스가 꽤 진해서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완전 추천)
쌀국수는 깔끔하니 맛있는 맛이긴 하지만 더 맛있는 집이 있으므로, 이 집에서는 버머셀리를 추천한다.
(치킨 라이스 같은 것도 시켜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특별할 정도의 맛이 아니므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쌀국수를 추천하더니 왜 Gym ????????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구글 맵에서 현재 지도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ㅠ.ㅠ
위에 피트니스 센터를 찍고 가면 나오는 쇼핑센터에 함께 있다. 쇼핑센터 들어가는 입구에 정면으로 간판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이다.
가벼우면서도 배부른 음식을 찾는다면, 맛있는 베트남 음식이 땡긴다면, 속이 편한 음식을 찾는다면,
이 음식점에 와서 버머셀리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